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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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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글... 정말 씁쓸해요...

... 조회수 : 6,189
작성일 : 2017-08-17 11:12:21

 전 80년생인데... 서울이지만 학구열 쎄지 않은 동네라...

 그냥 동네 보습학원이나 방학 때는 신설동이나 제기동 쪽 학원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실감이 안나고

  지인들도 자녀들 나이가 다 고만고만 (제일 많은 나이가 초등 4~5학년) 하다보니 아직 실감을 못하는데

  저 아래 글만봐도 숨이 턱턱 막혀요.

 

  철딱서니 없는 소리 같지만 다같이 선행 안하면 좋은데 왜 이럴까요...ㅠㅠ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앞서가야 마음이 편한...

  그게 다같이 그러다보니 과열된 느낌? 


  저는 벼락치기만 몇일해도 중고등학교때 반에서 30% 안으로는 들었는데... 

  저 정도에 만족하면서 참 맘 편한 학창시절을 보냈거든요.

  요즘 아이들은 초등부터 시달리고, 그러고도 10%, 5%안에 못들어서 동동거리고 살아야하는건가요?


 

  그리고 시험이란거... 자괴감드는게...

  저는 회사원이지만 가끔씩 회사에서 원하는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영어회화, 제가 일하는 분야와 관련된 시험을 보거든요.

  인강이나 가끔 오프라인 특강같은걸 수강하는데...

  이것들이 그 시험에 특화된 강의란 말이죠...

  영어 회화 실력에 중점이 아닌, 문제를 분석해서 어떻게 대답해야 된다... 

  이런건 수능이나 토익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살아보니 모든 시험이 이런식이지 말입니다.ㅠㅠ

 

  회화 시험이다보니 사람이 직접 채첨하게 되는데

  한국사람들 외운티가 난다는거죠. 다 똑같은 대답... 특별한 경험을 말해보라 하면 다 연예인 만났다고 대답하고...


  아래 글 읽다보니, 중고등 시험도 속도전이다... 이런거보니

  문제 푸는 요령을 알려주나보네요...

  이런데 돈과 머리를 낭비해야하다니... 근데 안하면 내 자식이 뒤쳐질까 걱정되고...

 

  전 아직 아이가 어린데 정말 앞날이 걱정입니다...

 

 

 

 

IP : 203.244.xxx.22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딱지만한땅에
    '17.8.17 11:15 AM (210.219.xxx.237)

    부패한 세금도둑들이 많은 곳이니 경쟁이치열할수밖에요. 공부밖엔 답없는 경쟁지옥.

  • 2. ㅡㅡ
    '17.8.17 11:16 AM (118.127.xxx.136)

    전 아이 사교육은 안 시키고 있지만
    그냥 원글이는 공부를 안했던거죠. 70년대생인 저희 때도 반에서 30프로에 만족하는 애 있고 전교에서 10등안에 들어도 만족 못하는 아이 있었어요.

    그땐 30프로도 만족했는데 지금은 5프로 안에 못 들어 안달이라뇨 . 그냥 비교 대상이 다른거잖아요.

    저 글의 논쟁 내용과 상관없이 원글이 글이 하도 쌩뚱 맞아 댓글을 달게 되네요.

  • 3. 라ㅇㄹ
    '17.8.17 11:17 AM (203.170.xxx.176)

    에휴.. 고2 엄마예요.. 고 1 후반만 가도 이런저런 걱정 놓게 되어요.

    그냥.. 마음을 비우게 되더라구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잇고 돈으로 쳐발라도 안되는 놈도 잇구요

    돈 잇고 잘 안되는 경우는 일찌감치 외국으로 보내더라구요. 어떻게든 학벌 채워주려고.

    솔직히 인정하는 이는 '실패해서 외국 보냈어. 나한테 사교육 관련 묻지마' 하던걸요 이 분이

    수학과외비만 월 200 들였던... 그리고 다시 유학보내고 ibt 점수 따주려고 돈 천만원 들이더라구요

    사교육으로 따라가려면 한도 끝도 없는 듯..

