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한 질책,, 꾸중... 그리고 위로의 말씀들에 감사드립니다.
아기를 안고 실갱이 하던도중 남편이 절 잡아당기고 밀치는 과정에서 생긴 피멍을 보면서
절대 잊지 않을거라고 전처럼 유야무야 넘어가주진 않을거라고 또 다짐해봅니다.
오늘 이렇게 다시 글을 올리는 이유는
시댁에서는 몇번 반복된 일이니 이번에도 제가 이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애요
냉정하고 담담하게 얘기하는 저를 보며 애 아빠는 무섭다고 하네요.
그래서 말했습니다. 여지가 있을거라고 생각한건 당신 생각일 뿐이라고
당신에 대한 애정과 신뢰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구요..
어머님 전화 몇번씩 왔는데 안 받았습니다. 음성 남기셨더군요. 통화하고 싶다고.
애 아빠는 너한테 나쁜 소리 안 할거니 전화 한통 드리라고 하는데 제 마음도 정리되지 않았고
당신과 나 결정난거 아무것도 없으니 정리되고 나면 나중에 전화드린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께
앞,뒤 상황 다 빼고 결혼전 알던 여자랑.. 누나 라는 여자랑 우연히 연락이 닿아서 연락을 했다.
그런데 여자문제에 치를 떠는 저 때문에 속이고 숨길수 밖에 없었다.
이게 정말 아무것도 아닌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인데 제가 일 을 키우는건가요?
그럼 앞,뒤 상황 다 따져서 들키지 말라는 문자 주고 받으면서 연락하고 지내던 여자 일을 알게되고
전화했다고 과장님 와이프 친구라면서 그 새벽에 그 과장님한테까지 전화해서 뻔뻔스럽게
통화까지 하던 남편이라는 사람을 술에 취했는데 깨워서 물어본 제가 아무것도 아닌 일을 키운건가요?
저는 그날 새벽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릴 정도로 힘들고 지옥같은 밤을 보냈는데
아무것도 아닌 일로 치부해버리는 애아빠와 시댁에 사고방식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아기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
많은 분들 말씀대로 아기는 제가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 말씀은 주고 오라고 하셨지만 어차피 못 키운다고 하면 니가 키우게 될거
무리해서 데리고 오겠다고 하지 말라는 마음이셨데요..
그 애를 두고 어떻게 나오냐며 키우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여러분께 다시 한번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요..
아기가 자라면서 현실적인 문제.. 즉 돈 문제가 안 생길수 없겠죠.(제 나이 32, 아기는 8개월 됐습니다.)
제 연봉은 3천 몇백만원정도 됩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때까지는 별 문제 없이 둘이 먹고 살만한 월급이죠.
재산분할 하게 되면 저한테 4천만원이 생깁니다.
4천만원과 지금 타고 다니는 차 한대가 제 재산의 전부가 되는것이죠.
4천으로 지금 아기가 다니는 어린이집 가까운곳에 17평짜리 아파트 정도 전세는 들어갈수 있을거 같은데요
한부모 가정이 되면 받을수 있는 지원중에
주공아파트나 국민 임대 주택 같은 곳에 들어갈수 있는 자격을 주는 지원은 없나요?
아기 어린이집 원비는 보조 받을수 있을까요?
아기를 조금더 안전하고 편안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키우고 싶습니다.
최대한 가지고 있는 돈으로 해결하고 빚 지는 일 없이 살아야해요..
앞으로 아기가 자라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제 힘으로 잘 키워내려면 돈도 더 악착같이 모아야하구요..
물론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학비 전액, 대학교 학비 분기에 50% 지원은 되지만
제가 언제까지 회사를 다닐수 있을지 ...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