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오지 말라는 친정엄마

ㅇㅇ 조회수 : 20,386
작성일 : 2017-08-19 08:43:24
애들 데리고 친정 가면 엄마는 번잡스럽고 안 좋아하시는 거 같아서 잘 안가요. 근데 이번에 밖에서 친정에서 쇼파산다고 매장 구경간다고 해서 저도 같이 큰애 하나만 데리고 같이 가자 하니 또 오지 말래요.. 저 힘들까봐서라는데 저는 큰애 데리고 가는건 안힘들고 같이 구경하고 싶거든요.

자꾸 오지말라 그러니 서운하네요. 평소 직장다녀서 저도 바빠요.
엄마 아플때는 죽이랑 곰국도 만들어 갔는데...이제 좀 회복하시니 예전처럼 결혼한 딸 손주 오는게 귀찮으신가봐요.

저는 나중에 제 딸들한테 안 그럴거에요.. 딸들 결혼해도 주말에 맛있는거 해 놓고 오라고도 하고 애들 봐줄테니 영화도 보고오라고 해 줄거에요..
IP : 223.33.xxx.165
10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
    '17.8.19 8:45 AM (183.101.xxx.129)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

  • 2. ...
    '17.8.19 8:47 AM (180.229.xxx.146)

    님 어머님도 젊을 땐 님같은 마음이었을거에요 나이들면 만사가 귀찮아 진대요 손주가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말도 있잖아요

  • 3. 울 엄마는
    '17.8.19 8:48 AM (110.11.xxx.44)

    애들 초등 가기 전엔 중간지역에 팬션 잡아서 만나자고 하셨.... 애들 집에 오면 본인 힘들다고..... 작은 조카가 4살때 와서 거실에 20kg 쌀 한포대 뿌려주고... 참기름 한병 부엌 바닥에 쏟고 칠갑을 하고 나서 하신 말씀입니다. 물론 애들 야단은 안치심. 다 저러고 큰다고 내버려두라고 하고 담부터 오지 말라고 하심.

  • 4. .....
    '17.8.19 8:49 AM (1.245.xxx.33)

    애들.....데리고 자꾸 오면..

    사람 성향인가봐요
    자꾸 오라는 사람도 있고
    오지말라는 사람도 있고...

    전 후자라....어머님이 이해되요..

  • 5. 원글
    '17.8.19 8:50 AM (223.33.xxx.165)

    여기라도 말하니 좀 기분이 나아졌어요..이제 집이나 치우고 점심 뭐해 먹나 생각해 보려구요.

  • 6. ..
    '17.8.19 8:50 AM (124.111.xxx.201)

    엄마가 그러시면 가지말고 정도 좀 떼세요.
    저런 엄마 머리속엔
    죽 끓여가고 곰 해가고 다 네가 좋아하는거잖아.
    내가 시켰니? 라는 생각이라고요.
    부모 자식간 정주고받기도 사람 봐가며가 맞는거 같아요

  • 7. 친정엄마인데
    '17.8.19 8:50 A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섭섭하다고 말씀드리세요
    매번 왜자꾸 밀어내냐고 해보세요
    난 우리딸이 이렇게 섭섭해할까봐 받아주니
    주말이면 애맡기고 자기볼일봐서 꼼짝못하고 힘들어요
    이런소리들어서...못오게하는수도있긴해요

  • 8. 원글
    '17.8.19 8:51 AM (223.33.xxx.165)

    자꾸 오지말라고 하니 그럼 아예 안보고 사는게 좋은건가? 싶네요. 가도 한두시간 있다 나와요. 엄마성향 아니까

  • 9. 반대
    '17.8.19 8:51 AM (121.176.xxx.41)

    반대로 생각 해 봐요
    시댁에서 쇼파 사러 가는 데
    운전해서 같이 가자 하고
    오라 가라 하면 그래도 좋은 지...
    엄마도 이제 좀 쉬고 싶은 데
    눈치 없이 왜 따라 다니려 하시는 지...
    이제 자식 다 키워놓고 친구 찜질방이 좋을 나이죠

  • 10. 원글
    '17.8.19 8:54 AM (223.33.xxx.165)

    글쵸..저도 저만 생각하니 이기적인가봅니다. 집에서 애둘보기 넘 힘들어서 어디 가는게 차라리 낫거든요. 친정 자주가지도 않고 오래 있지도 않는데 자꾸 밀어내시니 속상했나봐요. 잊어야죠

  • 11. ???
    '17.8.19 8:55 AM (118.127.xxx.136) - 삭제된댓글

    자꾸 오라가라 하는것보다 편한거 아닌가요?
    아이랑 스케쥴을 자꾸 만드세요. 할일이 없으신가봐요

  • 12. 반대
    '17.8.19 8:56 AM (121.176.xxx.41)

    주말이면 쉬고 싶은 데
    딸이 식구들 데리고 총 출동 해서 밥 먹고 가고
    아들이 애들만 데리고 와서 밥 먹고 가고
    주말이 주말이 아니라고 좀 쉬고 싶은 데
    반찬도 신경 쓰이고 가고 나면 대청소 해야 한다고
    집을 24평으로 옮겨 갈까 생각 하는 제 옆 집 아줌마도 있어요

  • 13. 토닥
    '17.8.19 8:59 AM (39.117.xxx.194)

    그게 어머니 성향일겁니다
    안그런 부모도 계시더라고요
    제 친정 엄마도 그랬거든요
    애들 힘들고 내몸 좀 쉬고 싶을때 가서 쉬고 싶었는데
    안 받아 주시더라고요
    이젠 애들 다크고 저도 일 시작 해 바쁘고 오히려 친정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하시는데 우리집애들은
    외할머니에 대한 정이 없어요
    기다리면 시간 지나요
    저는 딸애 결혼하면 안그래야지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 14. ..
    '17.8.19 9:01 AM (125.149.xxx.194)

    저희엄마도오지말라해서 전에 82에 글올린적 있었는데요
    나이들어 밥하고.청소하기 귀찮아서 그러니
    친정가서.밥하고 청소하고 맛있는거 사드리고 용돈드리면 오지마라할 이유가없대요
    만날때마다 사드리는집은 엄마가 자꾸 보자고해서 귀찮다네요
    결국은 돈이죠 뭐.. ㅠㅠ
    용돈안주는 딸은 귀찮아서 싫다이거죠

  • 15. ㅇㅇ
    '17.8.19 9:01 A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노인네들

    자식손주오는거 힘들어해요

    집도 치워야 음식도 준비 자기 스케줄도 비워야하고

    때되면 가는게 답

  • 16. YJS
    '17.8.19 9:02 AM (221.139.xxx.37)

    우리 친정엄마랑 비슷한 분이 여기 또 계시네.
    저도 것때매 무지 서운해요.
    저도 나중에 내 딸한테 애기봐줄테니 영화보고하라 자주 해줄거란 맘까지 똑같네요 ㅋㅋ

  • 17. 원글
    '17.8.19 9:03 AM (223.33.xxx.165)

    네..그냥 하소연했어요. 나중에 진짜 나중에 엄마 더 나이들때도 엄마랑 왕래를 안해야지 자식들 오는 거 싫어하시니까. 이생각 아주 잠깐 했어요. 그냥 생각만요.

  • 18. ..
    '17.8.19 9:04 AM (125.132.xxx.163)

    애 없이 살다 애랑 같이 다니면 정신 없죠.
    밥먹을 때도 챙겨야 하고..
    딸도 자꾸 오려고 하는게 뭔가 엄마의 노동력이라도 이용하니까 오려고 하지 아무것도 없으면 안오려고 할걸요.

  • 19. 원글
    '17.8.19 9:05 AM (223.33.xxx.165)

    얼마전 생신때 백만원드리고 용돈도 매달 드리는데 저 서운하다고 이걸 끊을수도 없잖아요? 그래도 여기 털어놓으니 마음이 좀 낫네요. 감사합니다.

