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시어머니 자랑해요~~

어디있니로스 조회수 : 2,058
작성일 : 2011-09-07 12:03:31

결혼할때 예단을 안했어요

거의 안한 정도가 아니라 완전 안했어요

 

결혼식 잘 마치고

저희 신행 가있는 동안

시어머니께서 시어머니쪽 친구분들을 따로이 뵙고 식사하실때

어머니 친구분들께서 저를 나무라시는 밀씀들을 많이 하시드래요

누구(시어머니 친구분 며늘님)는 무엇 무엇도 했는데

너(시어머니)는 왜 그것 그것도 받질 않았냐

너희 며느리는 그것조차도 안했드냐고....

 

저랑 둘이 있을때 그런일 있으셨다며

하시는 말씀

"얘, 내 친구들은 다들 그리 물질만능이더구나

내가 이나이 되도록 친구를 잘 못 만난것 같다.."

 

이 말씀의 향기는 오래도록(결혼 7년차)

늘 제 곁에 있네요

 

당신은 아끼고 아끼며 사시는 분인데

동이 틀린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목요일 과일장이 서면

매주 10만원 정도씩 과일 배달을 시켜주세요...

 

당신 아들 사랑해 주라는 메세지로 겸허히 받아요...

 

 

 

 

 

 

 

 

 

 

 

 

 

 

 

 

 

 

 

IP : 116.120.xxx.15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7 12:06 PM (180.66.xxx.210)

    친구분들과의 일을 원글님에게 안옮기셔도되는데..
    그말을 꼬깝게 안듣고 좋게 해석하신 님도 맘씨 넉넉한 분이셔요.

  • 2.
    '11.9.7 12:07 PM (210.205.xxx.25)

    오늘 시어머니 자랑타임?

    저는 친정어머니가 정신적인 질환이 있으셔서 평생 고통받고 살았어요.
    그러다 시어머니 만났는데 좋은 분이라
    결혼 25년만에 아...우리 시어머니가 날 치유하고 계시구나 느끼고 있어요.
    같이 모시고 사는데
    진짜 도닦으신 분같이 잘해주셔요.

    그래서 요즘 새삼 감동이고
    저도 며느리 얻으면 비슷하게 흉내낼 수 있을거 같기도 해요.
    감사한 일이죠.

  • ^*^
    '11.9.7 12:10 PM (211.208.xxx.201)

    정~말 다행이네요.
    윗님도 좋으시겠다..

  • ..
    '11.9.7 12:45 PM (14.55.xxx.168)

    부러워요. 전 친정에서 많이 구박 당하고 살다가 시어머니도 만만치 않아 상처에 소금을 뿌린 느낌이거든요
    행복하시고, 님 마음이 참 좋은분이시구 싶어요

  • 3. ^*^
    '11.9.7 12:09 PM (211.208.xxx.201)

    훌륭한 분이시네요.
    원글님도 따뜻한 분이신 것 같아요.
    그래요. 며느리 사랑한다는 메세지로 받아들이세요.
    시어머님이 그릇이 그 정도로 크신분 같아요.
    원글님 부러워요.

  • 4. ...
    '11.9.7 12:09 PM (59.86.xxx.70)

    시어머니 친구분들이 얘 너는 왜 그것도 며느리에게 못받느냐는 말을 전하고,
    그후에 내가 친구를 잘못만났나보다..

    오래사귄 친구들 험담을 며느리에게 왜 하실까요?
    그래도 친구는 어머님 생각해서 말한거고..그냥 아니다 싶음 혼자 생각하고 마시지...

  • ..
    '11.9.7 12:46 PM (14.55.xxx.168)

    이런 이야기도 할 만큼 며느리를 소중히 여기시는 것이겠지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말할때 느낌을 왜 모르겠습니까

  • 5. 제가봤을때
    '11.9.7 12:13 PM (59.86.xxx.70)

    님 시어머님 ,
    친구얘기를 님에게 전할정도라면 님얘기도 친구들에게 한다에 한표입니다.
    그리 좋은 시어머니 아닌것 같아요.
    속다르고 겉달라 보이네요. 글에서만으로도 느껴지는데요.

