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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궁합 나쁘다고 들으셨던 분들, 결혼 후 괜찮으신가요?

.. 조회수 : 8,322
작성일 : 2017-08-17 15:41:29

결혼 전 친정어머니께서 두 군데서 궁합을 보셨어요

둘다 그 지역에서 굉장히 유명한 곳이고요..


한 곳에서는 '임신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결혼이라면 모를까, 절대 결혼시키지 말라' 라고 했고요,

또 다른 한 곳에서는 '둘이 음양이 맞아서 그래도 잘 살겁니다...' 라고 했대요.


저와 남편 둘다 혼기가 꽉 차 있었고, 서로 당연히 결혼할 마음이 있었던 터라 결국 결혼은 했어요..


요즘 들어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혹시 궁합이 나빠서 그런가...라는 부질없는, 어쩌면 바보같은 생각이 자꾸 떠오르네요..


저희가 아픈 아이를 나았어요.

지금 나아가고 있는 과정 중이긴 하지만,

선천적으로 문제점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라

얼마나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 항상 마음이 아파요.


제 커리어는

결혼 전만해도 일이 많아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일했었는데,

결혼 이후 일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해서 얼마 전엔 완전히 접었구요..


돈도,

다른 친구들은 지난 몇년 동안 서울이며, 경기도며 집을 샀고,

그 동안 집값이 많이 올라 자산이 크게 늘어났던데,


저희는 전세만 전전하면서 월급 그냥저냥 모은게 다네요.

집을 사려면 오른 집값에 이제 대출을 헉 소리 나게 내야 하구요..아니 살 수 있는지조차 모르겠네요


아이도 아픈 아이 낳고, 돈도 못 모으고, 제 일은 엉망이 되고

이 모든 게 만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을 만나 결혼한 탓일까요?


친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 익명의 힘을 빌려 하소연 해 봅니다..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IP : 72.83.xxx.21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슷하당
    '17.8.17 3:46 PM (117.111.xxx.121)

    죽고 못살지 않으면 헤어지라했었대요 엄마말이 ㅋ
    일단 결혼하면 절대 헤어지진 못할건데
    정말 지칠정도로 많이 싸울거다 했대요
    중간중간 좀 떨어져 있어야 그나마 덜 싸운다고도..
    올해 은혼식인데 정말 헤어져야겠다 맘먹을때마다
    남편이 나가던 제가 나가던 외국 나갈일이
    생기더라구요 일년 이년 길게는 삼년까지..
    모르는게 약이라고
    전 겸혼 이십년 되던 해에 첨 들었어요 엄마한테 ㅋㅋ

  • 2. 그럭저럭
    '17.8.17 3:47 PM (115.136.xxx.67)

    사주는 다 믿을건 못 됩니다
    단지 저는 두세군데가서 둘이 결혼하면 죽는다
    한쪽이 죽는다 이런 말 안나오면 해도 된다고봐요

    아무리 사주라지만 저런 소리 여러 번 들으면서
    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그 외에는 다들 그냥그냥 살아요

    결혼해서 다 좋기만 한 사람이 어딨어요
    또 궁합보다는 개인 사주가 중요해요

    즉 개인사주가 좋으면 대체로 좋아요
    극단적 궁합 위와 같은 누구 한명 죽는다빼고는
    그냥 내 팔자다하고 열심히 살면 됩니다

    주변 부부 보세요
    깨 쏟아지는건 일부고 다들 고만고만하게 살아요

  • 3. 보통 안좋은궁합은
    '17.8.17 3:50 PM (223.39.xxx.123)

    주말부부하거나
    부인이 일이라도 하러 나가야합니다
    어느정도 떨어져있음 그냥 넘어가요
    이번 송송커플도 그러더군요
    외국에 세컨하우스두고 주말부부처럼 지내라고

  • 4. ㅁㅁㅁ
    '17.8.17 3:53 PM (110.11.xxx.25)

    저힌 딱 반반이였어요
    좋다는 쪽과 안좋다는 쪽
    좋다는 쪽은 남편이랑 저랑 둘다 사주가 별로라 끼리끼리 라고 둘이 궁합 맞다고
    결혼해도 된다 하구요
    한쪽은 서로 상극인데 하지말라고 끝이 안좋다고 하지말라는 쪽도 있고 그랬어요
    시댁선 이 결혼 안 했으면 했는데 어찌 저찌 하고 한지12년 넘었는데 그냥 저냥 살아요
    저도 중간 중간 남들은 잘 안겪는 일도 겪고 그랐는데 그냥 평생 살면서 이정도 일도없을까 하고 맘 다독이고 살아요

  • 5. 근데요
    '17.8.17 4:07 PM (211.178.xxx.103)

    궁합이 안좋아서 그렇다고 쳐요. 그러면 이혼하실건가요. 달라질게 없잖아요. 궁합 때문인가...하는 생각 자체가 문제일듯요.