  • 20.
    '17.8.19 9:07 AM (125.185.xxx.178)

    아무래도 청소도 한번 더 해야하고
    반찬도 더 만들고
    자기스케쥴도 어그러지거든요.
    아직 젊으실때는 자기생활이 우선하는게 좋고
    나이 더 드셔서는 딸이 오는거 좋아하실거예요.

  • 21. 그러니까
    '17.8.19 9:07 AM (58.123.xxx.111)

    애 둘 혼자 보는건 힘들고 나가는게 낫다는건
    나가서 만난 사람과 일거리를 나눴으니 그런거잖아요
    그러니 상대는 괜한 짐 생긴거고 뭐 싫을 수 있죠

  • 22. ....
    '17.8.19 9:09 AM (223.62.xxx.198)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도 그랬어요
    귀찮아하고 오지 말라고 하고 가면 빨리 가라고 하고...
    섭섭하긴 했지만 치대는 엄마보단 낫다 생각들구요
    나도 나이먹고나니 그 엄마에 그딸이라
    누가 옆에 없는 게 편해요
    늙어 딸 있어야 한다는 말 난 아직도 이해못하고 ㅎㅎ
    그나마 난 딸이 없어 다행

  • 23. ...
    '17.8.19 9:10 AM (119.64.xxx.92)

    주말에 애들 데리고 시집에나 가시지...
    시어머니는 좋아하지 않나요? ㅎ

  • 24. 설라
    '17.8.19 9:10 AM (175.117.xxx.105)

    이해됍니다. ㅎㅎ
    성향이 많이 좌우하죠.
    따님 사랑은 여느 어머니랑 같죠.
    솔직하게 얘기 나눠보세요.
    전 친정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이런 글보면 부럽고
    생전 더 잘해드리지못해 아쉬워요.

  • 25. 아직 엄니 젊으시네요
    '17.8.19 9:11 AM (121.173.xxx.74)

    더 나이드시면
    외롭다고 자주 오라고 하네요

    젊어서는 밖에서 밥먹고와라
    지겹다고 노래를 부르셨는데
    이제는 딸들집에 오고 싶어하시고
    저희보고도 자주오라고 ㅠ 하셔요

    아이들이 고딩 대딩 되니
    그렇게 되네용

  • 26.
    '17.8.19 9:11 AM (117.123.xxx.61)

    원글님한테 하는말이 아니고

    주말에 사우나갔는데
    손녀데려온 외할머니가
    사우나안에서 딸이 맡기고 놀러나갔다고 한참 흉보더니
    손녀 제일 찬물로 씻기고 나갔어요

    제가 옆자리라 갑자기 찬물이 튀어서
    계속 보다가 손녀가 할머니 추워.추워 하는데도
    계속 찬물

    제가 할머니 물이 너무 찬거같아요
    했는데도 물온도 바꾸는척만하고
    씻기고 데리고 나갔어요

    사우나 주말 자주가는데
    아들.딸.사위.며느리 흉 엄청봐요
    맡기고 지들끼리 놀러갔다고
    오면 반찬하나라도 더해야해서 귀찮아 죽겠다고

  • 27. 저는
    '17.8.19 9:12 AM (175.112.xxx.180)

    아직 애 어리지만 싫어요.
    일단 요리가 너무 귀찮고 집이 북적북적 하는 거 싫어요.

  • 28. 원글님 어머님만 그런거 아니에요.
    '17.8.19 9:16 AM (59.22.xxx.95)

    드라마에서나 보는 아이고 내손주~ 이러기엔..요즘은 세상이 너무 다양하고..각자 삶을 즐기는게 맞죠
    원글님 좋으신 따님 같은데..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 29. 철없네요
    '17.8.19 9:17 AM (223.62.xxx.43)

    주말에 애들 데리고 시집에나 가시지...
    시어머니는 좋아하지 않나요? 222

  • 30. 아직도
    '17.8.19 9:18 AM (125.188.xxx.127) - 삭제된댓글

    크건 작건 부모의 희생을 요구하는 자식이 있다니;;;;

  • 31. @@
    '17.8.19 9:21 AM (125.137.xxx.44)

    전 친정엄마 넘 이해되네요...
    남동생 결혼하고 15년동안 매해 명절..여름휴가 1주일...생신(서울-->>대구)을 친정집 대구에 와서 그냥 쉬다 갑니다..
    연휴 전날 연차내서 와서 끝날 올라가요...ㅠㅠㅠ
    저희 엄마 묵묵히 다 받아줬어요..
    손하나 까딱 안함....올케....오직 설거지만 해요...
    친정(올케 친정도 대구) 갔다가도 잠과 밥은 시댁에서.
    작년 추석때 처음으로 정말 힘들다 하더라구요..
    마침 아이도 중학생 되니 뜸해지네요...짧게 2박만 하고 가고...덩달아 친정 5분거리에 사는 저도 힘들었어요...ㅠㅠㅠ
    엄마랑 저 푹 쉬었어요....ㅠㅠㅠ
    이건 당사자 아님 몰라요.
    그래서 전 외동아이지만 집앞 5분 거리지만 친정엔 저만 살포시 다녀와요..

  • 32. 귀찮죠
    '17.8.19 9:21 AM (95.108.xxx.211) - 삭제된댓글

    박카스 광고 몰라요?

  • 33.
    '17.8.19 9:22 AM (115.40.xxx.218) - 삭제된댓글

    같이 사는 남편도 오는것 싫어요.ㅠ

  • 34. 원글
    '17.8.19 9:24 AM (223.33.xxx.165)

    시댁도 역시나 오지 말라고 하세요. 지방이라 멀기도 하구요. 오지 말라고 하시니 저희 애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댁 어디 가지도 못하네요. ㅋ 괜찮아요. 말씀듣고보니 이해되요. 치대는 부모님보다는 낫네요..;;

  • 35.
    '17.8.19 9:27 AM (175.117.xxx.158)

    늙으니 손자손녀와도 밥해대고 챙겨야 하고 ᆢ손님이나 똑같다해요ᆢ귀찮죠ᆢ사실ᆢ자기자식 ᆢ그냥 본인이 시간 때워야 하는게 맞나봐요ᆢ

  • 36. 00
    '17.8.19 9:30 AM (81.57.xxx.175)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럴거 같은데요 .나중에.
    딸이어도 손님이죠. 집도 치워야하고 애들 가고난 자리 또 치워야하고.
    엄마집 나서기 전에 청소는 깨끗이 해주고 나오시는지.
    연세 있으시니 더 힘드시겠죠.
    때되면 가시고 오라면 가셔요.

  • 37. 사람마음 다 똑같은듯
    '17.8.19 9:34 AM (110.9.xxx.115)

    내가 해줘야할 입장이면 될수 있음 만남 줄이고 싶고
    내게 받는 입장이면 자꾸 보면 좋겠고요
    저도 애가 어릴때는 친정엄마 돈 맘껏 쓰시고 놀러다니시며 전화받기도 귀찮아 하더니 아프고 못다니니까 제 얼굴만 보고 싶어하네요 밥사주고 심부름해주고 말동무 해주니까요

  • 38. ..
    '17.8.19 9:34 AM (218.38.xxx.74)

    울친정엄마는 가끔 만나서 밖에서 밥먹는데도 보지 말자네요 여동생네는 주말마다 불러 밥사주고 해주고 남동생도 자주 가서 밥해주는데도 난 딸인건지 뭔지 헐

  • 39. 원래.....
    '17.8.19 9:37 AM (69.169.xxx.173)

    옛말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가운게 손주라잖아요. 애들이 어리면 더 하죠. 아무리 조용한 아이건, 아무리 짧은 시간이건...

