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후반 아줌마입니다.
이번 8월에 큰애 대학을 멀리 보냈어요.
집에는 저 혼자 남아있어요.
큰 아이 고등학교 입학을 시켜놓고 바로 시간 알바를 시작한게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어요.
멀리 보냈다고 해서 허전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오늘 방을 정리하면서 문득 빈 방이긴 하지만 식물이라도 놓아둘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엄마이니까요 ...
성당은 정말 가까운 곳에 있는데 절은 왜 이리 먼 곳에 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아프지말고 몸과 마음이 아주 건강하게 있다가 와줬으면 좋겠어요.
비난글 주시지 말고 같은 엄마로서 그냥 공감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1. 케로로
'17.8.31 10:37 AM (114.203.xxx.217)저와같네요 큰아이 멀리보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전 둘째가 있어서 그나마 또 이리저리 시간은 가네요 어제 여기서 읽었던 댓글이 위안이 되더군요 아이에게 뿌리와 날개를 주라는 댓글보고 저도 이리해야지 하는생각이 들었어요
2. 유학
'17.8.31 10:38 AM (121.176.xxx.121)멀리 타국에 보내셨나 봐요
집에 혼자 덩그러니 남으셨으면
강아지 한마리 지극정성 키워 보세요
전 고등아이 기숙사 보내고 너무 홀가분 하고 좋던 데..
아마 멀리 보내서 더 그러신 가 봐요3. 원글
'17.8.31 10:41 AM (210.207.xxx.192)캐로로님 글을 보니 눈물이 나네요. 전 막상 보낼때는 덤덤했어요.
고등학교때도 떨어져 있었기에..아마 그때가 더 힘들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왠지 맘이 안좋아요.4. ..
'17.8.31 10:42 AM (101.235.xxx.30) - 삭제된댓글우리애가 조기취업으로 수도권으로 가는데도 마음이 허하고 슬프고 그러네요.. 님마음 공감해요..
5. --
'17.8.31 10:44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갑자기 가을이 확 달려와버리니
몸도 마음도 무너지듯 가을을 타버려서 한 이틀 눈물바람이었어요
쉽게 보상을 주지 않는 삶을 견뎌내기 이게 인생이래요
어젠가 신문에서 보고 눈물이...
그때그때 맘을 다잡아 줄 뭔가를 찾아야죠 아 힘들다6. 전
'17.8.31 10:50 AM (210.221.xxx.239) - 삭제된댓글그래도 강아지들이 많아서 덜 했어요.
홀가분하고 좋다 했는데 작은 애도 집에 없는 동안
하루종일 강아지들 상대로 혼잣말 하고 있는데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지금은 군대에 있는데 훨씬 맘이 편해요.
군대 보내면서 그래도 이젠 보고 싶으면 바로 보러갈 수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강아지 키우면 좋긴 한데 전 되려 얘들 때문에 애 사는 곳도 한 번 못 갔습니다.7. 원글
'17.8.31 10:54 AM (210.207.xxx.192)6살 먹은 강아지 키우고 있어요.
욘석이 제 말벗이죠..
빨래 널러 가자...하면 냉큼 일어나는.8. 있으면복잡하고
'17.8.31 10:55 AM (124.49.xxx.61)떠나면허전한존재인가봐요 자식이라는게
9. 블루
'17.8.31 11:01 AM (125.132.xxx.88)힘내세요~
찬바람이 부니 그런 마음이 더 들 수 있어요. 좋은 음악 들으면서 따뜻한 차한잔 마셔보세요^^10. 9월
'17.8.31 11:06 AM (58.120.xxx.102) - 삭제된댓글저희 큰아이도 9월이면 멀리 대학을 가요.
무뚝뚝한 엄마라 잔소리도 많이 하고 짜증도 많이 내지만
문득문득 혼자 눈물 훔쳐요.
이렇게 날좋은 가을인데 마음은 퀭하네요ㅠㅠ11. 스테파니11
'17.8.31 11:08 AM (125.129.xxx.179)아들 장가들 어찌 보내시려구요~~ 장가보내면 며느리가 꽉 쥐고 아들 얼굴도 잘 안 보여줄텐데ㅠㅠ
12. 스테파니님
'17.8.31 11:16 AM (211.205.xxx.109)ㅋ 제가 50먹은 며느리인데
어떻게 제 맘 아셧어요
울남편 꽉잡고
보여주고싶지 않은맘13. ddddd
'17.8.31 11:37 AM (211.114.xxx.15)떠나면허전한존재인가봐요 자식이라는게 2222222222
14. ㅡㅡ
'17.8.31 11:38 AM (175.118.xxx.94)아들옆에살면서 자주보는 집도많습니다
아침저녁드나들면서 애맡기고
반찬싹갖고가고15. ..
