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유학년제 중1의 처참함ㅠ

... 조회수 : 3,870
작성일 : 2017-08-23 23:11:37
고등부수업하다가 결혼계획으로
중등부왔고 지금 중1부터 고1 전임중입니다.

미쳐요.
학군 안좋은 지역인데
진짜..

솔직히 미적 없던 시절 문과 수포자도 이해안갔는데(05-11학번까지) 이젠 진짜 더 뭐 어쩌라고 싶어져요.
어려워하는거 빼고 번거로운거 빼고 중등서 어려워하는거 고등으로 올려도 어렵다고 해보려는 노력도 안하고 징징징.

진짜 노력해도 안되는 아이들은 징징거리지도 않아요..
20명 중 제일 하위권이였어서 본인이 머리 나쁜 것 같다고 울면서도 꾸역꾸역 숙제 자기가 내달라고 하면서 연습하는 아이는 울면서도 징징거리지 않아서 제가 과외해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근데
진짜 날로 먹으려는 아이들땜 홧병나요.
정비례함수의 그래프 수십번 그리는 방법. 원리.
만화까지 만들어서 나눠줘도 시험 안보니까
할 생각 1도 안해요.
가르쳐줘도 모른다고 앵무새처럼 반복
아이들은 이쁘고 착한데 이 아이들끌고 중2 갈 생각하니 암담해요.


중1은 그래도 어려워요.
이러기만하지
자유학기제했던 현 중3들 중에는
몰라서 학원왔으니까 내가 알 때까지 다 풀어달래요.
숫자만 바뀌어도 풀어달래요.
내가 걔 부모면 속터져 죽겠다 싶어요.

그래도 1시간동안 꾸역꾸역 앉아서 설명 듣고서 풀어오는 아이들은 넘 이뻐요.
오늘도 싫다고 들어눕던 학생이 1대 2로 수업 나가니까
참고 하는게 기특했는데 조금만 더 하자고 해도
아이 싫어요~ 이러더니 결국 풀고서 저 잘했죠?하는데 넘 이쁘더라고요..

아무리 받은 만큼만 일한다고 해도
내 일이니까 책임 가지고 하려고 아둥바둥인데
진짜 스트레스네요ㅠ





IP : 223.62.xxx.1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
    '17.8.23 11:14 PM (175.197.xxx.22)

    어휴 고생하시네요~~ 부모는 가르치다가 애 팰지도 몰라서 보낸다 생각하시고 참아주세요~~~ ㅡㅡ(

  • 2. ^^
    '17.8.23 11:33 PM (223.39.xxx.74)

    문통은 이꼴 본인은 안봐도 되니
    모로쇠합니다.

  • 3. ....
    '17.8.24 12:24 AM (119.202.xxx.241) - 삭제된댓글

    자유학기제가 문제가 아니라 공부 안 하는 애들만 모아 놓은 곳이라 그럽니다.
    이 동네는 보통 정도 되는 곳인데도 전교30% 하는 애들도 수학은 90점 맞아요.
    학년 평균이 엄청 높아요. 물론 문제가 쉬워서겠지만.

  • 4. ???
    '17.8.24 9:59 AM (180.66.xxx.150) - 삭제된댓글

    자유학기제는 누가 만들었나요??
    이미 시행중이면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1706 꿀 대신 조청을 사용해도 되나요? 2 겨울이네 2017/08/24 799
721705 가사 도우미 빨래 삶아달라고 해도 될까요? 11 삶기 2017/08/24 2,885
721704 배가 맛이 하나도 없어요 1 어쩔까요 2017/08/24 694
721703 공범자들 보고왔어요 강추합니다 7 2017/08/24 1,483
721702 우리도 관심끌려는 종족들한테 무플로 대응하면 좋겠어요.. 4 말랑 2017/08/24 372
721701 날씨 정말 왜 이래요??? 17 아웅 2017/08/24 3,602
721700 오늘부로 열대야는 완전 사라지겠네요. 10 날씨 2017/08/24 3,802
721699 소식하면 골다공증 혹은 장수? 어느게 진실일까요? 8 hmm 2017/08/24 2,890
721698 성추행 성희롱 유능한 전문변호사 소개부탁드려요. 2 ㅡㅡ 2017/08/24 707
721697 머리염색 할까 말까 고민이예요. 2 염색고민요... 2017/08/24 1,365
721696 라오스 실종된분 아직도 못찾으셨나보네요 1 에구 2017/08/24 2,023
721695 운동은 왜 항상 가기 싫은거죠 13 ~~ 2017/08/24 2,333
721694 안철수씨 상치우면서 직원이모가 했던말이.... 38 습기 2017/08/24 15,074
721693 집 팔고 이사가려는데 상황이 7 ㅇㄹㅎ 2017/08/24 2,360
721692 가스오븐팬 어떤거 쓰시나요? 가스오븐 2017/08/24 313
721691 비밀의 숲 이제 5화 봐요 2 2017/08/24 830
721690 브라바 물걸레청소기 어디서 사셨어요? 9 청소끝 2017/08/24 3,016
721689 오피스텔에 개미가... 2 월세 2017/08/24 750
721688 입주하면서 청소 도우미 두 분... 38평을 네시간에 할 수 있.. 18 청소 2017/08/24 4,731
721687 선생들 절대평가 두손들고 환영하는 거 보면 곱게 안 보이네요 12 1001 2017/08/24 2,323
721686 드럼 삶기했는데 2 ㅇㅇ 2017/08/24 1,299
721685 지금의 저출산과 청년실업문제에 4 ㅇㅇ 2017/08/24 561
721684 아이들 사진 어떻게 하시나요? 8월 2017/08/24 349
721683 사립교사들도 임고 안보지 않나요? 35 근데.. 2017/08/24 3,778
721682 제가 차tea를 몰라서.. 다 우리고 찻잎.. 5 저기 2017/08/24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