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저때문에 동생을 괴롭히고 때린다네요
네살어린 남동생이 있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동생에게 윽박지르거나 때려요
오늘도 저녁식사준비 하고있는데 동생한테 화내고 때려서 제가 참다참다 야단을 쳤어요
그런데 반성은 안하고 다 저때문이라고 하네요
제가 아빠랑 싸워서래요 남편이 고집이 세고 제 말을 전혀듣는 사람이 아니어서 제가 좀 화내거나 할때가 많아요
유난스러운 아들 둘 키우기도 힘든데 남편까지 속썩이니
감정이 좋질 않거든요
그래도 남편이나 저나 몸싸움 하거나 폭언 폭력은 전혀 없었어요 가끔 언성이 조금 높아지는 정도였는데
아이는 동생때리고 화내는게 다 저한테 배워서라고 하네요 그말을 들으니 제가 엄마이긴 해도 아이들 곁에 있는게
도움이되질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 자식들 뒷바라지 하면서 살아왔는데 막상 저때문에 아이들이 어긋나고 있었어요
남편과는 주말부부이고 거의 리스에 가까워요
남편은 지금 저희 살고있는 집을 전세를 주고 저희가 내려가 합치는걸 꺼리고 있고요 작년에 매수한 이집을 남한테
주기 아깝다해요
남편과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을듯하고 아이들은 저한테 나쁜 영향을 받으니 나하나만 없어지면 우리가족이 다 편안해질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혼자 두아들 감당하기엔 더이상 지치고 힘드네요
남편은 아무런 도움도 못되고 남같고요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괴롭고 힘드네요 무슨말이라도 좋으니 조언좀 부탁드려요
1. 일단은
'17.9.1 1:25 AM (182.209.xxx.230)남편이 오는 내일부터 주말동안은 아이들하고 남편과 좀 떨어져 지내려고해요 저와 남편은 분명 냉담하게 주말을 보낼게 틀림없고 아이들은 그모습을 보고 또 안좋은 영향을 줄것같아서요
되도록이면 남편과 마주치지 않고 싶어요2. 전문가에게
'17.9.1 1:29 AM (223.38.xxx.170)상담을 받아보심이 어떨까요
리스에다가 주말부부면 사이가 좋은게 더 이상할 듯 해요3. ...
'17.9.1 1:31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원글님 힘드셔서 그러겠지만 사고가 너무 극단적이세요
아이가 저런 말을 하면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 저런 영향을 주는구나 깨닫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행동해야 할까 고민해야 할 거 같은데 그게 아니라 나 하나 없어지면 되겠구나라니요...
그렇게 극단적인 방식으로 사람을 대하면 상대가 굉장히 불안해집니다
자녀분도 그래서 동생에게 그런 행동을 하는 거 아닐까요?
최악의 방식만 생각하지 말고 냉정하고 차분하게 고민하셨으면 하네요4. 저도
'17.9.1 1:38 AM (58.140.xxx.36) - 삭제된댓글고딩 딸 한명 있는데 사춘기라 말 안들으면
큰소리 나오는데 오히려 역효과였어요
목소리를 저음으로 훈계 해보심 어떨까요?
그나저나 주중에 남편없이 사춘기 아들 둘 키우기
힘들것같아요 주말에 친구 만나 스트레스 풀으세요~5. 너무 힘들어요
'17.9.1 1:38 AM (182.209.xxx.142)자식이고 남편이고 다 싫고 그냥 도망가버리고 싶어요 남편과는 더이상 가까워질수 없을 만큼 멀어졌고 자식들은 한순간도 예쁘지 않아요
큰아이는 한살때부터 adhd로 힘들게해요 지금도 약물치료중인데 사춘기까지 더해져서 저를 괴롭히고 있어요 하루라도 마음편히 지낸적이 없네요
작은아인 고집불통에 말썽꾸러기이고요
저는 어느곳하나 마음둘곳이 없어요 남편도 모른척해요 우울증약을 먹고 있어도 상황은 나아지질 않아요 저도 아이들과 행복하고 싶은데 이젠 더이상 버티질 못하겠어요6. 첫째애가 그러는데 휘둘리지마세요.
'17.9.1 1:44 AM (117.111.xxx.1)둘째는 안그러잖아요.
맏이들 저런경우 꽤 봤어요.
