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시확대법안 준비중인 조경태의원의 블러그에서

학생의메일 조회수 : 1,869
작성일 : 2017-08-22 16:40:59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angdangcamp&logNo=221078645219&p...

안녕하세요 조경태 의원입니다.

지난주 '고등교육법' 개정안과 관련하여 한 학생의 메일 한통이 제 마음에 와닿아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공유합니다. ​^^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의 한 학생입니다 너무 감사드려서 메일을 보냅니다.

오늘 즈음 동아일보 신문에 보도된 의원님께서 수능을 지금처럼 상대평가로 하고, 정시 비중을 60%까지 늘리는 개정안 초안을 내셨다는 기사를 읽고 너무나도 감사드리는 말씀에 메일을 보냅니다. 우선 저는 서울 목동에 거주하고 목동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꿈이 우리나라의 농업을 살리는 것입니다.

저는 이 꿈을 고1 겨울방학동안 책을 읽으면서 시골을 돌아다니면서 그리고 외국을 보면서 이 꿈을 확고히 다지고 관련 서적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리고 목표 대학과 학과도 정했습니다.

그래서 고1 겨울방학동안 하지도 않았던 공부를 하고 정말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고2 1학기 내신을 1.2으로 마치며 전교권 안에 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망쳐놓은 1학년 때의 성적이 저의 뒷발을 잡으며 점점 저의 목표 대학에서 멀어졌습니다. 저는 망연자실했습니다. 또한 1학년 때의 텅 빈 학생부를 보며 다시 한 번 절망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채워 놓은 것도 성적도 안돼는 1학년 때의 성적과 저의 학교생활이 2학년 때의 저의 열심히 달려가는 저를 자꾸 잡아당기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학생부종합전형은 저처럼 꿈이 없다가 정말로 하고싶은 것이 생겨 다시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에게 좋은 대학을 가지 마라고 하는 전형과 똑같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패자부활의 기회가 없습니다. 개천에서 용이 나지 못합니다. 학생들은 좋은 선생님을 만나느냐 만나지 못하느냐에 따라 학생부를 잘 채우기도하며 잘 못채우기도 합니다. 또한 학생들은 의미없는 학생부 채우기를 반복하며 학생들 본인 스스로와 상관없는 무작정적인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학교 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오히려 자신의 꿈으로 채워져 있어야 할 학생부에 자신과 상관없는 활동들만 들어가게 되고 학생들 자신이 피곤해지게 됩니다. 또한 학교에서는 내신이 좋은 학생들만 따로 뽑아 관리해 다른 학생들이 열심히 경시대회를 준비해서 나가도 상은 모두 학교에서 관리하는 학생들에게 돌아갑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경험을 하였습니다. 소득 격차로 인한 계층의 격차를 고착화시키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시 옹호론자들은 '수능은 사교육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학생들이 금수저에게 따라갈 수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저는 이것은 당장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와 같은 저소득 가정에서는 당장 수능은 EBSi 라는 결코 질 낮지 않은 전액 무료 학습이 가능한 인강 사이트가 존재하며, 유료 인강을 듣는다 쳐도 여러 가지로 돈 아낄 방법이 무궁무진합니다. 돈 없어서 공부를 못 한다는 말은 적어도 수능 레벨에서는 핑계에 가깝습니다.

수능은 교과서와 EBS 연계문제집을 기반으로 출제되므로 이 교재들만 떼고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돌려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선배님들은 이야기합니다. 반면 수시의 경우 잘사는 집 학부모들의 비리 가능성도 농후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학교에 후원금을 내거나 외부 단체를 통해 대회를 새로 만들어 버리는 등 돈으로 해결하는 분야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리고 교사들도 잘사는 집 학부모에게 눈치가 보여서 그런 집 학생에게 알게 모르게 더 잘해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돈이 있는 가정이라면 수능에서도 사교육을 통해 좀 더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만 그렇다 하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유층이 빈곤층보다 불리한 제도는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수시는 그 격차를 벌려놓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저는 수시의 가능성을 접어두고 지금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학생이 한두명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의원님께서 꼭 개정안을 통과시켜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고 이
메일을 써서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223.62.xxx.8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한당싫어
    '17.8.22 4:42 PM (121.183.xxx.128)

    조경태 의원은 자한당이잖아욧!!!
    그리고 평등사회 복지사회랑은 수능절대평가 학종이 옳아요

  • 2. marco
    '17.8.22 4:46 PM (14.37.xxx.183)

    그럼 1학년때부터 착실히 공부한 학생은...

