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일곱살차이나는 남매가 있는데 언니가 동생을 데리고 다니면서 놀아요
동생이 보채거나 악쓰는 상황도 없고 가끔 떼를 쓰기는 해도 잘 넘어가요
그런데 우리큰딸은 여섯살차이나는 동생을 데리고 다니면서 안놀아줘도 되는데
집에 있으면서 너무나 수시로 여러번 부딪혀요
큰아이 어리광이 아직 심해서 둘이서 아기노릇을 하니 제가 중간에서 많이힘이들어요
언니 서열을 잡아주려고 해도 그때뿐이고 나아지는것같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동생보고 무조건 참으라고 하기엔 33개월 연령대에 맞게 알아들을 뿐이니
너무나 답답해요
작은 녀석은 언니와 똑같이 하고 싶어하고 이기려고 하고
언니도 동생과 똑같이 하려고 하니 매일 매일이 전쟁터나 마찬가지네요
오늘 택배박스가 큰것이 있어서 작은 아이와 집놀이를 하는데
큰아이도 어릴적에 이 놀이를 했죠,,,큰아이가 자기꺼는 왜 안해주냐고 초3학년인데도불구하고
엉엉 울면서 서러워하고 분위기를 돌리려고 비누와 치약선물세트를 정리하면서
엄마좀 도와줄래 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려했지만
동생과 둘이 경쟁적으로 손이 안보일정도로 저에게 서로 주려고 난리를 치다가
보다보다 좀 심하다,했는데도 안들리는지 큰아이 동생에게
내가 먼저야,,이럼서 또 싸우기 시작,,,
결국 큰소리나고 또 울고,,,
솔직히 큰아이 어리광에 저도 지치고 밉고 힘들어요
작은아이는 고집은 쎄도 나름 야무진 구석이 있고 자기 연령에 맞는 행동를 하는것으로 보여지구요
그래서 저의 의견이 큰아이를 탓하는 것으로 기울기도 하는데
언니 자리 찾아주려고 해도 왠지
저랑 많이 엇나갑니다
기질도 많이 다르고요 그렇다고 작은 아이가 저랑 닮아서 이쁜것도 아니고 작은아이 기질은 더 달라요
수시로 싸워대는 우리 딸들 어떻게 이쁘게 잘 키울수 있을까요.
주름이 깊어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