  • 40. 예전엔
    '17.8.19 9:48 AM (223.62.xxx.33)

    남의손ㅡ며느리 ㅡ 빌려 어른들이 인사치레했으니 자손들 몰려오는거 좋아했죠 자기가 하려니 힘든거에요 아무리아들 딸 손주래도 ᆢ 입장바꿔 눈치껏 삽시다 희한하게 자기네 집에 누가오는건질색하면서 왜들 꾸여꾸역남의집 가는거만 즐기는지 ᆢ 시대가바껐어요 노인들집에 오는 손님 친척치다거리하는 며늘들이 없는시대고 그 며늘들조차 오히려손님노릇하는시대에요

  • 41. 예전엔
    '17.8.19 9:49 AM (223.62.xxx.33) - 삭제된댓글

    시부모 모시며 오가는 시자들 뒤치다거리수십년하며 양말한켤레 도 못받던 며늘들이 이젠없단말입니다

  • 42. 요즘
    '17.8.19 9:52 AM (59.10.xxx.20)

    카페가 많은 것도 사람들을 집에서 안 만나서 그런 거라면서요.
    전 누가 오는 것도 귀찮고 다른 집 가는 것도 싫어서 이해되요.
    40초반에도 삼시세끼 귀찮은데 더 늙어 자식 손주들 온다 하면 도망가고 싶을 거 같아요ㅋ
    저희 친정엄마는 친구처럼 밖에서 만나 밥 먹고 차마시고 헤어지는 거 좋아하세요^^

  • 43. 저도
    '17.8.19 9:58 AM (223.62.xxx.72)

    이번에 친정에 갔는데 이틀동안 아침 한끼 해먹었네요.
    갈때 사먹고 들어가고 도착 해서는 바로 애들데리고 나가서
    놀고 점심 대충때우고 저녁은 엄마 모시고 맛난데 가서먹고 다음날 아침 해먹고 제가 싹 치우고 점심먹기전에 얼른 올라왔어요.
    그래도 힘들다 하시네요.
    명절에 가지 말고 용돈만 보내드릴까도 생각중입니다.

  • 44. ...
    '17.8.19 9:58 AM (58.231.xxx.175) - 삭제된댓글

    나는 늙으면 자식 손주 다 봐준다 소리는
    늙어서 다시 이야기 하세요.
    죄다 젊을때는 자기느 ㄴ늙어도 마냥 할 수 있을 것 같겠지만,
    니들도 늙어봐라 이소리 싫어 하는데.
    이문제는 정말 늙어 다시 이야기 하라고 하고 싶네요.

  • 45. 딸 좋다는거
    '17.8.19 9:58 AM (223.62.xxx.33)

    엄마가 뒤치다거리 다 해줄 때이야기지 병수발식사수발들라면 오래오 안오는게 딸 여자들 얍삽한건 최고.친정못가안달인것도 거기 다해주는 친정엄마가 있기때문.

  • 46. ...
    '17.8.19 10:06 AM (175.223.xxx.66)

    저희 엄마도 그래요 아빠까지요 저도 지금 삐쳐서 연락 안하고 있어요 처음엔 저희 애들 데리고 짐도 많아 힘들다고 그러길래 진심인 줄 알았는데 둘째 낳고 엄마만 봤거든요 아빠 오빠는 보질 못해서 둘째가 태어났으니 보여주려고 간다고 했는데 애기 어리니 그냥 오지마라 한 게 5개월 될때까지라 안돼겠어서 가서 잠깐 얼굴 보고 오겠다는데도 오지말래요 아이들 동영상만 보내면 된다네요 밥도 돈 부쳐주면 알아서 사먹겠대요 밥은 항상 나가서 먹었구요 명절때만 엄마밥 먹어요 정말 어쩌다 한두번 어쩔 수 없는 상황일 때 아기 봐주시면 몇시간 봐주셔도 용돈 드렸어요 저도 엄마 힘들까봐 나름 배려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손주가 태어났는데 얼굴 한번 보여주러 오라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잠깐 가서 밥도 사주겠다는데도 말이죠 근데 웃긴건 돈 필요하거나 빌려야 할 상황에서는 오빠한테 말 안하고 저한테 해요 제가 편하대요 어휴 물론 친정 형편이 나쁜 건 아니라 큰돈도 아니고 빌리려다 안빌려줘도 되는 상황이 되긴 했었지만 어렸을 땐 차별하면서 키워놓고는 아들한테는 말도 못하나봐요 그동안 애 둘 키우는데도 말만 힘들지 그러고 다 그렇게 키웠다라고만 말씀해요 화장품이다 영양제 등등 떨어지면 전화해서 저한테 사달라고 해요 이번참에 삐쳐서 연락 안하니 오히려 더 편하네요 저도 원글님처럼 나중에 더 늙어서 병 나도 오지말라고 해봐라 싶었네요 오빠도 미혼이고 딸도 나 하나인데... 에휴 친구한테도 창피해서 이런 고민 얘기도 못하겠던데 님덕에 여기라도 끄적이면서 좀 풀었네요 ㅠㅠ

  • 47. ..
    '17.8.19 10:09 AM (211.209.xxx.234)

    나이 들어보니 다 필요없고 쉬고 싶어요. 저도 친정이 살갑지 못해서 원글님처럼 그런 생각했었는데요. 네버 에버 애들.다 키워 결혼시키면 지독하게 하던 입시 졸업한 느낌이예요.

    근데 또 애들 바리바리 데려오면 힘들거 같아요.

  • 48. 그게
    '17.8.19 10:11 AM (59.5.xxx.186)

    평생 자식 뒷바라지 하다가 홀가분하게 두분이 사니 얼마나 단촐하고 좋겠어요.
    손주야 이쁘지만 잠시 우리집에 오면 다 내 노동력인데
    이제 그럴 기운은 없다는거죠.
    에너자이져가 아니고서야.
    제 친구들 이제 자식 출가시킬 나이인데 결혼하면 밖에서 밥 먹고 헤어지면 좋겠다고 해요.
    전 아들 엄마인데 명절에 오지말고 놀러 가라니까 그럼
    처가 간대서 "처가도 싫다고 할걸?"하니 기막혀 하대요.^^

    하지만 정말 늙어 70후반 80대 되면 건강도 하향곡선이고 찾아오는 이 만날 사람도 줄어 자식 방문 반기십니다.
    그때 많이 가세요.
    부모님의 연로하신 모습 정말 가슴아픕니다.

  • 49. 강아지왈
    '17.8.19 10:15 AM (115.22.xxx.63)

    울 엄마 아시는 지인이 딸이 둘 있는데 하나는 맞벌이 한다고 키워주고 한달에 돈을 좀 받기는 하셨지만
    어린이집 가면서 좀 살만 해지나 했더니 둘째딸의 남편 즉 사위가 직장내에서 출장이 잦은 부서로 바꾸었는데 걸핏하면 친정을 와서 세살 아들 한살 딸을 데리고 와서 친정에 껌딱지 처럼 달라붙는답니다.
    그 아줌마 입밖으로 말 꺼내면 딸 속상할까봐 참고는 있지만 미칠라 합니다. ㅎㅎ
    손주 보고 싶다고 난리치는 시댁이나 가지
    엄마는 딸이랑 손주 보고 싶다고 한적 없는데 왜 저렇게 자주 올까요

    시댁은 부려 먹고 아들 버는 돈으로 아기 키우네 싶어서 잔소리 하고 트집 잡으니 당연히
    오라해도 안가는 거고
    친정은 가면 엄마가 애도 봐줘 밥도 해줘.,. 말동무도 해줘.. 얼마나 편하겠어요

    그런데 나이 60살 넘어서 내 몸 건사도 버거워지는데
    딸 챙기랴 손주들 시중들랴.. 피곤하기도 할테지요..

    그 아줌마는 아들만 있는 분들이 너무 부럽데요.
    왜 며느리랑 아들들은 딸들 처럼 집에 자주 안오거든요.
    자기 몸이랑 정신 불편한행동을 어린애들 데리고 왜 하겠어요..

    그래도 글쓴님은 시댁에서도 오라 가라 안하는거 보니
    시댁분들이 좋으신 분인가 봐요

    손가락 하나 까딱안하면서 며느리 부려 먹고.,. 아들 용돈이랑 얼굴보고 싶고
    손주 눈으로만 보는 노친네들은
    맨날 오라고 애처럼 징징징 짭니다..

