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리 글 보니 루부르 가고 싶어졌어요

.. 조회수 : 1,144
작성일 : 2017-08-28 10:43:39
가이드끼고 한번 갔는데요
시간이 없어서 딱 중요작품만 찾아서 모나리자.비너스 .니케등등 유명작품들 몇개만 설명 들었는데 너무 재밌는거예요
박물관이 워낙 어마어마하게 크니 우리끼리 갔음 분명 유명작품들 못 찾고 지쳐서 나왔을거예요
단점은 지름길로 곧장 우리가 볼 작품들만 딱 찾아가니 다른건 뭐가 있는지 스쳐가지도 못했어요
지나가다가 본 어마어마하게 큰 그림들
이거 다 진짜 그린거예요? 다 그린겁니당
그림에 얽힌 얘기듣는것도 재밌고
하루종일 가이드랑 다니는건 불가능하니 수신기로 설명들으면서 힘들면 중간마다 있던 벤치에 앉아서 쉬면서 그림보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하다가 또 보다가 쉬고 지치지않게 하루종일 그렇게 다니고 싶어요
하루종일 봐도 다 못 보니 중요작품을 골라내는 센스는 있어야겠네요
제가 꽃할배 할때 참 열심히 봤는데 할배들이 박물관이나 성당 설명해주는걸 참 열심히 듣는거예요
몇몇 할배들이 지적욕구가 있더라구요
그래 저렇게 나이든 분들도 문화에 대한 얘기 공부하는 자세로 열심히 경청하는데 나는 거기에 비하면 한창 젊잖아
이제 공부와 담쌓은 나이라고 유럽역사공부하면 뭐해 예쁜것만 봐야지라고 생각한적도 있는데
벌써부터 배우고 받아들이는거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운 나이 아닌감 생각드니
다시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들어요
원래 패키지 싫어하고 자유여행 좋아해서 가이드없이도 박물관 몇번 가봤었는데 결론은 다른건 다 자유여행해도 미술관 박물관은 꼭 설명을 들어라예요
가이드이든 오디오수신기든 책을 보든
아무것도 모르고 보는 작품은 그냥 책에서 그림보는거랑 같을뿐
앞으론 유명 박물관갈땐 꼭 가이드를 들을거예요
아님 아예 안가던가
바티칸도 가고 싶네요 언제 애들 키워놓고 남편이랑 둘만 떠나보남
애들 중고생이니 얼마 안 남았어요 대략 5년 ㅠㅠ
IP : 61.79.xxx.1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28 10:47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그런데 가이드 선택을 잘 해야 해요
    엉터리도 많거든요 ㅠ

    대영박물관 한국관이 한영수교 2백주년 기념해서 열었다는 헛소리하는 가이드를 3명이나 봤네요

    가이드만 믿지 말고 미리 공부를 많이 해 가세요
    시중에 좋은 책 많거든요
    오디오 가이드는 설명이 친절하지 않아서 금방 지쳐요
    가이드 있으면 좋은 건 동선 파악 ㅋ

  • 2. ..
    '17.8.28 10:52 AM (61.79.xxx.197)

    제일 집중이 잘 되는건 역시 책이나 수신기보다 옆에서 얘기해주는 가이드가 집중이 잘 되긴 해요
    돌아서면 까먹긴 하지만
    단점은 중간에 쉬고 싶어도 쉴수 없다는거
    우린 중간에 꼭 쉬어줘야하는 중년이니까요
    영국의 공짜 박물관들도 혹하네요
    오늘 힘들면 내일 또 가면 되잖아요 공짜니 아유 언제 런던 가보나

  • 3. ㅡㅡㅡ
    '17.8.28 10:59 AM (218.152.xxx.198)

    저는 혼자요. 애들 대학보내고나면 꼭! 애들 가고픈데 말고 내 발길따라 다니고 싶어요

  • 4. 마음씨
    '17.8.28 12:02 PM (125.128.xxx.6) - 삭제된댓글

    미리 다큐 같은거 보시고 가면 좋아요. 음악이나 그림은 역사와 배경을 알면 알수록 재미가 있어져요.
    이집트 갔을때 정말 좋더라구요.
    루브르는 정말 작품이 많아서 첨에 길을 잃었는데 ㅜㅜ 가이드 있음 동선파악이 좋죠. 아니면 며칠 루브르만 가서 푹 빠져있어도 좋구요.

