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이 엄마입니다.
이번 수능 개편안은 짧은 시간에 만들어서 문제라기보다
교육부 담당자들 몇 명의 손에서 나온 꼼수라는 게 문제입니다.
지난 2015년에 발표한 개정 교육과정에서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을 표방하면서 '통합사회', '통합과학'이라는
과목을 개설했거든요. 취지는 문이과의 벽을 없앤다 어쩌고 하면서...
근데 이번 수능 개편안에 은근슬쩍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을
필수 과목으로 끼워 놓았어요. 그러니까 지금 중학생인 아이들이 보아야 하는
수능은 절대평가가 늘어난다고 해도 과목이 2개나 늘어난 겁니다.
사실상 이걸 과목2개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
통합사회 과목 안에는 정치, 경제, 사회, 지리 등등 사회 과목 내용이
통합과학 과목 안에는 물, 화, 생, 지 과목 내용이 종합적으로 들어가 있거든요.
교육부의 담당자가 사회과라는 소문이 있던데
국영수 과목 부담이 크다면서 교육과정을 사회 위주로 바꿔 놓았어요.
교육부 연구사들 몇몇이 교육과정을 쥐고 흔들고
자기들 입맛에 맞게 수능까지 개편하고
겉으로는 절대평가니 하면서
속으로는 사회 과학 모든 과목을 다 해야하는 이런 상황....
가장 첫째로 없어져야 할 게 교육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