    이전에 식당에서 알바할때 딸만 둘 가진 언니
    나중에 애들 결혼시키면 비행기나 배타고 가는 곳에 애들 시집보냈으면 좋겠다고
    손주 키워주기도 힘들고.. 노친네 나이에 딸 수발.. 손주 수발.. 사위 수발까지 안하고 살고 싶다고..


    저는 어린 딸 키우는 엄마인데
    우리딸이 자식 낳고 가정 이룰 나이에 이세상에 살아나 있을지...
    늙은나이에 육아를 하려니 몸이 훅가서 자신은 없는데
    이런 글 보면 참 아득합니다.. 빨리 커서 가정 이루고 내 품을 떠낫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ㅋㅋ

  • 50. 그래도 치대는 부모보다 훨 나아요
    '17.8.19 10:18 AM (182.226.xxx.198) - 삭제된댓글

    본인 인생 즐기시는 부모가 훨 낫잖아요

    전 양가가 반대 성향인데
    어딜 가도 혼자 못 가시고 자식들이 모시고 다니는 경우, 너무 힘들더라구요.

  • 51.
    '17.8.19 10:18 AM (111.171.xxx.156) - 삭제된댓글

    여기 젊은사람들 집에 부모 친척 잠시 다녀가는것도
    싫다고 글 많이 올라오잖아요.
    친정엄마도 젊어서 자식 키울때말이지 이제 힘도
    딸리고 조용히 살다 번잡은거 싫은거지요.
    가서 맛있는것 사 드리고 하면 또 좋아하실지도,,,

  • 52. 손녀없이
    '17.8.19 10:39 AM (112.184.xxx.226) - 삭제된댓글

    손자없이 원글님만 옴다면 좋다고 하셨을겁니다,
    같이 쇼파보고 같이 뭐 먹고
    그런데 아이가 하나 달려있으면 딸이 온전히 엄마를 안봐줍니다.
    그저 자기자식 챙기기 바쁩니다,
    그래서 정신없지요
    그럴바엔 그냥 홀가분한게 ,,,
    이걸 모르시;네요
    손자없이 그냥 만나자 해보세요
    좋다고 하실겁니다

  • 53. 이해
    '17.8.19 10:40 AM (118.127.xxx.136)

    이해 가는 면도 있고 저게 쭈욱 가면 괜찮은데 저러다 자식은 애들 커가고 바빠질때 반대로 왜 안 오냐 연락도 없냐 엄마가 안 궁금하냐 이러고 나오면 짜증나겠죠.

    어느쪽이든 일관성이 있음 맞추면 되는데 말이죠

  • 54. 애들이
    '17.8.19 10:44 AM (117.111.xxx.98)

    남자애들인가요?
    애들이 얼마나 부잡하냐에 따라서도 어른들도 오는거 좋아하고 말고도 있어요
    불행히도 아이없는 막내인데 형님 두분 계신데 큰집이랑 작은집 애들 나이차이사 거의 없는데 천지차이예요
    한집은 왔다가면 폭탄. 다른집은 얌전한 여자애
    그래서 시어머니는 대놓고 손주는 명절이나 무슨날 만 오라하셔요. 얌전한 손녀는 두분다 너무 반기시는데

  • 55. 저는 고등 둘
    '17.8.19 10:48 AM (126.235.xxx.6) - 삭제된댓글

    저는 고등 둘인데 어렸을 때는 평생 끼고 살고 싶었어요
    근데 마흔 중반인데도 체력이 약해서 힘들어요
    얼른얼른 커서 독립 했으면 좋겠어요

  • 56. 이해는 되죠
    '17.8.19 10:56 AM (112.151.xxx.45)

    마흔 중반인데도 벌써 일하기 싫으니 노인들은 오죽하시겠어요. 조금 섭섭해도 외로움타서 자꾸 부르고 의지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세요.
    근데 정이란게 서로 주고 받아야 쌓이는 거 같아요. 부모자식 사이도 기브앤테이크죠. 힘은 좀 들어도 해주는게 있어야, 부모가 힘드실 때 자식들이 받았던 사랑, 추억으로 보답하려고 하는거구요. 안주고 안받겠다면 쿨하긴한데 저는 너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개인의 취향이겠죠.

  • 57.
    '17.8.19 10:59 AM (211.114.xxx.59)

    힘들기야 하겠지만 오고싶다는 자식 오지말라는것도 서운하실만하네요

  • 58. 어느 아줌마는
    '17.8.19 11:00 AM (73.8.xxx.200)

    딸이 사위 손주 주렁주렁달고 저녁밥달라고 오겠다 싶으면
    온 집에 불 다 꺼놓고 없는 척하며 숨어있기 일쑤...
    딸한테는 내색 안하고 맨날 옆집 새댁한테 딸 때문에 미치겠다고 맨날 하소연.

    원글님이 애들 데리고 어디라도 나가면 덜 힘들다는 것처럼
    친정엄마는 원글님이 애들 데리고 안오면 덜 힘든 거에요.
    딸이 싫은 게 아니라 손자가 버거운 거죠.

    늙으면 내 몸 하나 끌고 다니는 것도 헉헉대요.
    나는 나중에 손자들 봐줄 거라고 하는 것도 지금 젊으니까
    늙어서의 몸 컨디션은 도무지 상상을 못하니까 나오는 말이에요.

    친정엄마 원망마세요.
    병석에 누워서 님이 소변 대변 받아내게 안하시는 것만으로 감사한 거에요.

  • 59. 울 친정엄니가
    '17.8.19 11:05 AM (211.246.xxx.102) - 삭제된댓글

    우리애들 어릴때 단 한번을 안봐주더니
    애들이 다 크니까 손주들이 왜 외가에 안다녀가냐고 하십니다
    애들 머리 가슴속에 외가가 없는데..
    모든 인간관계는 일방적인게 없어요

  • 60. ㄴㄴ
    '17.8.19 11:06 AM (122.35.xxx.109)

    노인네들 너무 이기적이네요
    매일 가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엄마랑 밥먹고 싶어서
    가겠다는 딸을 못오게해요?
    그래놓고는 더 나이들어 병원다닐때 꼭 자식 부르겠죠
    너무한거 아닌가요?

  • 61. 윗님
    '17.8.19 11:12 AM (61.80.xxx.94) - 삭제된댓글

    맞아요
    우리도 애들 어려서 한번을 안봐줬는데 나이드니 안찾아와서 섭섭하다하고 힘든일있음 해달라고 부탁해요

    내가 힘들때 안해준건 섭섭해하면서도 넘어가다 당신 힘들때 찾으면 그때 그 감정이 올라오는거죠
    그래서 손주 잠깐다녀가는거 귀찮더래도 잘 해줘야 나중에 필요할때 도와달란 말도 할수 있는거예요
    절대 필요안할거 같지만 80 넘으면 하루하루가 자식손길 아쉬워요
    그때 대비해서 한살이라도 젊을때 잘 해두는거지

  • 62. ...
    '17.8.19 11:16 AM (58.231.xxx.175) - 삭제된댓글

    딸들 계산 참 희안하게 하시네요.
    애들 어릴때 안 도와줬다고 늙어 자식 도움 받고 싶냐고 하는데.
    자기들을 뼈빠지게 키워 준 건 싸악 빼버리네요.
    그러니까 80넘은 노인네들이 자식 도움 받으려면
    스무살 서른살까지 키워 준건 싸악 빼고,
    손주들 얼마나 잘 봐주냐 그것만 계산에 넣고 따지나 보는 군요.