  • 3. 몰라
    '17.8.22 4:48 PM (223.39.xxx.211) - 삭제된댓글

    어리둥절~~
    하지만 자한당이 국민 위하는 꼴을 단한번도 본적이 없기에 무조건 자한당 반대로만 하면 된다고 봄!!!

  • 4.
    '17.8.22 4:50 PM (223.62.xxx.72) - 삭제된댓글

    자한당 의원만이 수험생한테 공감해주고 있네요.문재인 정부 교육정책은 패자 부활전을 막아놓고 있어요.한번 실수하면 그냥 평생 개.돼지로 살아라 이거죠.겉으로는 서민 위하는척 하면서 내면은 수많은 정유라 배출하는 제도.

  • 5. 안사요안사
    '17.8.22 4:51 PM (46.101.xxx.123)

    미안하지만 자한당은 이제 아웃이에요
    저런법이 아이들의 미래를 정말 올바르게 해준다고 보나요?
    수능 강화 정책을 뒤에서 밀고 있는 EBS나 사교육 적폐들의 움직임은 안보이시는지요?

  • 6. marco
    '17.8.22 4:52 PM (14.37.xxx.183)

    대학가서 열심히 하면 안되나요?

  • 7. 하여간
    '17.8.22 4:54 PM (223.62.xxx.197) - 삭제된댓글

    학부모도 아닌 사람들 댓글 수준은 박사모랑 동급이네.
    니들 자식 이니라고 헛소리들 작작 하세요.

  • 8. ㅇㅇ
    '17.8.22 4:55 PM (49.142.xxx.181)

    한번 실수하면 끝인게 정시 아닌가요? 수능 한번 잘못보면 그해 입시는 물건너간..

  • 9. 댓글 왜이럼??
    '17.8.22 4:55 PM (14.36.xxx.50) - 삭제된댓글

    1학년때부터 착실히 공부한 사람은 정시로는 대학 못가나요?
    학종과 정시 비율을 조정해서 각자에 맞는 전형으로 대학 가자는 겁니다.

    자한당이라고 뭐라하는 첫댓글은 대꾸할 가치도 없음.

  • 10. ㅇㅇ
    '17.8.22 4:56 PM (49.142.xxx.181)

    평소 내신관리 안된애가 수능은 잘볼거라고 생각하고 싶겠죠...

  • 11. 수능
    '17.8.22 4:56 PM (140.206.xxx.98)

    학종으로 가난한 아이들이 기회잡았다는 기사도 있어요
    생각들좀 합시다. 공정하게 운영하면 학종도 좋아요
    학종과 수능절대평가는 정의로운 우리 문재인정부가 추진
    정시와 수능현체제유지는 자한당무리들이 추진

    이거보면서도 답 안나오세요? 촛불정신 잊었나요

  • 12. 댓글 왜 이럼??
    '17.8.22 4:56 PM (14.36.xxx.50)

    1학년때부터 착실히 공부한 사람은 정시로는 대학 못가나요?
    학종과 정시 비율을 조정해서 각자에 맞는 전형으로 대학 가자는 겁니다.

    자한당이라고 뭐라하는 댓글들은 대꾸할 가치도 없음.

  • 13. marco
    '17.8.22 5:00 PM (14.37.xxx.183)

    아무리 공교육이 무너졌다고는 하지만
    성실하게 학창생활을 보내지 않았던 기간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이제 새롭게 공부한 것만을 보고 평가해 달라는 것은
    또다른 욕심이 아닌가요?
    전혀 이해가 안갑니다.
    그렇다고 좋던 나쁘던간에 없던 제도를 갑자기 적용시키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란 것인지...
    정시로 가도 내신반영율이 있는데...
    그냥 대학가서 더 열심히 해서 넘어서면 됩니다.

