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친구가 생겼다네요

고2딸아이 조회수 : 1,676
작성일 : 2011-09-07 00:37:35

야자하고 집에 와서 조용히 절 부르더니

할얘기가 있다는겁니다.

물었더니 남자친구가 생겼다네요.

휴~

솔직히 걱정이 앞서더군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했습니다.

일단은 너가 엄마한테 이야기를 해줘서 고맙다.

너가 지금 대학생이라면 남자친구랑 잘 지내보라고 하겠다

허나 지금은 고등학생이라 엄마가 뭐라말해야할지 모르겠다.

공부도 걱정인데....뭐라 말해야할지 아리송이다.

만나지마란다고 안만나고, 문자하지 말란다고 문자안할것도 아니고

일단은 너스스로에게 당당하고 건강하게 행동하기 바란다.

이렇게만 이야기하고 방을 나왔습니다.

고3이 얼마남지 않은 이 시점에 공부에 매진을 한대도

낮은 등급의 성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을것같은데요

그렇다고 공부에만 메달려서 죽어라 몰입하는 스타일은 아닌아이라...

제가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저보다 먼저 겪어보신분들 좀 알려주세요.

 

 

 

IP : 119.70.xxx.8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냐
    '11.9.7 1:36 AM (203.226.xxx.157)

    아기가 아직 두돌이지만 벌써부터 남자친구 생기면 기분이
    어떨까 상상해요 ^^
    요즘은초딩들도 다있다는데 쿨하게 밥도먹고 잘사겨라할거같은데
    실제닥치면 저도 당황할수도있을거같긴해요
    근데 몰래사귀는것보다 고맙고 이뻐보이지않나요?

  • 2. ㅡ.ㅡ
    '11.9.7 2:18 AM (118.33.xxx.102)

    집에 와서 식사 하자고 하세요. 그 남자아이가 방문하면 신상에 대해 너무 묻지 마시고 또 공부 열심히 하라고 가르치지 마시고 그저 우리 딸이랑 잘 지내라고 편안하게 덕담해주고 혹시라도 마음에 들거든 자주 오라고 말씀하시고요.. 어머님을 그냥 동네 친구 엄마쯤으로 편하게 대할 수 있게 자리를 만드셔서 벽을 없애주세요..

    제 어릴 때 생각하면 그 나이때 남친 없으면 뭔가 도태되는 것 같고.. 그런 기분도 없지 않을 거에요. 남자가 너무 좋아서 사귀는 것도 있지만 호기심에 사귀는 것도 있을 거고..
    사람이 어떤지 한 번 보기라도 하면 좀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요. 또 따님이나 남친 입장에서도 어머님을 뵈었으니 뭔가 자신과 서로에 대한 책임감 같은 게 조금이나마 생기지 않을까 해요. 따님이 어머님한테 말씀을 해주니 기특한데 그 아이에 대한 말을 더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으셔야 해요.. 그럴려면 친구처럼 대화가 가능해야 해요. 글구 풋사랑 오래 가기도 힘드니까 잘 사귀면 잘 맞는가 보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기를..

  • 3. 답글들 감사해요.
    '11.9.7 7:38 AM (119.70.xxx.81)

    자유로운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최대한 애써봐야겠네요.
    그리고 다행히도 그 남자아이는 저희 집에도 온적있고
    저도 아는 아이에요.
    커가는 과정이라 생각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26 키플링 챌린저와 서울 백팩.. 7 브리즈 2011/09/07 7,694
12325 이상득 "이명박 대통령은 뼛속까지 친일" 12 샬랄라 2011/09/07 2,730
12324 곽교육감 수사중심에 대구고 라인이 있다는 글 3 박명기교수도.. 2011/09/07 1,543
12323 이런 메일 계속 해도 되나요? .. 2011/09/07 1,091
12322 친일사전 만든 임헌영은 누구?? 2 지나가다 2011/09/07 1,469
12321 20대 후반 여자분에게 선물할 2~3만원 상당 아이템 뭐가 좋을.. 9 고민 2011/09/07 3,913
12320 장효조 감독이 돌아가셨다네요. 5 야구 2011/09/07 2,065
12319 임원 엄마들 ....... 8 아이 반 2011/09/07 3,044
12318 10년 짜리 적금 vs 연금저축 어떤게 나을까요? 2 .. 2011/09/07 3,363
12317 사위쪽 사돈을 초대 할까 하는데... 7 초대 2011/09/07 1,792
12316 생표고버섯 기둥도 같이 볶아먹어도 될까요? 6 미도리 2011/09/07 1,717
12315 노트북이 고장났는데 82cook 탓이라고 남편이 화내네요. 25 속상 2011/09/07 2,355
12314 인터넷 실행 시 상단메뉴가 없어졌어요ㅠㅠ 3 도움좀 2011/09/07 4,035
12313 점심때 콩나물밥 먹으려고 하는데요.. 9 도와주세요~.. 2011/09/07 1,949
12312 간병인아주머니추석고민이네요.조언좀주세요. 8 간병 2011/09/07 2,436
12311 오늘 여러번 지나가네.. 그냥 가라 6 지나가다야 2011/09/07 1,408
12310 일어나라 목사아들 시사돼지...(뻘글) 3 .... 2011/09/07 1,742
12309 담임선생님이 아이 영재교육을 시키라고 하시는데요 16 조언부탁드립.. 2011/09/07 3,681
12308 최근에 들은 요새세태 12 딸 아들 .. 2011/09/07 3,420
12307 내용펑합니다. 4 싱글맘 2011/09/07 1,664
12306 시어머니와 잘 지내기 4 집집마다 다.. 2011/09/07 2,690
12305 대학로를 가득 메운 이소선여사 운구행렬 16 참맛 2011/09/07 2,722
12304 잠옷 매일 갈아입으시나요?? 11 꺠끗 2011/09/07 6,775
12303 제가 까칠한건가요? 15 별사탕 2011/09/07 3,121
12302 한나라당 싫다면서 박근혜지지하는 사람들은 뭔가요? 7 이해안가 2011/09/07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