  • 그정도는
    '11.9.7 12:27 PM (211.215.xxx.39)

    하고 살지 않나요?
    원글님이 좋다는데,왜 님이 꼭 그런 소리 해주셔야 하는지요?
    원글님이나 시엄늬나 꼬인데 없고 진솔하신분들 같구먼...
    밉게 보면 미운거구요.
    곱게 보면 고운겁니다.
    전요.
    시엄뉘가 결혼 10연년째 얼굴 마주칠때마다 "너는 생긴건 별로지만..."으로
    얘기 시작하셔도 좋게 생각하고 살아요.
    사실 평균정도는 되지만,어머니가 워낙 미인이시라...
    그러실수 있다고,
    그런 말씀 하셔도 좋거든요.걍 솔직하신 분이라 생각하고 살아요

  • ..
    '11.9.7 12:47 PM (14.55.xxx.168)

    정말 게시판에 글 올리면 의역과 복선까지 찾아내시는 분들, 대단해요

  • ,.
    '11.9.7 12:49 PM (125.140.xxx.69)

    자존심 강한 시어머니들 절대 자식과
    며느리들 흉 남앞에서 안봅니다
    없는 자랑도 만들어서 하기가 쉽지
    어느 부모가 자식 잘뒀다 소리 듣고 싶지
    그집 며느리 싸가지 없다 소리 듣고 싶겠어요

  • 6. 고양이하트
    '11.9.7 12:34 PM (221.162.xxx.178)

    시어머니 정말 좋으신 분이네요. :D

    정말 현명하신 분이세요. ^^!


    좋은 글 잘 읽고 많이 배워갑니다. ^^ 고마워요 :D

  • 7. 쵸코비
    '11.9.7 12:53 PM (175.114.xxx.199)

    울 ㅅㅣ어머니는 저한테 관심이 없으세요.
    넘 시크하세요. 지나치게 위생관념,안전관념 없으신거 빼면 최고의 시어머니!!

  • 8. ^^
    '11.9.7 3:08 PM (14.36.xxx.193)

    훌륭한 시어머님에 좋은 며느리 입니다.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이런 글이 넘쳐나는 게시판이었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5 서울역에서 파주 교하가는 버스 어디에서 몇번을 타면 되나요? (.. 3 파주 2011/09/27 2,929
16914 홍콩 디즈니랜드 가려는데요, 할 수 있을까요~ 6 싱글맘 2011/09/27 2,701
16913 장터에 홍옥은 언제 나오나요? 3 얼그레이 2011/09/27 1,771
16912 요즘 주변 과일값 어떤가요? 14 과일값 2011/09/27 2,265
16911 제왕절개 수술하면서 피임수술같이하는거 어떤가요? 14 ... 2011/09/27 21,689
16910 도가니 얘기가나와서 하는말인데요 12 도가니탕 2011/09/27 2,924
16909 공지영씨가 교육문제도 소설로 쓴다고 하든데 기대돼요 4 ........ 2011/09/27 1,557
16908 남편이 코골이 수술 10 하신분이요... 2011/09/27 2,585
16907 아이쿱 생협..가입할만 한가요? 6 유기농 2011/09/27 2,970
16906 울산으로 다시 이사갈 예정인데요. 13 조언좀 2011/09/27 2,105
16905 대안학교 꼭 추천좀 해주세요 6 복덩이엄마 2011/09/27 3,141
16904 식기세척시 설치할때 싱크대에 연결한 호스 구멍 막는 뚜껑 어디서.. 1 라켄 2011/09/27 1,796
16903 영화 ´도가니´로 대한민국은 ´분노의 도가니´ 1 세우실 2011/09/27 1,400
16902 박원순 검증을 어떻게 할 것인가? 17 검증 2011/09/27 1,536
16901 죄송합니다.. 아고라청원 새벽 2011/09/27 1,277
16900 세탁 보관 어렵겠지요? 2 카페트 특대.. 2011/09/27 1,078
16899 박지원 "박영선 남편과 아들은 모두 한국 국적 회복" 10 맹모삼천 2011/09/27 14,251
16898 아침에 수분크림 바르면 보통 몇시간 후 부터 당기기 시작하나요?.. 1 벌써 얼굴 .. 2011/09/27 1,663
16897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의 차이가 뭘까요? 1 맥스 2011/09/27 1,549
16896 우리집 여자들 이혜숙같은 캐릭터 정말 별로예요 8 .... 2011/09/27 2,453
16895 아이허브에서 남편 솔가영양제와 중학생영양제추천부탁^^ 샤르망 2011/09/27 4,706
16894 무식하기는....긍낙왕생? 15 사랑이여 2011/09/27 2,515
16893 연대 근처 적당한 호텔 좀 알려주세요 4 양호조 2011/09/27 1,943
16892 대구에서 거제도 많이 멀겠죠?? 3 가도 될까요.. 2011/09/27 2,618
16891 작년 장터에서 껍질째먹는 사각거리는 사과 어느분이 판건지 모르겠.. 4 푸른나무 2011/09/27 1,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