  • 14. ...
    '17.8.22 5:01 PM (223.62.xxx.41)

    마르코님, 1학년부터 착실히 한 학생은 왜요?

  • 15. marco
    '17.8.22 5:05 PM (14.37.xxx.183)

    패자부활전이 없어졌닥 하니까 하는 말입니다.
    1학년부터 착실히 했던 학생들은 역차별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미입니다...

  • 16. ...
    '17.8.22 5:09 PM (221.139.xxx.166)

    그게 왜 역차별이죠? 언제든 노력하면 일어설 수 있는 사회 만든다고 안했나요?

  • 17. 하루
    '17.8.22 5:14 PM (101.81.xxx.200)

    하루당일치기 시험으로 인생을 결정하고, 학종 노력을 안한사람도 시험요행을 바란다는 자체가 잘못된거죠

    학종이 옳아요 님들아.. 훨씬 인간적이고
    문재인님 믿고 갑시다 제발좀

    그리고 자한당은 치가 떨림
    자한당 정책 좋다고 하는글은 제발82쿡에서라도 안 보고 싶네요

  • 18. 고마워요
    '17.8.22 5:16 PM (101.81.xxx.200)

    어짜피 지지도못받는 야당에서 발의한 법은 국회통과 못해요ㅎㅎ
    고마워요 문재인.. 자한당의 발목잡기에도 꿋꿋하게 개혁정책펴서

  • 19. 저냥
    '17.8.22 5:17 PM (14.32.xxx.80) - 삭제된댓글

    1학년 내신이 얼마나 안좋았는지 모르겠지만 농업관련과를 희망하면 이과라고 추측이되는데... 2학년1학기 내신이 1.2라면 정말정말 드라마틱하게 상승해서 학종에 유리할거 같은데요? 문과라고 해도 그렇구요...
    이과라면.... 1.2라는 내신은 ..???? 저도 학종 반대 정시 확대 주장하는 1인인데 이 학생의 메일은 이해가 안되네요...

  • 20.
    '17.8.22 5:20 PM (223.62.xxx.215)

    문재인이 좋아도 문빠는 싫어. 무조건 맞는 사람은 없어요. 고등 겪어본 엄마들 대부분 수사 문제 많다는 것에 공감할거에요

  • 21. 자한당??
    '17.8.22 5:23 PM (101.81.xxx.200) - 삭제된댓글

    자한당이 어떤 당인가... 순시리치킨, 녹조라떼 그리고 원세훈이 댓글 사건 .
    이런데도 자한당 발의한 법안 보면서 좋다는 사람들이 있다니
    참 슬퍼짐

  • 22. 문득 드는 생각...
    '17.8.22 5:29 PM (14.39.xxx.50) - 삭제된댓글

    강남에서 현역이든 재수든 정시로 의대 지원하는 것, 재수삼수는 강남대성.

  • 23. 경험
    '17.8.22 6:14 PM (221.164.xxx.238)

    경험하지 않았기에 당연히 문대통령님 지지자로써 수능절대평가를 지지하는 것 이해합니다.
    하지만 답답하고 안타깝네요. 그리고 울 고딩딸이 너무 안쓰럽구요.

    중간,기말 고등 3년내내 내신전쟁속에서 살아내야 하는 아이보기 넘 미안해요.

  • 24. 황당
    '17.8.22 6:30 PM (223.62.xxx.84)

    정치꾼들 논리에 질리네요
    진심으로 하고싶은것이 생겨 조금 출발이 늦으면
    아예 기회를 박탈하니 문제죠. 재수도 못하니까요.
    이런저런 케이스가 있으니 정시로라도 꿈에 근접할 수 있게
    문을 열어놓아 달라는거죠. 수시, 정시 중 본인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광화문 일번가에 정시 유지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왔음에도 철저히 무시되는 것을 보면서 교육에 있어서는 전혀 소통이 되지 않는거 같아 믿을 수가 없어요.

