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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랑 어떻게 해야 할지..

한숨 조회수 : 5,421
작성일 : 2017-08-31 10:53:05

긴 긴 이야기 다 접어두고..휴..

시댁에 발 끊은지 3년째입니다..  당시 82에도 글을 올려 조언을 구했었구요.. 제 마음이 시어머니와 시아주버님이 용서가 되지 않아 저 혼자 발 끊었습니다

남편과 아이는 명절때마다 가고 있구요

최근에 시아주버님이 쓰러져 요양원으로 가시고 시어머니가 혼자 사십니다

많이 우울하다고 남편이 전화할때마다 우신다고 하네요

그럴때마다 2시간거리 지방에 어머니를 뵈러 갑니다

가서 맛있는것도 사드리고 용돈도 조금 드리고..

저희도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 저게 최선이네요

문제는 저희 남편도 병에 걸려 치료중입니다.. 회사는 다닐 정도가 되지만 약도 오래 먹어야 되고 스트레스 절대 받으면 안되고 몸관리 철저히 하며 매일을 가슴 졸이며 살아야 하는 상황이죠

어머니는 이 상황 자세히 모르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편 붙잡고 그렇게 하소연과 눈물과 스트레스를 주시네요

어머니께 말씀 드리자니 스트레스 받으실까봐 남편이 못하게 합니다

저는 속이 터집니다.. 전 시댁보다 남편 건강이 더 중요하거든요

오늘도 어머니 뵈러 내려 간다는데 가지 말라고도 못하겠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나쁜 며느리인가요... 밤새 마음 곱게 먹자... 그래도 어머니인테 제가 이제는 마음 풀자 아무리 마음 먹어도 상처가 회복이 안되네요 ㅠㅠ

남편 건강 상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건강 상하면 정말 끝장인데... 한번 시댁 갔다오면 남편이 스트레스 많이 받고 오네요

안가도 걱정 가도 걱정...  우리 힘들때는 일년 넘게 전화 한통 없이 아는척도 안하시더니..

본인 힘들다고 매번 작은 아들만 붙잡고 우는 시어머니가 정말 밉습니다 ㅠㅠ

IP : 106.245.xxx.4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에게
    '17.8.31 10:55 AM (182.239.xxx.110)

    호소하지 누구에게 하겠어요
    님도 늙어요
    내가 늙어 며느리에게 그런 취급 당한다 생각해 보세요
    남편 건강 생각한다는 분이 어찌 그럴 수가 ...

  • 2. ..
    '17.8.31 10:58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저라면 얘기하겠어요.
    그러다 남편 안좋아지면 고생할 사람은
    할 말 해야지요.
    당연한 권리예요.
    남편이 어머니한테 말하지 말라는 것도 당연하고요.
    원래 남의 입장 너무 헤아리면 내 신세 오그라들죠.

  • 3. khm1234
    '17.8.31 11:03 AM (125.185.xxx.33)

    첫댓글 시엄니 들어왔네요 내가 나쁜며느리일까요? 그런말좀 쓰지마세요 나쁜 며느리 아니고요 말을 하세요 아들도 아프다고 노인들 자기만 위하라는데 틈만 있으면 아들며느리에게 징징 ~ㅠ

  • 4. ...
    '17.8.31 11:07 AM (125.185.xxx.178)

    시엄니의 아들인데 약간은 알려드려야겠죠.
    아들은 병들고 힘들다고요.
    시어머니는 그래도 건강하시잖아요.
    문제는 시댁에 발길을 끊을정도라면 시엄니 성격이 별로일거 같네요.
    그런 전화드리면
    다 내 잘못이니 사과하고 앞으로 잘지내자 건강해라 보다
    니가 한 말 믿을 수 없으니
    우리 아들에게 확인하겠다고 할거 같아요.ㅠ

  • 5. ...
    '17.8.31 11:09 AM (118.35.xxx.89) - 삭제된댓글

    냅두세요...어머니가 아들 붙들고 그러시는데...아들마음 안좋아 어머니 뵈러 간다잖아요...
    안가더라도 아들인 남편분 마음 안좋을거예요...그것도 스트레스일껄요....

    그냥...다녀오면 남편분 위로 해주고 안아주세요....

  • 6. 첫댓글박복
    '17.8.31 11:09 AM (112.187.xxx.170)

    어쩌겠어요 사람은 늙고 병드는게 당연한 거잖아요 며느리가 할수있는건 없어요 한달이아 두달에 한번쯤 보게 하세요 며느리들은 나쁘게만 않하면 시댁 안끊어요 오죽했으면 그랬겠어요 애는 보내지마세요 아이 상처받아요

  • 7. 그러게
    '17.8.31 11:10 AM (211.218.xxx.110) - 삭제된댓글

    시엄니도 평소에 잘해야지 저렇게 징징대는 시엄니 무시하세요 자업 자득이에요~ 다 말하세요 지금 당신때문에 내 남편 죽게 생겼다고 배려도 사람 봐가면서 하는거예요~

  • 8. 얘기해요
    '17.8.31 11:10 AM (183.109.xxx.240) - 삭제된댓글

    사실대로 꼭 얘기하세요.
    서어머니는 동네 사람들과 잘 살수도 있는데,
    어리광 피울 상대가 생겨서 주야장창 그러는 거에요.
    아이들이 만만한 엄마한테 투덜대듯이요.

