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씨도 스산하고 무서운 얘기나 해요
경험한 귀신얘기나 해주세요
저부터 풀면,,,,
예전 20년도 더 지난 대학시절에,,,,
친구들 몇명이랑 여수쪽 여행을 갔어요
정확한 섬은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전남쪽이였어요
지금이야 쉽고 싸게 펜션예약을 스마트폰으로 하지만 그땐 삐삐시절이라 ㅜㅠ
그냥 여행가서 어두워져서 근처 여관이였는지,,,민박이였는지....아무튼 바닷가 민박같은 곳에 방을잡아 여자셋이 자는데 그날따라 비가 많이내렸어요
좀 무섭기도 했는데 뭐 혼자도 아니고 셋이라 불끄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잠자리에 들었는데 갑자기 티비가 켜지는 겁니다
12시 지나서 방송이 끝나 그냥 지지직~~~회색화면 있죠 그 화면이 똭~,,,전자식 리모컨으로 키는 티비라면 그럴수도 있는데...그 집 티비는 돌려서 키는 수동식 진짜 오래된 티비였어요
고로 기계 오작동은 분명 아니였어요
누군가 돌려서 켰죠ㅜㅠ
그때 친구들이랑 티비도 못끄고,,새벽 동틀때까지 이불속에서 땀 삐질삐질흘리며 숨어있다가 약간 밖이 밝아질때 울면서 도망쳤던 기억이 나요 ㅜㅠ
가끔 그때 그 수동 티비가 왜 켜졌지? 아직도 얘기합니다
또 하나는 그냥 가위눌린 경험인데,,,
작년쯤 아이도 한참 사춘기고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기가딸려 있을때 애들 학교를 보내고 잠시 잠을잤는데 현관문이 갑자기 열리는 소리가 납니다
자면서 계속 현관문을 닫아야 하는데 아~닫아야하는데~ 생각만 들고 일어나 지지가 않습니다
분명 눈을 떴어요 꿈은 아니였어요,,, 그리고 귓가에 자꾸 여자목소리가 들립니다. 목욕탕에서 들리는 좀 울리는 목소리로요. 그러더니 안방문이 스르르 열리며 누군가 들어옵니다 그땐 정말 무서워서 눈을 감았어요 ㅜㅠ
눈을 살짝 떠보니 검은블라우스에 머리를 틀어올린 여성분이 침대에 걸터앉아 블라우스단추를 한칸한칸 풀고있었어요
집에와서 옷갈아입을때 포즈,,,,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또 그 모습이 선명해서 너무나 공포스러웠어요
분명 뇌가 깨어있어 눈을 뜨고있었거든요
다만 팔다리가 안움직여 일어나지 못했을 뿐이였거든요
제가 본건 뭐였을까요? ㅜㅠ
그 가위에 눌렸다 깬 후 한 일주일은 온몸 근육이 아프고 식은땀을 흘리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ㅜㅠ
자 이제 진짜 무서운 얘기좀 해주세요~ㅎ
1. 아이고
'17.8.24 1:13 AM (58.123.xxx.199)더워서 방문 열어야 하는데
무서워서 저도 그냥 누워있네요.2. 저는
'17.8.24 1:28 AM (175.120.xxx.181)미혼때 타지에 혼자 산 적이 있었어요
밤에 마치는 일이라 퇴근이 늦었죠
주로 택시를 타고 다녔어요
창원이었는데 저는 조용한주택가에 살고 있었어요
어느날 12시쯤 택시를 탔는데 타고보니 기사분이
음주 상태더라구요. 술 냄새가 났어요
30분 정도 가야하는데 가면서 자꾸 흘깃 흘깃 봐요
그리고 우리집 가는 도로를 하나 지나치더라구요
더 지나면 산이 나오거든요
무섭고 불안함에 초긴장으로 숨 죽이며 기도했는데
어느 도로에 내려 주면서 납치하려 했는데 운좋네
이러면서 가더라구요. 왜 마음을 바꿨는지, 정말 납치하려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밤에 택시 타면 항상 무서워요3. ᆢ
'17.8.24 1:31 AM (58.227.xxx.172)어흑 그러네요
사람이 귀신보다 더 무섭네요4. 어우..저는 님.
'17.8.24 1:31 AM (211.245.xxx.178)진짜 무서워요.
저도 택시타는거 진짜 싫어요.ㅠ5. 쓸개코
'17.8.24 1:35 AM (218.148.xxx.21)저도 가위 눌린 이야기.
아주 오래전에 어느집에 이사를 갔어요. 이사간 첫 날..
불을 끄고 잠자리에 누워 이사간 첫날이라 잠이 안와 눈을 말똥말똥 뜨고 가로등 노란 불빛이
희미하게 방안을 비추는 어두운 방안을 응시하고 있었죠.