  • 25. 뭘알고나
    '17.8.22 7:20 PM (119.70.xxx.204)

    학종은 교사학부모전문가 모두가
    반대하는제도예요
    왜반대하는지
    알아나보고 오세요

  • 26. 뭘알고나
    '17.8.22 7:22 PM (119.70.xxx.204)

    수능 이왜 하루당일치기 시험입니까?
    공부안하고 점수잘나올수없는시험입니다
    그걸 당일치기라고말하는
    수준이라니

  • 27. ^^
    '17.8.22 8:12 PM (223.39.xxx.88)

    민주당도 하는거 보면 아웃안되는법 없다.
    문통 인품만 좋지
    문통의 협력업체 정치사업가들은
    다 아웃.차라리
    조경태자한당이 낫다.

  • 28. 문재인
    '17.8.22 8:30 PM (58.34.xxx.200)

    깨끗한 문재인님이 추진하는 수능절대평가 학종
    자한당이 추진하는 수능상대평가 정시
    뭐가 나은지는 분명해요! 자한당 정책반대!
    고마워요 문재인

  • 29.
    '17.8.22 8:51 PM (116.125.xxx.180)

    고맙긴~
    뒷통수 때려주고 싶던데

  • 30. 무조건 문대통령이 옳댄다
    '17.8.22 9:57 PM (27.1.xxx.32)

    아닌건 아니라고 좀 해봐요.
    자한당이 다 틀린것도 아니고 민주당이 다 옳은것도 아니억요.학생 학부모 다 반대하는걸 문통은 모른채하고 전교조 김상곤에게만 맡기니까 이 사단 난거죠.교육때문억 흔들 거릴수도 있어요.저도 자한당 좋아하진 않지만 교육에서만은 민주당보단 나아요.

  • 31.
    '17.8.22 11:16 PM (223.38.xxx.252)

    민주당 교육정책 교직원 정책 최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1131 강습용 수영복 모자 수경 어디서 ? 5 수영 2017/08/22 1,251
721130 우리도시의 시장이 예능에 나오면, 절대 안뽑을듯 한데. 3 나는 2017/08/22 1,098
721129 과묵해지고 싶습니다. 방법 좀 알려주세요. 32 말말말 2017/08/22 4,491
721128 맘마이스#52 주진우 1부 "140억, 이명박의 무덤 .. 3 고딩맘 2017/08/22 1,584
721127 전두환 처벌 6 광주 2017/08/22 987
721126 난소물혹 사이즈 5 궁금 2017/08/22 3,178
721125 냉장고 구입 고민이에요 3 냉장고 2017/08/22 1,777
721124 티비나오는 동창 화려하게 사네요 8 .. 2017/08/22 6,294
721123 이상한 쪽으로 상상하는 사람 13 좋은날 2017/08/22 2,781
721122 사주에 정관이 많으면... 23 ... 2017/08/22 18,836
721121 박정희 우표 발행취소 가슴이 아프다는 김문수 15 박정희 우표.. 2017/08/22 1,739
721120 Gilbert O`Sullivan - CLAIR 뮤직 2017/08/22 431
721119 그러고 보니 정현백! 3 .. 2017/08/22 910
721118 뉴스룸 장군님 멋있네요 8 ... 2017/08/22 2,184
721117 요즘 기상문제로 배추가 금배추라던데.. 7 배추 2017/08/22 1,637
721116 남양주쪽에 직원 야유회장소 추천부탁드려요 2 ㅡㅡ 2017/08/22 658
721115 중국인들 "결핵 걸리면 한국가라" 20 ... 2017/08/22 6,308
721114 안전한 생리대 추천해 주세요... 18 건강 2017/08/22 9,174
721113 만기 1년전에 집을 빼는데 주인이 세를 올려서요 11 딸기 2017/08/22 2,325
721112 오래서서 일해요 발바닥이 아파요(약간평발) 깔창 추천해주세요 4 ... 2017/08/22 1,692
721111 서양미술사 회원 추가 모집 6 동아리 2017/08/22 1,818
721110 삼시세끼 재방송 보았는데.... 28 ... 2017/08/22 14,469
721109 쉬어가는 코너 ~~~~ 러브유어셀프.. 2017/08/22 372
721108 뉴욕타임스, 이재용 재판 이후 삼성에 영향력 행사 가능 여부에 .. 2 light7.. 2017/08/22 1,062
721107 오늘부터 mbc 모든 프로 안볼거에요. 18 mbc 안봅.. 2017/08/22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