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가을이군요.
따사롭고 온화한 빛이 유리창문너머로 아련하게 드리워지는 것이~
말복이 엊그제였는데 달걀파동도 있고 해서 삼계탕도 생각못하고 지나갔는데
벌써 가을이네요.
조금있으면 저멀리 바닷가근처의 갈대밭도 노랗게 물들고
코스머스꽃들도 지천으로 피어서 흔들리는 가을이 오겠지요.
사실은 사진인화 사이트를 알아보고싶은데 82에 이런 글을 물어보기가 좀 미안해져서요,
그동안 컴퓨터가 8년을 접어들어가면서 하드디스크가 오래되고 낡아서 수명을 다할뻔했다는거에요.
그것도 모르고, 살았는데
사진을 인화하지않고 살았더니 한 5년정도 되는것 같아요.
이젠 인화해야 할것 같아요.
그리고 언젠가도 이렇게 컴퓨터가 고장나서 그때에도 11만9천원 정도 들었는데 그순간만 넘기면
이렇게 또 잊어버리고 살다가 컴에 저장해둔 모든 추억이나 글들이 전부 컴컴한 블랙홀로 들어가버려서
완전히 사라져버리면 안타까움만 크겠죠.
그렇게 생각이 미치다보니 usb에 저장하는 법도 알아야 하는데.
그걸 어디가서 배워야 하나, 아득해져요.
그리고 핸드폰속에도 또 이런저런 사진들이 있는데 이건 또 어떻게 컴에 옮겨놓아야 할지 몰라서 그냥
있어요.
이런것도 정리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이런것 배우긴 쉬울까요?
참, 그리고 인화사이트가 어디가 좋을까요?
사막같은 무덥고 힘들었던 지난여름을 배웅하면서 이젠 다가오는 가을을 기쁜마음으로 맞이하면서
우리 82맘들도 따듯한 커피한잔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