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어느새 리스
결혼한지 6년차 나이37이고
6,4세 아이 있어요
남편은 일에 완전 빠져 살고
남편과 서로 맞는 부분 거의 없어요
결혼전부터 삐걱거렸고
대출땜에 혼인신고 먼저 한것도 있고 멍청해서
결혼하고 애까지 둘이나 낳고
2년전부터 아이땜에 참고 사는데
이따금씩 싸우면 쉽게
이혼하자 / 너랑은 도저히 같이 못살겠다
저 또한 애만 없으면 당장이라도 그러고 싶은데
아이들 스무살 정도 될때까지 이러고 사는게 맞을까요
심지어 저보고 바람펴도 된다는데
진짜 확 그러고 싶다가도
나중에 애들한테 떳떳하지 못한 엄마 될까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애둘 혼자 키울 자신은 없고
어린 애둘 다 시댁에 주고 저 혼자 새인생 찾겠다 한들
평생 우울증약 달고 살아야 할것 같고
십년후라도 이혼을 하려면
제가 독립적으로 일을 하는게 필수일까요
애들 보는 것도 늘 벅차서
정답은 다 나와있는데
바보같은 넋두리 ㅜㅜ 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고 불쌍합니다
1. 가장큰건
'17.8.19 3:08 AM (216.40.xxx.246)경제적 사유겠죠. .
이혼하고 싶을만큼 남편이 싫다면, 맘으로 아혼했다 생각하시고 내가 할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생각보다 쉽지도 않고 벌이도 형편없죠?
그러면 걍 일단 남편이랑 사는수밖에 없어요. 나혼자 벌어 산들 이보다 더 잘살수 있나요? 애들도 못보고?
좋은점만 보세요. 어쨌거나 애들이랑 한집에서 벌어다 준 돈으로 밥먹고 산다.
때려 치고 나가서 더 잘살수 있음 진작에 나갔죠.
보면 애가 셋이라도 여자가 직장이나 친정이 빠방하면 이혼하더라구요.
리스인건 중요하지도 않은게, .
사이가 안좋은 원인이 리스여서인지 ?
아니면 리스외에 다른이유로 서로 멀어진건지가 중요한거에요. 둘이 사이나쁜데 섹스는 맨날 자주하는게 더 이상한거고요.2. 저도
'17.8.19 3:14 AM (191.184.xxx.154)사는게 다 이런건가요?
원글님과 진짜 비슷합니다.
제 주변에 저만 이러구 사는것 같기도 하던데.
암튼 결혼하고 애 둘 낳은거...
애들은 넘 이쁘고 사랑하고 함께 있음 행복한데
남편과 맞는게 하나도 없음요.3. ..
'17.8.19 3:24 AM (223.39.xxx.114) - 삭제된댓글애들 다클려면 16년 이상 인데 그 긴세월 어떻게 참고 사실려구요‥
그렇다고 가끔보며 살기에도 힘들거고 결정이 쉽지 않겠어요 ‥4. 원글
'17.8.19 3:25 AM (175.121.xxx.235)첫댓글 주신 님
아주 예리하시네요 맞아요
부정하기 싫지만 먼저 경제적인게 크네요
결혼당시는 제가 더 많이 벌었는데 2년 후에는 조금씩 일을 할까봐요
친정이 빠방하다면 뒷일 생각않고 외국가서 이따금씩 맘추스리고 그럴 여유도 가져보겠만..이생에선 안되나봐요
리스보다 먼저 다른 원인이 있는 거 맞을 거에요 머리 아프니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5. 원글
'17.8.19 3:32 AM (175.121.xxx.235)저도님 저와 진짜 비슷하다니 위로가 조금 되네요 ㅜㅜ
너무 슬픈게 아이들이 이런 부모 밑에서
정말 너무 예쁘게 태어났다는거..
그리고 내 불안이 아이에게 영향이 가는거..
그래서 금슬좋은 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들이
가진 편안하고 따뜻한 모습이 상대적으로 부족한거
좋은 것만 보며 참는다고 하지만
점점 나이들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아이들 크니 엄마역할도 더 버겁고
남편은 정말 남같고 ㅜㅜ
힘내어 주말을 잘 넘겨봐요6. 제목없음
'17.8.19 9:13 AM (112.152.xxx.32)저도 진짜 비슷해요
근데 전 일을 해요
애들 핑계대지말고 일을 하세요
일은 애들 초등학교가면 더 하기힘들어요7. 일
'17.8.19 9:56 A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일하고 있지 않으면 남편이 부자라서 위자료 많이 받지 않는한은 뭐 혼자살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땜에 이혼은 엄두 못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