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름 얘기가 나와서~

... 조회수 : 668
작성일 : 2017-08-21 22:57:03

우리 엄마는  1934년생으로  한국나이로 84세입니다.

엄마 형제는  2남5녀로   아들,딸,딸,딸,딸,딸,아들   중   울 엄마는 딸 중 넷째딸입니다.



생전에 외할아버지가 면장님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자식을 이름을 외할아버지께서 손수 다 지으셨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외삼촌, 이모들 성함이

세영, 만영, 조영, 근영, 보영,화영, 호영 이에요


어릴때라 잘 몰랐는데 내가 지금 나이 40중반인데  고등때도  엄마이름이 보영이라고 하면

반 친구들이 다 놀랬던 기억이.. 난 왜??  하고 물어보면  엄마이름이 어떻게 그렇게 이쁘냐고 ㅋㅋ


그럼 전  보영이 이름이 이뻐?  이러고 말았는데   꽤 많이 들었던 소리에요


나이들어보니  엄마 이모들 외삼촌들 이름이 그 시대에는 갖기 힘든 이름이었던거 같아요

지금 활동하는 연예인이름도 5개나 있으니까요 ㅋ(세영, 근영,보영,화영,호영)


엄마가 어릴적에는 보영이란 이름이 넘 싫어서  외할아버지한테 자기도 친구들처럼  숙 자나  자 자나  춘 자가 들어가는

이름 바꿔달라고 울면은 할아버지가  니 이름이 얼마나 이쁜이름인데 그러냐고  울지말라고 업어주셨다고^^;;;


외가댁이 꽤 잘살았는데  외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집안도 기울었다고;;;


그 시대에 면장중에서도 참 깨치신 분인거 같으니..  한 번도 뵌적이 없는 외할아버지가 갑자기 넘넘 그립네요 ㅎ

IP : 203.234.xxx.2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면장님하니
    '17.8.21 11:13 PM (223.33.xxx.9) - 삭제된댓글

    저희 할머니댁 시골 면장님은
    동네 아기들 이름도 다 지어주셨는데
    (부모나 조부모가 작명소 말고 면장님께 가는 식)
    그 긴 세월동안 여자아이들 이름을 거의 모두
    /X임/으로 지으셨어요. 남아들은 항렬 맞춰 짓고...
    제 여자 사촌이고 육촌이고 또는 그 윗대 여자어른이나
    아부지 고향 모임 명단의 여자분들 이름 중
    반이상이 /X임/씨예요. 저도 덕임이 될뻔 했어요
    (부모님이 다른 이름으로 지어주심 ㅠㅠ) 83년생 김덕님이~

  • 2. 친정도
    '17.8.21 11:14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아들 딸 차별이 없지는 않았는데, 딸들 이름이 좋아요.
    환갑넘은 고모들도 그때 흔한 이름 안쓰고 이뻤어요.
    제 이름도 시골에서 흔한 그런 이름 아니라서 좋구요.ㅎ
    이름부심인가요.
    시대를 앞섰는지 좀 남자이름같아요.ㅎㅎ.

  • 3. 이름
    '17.8.22 2:57 AM (70.121.xxx.147)

    우리엄마도 34년생 8남매중 막내
    돌아가신 이모들 성함이 30년생 영아 32년생 영세. 우리엄마는 영순 ㅠ 그래서 이름이 싫다고 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0868 커피, 카* 말고 더 맛있는 것은 없나요? 11 문의 2017/08/22 2,321
720867 게임은 끝났고 북한이 이겼다 미국내 동요 심각 2 ㅎㅎㅎㅎㅎㅎ.. 2017/08/22 1,924
720866 교정 칫솔 추천해주세요 치간칫솔도요 5 .. 2017/08/22 1,240
720865 오늘 감자스프를해먹었는데요ᆢᆢ 5 2017/08/22 1,871
720864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시간 질문이요 5 어휴 2017/08/22 6,390
720863 감기 걸려 힘든데 저희집으로 다 모인다하네요 71 ... 2017/08/22 16,270
720862 원래 엄마들은 딸에게만 돈 얘기 하나요? 15 .... 2017/08/22 3,383
720861 계란을 샀는데요 7 2017/08/22 1,635
720860 왜 여성부장관은 생리대문제에 무관한가요? 10 생리대 2017/08/22 1,341
720859 나이들면 머리를 못 기르는 가장 큰 이유가 뭔가요? 62 머리 2017/08/22 28,352
720858 여름에 거실에서 아이과외하던 집들은 6 날씨 2017/08/22 2,876
720857 두꺼운 옛날 생리대 2 달콤스 2017/08/22 4,203
720856 아이들 매일아침 시리얼에ㅡ우유 먹어도 괜찮을까요? 8 ... 2017/08/22 4,616
720855 노래방 도우미가 월500번다네요. 37 .. 2017/08/22 28,916
720854 내가 겪은 임사체험 6 죽을뻔 2017/08/22 4,407
720853 잘못을 저지르고 해코지나 보복하는 남자가 실제로 많나요? 4 무셔 2017/08/22 1,442
720852 이건 읽어야 한다는 책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4 .... 2017/08/22 2,222
720851 내가 겪은 귀신이야기 2탄 안올려주시나요? ? 2017/08/22 930
720850 얼굴 노화와 날씬한 몸 중 어느걸 선택하시겠어요? 15 고민 2017/08/22 5,894
720849 얼갈이물김치 담그려고요. 그런데 사이다 넣어야 하나요? 9 ?? 2017/08/22 1,355
720848 생리대로 크린베베 일자형 어떨까요? 7 .. 2017/08/22 3,434
720847 사장님이 계속 다른 직장 권하면.... 4 2017/08/22 3,011
720846 사주용어였나? 불교용어인가? 사투리? 옛날 단어인데 이거 뭘까요.. 7 샤쥬 2017/08/22 1,919
720845 풀무원 냉면 주정처리 괜찮은건가요 6 .. 2017/08/22 2,825
720844 법관 독립이 좋은 것인가요? 2 ?? 2017/08/22 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