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한달에 반정도 해외근무인데

미안하지만.. 조회수 : 1,922
작성일 : 2017-08-21 10:24:18

오늘 갔거든요.. 인천공항 갈때는 안쓰럽고.

남편또한 가기 싫어하면서 가는데..

 

문제는 가고 나면 속이 후련하네요.

 

오늘 정확히 이해했는데. 저의 이 마음..

 

완전 손하나가 준 느낌..

 

아들 하나만 있거든요. 지금 중3.

 

근데 남편이 있을때는 아들이 한 3-4명 있는 느낌인데.

남편이 출국하니, 원래대로 아들하나만 챙기면 되겠다 하는 그런 느낌.

 

저도 직장다니는데 제주변 남자들은 어쩜 다 가정적이고 애들한테도 엄마보다

더 신경쓰고.

 

제 남편은 이날이때껏 제가 다 알아서 했거든요. 귀찮은것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기때문에..

 

그대신 잔소리는 크게 없어요. 제가 알아서 다 해도.

 

젊어서는 좀 있었는데 나이들수록 그런건 없어요

 

잔소리하면 제가 가만히 안있으니 그런것도 같고..

 

하여간.. 오늘 떠났는데.. 제 어깨가 가벼워졌네요.

 

특히나 이번엔 귀국할때부터 감기기운있다고 골골 거리더니.

 

완전 애기도 아니고. 엄살은 얼마나 심한지. 성인인데 감기기운좀 있어도 움직이는데

 

엄청 힘든건 아니잖아요. 나중엔 남편 챙기느라 제가 몸살날뻔했네요.

엄살좀 피지 말라고 했더니. 오랜만에 왔는데 서운하다느니 어쩌니..

 

지금 40대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나이인데.. 노후에 얼마나 애기처럼 제 손을

필요로 할까.. 그나마 지금은 자주 떨어져있어서 제가 숨통이 좀 트이는데

하여간 걱정입니다..

 

IP : 211.253.xxx.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21 10:27 AM (175.192.xxx.37)

    다 그렇죠 뭐.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고 하잖아요.

  • 2. 살림사랑
    '17.8.21 10:31 AM (222.237.xxx.110)

    부럽습니다 ㅜㅜ

  • 3. ㅇㅇ
    '17.8.21 10:39 AM (125.191.xxx.148)

    저도 그래요 ㅎ
    저도 남펴니 출장이 잦아서..
    있으면 왜이리 불편하고 그런지..
    원래도 대화도 잘안되는데(본인 필요한 말만하고 그 이외 말을 잘 안해요 묻는애기도요)
    애들앞에서 싸우는것도 싫고하니
    없는게 편할떄가 더 많네요..

  • 4. ...
    '17.8.21 11:01 AM (61.74.xxx.93)

    저도 주말부부라 동감해요. 제 남편도 막내라 엄살 많고 챙겨주기 바라고
    애들 위주로 하는 거 서운해해요. 떨어져산지 3년쯤 되니 더 힘들어 하구요.
    나이도 이제 50대 초반이라 체력도 떨어지고 아마 호르몬 변화 그런 것도 있을 것 같고
    그래도 나이 들어 은퇴하고 계속 같이 살게되면 본인 일 본인이 챙기게 습관 들이면
    나아질 거라 생각해요. 본인도 지방에서 자기 원룸에서는 치우고 사는데 좀 익숙해진 것 같구요.

