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고로 진학전에
여러 부모로써 조언, 협박? 부탁했었네요
정말 애니를 원한다면.... 더더욱 일반고 가서
성적을 쌓아야 한다......라고요
결국 아이가 울면서 수학때문에 애니고 가고 싶다고.... 말하는데
자기의 가장 치부를 보이면서 솔직하게 이야기 한것 같아
'그래...' 하며 보내주었어요.
늘 무기력하고
욕심없고 나른한 수동적인 아이였는데
애니고 입시 준비한다고 나름 적극적인 태도보였고
뜻하지 않게 장학금까지 받으며 입학했었네요
실기도 그 학교 애들중 잘하는지 이제 1학기 끝났는데
도 대회나 교내 대회에서 몇번 상도 받아오고....
그림 실력도 학원을 제대로 보내준적 없이 방학때나 가끔 보내곤 했는데
나쁘지는 않은가 봐요
이번 여름방학때
집에서 보름 정도 지내면서
아이 스스로 진로를 걱정하는데
저나 주위에서도 이쪽은 다들 백지상태라
아이한테 도움을 주고 싶어도 도움은 못되고
저까지 힘이 빠지는 모양새가 되버렸어요
아이는 청강대를 가겠다고....
입학도 힘들겠지만 입학한다해도 지방에서 자취를 하며
힘든 대학생활 하는거에 비해 진로가 사실 투명하지 않아 걱정되고요
젤 힘든건 등록비, 생활비에 너무 많은 지출이 가장 저한텐 큰 저해요소입니다.
그래서 저는...
집(세종시)에서 조치원 홍대를 보내면
버스 한번만 타면 갈 수 있고 거리도 가깝고
나름 지방 캠퍼스 홍대도 입결이 예전 같지 않아서
가면 좋을텐데
아이는 칸만화가 하고 싶지 영상 애니는 다른거라면서 싫다고 강하게 어필중입니다
그런데
애아빠는 거기서
애아빠는 대학이라는게 결국 자기가 공부하는거지 아이가 생각하고 꿈꾸는
학원식 도움은 없을거라며
어차피 이쪽 계통은 학력보다 실력.....돈 낭비이니
대학 갈 돈으로 일본 학원으로 유학가라 합니다,
이 3가지가 서로 팽팽하게
긴장된채 아이는 기숙사에 끌려가듯 입소 했네요
집에 여유가 많은
여러가지 지원을 해주고 싶지만
이런 생각으로 저 또한 제 탓 같아서 마음이 안좋아요
속 상해서 오래간만에
노트북 킨 김에 글이 길어졌네요
제가 어찌 해야
후회는 하더라도
실패는 없을까요
차라리 제 인생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