    시어머니께, 지금 남편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안 좋다고 꼭 얘기하세요.
    시어머니보다 아들이 먼저 갈 수도 있는 뉘앙스를 얘기하세요..사실이니까요...

  • 9. 컥ㅜ
    '17.8.31 11:11 AM (112.169.xxx.241) - 삭제된댓글

    첫번째 댓글님때문에 열받아 글남깁니다
    님도 늙어요 라구요?ㅜ
    남편건강보다 더중요한게 시어머님인가요?
    아들 삼형제중 맏며느리이구요
    아래 두동생들 이혼,사업실패로 아들구실못해 저혼자 시댁의 모든 일 독박쓰는 며느리입니다
    저는 제가 나서서 다막습니다
    제남편,제가족이 제일 중요하구요
    내 남편 힘들게 하거나 다치게하는일은 제가 용서치않습니다
    원글님...
    시어머님께 말씀드리세요
    아범이 사정이 이러하니 괴롭히지마시라구요
    저는 시댁에 모든 돈을 다대는 사람이라 저의위치가 확고합니다
    싫은건 결연히 싫다고 표현합니다
    누구라도 제말에 반기를 못대지요
    만약 제의견에 반대하는사람 있으면 시댁생활비 끊을 생각입니다

  • 10.
    '17.8.31 11:15 AM (221.140.xxx.190)

    시어머니에게 얘기 한다고 달라지지 않아요
    달라질 것 같은 사람이면 아들 괴롭히지 않아요
    시어머니가 돌아 가셔야 끝나는 게임이예요
    남편 68세에 시어머니 94세에 작년에 겨우 끝냈어요
    남편의 업보려니 생각하고 갔다 오면 옆에서 잘 챙겨 드리세요 남편이 효자고 마음 약하면 더 해요

  • 11. 첫댓글님
    '17.8.31 11:18 AM (223.62.xxx.159)

    그러지 말아요. 님 아들 아니라고 님 며느리 아니라고 함부로 말하지좀 마세요. 병자를 저렇게 들볶는 엄마가 어딨습니까? 그러다가 남편 병세 나빠지면 책임질 것도 아니면서..
    나쁜 며느리. 이런 말은 재산 빼먹는 행위 아니면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봐요. 원글님은 남편이랑 행복하게 살기 위해 결혼했지 며느리 도리 하러 결혼한게 아닙니다.

  • 12. 컥ㅜ 님...그러게요
    '17.8.31 11:18 AM (183.109.xxx.240)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는 시어미니와 아들 며느리 관계가 개선될 것 같지 않아요.
    젊은 엄마들도, 아들에게는 모든 하소연, 경제력, 요구사항을 주장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나봐요.

  • 13. 첫댓글님
    '17.8.31 11:19 AM (223.62.xxx.159)

    전혀 나쁜 며느리 아니니까 할말 다 하세요

  • 14. 시어머니한테
    '17.8.31 11:19 AM (211.253.xxx.18)

    전화해서 남편도 아프니까 전화하지말고 하소연 하지 말라고 하시려구요?

    그냥 남편이 알아서 하게 놔두세요. 남편이 성인인데 알아서 몸관리해야죠

  • 15.
    '17.8.31 11:22 AM (124.53.xxx.38) - 삭제된댓글

    저라면 말하겠어요
    부드럽게

    어머니 저이가 이러이러해서 건강이 안좋아서 걱정입니다 스트레스가 가장안좋은데 어머님 울고힘들어하면 너무너무너무 스트네스받아해요
    아주버님처럼 요양원가게될까봐 너무걱정되요

    알고있어야조심합니다
    다 받아주니 징징거리는겁니다
    안받아주면 노인정 친구에게 징징거릴겁니다
    절대안변해요
    대상이바뀔뿐

    내가족은 내가지키는겁니다

  • 16. 윗님
    '17.8.31 11:24 AM (211.253.xxx.18)

    시댁과 원글님은 발길 끊었다는데 그거얘기하려고 전화해서 부드럽게 그렇게 얘기가 되나요?
    시어머니 입장에서도 자기도 발길끊었는데 아들도 못보게 하려고 한다고 하겠죠

  • 17. 반드시 얘기해야
    '17.8.31 11:26 AM (59.5.xxx.30) - 삭제된댓글

    부모마음만 편하면 다인가요?
    자식 아픈거쯤은 알아야죠.
    좋은 콧노래도 하루이틀이지.
    부모짐만 나눠지나요? 자식짐도 나눠지면 안되나요?
    죄책감 갖지마시고 말을 하세요.
    시모도 중요하지만 남편이 더 중요합니다.
    그둘보다 중요한건 본인 이구요.
    남자들은 그냥 두면 절대 혼자 알아서 하는 인간들이 아녜요.

