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스퍼거 전문 상담 혹은 병원
20년동안 말만 섞으면 싸움이 나 제탓도 하고 잘해보려고 노력도 하고 했는데도 패턴처럼 무한 반복되는 갈등과 다툼에 뭔가 남편에게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일단 감정적 소통이 안돼 대화를 깊이 이어나가질 못하고 비상한 기억력으로 피상적 꼬투리를 잡아 대화를 중단하려합니다.
관심분야의 폭이 작고 그 분야는 완벽하게 처리하니 직장에선 유능하단 평가를 받으니 성실한 가장의 이미지를 갖고있죠. 관심분야가 직장일과 먹는거, 잠자리가 다예요.
여행가서도 낯선환경에 대한 불안감때문인지 즐기고 공유하지못해 함께 간 사람들의 흥을 깨죠.
시어머니의 돌직구와 일방적 대화에서 이상함을 느꼈으나 자폐, 아스퍼거에 대해 전혀 무지했기에 조카가 자폐 중등이어도 이 남자의 문제와 연결시키지 못했어요.
그런데 자식 낳고 키우면서 힘든과정에서 삶에대한 통찰이 좀 생기니 남편에게 아스퍼거가 있음을 확신하게 됐어요.
저는 지난 20년동안 너무너무 시달려 남편에 대한 정은 커녕 저 인간이 자기집안의 유전적 내력을 인지하지못하고 나를 부족하고 감정적이고 일벌이기 좋아하는 한심한 인간으로 자존감을 바닥으로 끌어내려 우울감과 화병에 시달리게 했다는 사실때문에 너무너무 억울합니다.
남편을 가볍게 상대하는 사람은 몰라요 . 심지어 친정도 성실하고 과묵하고 실수없는 남편을 좋게 평가해요. 설핏 알면 다 칭찬하는데 같이 살면서 넓고 깊게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과는 싸움이네요.
돈과 물건에 대한 집착, 동물에 대한 이해결여, 음식, 성욕과다, 비상한 기억력, 계획된 일정의 변경에 대한 강한 스트레스, 소리와 냄새에 대한 민감함, 구기종목 등 운동능력 부족, 좁고 깊은 관심사와 생활반경, 감정적인것에 대한 무시, 이성과 논리에 대한 맹신 등으로 저는 아스퍼거라 여기는데 남편은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아야 받아들이겠다합니다. 저는 이상한 사람이랑 엮여 제 인생 다 망쳤다 싶어 억울한 마음 뿐인데 시댁식구들이 모두 이상한데 저를 이상하고 못됀 며느리로 매도해온 세월이 너무 억울해요. 돌직구 날리며 정직하다고 여기고 맥락과 행간을 이해못하면서 표면적 논리만 따지고는 자신들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여기며 우월감을 갖고있어요. 그렇다고 이성적이기만 하지 않아요. 분노조절장애에 폭력성향도 동반합니다.
제가 주변에 소심하게 털어놓으면 남자들의 일반적 성향이 조금 더 강한거라며 저를 이해못하고 심지어 착하고 좋은 사람같다고 합니다.
같이 사는 저는 외계인같고 벽같고 기계같아 미치고 팔짝뀌겠는데 아무고 이햘 못하네요.
그래서 전문상담사나 이분야를 심도있게 공부한 정신과의사의사에게 가서 진단받고싶습니다. 그래야 가슴속 홧병이 좀 누그러질것같아요.
1. 성인
'17.8.25 8:28 AM (211.244.xxx.179)진단이 어렵다는데
저도 알고 싶네요
위로 드려요2. ㅁㅁㅁ
'17.8.25 8:41 AM (121.237.xxx.231)제가 아는 언니네랑 넘 비슷해서 답글 달아요, 그언니 남편도 직장은 멀쩡하게 잘 다니는데 집에오면 밥먹고 티비보고 건식만 계속먹다가 잔대요. 본인 하고싶은말만 하고요. 대신 예전부터 약먹고 있고요 (연애때부터 이미 부모가 병원대려가고 약 줘서 먹고있었음) 초등고학년 딸도 거의 똑같은 증세인데 약은 안먹이고 지켜보고 있더라구요. 그언니 시어머니 얘기 들어보면 비슷해요, 상대방 마음 생각 안하고 하고싶은말이나 행동 소슴없이 해요.
3. ..
'17.8.25 9:02 AM (221.142.xxx.142)전문병원은 잘 모르겠구요
저도 아스퍼거에 대해 좀 알아봤는데
직장생활 잘하고 조직사회에서 인정받는 아스퍼거는 거의 없다고 봐요.
아스퍼거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쌔고 쌨어요. 성향만 있는 사람도 주변사람은 속 뒤집어지죠. 그래도 이 사람들 아스퍼거로 진단받지 않아요.
여기 게시판에도 보면 아스퍼거를 남용해서 쓰고 있는데 어찌되었든 아스퍼거는 자폐스펙트럼이기때문에 진짜 아스퍼거로 진단되는 사람은 누가봐도 다르게 보이는 사람일 경우죠.
원글님의 남편은 글만 봐선 아스퍼거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 속뒤집어지게 하는 일반인으로 여겨져요.4. 어쩔까나
'17.8.25 9:24 AM (1.237.xxx.154)저도 같은 고민으로 힘들었었는데 진단을 받아도 달라질게 없어요.