  • 63. ...
    '17.8.19 11:17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젊은 사람들만 편한게 좋은게 아니라 부모들도 편한게 좋아요
    키워서 결혼시켰음 됐지 뭘 더 해줘야하나요
    부모들은 헌신하는걸 좋아하는줄 아나봐요
    차라리 용돈 없애고 가지마세요
    그리고 가만있는 시어머니 시가 얘기는 왜 나오는지 짜증~

  • 64. ...
    '17.8.19 11:24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젊은 사람들만 편한게 좋은게 아니라 부모들도 편한게 좋아요
    키워서 결혼시켰음 됐지 뭘 더 해줘야하나요
    차라리 용돈 없애고 가지마세요
    시어머니 얘기는 왜나오는지 짜증~
    며느리만 편한거 좋아하는게 아니라 가까이사는 시어머니도 아들 손주가 찾아가면 밥도 안먹이고 집에가서 먹으라고 집에 보냅니다
    무슨 시어머니들은 찾아가주면 황송하고 좋아하는줄 아나봐요
    귀찮은건 서로 똑같아요

  • 65. ....
    '17.8.19 11:26 AM (1.237.xxx.189)

    젊은 사람들만 편한게 좋은게 아니라 부모들도 편한거 좋아해요
    키워서 결혼시켰음 됐지 뭘 더 해줘야하나요
    차라리 용돈 없애고 가지마세요
    시어머니 얘기는 왜나오는지 짜증~
    며느리만 편한거 좋아하는게 아니라 가까이사는 시어머니도 아들 손주가 찾아가면 밥도 안먹이고 집에가서 먹으라고 집에 보냅니다
    무슨 시어머니들은 찾아가주면 황송하고 좋아하며 거하게 차리는줄 아나봐요
    귀찮고 힘든건 서로 똑같아요

  • 66. 자식 낳았으면
    '17.8.19 11:26 AM (61.80.xxx.94) - 삭제된댓글

    뼈빠지게 키워야하는건 당연한거죠
    낳아놓고 안버려서 고맙다고 해야하나요?
    내가 힘들때 어떻게 반응했냐는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이예요
    계산하려고해서 계산하는게 아니라 몸이 자동 반응으로 따라와요
    자식이 젤 친정엄마 필요할때 세상 귀찮아하는거 봤는데 그런 배신감이 어딨어요
    그런 감정 느끼게해놓고 80넘어 병원 데려다달라 마트 다녀와달라..하면 그게 힘들어서 못해주나요?

  • 67. 61.80.xxx.94
    '17.8.19 11:33 AM (1.237.xxx.189)

    뭔 소리에요
    낳아놓은 자식 뼈빠지게 키우는것도 결혼 전까지 독립하기전까지 성인까지입니다
    그럼 윗님은 평생 늙은 부모한테 치대면서 살다 늙으면 손주 자식 뒷구녕 봐주면서 사세요
    돈 잘 쓰는 요즘 사람들 돈주고 사람 쓰던지 방법이 많은데 왜 부모한테 치대요?
    도와주면 고맙지만 성인돼서 싫다하면 어쩔수 없는겁니다
    늙은면 요양원 가야한다면서요
    알아서 몸을 보신해야지 자식 손주 봐줘야합니까?

  • 68. 나 친정엄마
    '17.8.19 11:37 AM (218.146.xxx.23) - 삭제된댓글

    나의 친정엄마도 살아 계셔서 자주 보는데, 방문 하는 거 귀찮아 하십니다.
    80대 중반.
    그냥 차로 집 앞에서 모시고 나가서 맛있는 음식 사먹고,
    딸들이 이거저거 필요한 거 사드리고, 집앞에 모셔드리는 것까지만 좋아해요.
    오래 만나는 것도 싫어하세요.
    본인 스케줄이 있어요. (노인정, 요가, 노인대학, 노래교실 등등)

    나도 딸이 있는데,
    허구헌날 집에 와요.
    와서 먹고 퍼지고, 자고 싸가지 가고....
    처음 1년간만 신혼생활이 궁굼하고, 가르키고 싶고 그러지..이제 안궁굼합니다.
    그냥...지네들만 잘 먹고 잘 살았으면 합니다.
    나도 딱...1달에 1번만 밖에서 밥먹고 헤어졌으면 합니다.
    쉬지 않고 카톡보내고, 사진 보내고......분리가 안되고 지치네요.
    육아 A/S 졸업하고 싶어요.
    결혼 후에도 아직 케어해야 하나싶고요..
    남편과 둘이 사는데, 우리는 식생활 간소하게 개선했는데,
    아직도 딸들이 오면 진수성찬으로 차려주게 되네요.

  • 69.
    '17.8.19 11:58 AM (117.123.xxx.61)

    20년 자식에 바친 인생
    다시 남편과 신혼이잖아요
    친구들 실컷만나고 내인생 즐기고 싶은데
    다시 손주들 업고 시중들고 밥차리고
    어지르면 뒷치닥거리
    애들 한창 전염병옮아오고 엄마가 키워도 아플땐데 애봐준 공없이 욕만먹고

    생각만해도 싫으네요
    명절.생일만 만나는걸로~~

    그동안 20년 키워줬으니 매달 밥한번 사드시라고 용돈이나 드리세요
    20년 밥먹여줬잖아요

  • 70. ...
    '17.8.19 12:08 PM (122.32.xxx.2) - 삭제된댓글

    저희는 멀어서 자주 못가는데 갈때마다 어머니 하소연하세요.
    시누네 식구 방학때만 되면 한달씩 있다가요.
    삼시세끼 해댈려니 고단하다고. 대상포진도 오고요.
    한달뭉개다 가는데 30주고 갑디다. 오지말라고 하고 싶은데 말씀을 안하세요. 괜히 며느리한테 하소연...

  • 71. 글쎄
    '17.8.19 12:42 PM (115.136.xxx.67)

    어쩌다 한번인데 오지 말라는건 좀 박정한듯요
    친정엄마인데 한달에 한번쯤 얼굴보는건
    크게 바라는 것도 아니고 자식으로서 무리한 요구라고 까지는 볼 수 없다고 봐요

    아무리 독립한 성인이지만 이렇게 부모자식간 잊지 않으니
    짐승하고 좀 다른거 같은데
    아닌가요?

    물론 늙은이 되서 딸 손자 뒤치닥거리 힘들겠지만
    이런 식으로 어쩌다 보는 것 조차 싫다하는건
    부모가 매정한거고 자식들이 서운할 일 맞죠

  • 72. 저희
    '17.8.19 12:56 PM (218.149.xxx.115) - 삭제된댓글

    엄마도 그러세요. 동생이 엄마집 근처에 사는데 간다고 하면 자꾸 핑계 대신다고 서운해 해요.
    그런데 저한테는 자꾸 오라고 하니(저는 멀리 삼) 동생이 차별한다고 난리예요.

    그래서 생전 자식 차별 안하시는분이 나이 드시면서 왜 그러시나 해었는데 제가 엄마집에서 휴가 보내다 그 이유를 알았잖아요.

    우선 전 혼자 갑니다. 일년에 두번 일주일에서 이주일정도 휴가를 받아 엄마랑만 지내는데 있는동안 청소, 음식 제가 다하고 밥하기 싫을땐 맛집 찾아 다니며 맛있는거 먹고 밤늦도록 수다 떨고 고스톱이나 오목, 장기 두면서 놀아드립니다.

    그런데 저 왔다고 동생부부가 애들을 데리고 왔는데 오자마자 서랍 다 뒤져 늘어놓고 냉장고 벌컥벌컥 열어 엄마드시는 거 다 꺼내먹고 사위가 밥 안 먹었다고 하니 밥 챙기려 하시더라구요(동생이 차리는데 사위가 어려우신지 꼭 같이 하심). 그 와중에 애들이 몇번씩 엉겨붙었다 떨어지며 장난치고 아주 혼을 쏙 빼놓더라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녁 다먹고 애들 잘 시간 되었다고 나서는데 집을 아주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몸만 빠져 나가는거 보고 그동안 엄마가 왜 질색 하셨는지 알겠더라구요.

    다음날 또 놀러 왔길래 두 조카더러 어지른거 다 치우라하고 아이들이 못 치운거 동생더러 정리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엄마집에 와서 놀고난뒤엔 원상복귀 한뒤에 돌아가라고 했어요. 너희들은 잠깐만 치우면 되지만 엄마가 혼자 치우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드니까 어지른 사람이 치우는게 맞다고 했어요(동생, 조카들이랑 친해요. 이런말 한다고 삐질 사이는 아님).

    그뒤에 나아졌는지 물어봤더니 크게 나아진것은 없고 오는 횟수가 줄었대요. 올때도 가도 되냐고 묻고 갈때도 치우는 흉내는 낸다더라구요.

