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어느새 리스

에고 조회수 : 5,298
작성일 : 2017-08-19 02:52:23
자다가 깨서 잠이 안오네요
결혼한지 6년차 나이37이고

6,4세 아이 있어요
남편은 일에 완전 빠져 살고
남편과 서로 맞는 부분 거의 없어요
결혼전부터 삐걱거렸고
대출땜에 혼인신고 먼저 한것도 있고 멍청해서
결혼하고 애까지 둘이나 낳고

2년전부터 아이땜에 참고 사는데
이따금씩 싸우면 쉽게
이혼하자 / 너랑은 도저히 같이 못살겠다
저 또한 애만 없으면 당장이라도 그러고 싶은데
아이들 스무살 정도 될때까지 이러고 사는게 맞을까요

심지어 저보고 바람펴도 된다는데
진짜 확 그러고 싶다가도
나중에 애들한테 떳떳하지 못한 엄마 될까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애둘 혼자 키울 자신은 없고
어린 애둘 다 시댁에 주고 저 혼자 새인생 찾겠다 한들
평생 우울증약 달고 살아야 할것 같고

십년후라도 이혼을 하려면
제가 독립적으로 일을 하는게 필수일까요
애들 보는 것도 늘 벅차서

정답은 다 나와있는데
바보같은 넋두리 ㅜㅜ 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고 불쌍합니다



IP : 175.121.xxx.2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장큰건
    '17.8.19 3:08 AM (216.40.xxx.246)

    경제적 사유겠죠. .
    이혼하고 싶을만큼 남편이 싫다면, 맘으로 아혼했다 생각하시고 내가 할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생각보다 쉽지도 않고 벌이도 형편없죠?
    그러면 걍 일단 남편이랑 사는수밖에 없어요. 나혼자 벌어 산들 이보다 더 잘살수 있나요? 애들도 못보고?

    좋은점만 보세요. 어쨌거나 애들이랑 한집에서 벌어다 준 돈으로 밥먹고 산다.
    때려 치고 나가서 더 잘살수 있음 진작에 나갔죠.

    보면 애가 셋이라도 여자가 직장이나 친정이 빠방하면 이혼하더라구요.

    리스인건 중요하지도 않은게, .

    사이가 안좋은 원인이 리스여서인지 ?

    아니면 리스외에 다른이유로 서로 멀어진건지가 중요한거에요. 둘이 사이나쁜데 섹스는 맨날 자주하는게 더 이상한거고요.

  • 2. 저도
    '17.8.19 3:14 AM (191.184.xxx.154)

    사는게 다 이런건가요?
    원글님과 진짜 비슷합니다.
    제 주변에 저만 이러구 사는것 같기도 하던데.
    암튼 결혼하고 애 둘 낳은거...
    애들은 넘 이쁘고 사랑하고 함께 있음 행복한데
    남편과 맞는게 하나도 없음요.

  • 3. ..
    '17.8.19 3:24 AM (223.39.xxx.114) - 삭제된댓글

    애들 다클려면 16년 이상 인데 그 긴세월 어떻게 참고 사실려구요‥
    그렇다고 가끔보며 살기에도 힘들거고 결정이 쉽지 않겠어요 ‥

  • 4. 원글
    '17.8.19 3:25 AM (175.121.xxx.235)

    첫댓글 주신 님
    아주 예리하시네요 맞아요
    부정하기 싫지만 먼저 경제적인게 크네요
    결혼당시는 제가 더 많이 벌었는데 2년 후에는 조금씩 일을 할까봐요
    친정이 빠방하다면 뒷일 생각않고 외국가서 이따금씩 맘추스리고 그럴 여유도 가져보겠만..이생에선 안되나봐요
    리스보다 먼저 다른 원인이 있는 거 맞을 거에요 머리 아프니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 5. 원글
    '17.8.19 3:32 AM (175.121.xxx.235)

    저도님 저와 진짜 비슷하다니 위로가 조금 되네요 ㅜㅜ
    너무 슬픈게 아이들이 이런 부모 밑에서
    정말 너무 예쁘게 태어났다는거..
    그리고 내 불안이 아이에게 영향이 가는거..
    그래서 금슬좋은 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들이
    가진 편안하고 따뜻한 모습이 상대적으로 부족한거
    좋은 것만 보며 참는다고 하지만
    점점 나이들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아이들 크니 엄마역할도 더 버겁고
    남편은 정말 남같고 ㅜㅜ

    힘내어 주말을 잘 넘겨봐요

  • 6. 제목없음
    '17.8.19 9:13 AM (112.152.xxx.32)

    저도 진짜 비슷해요
    근데 전 일을 해요
    애들 핑계대지말고 일을 하세요
    일은 애들 초등학교가면 더 하기힘들어요

  • 7.
    '17.8.19 9:56 A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

    일하고 있지 않으면 남편이 부자라서 위자료 많이 받지 않는한은 뭐 혼자살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땜에 이혼은 엄두 못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75 사람들이 다 날 외면하는 꿈.. ... 04:50:13 37
1741974 현미밥으로 많이 드시나요? 1 04:34:54 87
1741973 결국,, 시어머니프사 뒷얘기 17 결국 03:30:16 1,149
1741972 독일 사시는 분 계실까요? 상황이 꼬였어요 도움좀요 7 독일 02:45:23 1,219
1741971 신축2년된 아파트.전세가 안나가요 4 임대인 02:45:00 862
1741970 '단전·단수' 이상민 지시, 일선 소방서까지 전파 확인 ... 02:20:18 603
1741969 나라가 힘이 없으니... 4 .... 01:40:59 1,332
1741968 제발 근종이나 난종 수술하세요. 14 지나다 01:19:55 2,743
1741967 아침마당 김재원 아나운서 4 ㅇㅇ 01:15:58 2,222
1741966 인스타그램 6 기분 01:12:27 612
1741965 27살아들이 어두워서 벽에 부딪쳐 안경이 부러지변서 8 급해요 01:11:27 1,950
1741964 소비쿠폰 타지역으로 할수 있나요 3 ㅇㅇ 01:02:35 689
1741963 [속보] '내란 공모' 이상민 전 장관 구속영장 발부 23 ㅅㅅ 00:49:22 2,917
1741962 주식 성공하는 사람은 욕심이 적고 기준이있는 사람같아요 2 ㅇㅇㅇ 00:48:42 1,205
1741961 런던 사시는 분 미용실 00:45:42 527
1741960 늙고 병들고 혼자 계시는 아빠 15 나쁜딸 00:23:08 3,733
1741959 맛없는 수박 처리방법 좀 알려주세요 8 ... 00:21:27 867
1741958 남자시계 좋아하는 분 있나요? 8 00:16:56 551
1741957 전복 싼 곳 추천부탁드려요 5 ㅇㅇ 00:16:50 532
1741956 나이가 들면 초라해지는 외모를 인정해야 22 ... 00:16:14 3,945
1741955 李대통령 "스토킹 살인, 무능한 대처가 비극 초래…제도.. 5 .. 00:13:57 1,258
1741954 재산세 깜빡했네요 ㅠ 4 ㅇㅇ 00:09:44 1,755
1741953 헬스장에서 저 모르게 사진을 헬스장 홍보하는데 썼어요 8 ㅇㅇ 00:04:42 1,889
1741952 논산훈련소에서 현역과 공익 똑같은 훈련받나요? 8 4급 2025/07/31 768
1741951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강훈식트위터 13 ㅇㅇ 2025/07/31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