  • 6. ..
    '17.8.17 4:08 PM (119.194.xxx.59)

    상처가 될까봐 말하기가 조심스러운데 ..살아보면 볼수록 궁합 그런거 틀린말은 아닌거같아요.어른들 말이 살아보니깐 다 살이되고 뼈가되는 맞는말이긴하더라구요.

  • 7. ㅠㅠ
    '17.8.17 4:09 PM (125.177.xxx.163)

    전 사주공부하신분들 4명 에게 봤는데
    네군데에서 모두 반대했어요
    남자사주 좋지만 여자 사주가 비교도 안되게 좋아서 남자가 여자 어깨위에 올라와 앉았다
    여자가 업고 살아야한다
    내딸이면 안시킨다
    연애한더아니고 선본거면 엎어라.....등등
    게다가 이 결혼 하면 이 딸이 지키던 이 집 돈복 빠져나간다.....


    네군데서 말릴때 관뒀어야했죠
    스펙도 집안도 떨어지고 인물도 너무 나쁜데 불쌍해서 안쓰러워서 했다가 인생 수업료를 듬뿍냈네요

    나름 전문직인걸 다 서포트하고 시댁 빚잔치 친정돈으로 막고 업그레이드해주는동안 저는 곤죽이되고 20년을 바람피우고
    그사이 친정 재산은 반타작됐어요
    어이없게

    몸도 아프고 인물도 안좋아지더라구요 제가
    그러고 이혼하고나니 인물도 피고 인생 전반이 회복돼가네요

  • 8. 궁합
    '17.8.17 4:16 PM (14.138.xxx.96)

    안 좋다는데 이혼하신 분 사는 분 가자각색이잖아요

  • 9. ...
    '17.8.17 4:33 PM (59.6.xxx.78)

    저도 결혼할 궁합 아니라는데..
    젊은 과학도가 뭔 그런걸..믿나
    하면서 했어요..
    ㅎㅎ

    마음고생 하면서 삽니다..
    궁합 사주 무시할라고
    교회도 한8년 다녔어요..
    원래 불교였고
    정서적으로도 안 맞는데도요..
    괜찮았던거 같아요..
    기도하면서 내마음 다스리고..

    열심히 노력도 했어요..
    상담학 공부..재테크 공부
    사는데 필요한거 잘 모르면 배워야지요..

    다른사람처럼 술술 편하게 안 살아져서 글치
    노력하면 극복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많이 해야지요..

    사춘기 자녀두고 고민글 많이 올라오지요..
    우리애가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우리부부 무난하고 안 그런데..
    그냥 겪으면 엄청 힘듭니다.
    그러나 심리학 상담학 사춘기 신체특징등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애가 이해되기 시작하면 내가 덜 심듭니다..

    이왕 결혼한거 이혼할거 아니면
    노력이라도 하는 수밖에요..

    원글님
    곰처럼 나를 죽이며 힘들게 노력하지마시고,
    여우처럼 나를 챙기며 노력하시기를..

    글솜씨가 없어서 표현이 힘드네요..

  • 10. 전 안믿었는데
    '17.8.17 4:35 PM (219.254.xxx.44)

    자식이 없다고 그랬어요
    두군데 갔는데 다 그렇게 나왔고
    결혼 15년차인데
    자식 없어요

  • 11. ...
    '17.8.17 4:48 PM (211.176.xxx.104)

    저희 집안에 궁합이 너무너무 나뻐서 이혼하거나 죽거나 무조건 헤어지게 되어있다고
    절대 하지 말라고 했는데 반대할수록 더 강하게 혼전임신,혼인신고를 강행하고
    결혼한 두 커플이 있는데 두 커플다 5년 못채우고 이혼했어요.
    그 들이 결혼강행했을 당시 전 국민학생이였는데 궁합이 뭐그리 대단하다고 저렇게 반대하나
    어른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하는거 보니
    궁합도 무시 못할껀가 봅니다.

  • 12. 궁합
    '17.8.17 4:54 PM (110.70.xxx.52)

    어떤 남자가 불이라 치고 여자는 물이라 칩시다.
    둘이 만나서 사랑한들 오래 잘 살 수 있을까요

  • 13. 칸나
    '17.8.17 4:56 PM (27.252.xxx.213)

    지인 딸중에 사주보시는 분이 결혼 힘들다고 했었는데 연하 만나서 결혼한다고 청첩장받았어요 여러가지 경우가 있을 것같아요 궁합좋다고 어서 결혼시키라던 제동생 아이도 없고 매일 티걱태걱 , 살림도 안늘고, 그런 경우도 있네요

  • 14. 교훈
    '17.8.17 5:06 PM (153.198.xxx.155)

    수십군데 보러 다녔는데 한결같이
    궁합이 나쁘다고...--

    그땐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궁합 그까짓것, 사주 그까짓것
    엄청나게 보러다녔으면서도 믿지 않았죠.