  • 5. 저도 부럽네요
    '17.8.21 11:02 AM (61.82.xxx.218)

    제 남편은 한달에 한번 정도만 가요. 일주일 정도~
    저도 그 일주일 완전 편해요. 애들 위주로 해먹이고, 청소도 덜 신경쓰고, 친구들도 편하게 만나고요.
    남편 퇴직하면 제가 남편 두고 어디 한번씩 다녀올까 생각 중이네요.
    부부가 적당히 떨어져서 개인시간도 갖고 해야지, 너무 붙어 다니면 싸움만 나~~

  • 6. 에이구
    '17.8.21 11:04 AM (58.140.xxx.42)

    그런감정 숨기시고 있을때는 최선을 다하세요.
    그러다 여자들 남편 딴일생기면 분노탱천
    너무하는거같아요

  • 7. 원글
    '17.8.21 11:17 AM (211.253.xxx.18)

    제 남편은 3남매중 둘째인데 약간 애정결핍이 있는것 같아요.시부모님들한테.. 그래서 좀 챙김받고, 그래야 만족하고.
    대학때 CC인데 자기 생일엔 친구들 여럿불러서 떠들썩하게 놀아주고. 이래야 만족해하고 행복해하는..

    예전엔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큰불만없이 제가 챙겨줬는데(엄마같은 마누라인거죠) 저도 나이드니..힘들고 그러네요. 둘이 동갑이거든요.

    어쨌건 한달에 반은 나가있으니, 전보다는 더 독립적인되긴했어요. 집에선 꼼짝도 안하려고 하는데 스스로 밥도 챙겨먹고 하니까. 거기다가 마누라 힘든거 고마운거 알게되었다고 제게 고해성사 비슷하게 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그 성격은 어디 안가네요. 이번엔 한국들어와 있는 동안에 제가 너무 힘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4199 베란다 공사 문의드려요 4 우주꽃사슴 2017/11/02 728
744198 이번주 토요일 진주 김경수의원 강연회 1 00 2017/11/02 440
744197 치아 간이 교정? 해 보신 분? 3 교정 2017/11/02 1,194
744196 김주혁씨 이승에서의 마지막 오늘..ㅠㅠ 9 슬픔 2017/11/02 4,333
744195 중국사람들이 한국을 부러워 하는 이유 5 유유 2017/11/02 3,961
744194 조선일보 기사중에 이상한기사를 발견해서요. 11 .... 2017/11/02 1,959
744193 괜찬은 온라인 반찬 배달집 추천해주세요. 4 ss 2017/11/02 1,471
744192 다친 길냥이 돌보고 있는데 도움 부탁드려요 12 도와주세요 2017/11/02 934
744191 애견 자가미용... 2 푸들푸들해 2017/11/02 631
744190 별다방으로 오세요 :-) 11 ..... 2017/11/02 4,613
744189 노인들 가래 잘뱉고 밤에 자다가 기침하는거 왜 그래요? 6 질문 2017/11/02 3,727
744188 주진오 교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으로 취임 8 고딩맘 2017/11/02 1,144
744187 중2 과개교합(deep bite)교정-분당지역 2 중2맘 2017/11/02 865
744186 한국 성평등 144개국 중 118위…정치·경제·교육에 후진성 2 oo 2017/11/02 361
744185 신림 순대타운 단골집 있으신 분? 3 양념순대 2017/11/02 1,208
744184 심장마비오면 기침해라? 도대체. 9 ㅇㅇ 2017/11/02 2,966
744183 제주도 지금 날씨 어때요? 그리고 제주공항에서 살거 3 -- 2017/11/02 879
744182 자켓 - 면50%, 폴리50% 면 천이 어떤가요? 4 패션 2017/11/02 2,387
744181 지금 교보 안에 있는 커피전문점인데요 4 매너 2017/11/02 1,702
744180 부천 타*피부과 최근에 가보신 분 있으신가요? 4 == 2017/11/02 1,036
744179 깊은 우울... 8 가을비 2017/11/02 3,223
744178 82앱에서 사진 올리기 되면 참 좋을텐데... 6 건의사항 2017/11/02 430
744177 소노빌리지 골드그랜드클린형 가보신분 계신가요? 1 해니마미 2017/11/02 1,160
744176 엄마들 코트 어디가 이뻐요? 1 문의 2017/11/02 1,636
744175 이렇게 작은 아이가 있을줄 몰랐다? 8 시기질투냐 2017/11/02 2,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