  • 4. ㅡㅡ
    '17.8.17 11:17 AM (118.127.xxx.136)

    그리고 70년대 초반생인 저때도 선행 하는 애들은 쭈욱 뺐었어요. 초6에 정석 푸는 친구들 그때도 제 주변에 있었구요.

    항상 선택은 본인 몫이에요.

    아래 글에서 학원에 안 보내면 아이 망치는 길인것 같은 댓글도 오버. 우리땐 편했는데 요새 애들은 힘들다는 글도 오버

  • 5. ...
    '17.8.17 11:17 AM (14.36.xxx.50)

    돈은 중고등때 본격적으로 많이 들죠.
    사교육 없앨려면 내신 상대평가부터 막아야죠.
    그런데, 수능도 절대, 내신도 절대면 대학이 뭘로 학생들을 뽑겠어요? 벌써 서울시내 주요대학들은 수능 변벽력 없어진걸 만회하기 위해 면접, 다면평가 등등 다른 평가를 추가로 보는걸 검토하고 있다고 어제 기사에 나왔어요. 사교육을 줄이고, 학생들 부담을 줄여준다는데 점점 부담은 더 많아지고 있어요.
    수능 상대, 내신 절대로 해놓으면...3년간 아이들이 수능 공부하면서 어느정도 숨도 쉬고 할텐데, 수능 절대.내신 상대가 되어가니...내신 잘받으려고 중간.기말.중간.기말...피터집니다.ㅠ

    그래서 다들 수능은 차라리 상대평가로 내신은 절대평가로 가야한다고들 하는데..
    교육정책은 거꾸로 흘러가네요.

  • 6. ....
    '17.8.17 11:18 AM (220.86.xxx.240) - 삭제된댓글

    요즘 반에서 30%면 서울에서 대학 못다녀요.
    그런데 키워보니 공부는 타고나는것 같아요.아들 초등때 학원 안다녔는데
    혼자 잘했고 중학교가니 좀 힘들다고 수학학원 보내달래서 보냈어요.
    선행 그다지 많이 안해서 고등때 고전하긴 했지만 지금 신촌에서 장학생으로 다니고 있어요.
    시킨다구해서 따라가는 아이도 대단한거에요.사춘기만 잘 넘겨도 성공이구요.

  • 7. 댓글
    '17.8.17 11:19 AM (70.121.xxx.147) - 삭제된댓글

    에구 원글 포인트는 그게 아니잖아요...이해를 잘 못 하신듯.

    암튼 입시는 지옥같은 현실이예요.

  • 8. ...
    '17.8.17 11:22 AM (49.169.xxx.208)

    저도 80년생.. 연합고사보고 고등학교 갔지요.. 평준지역이지만.. 전국에서 커트라인이 제일 높은 동네였어요... 중학교때까진 어느정도 머리에 따라 성적 나오고.. 고등땐 열심히 하는애가 잘하고.. 그런수준이었거든요..
    근데 요즘은 학교에서 배우는게 다른건지 그리 죽어라 하지 않으면 중고딩때 힘든건지.. 세상이 바뀐건지.. 아니면 비슷한데 엄마들 관심이 더 높아져 그런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물론.. 그때도 1등하는 애들은 무지 열심히 했겟죠.. 근데 요즘은 모든애들이 다 열심히 하고 잘하는거 같아서..
    저희 아이도 아직 초등이어서 확 와닿지가 않아서 더 그런거 같아요... 초등때 부터 죽어라 시키고 별로못하는 애 처럼 보이는데도 과고준비학원다닌다... 중3쯤되면 그말 쏙들어가는 사람들 많이 봐서...
    정말 어떤 방법이 올바른 길일까요? ㅠㅠ

  • 9. ...
    '17.8.17 11:28 AM (1.241.xxx.165)

