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에 부모가 많이 관여하나요?
그런데 제 동생 결혼하는 걸 보니
우리집이 너무 쿨하다고 해야하나
우리집이 특별한 경우인지 몰라서 물어봅니다.
저는 미혼이구요
동생이 나이 26에 직장생활 3년차 때 상견례를 했는데요.
부모님은 아직 나이가 어리니 좀 더 있다가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눈치셨어요.
동생 결혼을 지원해줄만한 형편도 못되는 것 같았구요.
그래도 지가 좋다고 하니깐 동생이 주도해서 상견례 잡았어요.
동생남친은 그 전부터 어머니가 여러차례 보신 것 같았고
상견례 전에 집에 초대해서 가족들이랑 얼굴 좀 보구요.
상견례 가서도 양가 부모님 하시는 말씀이
아이들 계획대로 하게 냅둡시다.
양가에서 집도 혼수도 안해주고 자기들 알아서 하고
예단예물같은 허례허식은 최소화하기로만 쿨하게 이야기하고 끝났었어요.
상견례까지 다 했는데
결혼 앞두니깐 동생이 마음이 심란한지 갑자기 결혼 안하겠다 변덕이더군요.
결혼 준비하면서 싸우는 일이야 허다해서 그런건가
부모님은 니가 결혼하는거니깐 그냥 니 알아서 해라며 별말 안하더군요.
결국 1년 지나서 나이 27에 결혼했는데요.
부모님한테 돈 가져가는 것도 없고
부모님 간섭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결혼하던데
방송에서는 결혼할 때 부모님 재산 많이 가져간다고하고
부모님 재산 많이 가져가는만큼 부모가 결혼에 많이 간섭한다는데
동생은 친정 시가 어디로도 지원 하나 안 받고도
큰 불만없이 결혼하더군요.
그냥 이런 결혼이 많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 50~60대들 자기 노후도 준비 안된 사람이 대다수일텐데
뉴스 드라마는 부모 돈으로 결혼하는게 일반적인것처럼 말하더군요
뭐가 더 일반적일까요?
1. ㅁㅇㄼ
'17.8.25 9:37 PM (218.37.xxx.47)님의 결혼 유무도 써 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2. ㅇㅇ
'17.8.25 9:38 PM (121.144.xxx.244)저는 미혼이에요.
3. ..
'17.8.25 9:39 PM (112.186.xxx.121)님 동생은 본인이 돈 벌어서 간 결혼 아닌가요? 본문에는 원글님 부모님의 노후 이야기가 안나와있어서 모르겠지만..
결혼 당사자끼리 부모의 경제적 도움을 꼭 받아야 한다는 욕심이 없다, 결혼 당사자끼리 자기 앞가림을 확실히 한다, 자기들이 번 돈만으로 해결하겠다고 한다, 양가 부모의 노후준비가 대강이라도 돼있어서 자녀의 수입에 기대지 않는다, 양가 부모가 화려한 예식에 별로 취미가 없다...등등이면 사실 크게 관여할 일이 없죠. 여기에 다 해당되는 사례가 온라인 상에서는 별로 없어서 그렇지...4. ..
'17.8.25 9:40 PM (220.84.xxx.101) - 삭제된댓글일단 동생결혼에 돈이 안들고
동생이 벌어오는 돈이 필요 없어서요5. .....
'17.8.25 9:43 PM (211.36.xxx.187) - 삭제된댓글심히 바람직한 케이스
6. 대부분
'17.8.25 9:44 PM (115.136.xxx.67)저그냥 보통 서민이고 친구들은
잘사는 사람도 있지만 진짜 평범한 경우가 대다수예요
남자의 경우 집에서 도움 안 준 경우는 드물었구요
여자인 경우는 집에서 도와주긴하나 대부분 자기가
벌어서 2천정도로 돈 들이더군요
딸만 있고 좀 여유롭게 사는 집은 딸한테 1억 지원하고
축의금도 모두 줬다고 하더군요
아 여기는 남자도 1억 5천쯤 준비한 케이스였어요
여긴 남자가 집안 도움 못 받았어요
제가 남자친구가 많이 없어서 주로 여자들 경우만 보는데
평범한 집은 여자들이 부모 도움을 많이 받지 못 했어요7. 현실
'17.8.25 9:45 PM (117.111.xxx.1)인터넷에는 반반 하는 게 추세라고 하지만 아직도 남자가 거의 집 해와요.