자기하고 싶은거 저지르고 보고 혼내면 남탓해요.
엄마탓이 만만하겠죠.
충격받고 잘해주지 더 혼내진 않거든요.
부모사이 안좋은게 물론 영향은 있겠지만 영향을 받기로한것 또한 자기선택이에요.
엄마아빠가 어떻든 네가 동생을 때린건 잘못한것이라고 따끔하게 훈육하세요
나중에 둘째가 물어와도 형이 잘못한것이고 내가 혼냈다고 말할수 있어야 해요.
엄마가 잘못해서 형이 그런거야 하면 둘째또한 님에대한 원망이 쌓일겁니다.7. 첫째애가 그러는데 휘둘리지마세요.
'17.9.1 1:53 AM (117.111.xxx.1)하여간 너무크게 받아들이진 마세요.
저희엄마 보는거 같아서 안타까워서 썼어요.
평생 자기탓에 자기방어에 조금만 엇나가도 내가 잘못키워서 나만 없어지면 이런이야기 반복하셨는데
애가 그런말한거에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것도 이상해요.
너무 애들위주로 살지 마시구요. 스스로부터 돌보세요.
에너지가 있어야 긍정적인 생각이 들거든요.8. 아 댓글보니 우울증이 있으시군요..;
'17.9.1 2:01 AM (117.111.xxx.1)치료부터 받으셔요 병원을 옮긴다거나..
지금이 잘 지나가길 바래요..9. ㅇㅇ
'17.9.1 2:05 AM (180.230.xxx.54)휘둘리지 마세요.
사춘기 애들 중에 어떻게 하면 엄마 맘에 더 상처입힐까 싶은 말만 골라서 하는 경우 있어요.
택도 없는 소리에 휘둘리지 마세요10. ㅇㅇ
'17.9.1 2:05 AM (180.230.xxx.54)휘둘리면 만만하게 보고 더 심해집니다
11. ㅇㅇ
'17.9.1 3:32 AM (180.182.xxx.16) - 삭제된댓글큰 아이 adhd에 우울증약도 복용하고 있는 정도면 전문가 개입이 필요해 보여요. 혼자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남편은 회피기제가 발동해 있는거구요. 남편이 제일 문제네요. 남편없다 생각하시고 큰 아이와 적극적으로 전문가 만나셔서 치료/상담 받으세요. 돈 생각할 때가 아니고 지금 모든게 피폐해진가에요. 바닥난 상태에서 아무리 쥐어짜도 에너지는 생기지 않아요. 남편없다 생각하세요
12. 88
'17.9.1 4:11 AM (49.246.xxx.163)아이가 한 말에 휘둘릴 정도로 자존감이 바닥을 치게 한 남편분과 그걸 그대로 본받아서 엄마탓을 하는 자녀들. 이건 맨날 보는 장면 아닌가요.. 그 환경을 벗어나세요, 님이 얼마나 소모적 희생적 관계에서 철저히 희생되었는지 알 수 있음. 여행을 좀 다녀오시던지, 아님 스스로 추스릴 수 있는 시간 물리적 공간 이동을 하세요.
13. 당신 잘못 아니에요.
'17.9.1 5:21 AM (49.167.xxx.47)아이가 하는 말에 휘둘리지 마세요. 뭐든지 누구 탓을 하고 나면 자기 잘못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춘기 아이들 특징일 수 있어요. 사람은 약자에게 탓을 하게 되고 집단도 몇명이 누구 탓을 하면 분위기는 바껴요 그럼 동생을 때리는 행동은 절대적으로 안된다. 말로해야 반복적으로 정확하게 말해주시고. 때리는 분위기이면 말리셔야 하고요. 그런데 절대 그 아이에게 비난은 하지 말고 감정섞지 마세요. 그리고 가족내에서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면 그것도 힘들어요. 매번 엄마 잘못이야. 이러거든요 당신 잘못아니에요. 단지 감정적으로 행동하시면 사춘기 아이들에게 진다는거, 그리고 엄마로서 나는 할 도리 하고 있다. 이런 행동은 안되는 것이다. 어기면 또 그런 행동은 안되는 것이다. 그것만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세요. 힘내세요.
14. ...
'17.9.1 6:20 AM (125.185.xxx.178)사춘기아이들은 한마디를 안져요.
어른에게 혼나도 한마디라도 대들고 깨져요.
