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자식들이 부모에게 가장 바라는 점이 뭘까요?
칭찬도 부담스럽고
질문도 귀찮고
잔소리는 감히 어따대고
큰 소리로 혼내기라도 했다간
그 후폭풍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저 밥이나 제 때 잘 대령하고
아무 터치 안하면
집안 평화롭나요?
1. ....
'17.8.21 9:18 AM (211.246.xxx.28)밥주고 용돈주고 잔소리안하고ㅜ
2. 기대는금물
'17.8.21 9:26 AM (211.222.xxx.99) - 삭제된댓글희망만 .
요즘 대답도 매일 축약형으로 하는중인데 대화는 힘들죠
안물. 이응
하루종일 요 두가지만 듣는중3. Essenia
'17.8.21 9:26 AM (110.13.xxx.253)학교 선생님은 아니지만사춘기 애들을
많이 보는 직업인데....
틀린 말은 아닌 듯...싶어요.
그래도 애들 속은 온갖 전쟁이예요.
자의식은 점점 커가는게 현실적 여건은
신체적, 경제적 , 정신적으로 부모에게
종속되어 있으니
펄펄 끓어 오르는 뭔가는 있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뭔지는 모르겠고..
세상은 불합리한 것 투성인데(부모 포함)
자신에게도 강요하는 것 같고..
아이 성향에 따라..
반항과 껍데기 속으로 숨기등으로 나타나요.
자신과 같은 처지인 친구들과의 유대관계가
먼저고...
어른들이... 아이 입장을 한 번 더 생각해
주었으면 합니다. 마치 소유물로 여기는 듯한
부모들을 많이 봤어요
아님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잉인
부모들도 많이 봤구요.
이해하기
지켜봐주기
믿어주기..
쉽지 않겠지만..20년 가까이 사춘기 아이들을
지켜본 제 나름대로의 결론이네요.4. 아기들
'17.8.21 9:27 AM (210.183.xxx.241)아기들이 처음 걸을 때 자기 마음대로 걸어다니고 싶어하잖아요.
그러면서 또 엄마가 안 보이면 울죠.
사춘기도 그 심리에 비슷한 것 같아요.
자기에게 무한한 사랑과 관심을 갖되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뒤따라올 것.
걸음마가 어색해서 뒤뚱거려도 와서 손을 잡아주지는 말고
그냥 뒤에서 지켜봐 줄 것.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날테니 지켜봐 줄 것.
실수를 해도 혼내지 말고
울고 싶어 울 때는 안아줄 것.
단, 사춘기는 아기가 아니므로 안아주고 달래주는 대신에 겅감해줄 것.
걸음마하는 아기처럼 내 걸음은 내가 걸을테니
부모는 곁에서 무한사랑으로 지켜봐 줄 것.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서 아이의 보행을 방해하지 말 것.5. .....
'17.8.21 9:32 AM (223.62.xxx.50)많이 힘드신가봐요
이젠 철들어서 부모 특히 엄마 걱정 먼저하는 둘째때
저녁에 자려고 누웠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그냥 미쳐 날뛰면 몽둥이라도 들텐데
이상하게 비비꼬이고 우기고 또 부모가 주는건 다 받으면서
재벌자식으로 못 태어난걸 비관하고..요 부분은 지금도 가끔 엄청 디스 당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죽을라고 하죠
82에서 전 그때 많이 위로 받고 배웠어요
호르몬이 미쳐 날뛰는거라고 본인도 어쩌지 못한다고
옆집 아이라고 생각하라고 하데요
말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같이 부딪치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시간이 흐르면 지나 갑니다
원래 다정하고 유머감각 있어서 자라면서 둘째때문에
많이 웃고 살았어요.
그아이로 다시 돌아오라고 매일 기도하며 잠들었어요
지금도 아쉬운건 그때 공부도 딱 놔버렸는데
나중에 만회하느라 많이 힘들어했어요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은 대견했지만 아쉬워도 절대 내색 못했어요. 이런게 부모 욕심인가 싶데요6. ....
'17.8.21 9:44 AM (42.2.xxx.134) - 삭제된댓글저도 사춘기 아들때문에 맘고생중인데..
위에 Essenia님 댓글 너무 좋네요.
이런 님들때문에 82쿡을 끊을 수가 없어요.
사춘기 아들로 상처받은 마음 여기서 다시 힘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7. 아기
'17.8.21 9:54 AM (121.144.xxx.116)아기에 비유하니 사춘기 아이들 마음이 어떤건지 조금 이해가 되네요
아이들도 참 힘들꺼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뭉클하네요8. ㅡㅜ
'17.8.21 9:55 AM (182.225.xxx.22)저도 사춘기아들로 지친 마음 ..다시 힘내고 갑니다.
9. 한 인간으로 보기
'17.8.21 9:58 AM (218.48.xxx.197)한마디로 존중을 원하지 싶네요.
한 인간으로 보면
실수하고 잘못했다고 막 혼내지 못하잖아요.
나도 1, 너도 1
다만 경제력도 없고 미숙하니까
도움주는 그런.10. 사춘기
'17.8.21 10:05 AM (180.67.xxx.181)아..쉽지 않네요.
아기때 생각하자니 덩치는 크고 본인에게 어른 대접해주길 바라고..
정말 어렵네요.11. ㅠ
'17.8.21 10:53 AM (49.167.xxx.131)우리때 사춘기랑 달라서 더 이해가 힘든듯 ㅋ
12. ...
'17.8.21 11:00 AM (118.222.xxx.105)무관심과 무한한 용돈?
자신에게 말시키는 건 잔소리지만 자기가 물어보는 건 성심성의를 다해 답변해 주어야 하고요.
간섭 안 하면 평화롭긴 한데 완전 무관심하면 또 화를 내요.13. 중3맘
'17.8.21 11:25 AM (203.170.xxx.224)사춘기 아들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안쉬어지는 아침이었어요. 엄마의 소양이 부족했던거군요
14. ㅇㅇ
'17.8.21 12:08 PM (175.223.xxx.30)저도 사춘기 아이때문에 힘든데
원글, 리플
모두 배워야겠어요15. ...
'18.6.30 8:04 PM (125.176.xxx.76)사춘기 자식들이 부모에게 바라는 점.
사춘기 절정이 곧 다가오는데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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