그런데..
제 발 아래쪽에 어떤 중년의 신사가 나타났어요.
검은 중절모를 쓰고 검은 코트를 입고요.
점점 제게 걸어오면서 가위에 눌리기 시작했죠.
분명 엄마를 불렀는데 소리가 안나오더라고요;6. ᆢ
'17.8.24 1:38 AM (58.227.xxx.172) - 삭제된댓글맞아요~~~
소리가 안나요
저도 소리를 지른다고 질렀거든요
으흐흐~~~그여자 또 침대에 있는 느낌 ㅜㅠ7. 쓸개코
'17.8.24 1:40 AM (218.148.xxx.21)175님 댓글보니 제 심장이 내려앉을것 같네요;
저도 택시에 얽인 경험 하나요.
오래전에 회사다닐때 일산의 상사집에 집들이를 갔다가 다른 여직원이랑 12시쯤이었나 택시를 탔습니다.
그 여직원 집은 어디었는지 기억안나고 저는 종로쪽이었어요.
근데 기사아저씨가 광신도 기독교인이었어요.
광화문 사거리 한복판에서 그냥 차를 세웠어요. 그리고 기도;
가는동안 계속 기도, 예수님 얘기만하는데 이상하게 살벌하고 무서워서
기사아저씨 비위 안건드리려고 정말 친절하게 대답했어요.
일행 여직원은 먼저 내리고 저희집 근처에 왔는데 내려주질 않는겁니다.
교회 나간다고 약속해야 내려준다고..ㅜㅡ 새끼손가락 걸라고..
속은 덜덜 떨리는데 웃으면서 손가락 걸고 교회간다고 약속하고 내렸답니다.8. ᆢ
'17.8.24 1:42 AM (58.227.xxx.172)맞아요~~~
소리가 안나요
저도 소리를 지른다고 질렀거든요
으흐흐~~~그여자 또 침대에 있는 느낌 ㅜㅠ
갑자기 동남아옷 춤추는 얘기 떠올라 그여자가 동남아옷 입고 춤출거 같은느낌~ 수행이고 뭐고 빨리자라고 해야겠어요 이넘의 ucc수행~c! 제발 ucc수행부터 없애버렸음 ㅜㅠ9. 쓸개코
'17.8.24 1:48 AM (218.148.xxx.21)82의 유명한 귀신이야기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625259&page=1&searchType=sear...10. ᆢ
'17.8.24 1:52 AM (58.227.xxx.172) - 삭제된댓글어흑 잠은 다찼네요,,,
82전설글 읽으니
문득 그 검은 블라우스녀가 뭔 말을 했는데 그땐 못알아들은 말이 지금 생각날것 같아서 ,,,,음악틀어놓고 자야겠어요 ㅜㅠ11. ᆢ
'17.8.24 1:53 AM (58.227.xxx.172)어흑 잠은 다잤네요,,,
82전설글 읽으니
문득 그 검은 블라우스녀가 뭔 말을 했는데 그땐 못알아들은 말이 지금 생각날것 같아서 ,,,,음악틀어놓고 자야겠어요 ㅜㅠ12. 행복하다지금
'17.8.24 2:38 AM (99.246.xxx.140)음.. 이건 딴 얘긴데요
전 귀신 얘기 읽을때마다 왜 우리는 귀신을 이렇게 무서워할까 궁금해요.
사실 귀신중에서 심각한 신체적인 손상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놀라서 심장이 멈춰 죽은 것같은 극단적인 경우도 사실 귀신탓보다는 본인탓이고...
대부분 귀신은 보거나 눈이 마주치거나 웃거나 목소릴 듣는게 단데...
근데 왜 귀신이 글케 무서울까요?13. 무서운 꿈
'17.8.24 4:57 AM (70.72.xxx.163)이야기입니다.
70년도 중반에 대학교 기숙사에서 살았는데
어느날 꿈에 창문에 뼈만 남은 손이 잔뜩 붙어 있어 놀라서 깼읍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에서 만난 선배 언니는 그 기숙사에서 잘 때
문으로 해골이 걸어오더랍니다.
알고 보니 625때 많은 사람이 죽었던 장소였어요.
살면서 비슷한 무서운 경험이 좀 더 있었어요.14. 헉- 대박
'17.8.24 10:22 AM (106.248.xxx.82)쓸개코님 걸어준 링크 타고 갔다가 지금 닭 되기 일보 직전.. ㅠㅠ
진짜 무서워서 계속 소름돋고 머리카락이 쭈뼛 서고...
제가 아무리 무서운 얘길 들어도 이정도 아닌데... ㅠㅠ
날도 스산하니 무섭네요. (근데 재밌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