    길게 썼는데 한줄로 요약하자면 '나이 든 부모는 내 몸을 편하고 즐겁게 해주는 자식의 방문을 더 반기다' 입니다.

  • 73. 손주를 봐주라는게 아니라
    '17.8.19 1:37 PM (59.8.xxx.115) - 삭제된댓글

    한창 힘들때 제일 편한 사람이 친정엄마니 자연스레 잠시나마 기대고 싶을때 있죠
    그럴때 싫은티 팍팍 내면 자식인들 상처 안받겠어요?
    저는 친정엄마한테 크게 상처 받았는데 나이들어 어디 데려다달라 뭐 해달라하면 진짜 화가 올라옵디다
    젊어서나 늙어서나 자기 몸 하나 편한것만 아는구나 싶어서

    그래서 저는 우리애들 애 키울댄 도우미라도 보내주고 친정집에 언제든지 쉬러 오게하고 나이들면 노인전문 타운하우스 같은데 들어갈 생각이예요
    이렇게 키워놓으면 내 자식들이 나이들었다고 염치없다 타박하겠어요?
    다 부모가 한 만큼 자식도 부모한테 하는거예요
    해준거 없는 부모가 끝까지 자식한테 뭐라도 요구합디다
    그런부모는 원래 염치가 없는거예요

  • 74. ㅁㅁ
    '17.8.19 1:55 PM (175.223.xxx.98) - 삭제된댓글

    부모도 대체적으로 다 내일을 갖고 있는상태예요
    아쉬울때 엄마라고 시도 때도없이 찾으니
    이 부모들이 힘들어하더라구요
    본인만의 시간자체가 없어져 버리니까요

    동료 할배 하나 까놓고 말한다고
    자식이고 손주고 오면 반갑다고
    그런데 간다고 하는날은 더 반갑다고 ㅠㅠ

  • 75. 우리친정엄마도
    '17.8.19 1:57 PM (39.118.xxx.43)

    손주는 올 때 반갑고 갈 때 반갑다고...
    딸 시집 보네면 그걸로 손터는줄 알았더니 사위 델꼬 와 손주 델꼬 와....
    걱정거리 더 늘어난다고 하셨어요.

  • 76. ....
    '17.8.19 2:01 PM (210.120.xxx.82) - 삭제된댓글

    엄마가 오라했는데 아무 것도 준비 안해놨으면 그것도 불평할 딸이네요.
    엄마 집에 갈 때 바리바리 사가고
    가서도 엄마 드실 거 해드리고 와봐요.
    엄마가 오지 말라 할까
    앞으로 딸한테 어떤 엄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엄마한테 어떤 딸인지는 훤히 보입니다.

  • 77. 울엄마
    '17.8.19 2:02 PM (70.121.xxx.147)

    울엄마는 반가와하셨는데요...엄마 편찬으셔서 제가 맛있는거 사가지고 가서 챙겨드리는 형편이었거든요.
    원글님 친정엄마가 어느정도 상태이신지 모르겠지만 힘들어서 그러신거아닌가요. 가더라도 님 혼자 살짝 다녀오세요 엄마 일 만들어드리지 말고.

  • 78. 왜 그러신지
    '17.8.19 2:10 PM (121.163.xxx.207) - 삭제된댓글

    어머니 나름 이유가 있을지도 몰라요..

    다른건 몰라도
    쇼핑은 딸이 같이 가주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텐데

    취미가 너무 달라 쇼핑에 방해가 된다던가
    아니면 경제적으로 자꾸 부담을 지운다던가 하는..

  • 79. 엄마라고
    '17.8.19 2:11 PM (180.71.xxx.44) - 삭제된댓글

    무조건 자식 손자 온다하면 환영 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
    이기적인 희망사항이죠
    우리집에 부모님 온다하면 무조건 환영 할 것인지
    생각해보면 될 것 같은데요...
    부모님도 그냥 싫으면 싫은 것이고 귀찮으면 귀찮을 수 있는 것이고
    자식도 마찬가지로 그럴 수 있구요 그런가보다..하고 사는것이 내 정신건강에 최고죠

  • 80. ..
    '17.8.19 2:33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나라도 번잡스러워 싫을듯

  • 81. 친정엄마 보고싶은 딸들은
    '17.8.19 2:39 PM (175.208.xxx.140)

    직접 맛있는 음식 만들어 남편과 아이들 먹이구요.
    집안 청소도 깨끗이 해 드리고
    이불 빨래도 갈때마다 해 드리고
    먹었던 음식 그릇도 정리해 드리고 가세요.
    그럼 자주 오기를 기다릴겁니다.

    전 친정에 30년동안 이렇게 살았더니 "언제 오느냐" 전화 오네요.
    이젠 저도 치쳐서 잘 안갑니다.

  • 82. 대부분
    '17.8.19 2:41 PM (1.234.xxx.198) - 삭제된댓글

    너무 자주 오라고해서 문제 아닌가요?
    어머니도 쿨하게 어머니 자유시간 즐겁게 보내시고
    님도 넘 서운해 마시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명절이나 생일 집안행사 등등 만나려면 일은 많아요

  • 83. ..
    '17.8.19 2:43 PM (39.109.xxx.139) - 삭제된댓글

    친정 엄마 성향도 있고 애들 성향도 관계 있을것 같아요.
    맨위 댓글에 쌀 쏟고 참기름 쏟았다는 조카들...
    저정도면 내 애라고 싫을듯.. ㅠㅠ
    제가 집에 친구가 아들 둘 데리고 놀러 왔는데 진짜 말 그대로 야생의 기운을 느꼈어요.
    이 정도면 솔직히 친정엄마라도 손주들 온다고 하면 안 반갑죠.

  • 84. 울엄마 말씀
    '17.8.19 2:56 PM (118.32.xxx.208)

    애들 어릴때 델고 가면 오면 반갑고 가면 더반갑다시더라구요. ㅋㅋㅋ

    안보면 보고싶고 막상 오면 빨리 갔음 싶다고.... 전 이해가 가네요.

    어느순간 밖에서 잠깐씩 만나고 그러거나 펜션 같은데 잡아서 같이 보고 헤어지고 그러는게 편해지더라구요.

  • 85. 00
    '17.8.19 3:19 PM (175.223.xxx.122)

    저는 엄마가 울 큰애랑 같이 쇼핑이든 뭐든 하고 싶어하는데

    제가 싫어요

    아이있으면 번잡스럽고 제가 쇼핑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내가 쓸 물건도 아닌데 시간낭비 하기도 싫고

    암튼 ... 죄송해요 ㅠ 저는 이런일로 섭섭해 하는 원글님도 이해 안되고 엄마가 굳이 오지말라는데 가고 싶어하는 마음도 이해가 안되요 ㅠ

    저는 엄마가 오라고 오라고 해도 엄마집 어질러지면 제가 치워야 하는것도 싫고 울집에선 편하게 놀수 있는데 엄마집 가면 이래저래 눈치보여 싫더라구요(엄마는 별말 안하지만 제가 너무 스트레스)

    대신 엄마가 울집오는건 괜찮아요

    근데 엄마도 ㅎㅎ 와서 많이 있지도 않고 후딱일어나셔요 울애들때문에 정신없어서 ㅋㅋ

    그래서 전 엄마와의 만남이 있을땐 평일 점심이나 애들 없는 주말에 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아이들 데리고 가도 그리 오래있지 않구요


    원글님 서운할 마음은 이해가 되요 이제 원글님도 서서히 원가정에서 벗어나 내 가족 챙기기에 더 집중하셔야 겠네요

  • 86. 쇼핑
    '17.8.19 3:50 PM (58.140.xxx.232)

    애 데리고 나오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가뜩이나 주말에 사람 많은데 애 있으면 내맘대로 쇼핑할 수 있나요. 저는 초5 얌전한 아들도 남편한테 맡기고 쇼핑하는데.