진단을 받는 것에 대한 내 마음의 밑바닥은 내 잘못이 아니고 저들이 비정상이므로 나의 분노가 정당하다는 것이었어요.
시부모.남편은 어쩔 수 없더라도 그들을 닮은 자녀는 원글님과 분리할 수 없잖아요.
그들을 묶어서 보게되면 자녀를 고치기위해 끊임없이 다투게되고 그아이는 불안. 틱으로 학교생활이 더 어렵게됩니다.
살면서 느끼는건 우린다 어느정도 이상하고 모든 것을 다 경험하고 느끼며 살 필요는 없다라는 것입니다.
루틴한 것을 좋아하는 그들에게 다양한 것을 하자는 것도 그들에겐 폭력일 수 있어요.
가족과 하루종일 함께 하지마시고 시간을 확보해서 같은 성향의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고 그들에게도 원글님이 제공할 수 있는 일만 루틴하게하시면 됩니다.5. ...
'17.8.25 9:50 AM (223.62.xxx.220) - 삭제된댓글외눈박이 동네에 두눈박이가 외계인이라며 억측과 비난, 정서적 폭력에 시달리며 사시지요?
상식도 매너도 예절도 기형적인 곳에서 얼마나 고단할지 짐작이 갑니다.
물욕 성욕 식욕 돈과 자신의 감정 등 자기중심적이고 본능적인 욕구에 충실한 사람들.
자기들은 피해자, 남들은 가해자이고,
그 자기들은 자신과 원가족 뿐, 자녀와 배우자도 여집합으로 필요에 의해서만 교집합에 간헐적으로 넣어주죠.
아스퍼거라기보다는 경계성 인격 쪽일겁니다.6. 원글
'17.8.25 10:44 AM (122.40.xxx.135)윗니 정확해요. 맞아요. 정상적이고 감정이 풍부한 제가 외계에서 온 생명체들에게 비정상으로 몰리며 파괴되어가는 느낌이예요. 자신과 원가족은 똘똘 뭉쳐 도덕적이고 알뜰하고 합리적이고 매번 손해보고 산다생각하며 아내와 자식 남들을 끊이없이 의심하죠. 제가 아스퍼거나 자폐스팩트럼으로 보고 있는건 시댁쪽 친조카 사촌 여럿이 자폐를 앓고 있고 아내들이 힘들어 한다는것을 알게 됐기때문이에요. 머리좋고 성실해요 일중독이죠. 성실하고 딴짓안하는 남편우고 힘들다하는 아내들을 바난하고 못됀 아내, 며느리 취급하죠. 감정교류가 없기에 이해받지 못하기에 외롭고 괴로운데 그게 표정에서 드러나기때문에..
다 얘기는 못해요. 저 도덕성을 가장한 기계같은 인간들은 살아보지않고는 몰라요. 제가 복이없는거라 여기는데 이게 유전됀다니 정말 저집안을 사기결혼으로 벌하고싶을 정도예요.
공감과 위로 감사합니다~7. 원글님
'17.8.25 11:17 AM (61.74.xxx.54) - 삭제된댓글감정적인 소통에 대한 욕구가 강하신 분 같은데 상대는 정반대라 힘드실거 같아요
집안에 자폐가 많다면 충분히 의심하실수 있지만 남편정도의 사회생활에 원가족과의 관계를 보면
아스퍼거가 아닐수도 있고 성향이어도 진단은 안나올수 있어요
스펙트럼이라는 단어처럼 얼마나 진하냐 연하냐는 애매한거죠
부부간의 문제가 있다는건 확실하니까 두 분 다 검사를 받아보세요
일방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두 사람이 어떻게 다르냐 어떻게 맞춰갈거냐
갈등으로 인한 상처가 어떻게 발현되고 부부 사이를 더 악화시키는지를 파악하면
문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겁니다
남편이 변하는것보다 원글님이 좀 더 냉정해지면 그나마 조금 편해지실수 있을거에요8. 날아가고 싶어
'17.8.25 11:20 AM (61.74.xxx.54)감정적인 소통에 대한 욕구가 강하신 분 같은데 상대는 정반대라 힘드실거 같아요
집안에 자폐가 많다면 충분히 의심하실수 있지만 남편정도의 사회생활에 원가족과의 관계를 보면
아스퍼거가 아닐수도 있고 성향이어도 진단은 안나올수 있어요
스펙트럼이라는 단어처럼 얼마나 진하냐 연하냐는 애매한거고 의사마다 진단은 다를 수 밖에 없죠
부부간의 문제가 있다는건 확실하니까 두 분 다 검사를 받아보세요
일방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두 사람이 어떻게 다르냐 어떻게 맞춰갈거냐
갈등으로 인한 상처가 어떻게 발현되고 부부 사이를 더 악화시키는지를 파악하면
문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겁니다
남편이 변하는것보다 원글님이 좀 더 냉정해지면 그나마 조금 편해지실수 있을거에요9. 11
'17.8.25 12:52 PM (112.153.xxx.102)분당 서울대 병원 유희정 교수
10. 원글
'17.8.25 1:06 PM (122.40.xxx.135)윗윗님 제가 다 맞춰주면 아무소리 안납니다ㅠ
윗님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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