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유학년제 중1의 처참함ㅠ

... 조회수 : 3,919
작성일 : 2017-08-23 23:11:37
고등부수업하다가 결혼계획으로
중등부왔고 지금 중1부터 고1 전임중입니다.

미쳐요.
학군 안좋은 지역인데
진짜..

솔직히 미적 없던 시절 문과 수포자도 이해안갔는데(05-11학번까지) 이젠 진짜 더 뭐 어쩌라고 싶어져요.
어려워하는거 빼고 번거로운거 빼고 중등서 어려워하는거 고등으로 올려도 어렵다고 해보려는 노력도 안하고 징징징.

진짜 노력해도 안되는 아이들은 징징거리지도 않아요..
20명 중 제일 하위권이였어서 본인이 머리 나쁜 것 같다고 울면서도 꾸역꾸역 숙제 자기가 내달라고 하면서 연습하는 아이는 울면서도 징징거리지 않아서 제가 과외해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근데
진짜 날로 먹으려는 아이들땜 홧병나요.
정비례함수의 그래프 수십번 그리는 방법. 원리.
만화까지 만들어서 나눠줘도 시험 안보니까
할 생각 1도 안해요.
가르쳐줘도 모른다고 앵무새처럼 반복
아이들은 이쁘고 착한데 이 아이들끌고 중2 갈 생각하니 암담해요.


중1은 그래도 어려워요.
이러기만하지
자유학기제했던 현 중3들 중에는
몰라서 학원왔으니까 내가 알 때까지 다 풀어달래요.
숫자만 바뀌어도 풀어달래요.
내가 걔 부모면 속터져 죽겠다 싶어요.

그래도 1시간동안 꾸역꾸역 앉아서 설명 듣고서 풀어오는 아이들은 넘 이뻐요.
오늘도 싫다고 들어눕던 학생이 1대 2로 수업 나가니까
참고 하는게 기특했는데 조금만 더 하자고 해도
아이 싫어요~ 이러더니 결국 풀고서 저 잘했죠?하는데 넘 이쁘더라고요..

아무리 받은 만큼만 일한다고 해도
내 일이니까 책임 가지고 하려고 아둥바둥인데
진짜 스트레스네요ㅠ





IP : 223.62.xxx.1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
    '17.8.23 11:14 PM (175.197.xxx.22)

    어휴 고생하시네요~~ 부모는 가르치다가 애 팰지도 몰라서 보낸다 생각하시고 참아주세요~~~ ㅡㅡ(

  • 2. ^^
    '17.8.23 11:33 PM (223.39.xxx.74)

    문통은 이꼴 본인은 안봐도 되니
    모로쇠합니다.

  • 3. ....
    '17.8.24 12:24 AM (119.202.xxx.241) - 삭제된댓글

    자유학기제가 문제가 아니라 공부 안 하는 애들만 모아 놓은 곳이라 그럽니다.
    이 동네는 보통 정도 되는 곳인데도 전교30% 하는 애들도 수학은 90점 맞아요.
    학년 평균이 엄청 높아요. 물론 문제가 쉬워서겠지만.

  • 4. ???
    '17.8.24 9:59 AM (180.66.xxx.150) - 삭제된댓글

    자유학기제는 누가 만들었나요??
    이미 시행중이면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2196 올케가 이해 안되네요 75 그냥 하소연.. 2017/08/24 21,669
722195 진짜로 mb 503때 개포동 아파트 5배로 폭등했었나요? 투기꾼 2017/08/24 1,134
722194 김여사 글보니 황당했던 일 생각나네요 1 김여사 2017/08/24 1,126
722193 교사 정년제 폐지해야해요. 29 ........ 2017/08/24 4,163
722192 한명숙의 유죄 선고가 사법부의 적폐라고? -미쳐도 단단히 미친 .. 2 길벗1 2017/08/24 1,062
722191 국산품 애용은 개뿔 2 Dd 2017/08/24 777
722190 국토부, 8.2 투기과열지구 지정 '벼락치기' 했다 8 jmyoo 2017/08/24 1,230
722189 혹시 영흥도 사시는 분 계세요? 4 포도시즌 2017/08/24 879
722188 동남아 안가도 될정도로 습하네요 ㅋ 8 redan 2017/08/24 1,939
722187 블랙 옷이 심플하고, 세련되어 보이기는 하네요 9 블랙 2017/08/24 4,358
722186 며칠전 초록물고기 얘기가 올라와서 새벽에 봤는데요 1 영화 2017/08/24 866
722185 만나기로하고 잠수타는 사람 10 @@ 2017/08/24 4,791
722184 우울이나 공황은 아무 현실적인 원인 없이도 오나요? 3 2017/08/24 1,821
722183 초등 아직도 방학이에요 ㅜㅜ 2017/08/24 560
722182 여진구 안재현봤어요 3 00 2017/08/24 4,522
722181 좋은 노래 같이 들어요 1 노래 2017/08/24 570
722180 삼척사시는 분들 회는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4 애주가 2017/08/24 2,443
722179 파슬리 세럼, 찐득찐득한 것, 스포이드대롱 너무 두꺼워서 입구에.. 1 ........ 2017/08/24 809
722178 총알오징어가 너무 짠데...구제 방법 좀 2 플리즈 2017/08/24 858
722177 날씨가 꼭 태풍올때 같지않나요 5 ... 2017/08/24 1,879
722176 교원자격증소지자 다 발령내 주라. 5 불만 2017/08/24 1,495
722175 집을 팔고 두채를 사는건 어떨까 고민중이예요 1 .... 2017/08/24 1,380
722174 비오는날 바지에 흙탕물이요ㅠ 2 살빼자^^ 2017/08/24 1,758
722173 아리아나그란데..또 싸가지없는 행동 했네요.ㅈ 18 추워요마음이.. 2017/08/24 6,633
722172 젊었을때 성형이나 좀 이쁘게 할것을 왜 안했나 후회 엄청나게 되.. 20 -_- 2017/08/24 8,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