  • 87. 연꽃
    '17.8.19 4:09 PM (112.214.xxx.35) - 삭제된댓글

    저는 대학생 딸도 집에 자주 오는 거 싫어요.. 지쳐서 죽을 것 같고 만사 다 싫고.... 내 몸을 끌고 다니기도 힘들고 아침에 눈 뜨고 움직이는 모든 것에 힘이 딸려서 이제 한동안은 혼자 있고 싶네요.

  • 88. 근데
    '17.8.19 4:10 PM (223.62.xxx.33)

    기브앤 테이크라고 그렇게 외손주들 어릴때 주말마다와서 해먹여봤자 커서 외국가버리고 어쩌다오니 그것도손님 ᆞ 90넘은 시어머니 그나이되도록 손주들이라고어디 한번모시고나가긴커녕 그냥그렇더이다 . 어차피 손주손녀들은 크면 지들바쁘고 늙은 할매 할아버지 돌아보지않아요 그러다 시집장가가면 또그타령 끝이없어요 한마디로 노할부모에게 해줄게없고 하지도 못해요

  • 89. ㅎㅎ
    '17.8.19 4:19 PM (175.115.xxx.92)

    나는 이 내용들이 왜이렇게 재미있나요..
    사람 사는거 비슷하다싶은게 살짝 동질감도 느끼고 위로도 되네요~

  • 90. 친정엄마
    '17.8.19 4:45 PM (58.232.xxx.191)

    입니다.
    딸 하나에 손주가 둘
    주말에 연휴에 사위까지 총출동
    너무 너무힘드네요.......
    저도 왠만하면 오지마라는 쪽으로 ........돈도싫고 사주는것도싫고
    꼭 자고 저녁까지 먹고가려고 하는거 가라소리도 못하고 속으로 힘들어....

    원글님 어머님 성향이 사람 좋아하던분이 그러는 거라면 기운이 딸려서 그러시는거고요.
    아님 원래 사람한테 치이는거 싫어하시는 분이신지.......
    전 사람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기운이 딸려서 너무 힘들어요........나도 주말에 쉬고싶은데
    주말이 연휴가 새로운 직장 ㅋ

    저도 손주가 둘이지만 애데리고 무슨 쇼파를 보러다니겠어요........애 쫓아다니는게 더 일이지요.
    봐도 보는게 아니고 밥을먹어도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어머님께 너무 섭섭해하지마세요.

  • 91. 역지사지해보세요
    '17.8.19 5:58 PM (223.33.xxx.16)

    애보는거 체력딸려요
    딸들이야 친정이라고 손놓고 있으니
    오려하지만
    손주들왔다감 집이 난장판
    대청소해야됩니다

  • 92.
    '17.8.19 6:11 PM (79.213.xxx.62)

    시댁이나 친정이나 애데리고 오지말라는거 보니 애들이 어지간히 말 안듣나 보네요.
    애 교육에 더 신경쓰세요.

  • 93. ///
    '17.8.19 6:13 PM (58.231.xxx.175) - 삭제된댓글

    다들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게 사소하게 민폐끼치는 건 지독시리도 싫어하더만.
    친정에 가서 민폐끼쳐서 친정 어머니들이 버거워 하신다고는 생각 못 하나 봅니다.

  • 94. ㅇㅇ
    '17.8.19 7:44 PM (203.229.xxx.127) - 삭제된댓글

    80 중반 노모 모시고 있어요
    제 엄마가 언니들한테 딱 저러시는데
    내 자식인 딸만 원하는 거에요
    손자 손녀도 손님같아 귀찮고 성가시고
    오로지 내 자식만 보길 원해요
    냉정한 거 같아도 어찌보면 가장 솔직한 본성 아닐까
    싶어요
    저흰 그래서 엄마가 원하는 대로 해드려요

  • 95. ^^
    '17.8.19 10:01 PM (211.58.xxx.224)

    맛집 찾아다니고 맛있는 커피 사드리고 용돈도 드려요
    친구분 주변얘기며 온갖 하소연도 들어드리구요
    언제 만날꺼냐고 주기적으로 전화와요

  • 96. 저도
    '17.8.19 10:48 PM (125.137.xxx.83)

    둘째네가 온다하면 완전 비상입니다
    청소도 해야 하고
    하던일도 있고
    엄마 왜 오지마라 그래요?
    난 엄마가 보고싶은데
    엄마가 많이 바빠서해요
    요즘은 전화 안하고 옵니다
    손녀들 가고 나면 금새 또 보고싶습니다

  • 97. ...
    '17.8.20 1:11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시댁,친정 다 오지마라 한다면...
    스스로를 한번쯤은 돌아 볼 일이죠.
    보통 우리가 식당같은 곳에서도 천방지축 날뛰는 애들 보고 짜증을 내는건
    꼭 애 때문이라기 보단 방관하는 애 부모 때문에 그러잖아요.
    때때로 와서 일거리만 잔뜩 안겨주는 딸이라면
    늙어 기운도 딸리고 만사도 귀찮을 나이에 뭐 얼마나 반갑겠어요.
    그래도 대놓고 오지마라 소리 들을 지경이면 어지간히도 눈치없는 딸인가 봐요.

  • 98. 22
    '17.8.20 1:11 AM (110.70.xxx.170)

    윗글에도 나왔는데
    저희 엄마도 딸 오는거 반기지 않아요
    60넘어 이제야 자식들 뒷치닥거리 벗어나 좀 홀가분하게 사시는거 같아요

    여동생네 오면 (아이없음,2-3시간 거리에 살고 있음)
    평소에 간단히 반찬 두어가지만 드시고 사는데
    사위딸 오면 장보고 반찬해야하고 사위딸 매끼
    밥차려줘야하고
    그리고 가면 방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빈손으로 와서 밥만 세끼 꼬박 꼬박 먹고 설거지는 커녕
    친정살때가 그립다며 친정근처로 이사올까 했다는데 ....
    ---여기까지가 엄마가 제게 하신 하소연입니다


    물론 제가 다녀가도 저런 생각하실거에요
    저는 서운하지 않고
    고생한 부모님 이해되요

    그래서 저는 밖에서 만나고 편하게 해드리고
    제가 짐이 되고 싶지 않아요

    제가 밥값 내고 아니면 돈으로 보내드리고
    이게 늙은 부모님 덜 힘들게 하는거 같아요

    서운하긴요...부모님이 동생네 오면 힘들어 하셔서 불쌍해요


    원글님,
    서운해하지 마세요
    부모님도 이제 편히 본인 하시고 싶은대로
    한가로이 쉬면서 사셔야지요

  • 99. ㅇㅇ
    '17.8.20 3:20 AM (61.82.xxx.156)

    제가 남 뒤치닥거리 하는 거 엄청 싫어해서
    어머님이 왜 저러시는지 이해가 가네요
    결혼한 딸내미 애기 데리고 친정오면 뭐라도 먹여야하고 손주도 돌봐줘야하고
    가고 나면 어질러진 뒷 정리에...하이고...
    피붙이 돌봐주는거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엄청 힘들것 같아요.
    솔직히 원글님이 친정에 가고 싶어하는 건 거기가서 좀 쉬고 싶은 심정 아니겠어요?
    애기 옆에 놓고 쉰다는 건 누군가 돌봐주는 사람이 있어야 가능한 거잖아요

  • 100. 딸소용
    '17.8.20 4:04 AM (172.10.xxx.229)

    없어요. 그저 뒤치닥거리나 해야 하는데요 뭐

    오죽하면 딸 엄마는 싱크대에서 죽는다는 소리가 나와요 .
    아들엄마는 이집저집 돌아다니다가 길거리에서 죽고요.

    우스개소리지만 딸 엄마는 손주 봐줘야지 사위 밥해줘야 하는 존재인거죠.

    이게 현실 같아요.