'17.8.31 11:44 AM (223.33.xxx.99)애들은 잘 지내더라구요. 저도 처음 지방보낼땐 아침 저녁으로 전화했는데 시간 지나니 해외도 보고싶긴 하지만 견딜만해져요.
화분 하나 놓으세요.16. 나야나
'17.8.31 11:44 AM (182.226.xxx.136)저도 아들 하나인데..10살이요..항상 귀찮아하고..얼른커라~~ 이러는데..이글보니..머지 않았어..나도 이제 빈둥지를 느끼겠구나..생각드네요..여유 되심 강아지 키우심 너무 좋을것 같아요~ 자식이란..정말...갑자기 슬퍼지네요..ㅎㅎ
17. 음..
'17.8.31 11:57 AM (112.186.xxx.156)사람 별로 드나들지 않는 방에 식물 놓으면 곧 죽어요.
차라리 화분을 놓으려면 늘상 사람이 다니고 환기도 되는 거실같은데에 놓으세요.18. 4678
'17.8.31 12:06 PM (116.33.xxx.68)아 볼수있을때 갈수있는 거리면 참좋은데 그쵸?
저도 큰아이 기숙사보내고 맘이 울적했는데
이제 저도 아이도 각자의 삶으로살아야되나봐요19. 저도
'17.8.31 12:20 PM (210.221.xxx.239)강아지들 키우고 아직 작은 애가 있어서 덜하기는 한데..
작년에 작은 애도 외국 나가 있는 동안 강아지랑 혼잣말 하는 절 보고는 뭐하는 건가 싶더라구요.
지금은 아들이 군대 가있는데 맘은 훨씬 편해요.
보고 싶으면 아무때나 가면 되는 구나 싶고 군대에서 밥은 잘 챙겨주는 구나 싶고
뭔 휴가를 이리 자주 나오나 싶고.........20. ....
'17.8.31 12:32 PM (211.248.xxx.164)제가 늦둥이 막내딸인데 저희엄마가 지방에서 서울로 저 대학보내놓으시고 몇년을 힘들어하셨어요. 전업주부인데 갱년기에 막내까지 다 보내놓으니 정말 허전해서 진짜 많이 울고 우울했다고... 전 세월 한참지나 얼마전에야 안것 같아요.
엄마는 늘 씩씩하셔서요.
그때 엄마가 그지방 대학으로 저 보내고 서울에 있는 대학 안갔으면 좋겠다고 아빠한테 얘기했다가 엄청 혼나셨다고 해요.
저는 정작 서울가서 자취할 생각에 너무 신나서... 방학때도 노느라 안내려갔어요.ㅎㅎ21. ...
'17.8.31 12:44 PM (121.184.xxx.124) - 삭제된댓글가을이네요
제주변엔 영예인 좋아하는 사람이 하나 둘씩 생기네요
가수 좋아서 콘서트도 간다하고 앨범도 주구요
이해 됩니다22. 공감
'17.8.31 2:32 PM (218.148.xxx.164)늘 껌딱지 같던 아들이 태평양을 건너 가 있으니 마음이 허전해요. 가만있으면 아들이 부르는 것 같아 괜히 아들방도 기웃거리네요. 힘찬 날개짓을 하며 둥지를 떠날 때 이젠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라 말했음에도 제 마음만 늘 제자리예요.
23. 저도
'17.8.31 3:42 PM (211.114.xxx.19)큰아들 군대 보내고 매일 울었어요. 애들은 이런 마음 모를 것 같아요.
곧 작은 아들도 군대 가는데.... 큰애 때 보다는 좀 나을 것 같기도 하지만...
저도 일은 하고 있는데도 저녁마다 아무도 없으면 좀 울적해요
맥주 보면서 드라마 보고 그럼 좀 낫기도 하구요
대학 때 좋아했던 가수 콘서트 쫓아다니고, 팬카페 가입해서 기웃기웃하면서 시간 보내고 있어요
헬스도 끊어서 가끔이지만 ㅋㅋ 다니구요
뭐든 할 일을 찾아서 해야 마음이 좀 나아지더라구요24. 전
'17.8.31 6:44 PM (58.231.xxx.118) - 삭제된댓글그런 시기를 넘 바라고 있네요..
중3.초6.6살 세 아이인데 막내가 있어 그런지
위의 아이들은 빨리 독립시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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