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영미권에서 석사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대학도 상경계*국내, 대학원도 상경계구요
작은 회사에서 6개월정도 일했고, 영주권이 여의치 않게 되서 아기도 있고 해서 급하게 귀국했어요
제가 유학한 도시에서 영어 과외를 약 2년 가까이 했는데요
성인 상대로 했고, 특정 영어시험 대비로 공부해서 완전 열정적으로 될때까지 라는 심정으로
맨날 학생이랑 도서관에서 밤늦게까지 붙어서 공부하고 (전 학과공부) 하는식으로
가르쳐서 소문나서 학생 끊긴적 없이 과외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잘가르치는줄 알았어요 ㅠㅠ
귀국후 아기도 있고, 이게 내 천직이다. 초기 몇 년은 고생해도 천직이라면 성공할 수 있겠지
해서 귀국해서 면접 보고 있는데
완전 ㅠㅠㅠㅠㅠ 제가 오늘 시강 처음해봤는데, 완전 까였어요 ㅠㅠ 올드 패션이라고, 성격까지 등등 ㅠㅠ
그리고 거의 매일 9시간정도, 일주일 내내 일해도 신입이니 190 ㅠㅠ
내 가치가 이것 밖에 안되나, 이럴려고 공부했나 별별 회의감도 들고요
지난주부터 면접을 보기 시작했는데, 이제껏 시강없이 돈 얘기만하구 제가 뻥뻥찼거든요
(190보단 훨훨훨 많이 준다고 함 ㅠㅠ)
근데 큰 학원에서 시강을 보자고 해서 기회다 싶어서, 원래 하던 스타일대로 준비해갔는데
완전 까였어요 ㅠㅠ 제가 자만했던 제 실력은 190짜리였던거였어요
너무 괴롭고 잠도 안오고 ㅠㅠ 초딩, 중딩 절대 못가르칠꺼 같다는 생각만 들고
전 문법 완전 젬병이거든요, 저 자신은 문제 풀이엔 문제가 없어도 남에게 설명을 못해요 한국식으로 ㅠ
회화는 좀 하는데 잘,,미국권이 아니라 억양이 세고 발음도 많이 좋은편이 아니구요
천직인줄 알고 너무 하고 싶었는데, 천직이 아니었나봐요
대체 전 어떤길로 나가야 할지 ㅠㅠ
발음이 미국식 발음이 아니고, 억양이 뛰어나지 않아도 한국서 회화 강의 가능한가요??
제가 어른들만 가르쳐봐서 초중딩이 더 어려울꺼 같단 생각두 들고요
저 자신이 입이 먼저 트인 경험이 있는 상태라, 스피킹 시험을 위해 많은 학생의 입을 터줬는데요
지금 완전 과도기에 힘든데, 하루에도 10번씩 들어오는 자게, 매일 눈팅하는 저,아무도 왠지 절 모를꺼 같은 82cook에
글을 이 늦은 시간에 남깁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