  • 18.
    '17.8.31 11:38 AM (223.38.xxx.136) - 삭제된댓글

    말해야죠.

    정상적인 시어머니면 알고 싶어할겁니다.

    아들이 나보다 건강하니 하소연하는거지
    나중에 아팠다는거 알기라도 하면 더 자괴감 드실 듯 해요.

  • 19. ...
    '17.8.31 11:40 AM (223.33.xxx.99)

    전화해서 얘기하세요. 상황 안좋아지면 미리 안알려줬다고 원글님 원망하겠죠. 그보다 남편건강을 위해 얘기하세요.

  • 20. 나야나
    '17.8.31 11:42 AM (182.226.xxx.136)

    저라면 당장 말합니다..시어머니 안쓰러지십니다..아들 걱정에 절대로 이제 하소연 안할테니..말씀드리세요..되도록이면 전화말고 뵙고 진솔하게 말씀드리면 좋겠어요..

  • 21. 얘기하세요
    '17.8.31 11:44 AM (115.136.xxx.67)

    자기 아들 상태 알아아죠
    그리고 본인만 힘든게 아니라는걸 알아야죠

    아들 둘 다 쓰러지는 꼴 보려고 하시나

  • 22. 저도
    '17.8.31 11:45 AM (107.179.xxx.185)

    달라질것같은 사람이면 아들 괴롭히지 않아요 22222
    저희 남편도 평생 조심해야하는 병 있어요. 시모도 알고있고요. 너무 사랑하는 아들이라 (쓰고 부려먹어야하는 아들이라 읽음) 스트레스 받지마라 스트레스가 최악이다 늘 말씀하면서도 본인이 제일 스트레스 요인인걸 몰라요.
    매일 전화 몇번씩 해서 뭐 알아봐달라 뭐해달라 이거안된다 저거 뭐냐 아들 쉴틈을 안주고요 여기아프다 외롭다 징징징은 뭐 일상이지요. 안그래도 사는거 빡빡해 신경쓸거 천지인데 어머니 전화받고 한숨 땅꺼지게 하는 효자 마마보이 남편보면 참 자식 아끼는것도 사람 나름이다 싶어요. 말로는 자식 사랑한다지만 결국 아들 스트레스받든말든 모르는건지 모르는척하는건지 자기몸우선이고 자기 외로운게 우선인 엄마도 있더라구요.

  • 23.
    '17.8.31 11:45 AM (61.74.xxx.54)

    남편분 결혼해서 자식을 둔 이상 본인 몸이 본인만의 것이 아니에요
    부인과 자식은 공동체라 남편분이 병이 나면 가정이 무너질수도 있어요
    당장 전화해서 남편 사정 이야기하시고 남편건강을 위해 신경 써달라고 하세요
    한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아들이 아프다고 해서 시어머니 행동이 변하지 않을 수 있다는거 명심하셔야합니다
    변할거라고 확신하시다 아닐 경우 원글님 홧병 나시니 그냥 부인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대하셔야합니다

  • 24. 연락하세요
    '17.8.31 11:46 AM (112.216.xxx.139)

    시어머니 아들이기 전에 내 남편이고, 내 새끼들 아빠잖아요.

    나중에 남편 상황 안좋아지면 미리 안알려줬다고 원글님 원망하겠죠. 22222222222222

    이러나 저러나 원망밖에 더 듣겠어요? 어차피 사이도 별로라면서요.
    저라면 어차피 내 탓할꺼 그냥 지금 얘기하고 내 남편 지킬랍니다.

  • 25. ...
    '17.8.31 12:05 PM (59.7.xxx.140)

    내가 엄마인데 ㅜ내 자식 아픈줄도 모르고 자식힘들게 했다면 나중에 더 층격이 클거같은데요??

  • 26. ...
    '17.8.31 12:09 PM (14.45.xxx.38)

    왜 마음을 곱게 써야할 이유가 없어요
    이걸 깨달으셔야 할텐데...

  • 27. 부모라면
    '17.8.31 12:10 PM (220.116.xxx.48)

    자식의 건강이 제일인데
    말씀 드리세요.그래도 지금과 상황이 같다면
    어쩌겠어요.

  • 28. 원글
    '17.8.31 3:57 PM (106.245.xxx.40)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ㅠ 제가 나쁜년이 아닌거죠? 제 심보가 사나운거 아니죠? 왜케 이해가 안가는지..추석때 찾아뵙고 찬찬히 말씀 드려야겠어요 저도 마음을 조금이라도 열고 찾아뵙되 할말은 하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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