  • 5.
    '17.8.28 12:16 PM (76.20.xxx.59)

    바티칸도 좋아요.
    저는 가기전에 미켈란젤로에 대한 bbc 다큐를 보고 갔어요. 사실은 애들 보여주려고 한건데 막내는 어려서 시큰둥하고 큰애랑 저는 재미있게 봤어요.
    커다란 다비드상을 어떻게 만들어 올렸나, 시스틴 성당 천장화를 조수와 그렸던 과정, 그리고 현대 화가가 그 과정을 재현한다고 도전하는 얘기 등 - 그 화가는 얼마 못하고 포기했어요. 목과 허리 등 온 몸이 아파서 도저히 더 할 수가 없었대요. 그런데 미켈란젤로는 그걸 4년동안 했죠. 그 천장화 그리게 된 계기에 대한 뒷얘기도 있었고요.
    직접 가서 보니 저 높은곳에 그렇게 엄청나게 큰 작품을 어찌 그렸나 믿기지 않을 정도였어요.

    저는 성당 다녀서 어렸을때에 집에 성화나 조각에 대한 큰 도감이 있었는데 거기서 사진으로만 봤던 작품들을 실제로 보니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피에타 등등...

  • 6. ....
    '17.8.28 12:18 PM (125.186.xxx.152)

    바티칸은 꼭 가이드랑 봐야한대서
    가이드 설명 주구장창 듣고 온 다음에는 참 뿌듯했는데
    몇년 지나니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0219 아메리칸 메이드 2 톰 크루즈 2017/09/17 1,046
730218 락스 주방에도 쓰시나요 7 락스 2017/09/17 2,065
730217 뚱뚱한 여자를 극도로 혐오하는 14 남자는 2017/09/17 7,359
730216 앰배서더 "최영미시인 등 예술가에 투숙편의 제공계획&q.. 24 oo 2017/09/17 6,064
730215 서울 삼성병원과 강남 세브란스 중, 내과 추천 해주세요. 2 조언바랍니다.. 2017/09/17 1,434
730214 급.서울지역 가족문제상담소 추천부탁드려요. 1 .... 2017/09/17 348
730213 양심이라곤 없는.. 안면몰수 잘하고, 뻔뻔하고 천박한 성격은 타.. 2 ㅇㅇ 2017/09/17 1,342
730212 마음의 정리를 하니 연락이 오네요.. 11 양양 2017/09/17 7,708
730211 마트용 안마의자 사용후기 1 ... 2017/09/17 1,632
730210 행거를 이케아에서 살려는데요 6 갑작스런 이.. 2017/09/17 1,512
730209 미국 사는 분들은 생리대 뭐 쓰세요? 어디서 사서 쓰세요? 생리대 2017/09/17 1,079
730208 내 인생에 애가 없다면 31 반야 2017/09/17 4,777
730207 강아지 건조된 간식들 만들어주면 신장에 무리가나요? 7 .. 2017/09/17 3,228
730206 식탁에서 양반다리 진짜 많네요 37 좌석 2017/09/17 7,961
730205 겸임교수 출강교수의 차이점이 뭔가요? 6 궁금 2017/09/17 4,061
730204 목소리도 중요함 5 .. 2017/09/17 2,471
730203 성유리 지방이식의 달인이네요 45 .. 2017/09/17 33,855
730202 국화 화분 가장 싼 곳이 어디일까요? 1 ... 2017/09/17 620
730201 초중고등교사. 월급이 그렇게 많았나요?헐~~ 92 .. 2017/09/17 30,981
730200 릴리안 진짜 ..... 13 ...릴리안.. 2017/09/17 3,497
730199 임용시험 안보고 사범대만 나온 50대이상 중등교사들 29 uut 2017/09/17 7,984
730198 요즘 날씨 넘~~좋네요. 1 ... 2017/09/17 750
730197 분홍빛 생선가루?ㅣㅅ 7 michel.. 2017/09/17 1,023
730196 ‘기회의 땅 김성주’ 강재형 아나운서, 12명 퇴사자 호명하다 .. 20 ... 2017/09/17 5,591
730195 올해는 여러가지로 축제가 많내요~ 00 2017/09/17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