    그런데 지금 남편과 떨어져 살아요. 여러가지 사정상.

    사주, 무시할수 없네요.

  • 15. 1234
    '17.8.17 5:10 PM (175.208.xxx.140)

    내가 아는 궁합이 아주좋은 네커플 중
    한커플은 아들하나 뒀는데요. 장애아가 태어났어요.
    두번째 커플은 이혼하고 재혼했네요.
    세번째 커플도 이혼했구요.
    네번째 커플도 이혼했어요.

    전 궁합같은거 안믿습니다.

  • 16. w.......
    '17.8.17 5:37 PM (211.217.xxx.16) - 삭제된댓글

    우리 부모님은
    본인들 전혀 않믿는데 외가에서 봤다들었는데 아주 상극이고 자식도 없는걸로...

    요즘식으로 살갑지는 않지만 평생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서로 존중하며 사시는데 팔순이셔요. 없다던 자식, 둘이고 며느리, 사위
    합쳐 넷 다 박사입니다.

    평생 피눈물 나게 고생하셔도, 손해보고 살아도 참고 항상 인간답게 살려 노력하셨어요.

    떠느라고 사랑도 삶도 꿈도 못 꾼다면
    그게 미이라 아닌가요. 종교를 가지고 기도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 17. 궁합
    '17.8.17 5:39 PM (58.228.xxx.45)

    믿을걸 믿으시길‥‥
    저는 남편이 3년안에 죽는대요ㅡㅡ
    그 3년 넘은지 오래구요‥
    아직도 그 이야기하면 서로 어이없어해요‥
    미신 믿는 어머니가 그 이후 점보러 안다니세요ㅋㅋㅋ

  • 18. 겉궁합만 좋은데요
    '17.8.17 5:42 PM (119.204.xxx.38)

    제 사주가 남편과 오래 못갈 팔자인데 주말부부로 10여년...
    그래서 지금까지 백년해로 할수 있나보다 생각해요.
    안그랬음 이혼했을것 같거든요. 서로 고집이 대단...ㅡㅡ

  • 19. 저.
    '17.8.17 5:45 PM (1.254.xxx.176) - 삭제된댓글

    궁합이 좋지않은데 결혼을 한 사람들은 둘의 집안속사정은 잘모르겠으나 아이가 아프거나 장애아이를 둔경우를 듣기도 보기도했어요. 그때 직접적으로 말씀하신분도 아마 궁합이 안맞다는게 그런게 아닐까 했었고요. 수년후에 궁합이 안좋다한 커플이 그런거 안믿는다고 결혼했었고. 전 설마? 아이가 그럴까?라 혼자 생각했었는데. 그후 아이자라고.. 깜짝놀랬습니다.

    반면 부부끼리 사이가 좋은 사람들이있어요. 그분들 어디가서 물으면 같이간 친구들은 이런저런 이야기 오래도록 하는데 본인들은 같은돈 내고 갔는데도 별말안하고 좋다고한다고.
    궁합. 너무 무시할일은 아닌거같아요.

  • 20. ㅋㅋ
    '17.8.17 7:29 PM (88.78.xxx.59) - 삭제된댓글

    대부분 안좋다는 사주는 맞는 것 같네요.
    결혼하고 사이 안좋아지고 이혼하는커플들이 많으니까요
    다 때려맞추기고 생각하기 나름이죠.

  • 21. ~~~
    '17.8.17 7:55 PM (211.212.xxx.250)

    저도 궁합보니 싸운다고 말리던데...
    결혼은 했지만 결혼초부터 싸우더니 싸우면 남편은 몇달씩이나 말도안하고 이혼하네마네...계속 이러고 살고있네요..
    23년차...
    정말 궁합무시못하겟던데요...

  • 22. ..
    '17.8.17 10:55 PM (121.172.xxx.203)

    사주 궁합이라는걸 완전 무시는 못하는것 같아요..

    저 결혼할때 궁합 봤는데 저희쪽은 결혼하면 잘 산다고 이야기 하고 시댁쪽에서 본 궁합에서는 남편쪽은 애가 없고 제 사주에 아들도 딸도 있다고 하길래 뭔 소린가 했는데 결국 남편의 문제로 시험관 시술 해서 딸 둘 아들 하나 낳고 삽니다

    사주나 궁합이 참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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