    저도 80년생이에요. 아이들은 초등고학년 대치동살고요. 여기도 하는 애들은 하고 안하는 애들은 안하고요. 고학년쯤되면 정신 제대로 박힌 학부모면 내 아이 그릇이 보여요. 선행 뺄아이, 현행에 집중할 아이요. 저도 초등고학년 아이둘이고 1살차이인데 한애는 수1,수2마치고 kmo 입상했고 한명은 한학기 정도 예습만해요. 누가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니까요. 땅덩이 크고 일자리 풍부하면 모를까 , 아마 이 경쟁은 계속 될거에요. 저희 남편도 개룡남으로 최고세율내는데요. 아직도 교육이 계층사다리가 되니까 더 집착하게 되는듯 하고요. 돈이 아주 많아 영미권서 창의적인 교육받고 한국오면 한자리 주는 부모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질 못하네요. 저도 아이들 방학때 1시부터 10시까지 특강듣는거 맘아파요. 근데 또 그 안에 즐기는 아이도 있고요. 선행, 영재교육등이 자리 안잡히고 꼬인 상태인데, 잘 풀어졌음 좋겠네요.

  • 10. 제니
    '17.8.17 11:47 AM (220.233.xxx.81)

    원글은 안읽어봤지만, 솔직히 한반에 애들 30-40명 모아놓고 진도 나간다는게 말이 안되요..

  • 11. ..
    '17.8.17 11:48 AM (121.162.xxx.92)

    수능 상대, 내신 절대로 해서 아이들이 자기를 탐색할 기회도 좀 주면 좋겠는데....
    학교 현장을 모르는 사람이 교육부 수장이니 좀 갑갑하네요.
    어차피 이쪽 사람들은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이라
    그냥 깨어 있는 우리를 따르라 주의라서 자기만의 소신대로 밀고 나갈거예요.
    저는 아이가 고등이고
    스스로 알아서 잘해서 크게 신경쓰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 시스템이 적용될 어린 학생들 생각하니
    정말 지못미네요.

  • 12. 교육부장관은
    '17.8.17 12:02 PM (222.233.xxx.135)

    선생님 출신이 ..암튼 교수말고 교사요. 내신 절대가 교육적으로 옳으면 그길로 가야죠. 강남 특목고 무서워 이렇게 다 죽이는 정책을... 모르겠어요. 중3 울딸은 자기는 내신 상대평가가 좋다고, 미리미리해 둘거라고 ..중삐리가 그렇게 할 필요없다해도 애들끼리 다 그런다고..

  • 13. ...
    '17.8.17 12:09 PM (220.86.xxx.103)

    얼마전 동네 재건축 모임이 있어 갔는데 60세 갓 넘으신 분들이 의견 발표 하시는데 ( 나름 서울대 출신에 사회저명인사) 어찌나 장황하고 목소리는 웅얼대서 잘 들리지도 않고 본인 주장이 강해서 남말 듣지도 않고 하는 걸보니

    노땅 사교육 수장들끼리 모여서 저리하지 싶어요.
    남말 안듣고 본인 주장만 주구장창.

  • 14. ..
    '17.8.17 12:11 PM (211.199.xxx.190) - 삭제된댓글

    고3 엄마입니다.
    우리땐 선행을 안해도 공부만 하면 되니까 공부하면 성적 오르고 원하는 대학 갔습니다. 지금 애들은 수행 평가, 봉사, 소논문, 독서, 각종 교내 대회들.. 공부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선행해서 영어, 수학, 과학 공부 마치고 온 애들은 여유있게 복습하며 비교과 챙기는데 안하고 온 애들은 너무 시간이 없어 초죽음입니다. 절대적 시간부족으로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선행하라고 하는 겁니다. 요즘 애들 정말 불쌍합니다. 진로탐색요? 생각할 시간이 없는데 무슨 진로탐색이며 앞날은 생각합니까? 왜 재수생이 많은지 아십니까? 고등때 생각없이 공부며 각종 비교과 챙기다 지쳐 떠밀려 대학가서 보니 그때서야 이게 아닌데 싶어 다시 하는 겁니다. 전 선행을 조장하는 것은 교육부라 생각합니다. 청소년 학대의 주범도 교육부라 생각합니다.

  • 15. 정말
    '17.8.17 12:18 PM (118.127.xxx.136)

    문제는 저거에요.
    공부는 사실 아무리 시절이 변해도 해야할때 바짝해서 따라가기 가능해요. 본인 능력되고 의지가 있다면요.

