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 Z9 사용 중인데요. 구입한지는 약 2년 정도 됐고 하루에 대여섯잔은
마시는 정도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커피 버튼을 눌렀는데 원두가 갈리는 소리가 아니고 기계가 겉도는 듯한
다른 소리가 나더니 커피는 안나오고 'not enough ground coffee'라고 뜨네요.
가루커피는 사용해 본적도 없는데 말이예요. 원두도 기름있는 건 사용하지도 않았고
원두통에 물기도 들어간 적이 없는데 이거 고장인건가요?
일단 A/S쪽에 물어보니 그라인더 고장인거 같은데, 구매대행으로 산거라
한국 유라에서는 아예 AS가 안된다고 하네요.
혹시 저처럼 이런 경우 있었던 분들 계시나 싶어서요. 있었다면 어떤 고장이었는지,
어떻게 처리하면 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두함에 원두는 채워진 상태인거죠? 보통 비었을때 그런소리 나긴 하는데.
당연히 원두는 가득 들어있었어요.
원두가 없으면 'fill bean'이라고 뜨거든요.
근데 이건 난데없이 'not enough ground coffee'라고 뜨니
세척할 때 가루커피 넣는 곳에 알약 넣는 것 말고는 사용해본적도
없는 가루커피 투입구라 생뚱맞아서요.
저는 문제가 생기면 밑으로 손을 넣어 기계 안쪽을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줘요.
자동클리닝이나 디스케일링을 해도 그 부분은 묵은 커피 찌꺼기가 눌려서 붙어있을때가 있거든요.
다 청소해주고 다시 켜면 정상으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있구요.
혹시 유라머신 근처에 밥솥이나 다른 열이 나는 주방용품이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저는 밥솥을 옆에 두고 며칠 썼더니 원두가 없다는 둥 물이 없다는 둥 머신이 맛이 가더라구요.
밥솥을 떨어뜨려 놨더니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이거 두개 다 안되면 고장일 거에요.
이런 제품은 AS 안되는 곳에서 사지마세요.
저는 첫 유라가 결국 고장이 나서 환불받은 후에 그걸로 새 유라를 다시 샀어요.
저희집 유라는 그라운드 된 커피를 넣는 입구가 따로 있어요.
거기가 실수로 열리면 그런 매세지가 떴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