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전에 친정에서 저 딱딱 복숭아 좋아하는거 알고 한박스를 보내주셨어요. 택배 도착한날 퇴근을 너무 늦게 해서 경비 아저씨 주무셔서 택배 찾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날도 더운데 경비실 창고에서 하루밤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찾으러 갔는데 상했을까 걱정했더니 스무개 가량 중에서 3개만 상처가 나서 좀 물렀지 나머지는 너무 예쁘고 탐스럽고 하나도 안 다쳤더라구요. 상처 난거 두개 깎아 먹는데 어쩜 이렇게 달고 향긋한지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지난주 일주일간 냉장고에 둔 채로 휴가 다녀와서 이번주 주말부터 꺼내 먹었더니
이거 왠일. 어쩜 복숭아 깎아 먹는데 맛이 없어요. 맛이 나쁜게 아니라 그 향긋함과 달콤함이 어디로 갔나 싶은지 그냥 무미에요. 이건 뭐 눈감고 먹으면 내가 콜라비를 먹는지 생무를 먹는지 알 수가 없을 지경이에요. 생긴건 너무 예쁘고 빛깔도 고운데 맛과 향기를 잃어버린 이 복숭아. 다시 낼장고에 꺼내서 실내에 두면 맛을 다시 찾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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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 복숭아 후숙
무맛 조회수 : 2,340
작성일 : 2017-08-28 23:10:22
IP : 124.56.xxx.1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냠냠
'17.8.28 11:12 PM (211.186.xxx.210)경비아저씨 몇개드리고 후딱나눠드시지
2. ㅇㅇㅇ
'17.8.28 11:16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복숭아는 냉장고에보관하면 당도
떨어집니다
일단꺼내서 실온에 놔두고 먹어보세요3. 첫댓글님
'17.8.28 11:26 PM (124.56.xxx.144)그럴걸 그랬나봐요
두번째 댓글님 감사해요ㅠ 일단 꺼내서 좀 지켜볼게요4. ^^
'17.8.28 11:53 PM (121.172.xxx.11)맛이 회복 안되면
믹서에 갈아 드세요.
시럽 조금. 물 조금 넣고 갈면 맛있고
무엇보다 많이, 빨리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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