그래야 자기잘못이 희석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여기도 사춘기녀석 둘 있어서 붙으면 소리나서
한번씩 훈계하고 시간없어 외식해요.
원글님 잘못없어요.
남아 두명 키우기 얼마나 힘드실까요.
남편한테 남자아이들 키우기 너무 힘들다고 하세요.
주말이니 애들 남편한테 맡기고 영화도 보고 좀 즐기세요.
내가 즐거워야 세상이 즐겁습니다.15. 아‥
'17.9.1 6:36 AM (175.223.xxx.54) - 삭제된댓글저랑 상황이 좀 비슷하시네요
저도 주말 부부에 리스에 사춘기 아들 둘을 키워요
다른점은 아이들끼리 사이가 좋다는거네요
저도 남편에겐 기대가 없어요 그냥 육아공동체라는
느낌이라 아이 다 키우면 이혼 하겠다는 막연한
느낌이 들어요
저는 제 일이 있는게 좋아요
그래서 거기에 올인하다보니 남편 한테 크게 신경을
못써요 하지만 아이들은 제 목숨보다 더 소중해요
저는 오히려 주말부부가 되니 숨통이 트이는거 같아요
저랑 같으면서도 다른 상황이시네요
제 생각은 아이들을 남편한테 보내보는건 어떤가 싶어요
아이들 둘이 사이가 안 좋으면 한명씩 따로 떨어져서
몇년만 그렇게 지내는 방법은 어떤가 싶어요
뭔가 해결책을 계속 생각하다보면
반드시 좋은 방법이 생각 날거예요16. 죄송한데
'17.9.1 7:42 AM (175.120.xxx.181)글에서 님 성격이 다 보이네요
과격하고 극단적인 면이 보여요
너그럽고 따뜻한 포용력이 없어 보여요
어떤 힘든 상황이든 엄만데 엄마가 품이 넓어야지
둘째아들이 고스란히 고통을 받네요
아빠가 적극 개입해서 해결점도 있어야 하구요17. 한가지만 말씀드릴게요
'17.9.1 7:59 AM (210.222.xxx.111) - 삭제된댓글사춘기 아들이 하는 말을 일일이 반응하지 마세요
그리고 부부사이가 나쁘면 자식에게 않좋은 것은 사실이에요
사춘기 아들을 아빠없이 기른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든데 더군다나 우울증까지 있으시다면
얼마나 힘드실까요
무조건 합치세요
아들은 아빠가 함께해야 해요
나중에 결혼을 해도 아빠역할을 제대로 배우지못하면 결혼생활이 힘들어집니다18. ...
'17.9.1 8:03 AM (125.185.xxx.178)원글님 소극적이고 소심한 성격 이시네요.
짬내서 30분 운동이라도 해보세요.
훨씬 좋을겁니다.19. 어휴...
'17.9.1 9:06 AM (61.83.xxx.59)애비 닮아서 그런거죠.
그래서 남편쪽에 성격적으로 심각한 결함이 있어서 이혼할 경우 아이는 남편에게 맡기라고 그래요.
엄마가 키워도 그 씨가 어딜 가지 않아서 똑같이 성격에 문제가 있는 어른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아요.
큰 애를 남편쪽에 보내세요. 동생이라고 건사해야죠.20. 1234
'17.9.1 9:06 AM (183.98.xxx.138)뭐든 문제를 밖에서 찾는 사람들이 있어요. 첫째가 그런듯.
자기합리화에 능하고, 모든 문제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 특징이
자신감이 없으나 그걸 감추기 위해 그러는 거에요.
아직 아이라 이런 표현이 적절할 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적당한 자신감을 길러주시는게 좋을 듯 해요.21. 1234
'17.9.1 9:09 AM (183.98.xxx.138)그냥 내비두면 저렇게 사고방식이 굳어질 거에요.
친구 관계, 연인 관계, 업무 관계 모든 곳에 영향을 미쳐요.
아이 말대로 엄마 역할 못한 탓이라 자책하지 말고 다잡아주세요.22. 너무
'17.9.1 10:45 AM (180.230.xxx.161)힘드실것같아요ㅜㅜ 저같아도 상담센터 여기저기 찾아다닐꺼같아요..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남편한테도 이 글 보여주시고 솔직히 도움요청하시고...다시 힘내시길 바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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