일단 제 부모님 주변은 그랬습니다.
집값 아무리 적어도 5천~1억 정도 보태주시고
예단은 통상 1천 정도 하던데요8. 그건...
'17.8.25 9:45 PM (14.32.xxx.47)비율로 보자면야 당연히 부모돈으로 결혼하는 경우겠죠
남자 여자 40넘고 50넘은 사람들이 결혼하면 본인들이 모아 놓은 돈으로 하겠지만
20대후반에서 30초중반에 결혼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슨 돈을 얼마나 모았겠어요? 그래봤자 조금 보태는 정도겠죠9. ㅇㅇ
'17.8.25 9:46 PM (121.144.xxx.244)자녀 벌어오는 돈에 의존해서 사느라 자녀 결혼 막는 사람 많나요?
저희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있진 않아요. 노후걱정이 많이 되는 편이지만 어머니도 현재 일하고 아버지는 자영업자라 정년이 없고 10년은 더 일하고싶다고 하시네요.
제가 부모님께 1천만원가량 빌려드리고
제가 부모님이랑 같이 사니깐 생활비 일부 부담하지만
딱히 자녀들 돈에 욕심내거나 돈대시진 않아요.10. ..
'17.8.25 9:48 PM (220.84.xxx.101)결혼 파토내는 부모도 있어요.
월급 탐나서11. ..
'17.8.25 9:51 PM (112.186.xxx.121)제 친구는 1남1녀 중 딸인데요. 걔 오빠, 걔 모두 직장 있어요. 그런데 오빠는 홀로 있는 편이라 친구도 적고 연애도 안하고 직장 수입도 그저 그런 상황. 제 친구는 대인관계 좋고 생활력 강하고 아마 수입도 오빠보다는 나을 거예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걔 부모님이 노후대책이 안되어 있으신 걸로 알아요. 집은 있으신거 같은데 기타 수입이 없으시다던가...게다가 부모님 사이도 안좋으시고. 그래서 전업주부이신 걔 어머님이 제 친구(딸)에게 심리적으로 굉장히 많이 의존하세요. 그래서 얘가 결혼할까봐 불안해 하십니다. 친구가 그 일로 고민토로 한 적이 있었어요.
원글님 주변에 보이는 사례보다 훨씬 다양한 사례가 세상에는 존재합니다.12. ...
'17.8.25 10:15 PM (70.191.xxx.196)보통 남자쪽에서 집을 마련할 수 있거나,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전세대출이 된다면 결혼이 쉬워요. 아직도 반반하는 거 드뭄.
13. 음
'17.8.25 11:59 PM (211.58.xxx.224)양쪽에서 다 지원받지 않았다면 집하고 살림은 살면서 준비하는 건가요?
예전에는 쓰러져가는 옥탑방이나 지하셋방에서도 당연하게 여기고 시작했지만
요즘은 기본 20평대 아파트 전세 가는게 보통이구 좀 어려운 환경이면 빌라 깨끗한거
얻어서 시작하던데요 그래도 1억5천이상은 있어야 할텐데
본인들힘으로는 어렵죠
월세 잔뜩 끼고 얻으면 되겠지만 월급타서 월세내고 생활하고 하면 아이도 낳기 어려워요
부모님에게 지원받는거랑 아닌거랑은 시작도 다르고 결과물도 달라요14. ㅇㅇ
'17.8.26 12:38 AM (58.235.xxx.137)집은 남자직장에서 사택 지원이 나와요.
사택지원이 아니여도 수도권 아니여서 비싼 동네 아니면 직장 근처 집 구하는 건 어렵지 않은가봐요.
두 사람 모은 돈이 전세정도는 되고 집 값도 아주 비싸진 않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