  • 101. 차별하는 부모도 있어요
    '17.8.20 4:44 AM (100.2.xxx.156) - 삭제된댓글

    다들 원글님이 민폐자식이거나 손주들이 유난스러워서 그런단 생각으로 답글들 다시는거 같아서 제 의견을 씁니다.
    제 남편과 제가 양쪽 집안에서 부모가 덜 이뻐하는 자식들이예요.
    여러 자식들 중에서 별로 안 이뻐하고, 크는지 마는지 관심없이 대충 지들끼리 놔둔 자식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댁에 가도 저희는 오히려 뭘 바리바리 싸가고, 가서도 요리하고, 치우고, 부모님댁 수리할것 있으면 해드리고 오는데도 반가운 대우 못 받습니다.
    시댁에 가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저희 애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기억을 갖게 해주고 싶어서.
    그런데 그것도 남편의 다른 형제가 결혼해서 아이 가진 뒤로, 그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에 대한 대우가 너무 다르고, 그 차별을 보게 되니 병신짓 고만 하자 싶어서 발길 끊고 있고요. 시부모도 뭐 저희에게 왜 안 오냔 소리 안 하고 살아요. 남편은 그냥 자신은 고아다. 라는 맘으로 산지 수십년 되었다고. 그동안 며느리 노릇 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땡입니다.
    친정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저도 여럿중에 중간, 그것도 부모 성가시지 않게 지 앞가림 혼자 해서, 보모 손이 젤 덜 가서 그만큼 부모가 안타까워하거나 걱정해서 그런 정이 들 새도 없이 그냥 존재감 적은 자식이었는데,
    나이 들어서 학비 젤 안 들이고 대학 나오고, 취직해서 첫월급부터 부모선물부터 하고 자식노릇은 징하게 열심히 한 자식이예요. 결혼할때도 부모가 도움 안 주고, 알아서 하고, 부주금 단 한푼도 못 받았는데,
    다른 형제들 결혼할땐 엄마가 저에게 돈 직접 달라고 해서 드린게 형제 하나당 2백만원이 기본이네요. 엄마한테 한 봉투만 그렇고 형제들에게 따로 결혼선물로 독일제 그릇세트를 해주거나 영국제 이불세트를 해주게 되었고요. --- 저에게 결혼선물 한 형제 단 한명도 없어요. 봉투도요. 엄마도 한 푼도 안 주셨네요.
    그런데도 결혼하고 지금까지 저희 엄만 저희 집에 다니시러 오시면 제 허리가 휘게 제 돈을 쓰시고 가시는데, 당신 집에 저 놀러가면 늘 불평하세요. 너네 다니고 가서 내가 힘들었다.
    그랬다고 저희 갔다고 엄마가 당신 스케쥴 바꿔서 저희 챙기냐 하면 그것도 아니예요. 빈집에서 시간 보내다 오는 거나 별반 다를게 없고요.
    그런데 저희 있는동안 다른 형제자매 가족이 다니러 올때 보면,
    저희 엄마 바로 그 형제자매들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 챙기시느라 바쁘고, 설레여 하시는거 보입니다.
    그런 형제자매의 배우자까지도
    저와는 완전 다른 대우를 받는게 보이고요.
    그래도 시집보단 친정식구들이 조금은 더 나은 사람들이라서 애들에게 부모말고 다른 친인척 어른들을 알게 해주고 싶어서, 어른들에게 이쁨받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어서 라는 맘으로 십수년 꾹 참고 왕래하고, 억울한 맘 들어도 꾹 참고 지냈는데요.
    인제 더는 안 되겠네요.
    조카들이랑 저희 애들이 받는 대우가 너무 달라서 제가 못 견디겠고, 제 남편에게 미안한 맘이 들어서 이제 그 짓 고만 하려고요.

    저흰 잘 사는 편이라서 휴가에 어디든 가도 되는데 친정에 가서 지내거나, 친정식구들 오게 해서 저희 휴가썼었는데 인제 휴가를 저희 가족들만 여기저기 다니는 걸로 대신하려고 해요.
    친정식구들 챙겨서 휴가도 다니고, 경제적으로 큰 지출을 할때도 제가 저에게 들어갈 지출 아껴가면서 크게 했는데 막상 생각해 보니,
    전 결혼할때도 다들 입 씻었고,
    저희 애들 커나갈때도 입학, 졸업등에도 대충 넘어갔는데
    저는 다들 결혼에 선물도 하고, 돈도 많이 쓰고, 조카들 태어나기전부터 기저귀가방부터 해서 애들 옷, 신발, 애들에게 관련된 벼라별 선물을 다 했고, 그 시기마다 유행하는 가방들, 그릇들 ... 엄청 챙겼어요.
    근데
    인제 다 그만 할겁니다.
    저희 애들도 엄마 닮아서 호구로 살게 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생겼고요.
    남편이 열심히 번 돈 가지고
    이게 뭔 짓을 한건가 싶어요.

    그리고 저에게 이런저런 식으로 친정 호구짓을 하게 한 친정엄마에 대한 원망도 크고요.
    나에게 조금만
    말로라도 다정하게 되돌려줬다면 좋았을건데
    서운하단 말에, 외롭단 말에
    칼같이 매서운 답으로
    누가 너한테 해달라고 했냐. 니가 좋아 해놓고는
    니가 생색내고 싶고, 돈 쓰고 싶고, 자랑하고 싶어서 그런거 아니냐.
    한 형제자매 ... 용서 안 하려고요.

    아직도 다른 형제자매, 그 배우자들, 그 집 애들 오면 뭐 하나 더 못 해줘서 안달인 울 엄마.
    저한테선 받기만 하고 싶어하시는 울 엄마.
    그 자식들에게 효도 많이 받으세요.

  • 102. FFFF
    '17.8.20 9:03 PM (121.160.xxx.150)

    딸 엄마를 손주 봐주는 존재, 사위 밥해주는 존재라 한다면 그렇게 만드는 게 딸들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9970 공범자들 보러 왔어요. 6 배신남매 2017/08/19 866
719969 동해안 1 급질 2017/08/19 402
719968 여자아이들 10살은 돼야죠? 6 .. 2017/08/19 1,471
719967 마일리지28만으로 유럽4명이가는것 10 마일 2017/08/19 1,576
719966 아이가 거의 식물인간 상태인데 한마디라도 부탁드려요 144 m 2017/08/19 24,553
719965 팝송 제목 찾습니다 11 열심엄마 2017/08/19 999
719964 우리나라 의사들 불쌍해요 79 ,,, 2017/08/19 7,288
719963 좌식 실내자전거가 허리에 나쁜가요? 2 운동중 2017/08/19 3,235
719962 요즘 김치 뭐 드세요? 7 .. 2017/08/19 2,137
719961 청와대 미공개 사진들 공개 19 토요일 2017/08/19 3,106
719960 아ㅡ어제 실수 2 식은땀 2017/08/19 530
719959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8.18(금) 1 이니 2017/08/19 381
719958 보육교사인데 옆반 교사가 60세...우울증 올꺼 같아요.. 30 속터져 2017/08/19 9,511
719957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 있으세요? 29 귀를 열다 2017/08/19 6,980
719956 대전둔산이나 롯데백화점근처 현대백화점 상품권판매샵있나요? 2 모하니 2017/08/19 965
719955 로봇청소기 골라주세요 3 ㄹㄹ 2017/08/19 1,287
719954 뭉쳐야뜬다 보고 있는데요 8 캐나다 2017/08/19 2,650
719953 품위있는 그녀/ 화해와 용서 11 스포면 어쩌.. 2017/08/19 4,126
719952 사춘기여아 살빼는 방법?? 있을까요? 7 사춘기 2017/08/19 2,015
719951 예전에 신동호 손석희 1 지지합니다 2017/08/19 1,547
719950 친일, 불편한 진실3 일제 통치전략은 어떻게 '한국화' '현대화.. 1 자세히 2017/08/19 303
719949 품위녀 김희선 이옷 어디껀지 아시는 분??? 8 ㅇㅇㅇ 2017/08/19 3,402
719948 3년간 집에서 쉴시간이 생겼는데 2개국어공부 & 9급공무.. 4 빠라라~ 2017/08/19 1,747
719947 샤브샤브 육수 & 소스 어떻게 만드시나요? 7 샤브샤브 2017/08/19 1,509
719946 며느리인 제가 시매부의 밥을 차려야하나요? 19 며느리 2017/08/19 6,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