    갑자기 생겨나서 늘어나기 시작한 비교과 관련된 활동들이 아이들의 절대 시간을 뺏는거죠.

  • 16. 기형적 교육
    '17.8.17 12:31 PM (218.148.xxx.164) - 삭제된댓글

    아이가 초등 고학년까지 한국에서 살다 외국나와 살게 되어 미국대입까지 치룬 맘입니다. 한국 사교육과 외국 교육까지 두루 경험해본 결과, 현재 한국 교육은 기형적으로 가고 있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외국 입시에서 여러 비교과 활동, 가령 액티비티(밴드, 스포츠, 오케스트라, 토론 동아리 등), 프래젠테이션, 봉사 활동, 리더쉽 활동 등이 가능한건 바로 중학교때까지 사교육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이스쿨 들어오면 모든 과목은 선택제라 친구들이 모두 다른 과목을 듣기에 내신경쟁도 치열하지 않습니다. 물론 하이스쿨부터 GPA는 물론 중요합니다만. 거기다 담임제가 아니기에 갑질논란에 휩싸일 필요도 없고, 수학같은 과목은 선생님 강의가 2개라 스케줄만 잘 짜면 싫은 선생님은 피해갈 수도 있구요. 교내 대회도 별로 없습니다.

    미국의 입시도 워낙 명문대는 치열하기에 이것 저것 다하려면 하이스쿨에서부터는 밤잠도 못자고 논문쓰랴 내신챙기랴 비교과하랴, 각종 시험(sat,act, sat2,ap 등) 준비하랴 정말 힘들긴 해요. 그러나 이건 하이스쿨때나 이렇다는 거죠.

    한국은 미국 입시의 세심한 자기 관리에 사교육까지 덤으로 얹었고, 공부잘하는 학생 밀어주기에 막강한 담임 권한까지 가해지니 아이들과 학부모가 정말 어떻게 견뎌낼지 암담합니다.

    고로 한국이 미국 입시를 모방하려면 선행 사교육을 전면 제한해야 하고, 사교육 시장이 너무 방대해 근절할 수 없다면 수능중심 정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7. ..
    '17.8.17 12:32 PM (211.209.xxx.112)

    부동산만 그러지말고 사교육도 못하게 금지 시키면 좋겠어요. 사교육인구가 많아 어렵겠지만.

  • 18. 기형적 교육
    '17.8.17 12:33 PM (218.148.xxx.164)

    아이가 초등 고학년까지 한국에서 살다 외국나와 살게 되어 미국대입까지 치룬 맘입니다. 한국 사교육과 외국 교육까지 두루 경험해본 결과, 현재 한국 교육은 기형적으로 가고 있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외국 입시에서 여러 비교과 활동, 가령 액티비티(밴드, 스포츠, 오케스트라, 토론 동아리 등), 프래젠테이션, 봉사 활동, 리더쉽 활동 등이 가능한건 바로 중학교때까지 사교육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이스쿨 들어오면 모든 과목은 선택제라 친구들이 모두 다른 과목을 듣기에 내신경쟁도 치열하지 않습니다. 물론 하이스쿨부터 GPA는 중요합니다만. 거기다 담임제가 아니기에 갑질논란에 휩싸일 필요도 없고, 수학같은 과목은 선생님 강의가 2개라 스케줄만 잘 짜면 싫은 선생님은 피해갈 수도 있구요. 교내 대회도 별로 없습니다.

    미국의 입시도 워낙 명문대는 치열하기에 이것 저것 다하려면 하이스쿨에서부터는 밤잠도 못자고 논문쓰랴 내신챙기랴 비교과하랴, 각종 시험(sat,act, sat2,ap 등) 준비하랴 정말 힘들긴 해요. 그러나 이건 하이스쿨때나 이렇다는 거죠.

    한국은 미국 입시의 세심한 자기 관리에 사교육까지 덤으로 얹었고, 공부잘하는 학생 밀어주기에 막강한 담임 권한까지 가해지니 아이들과 학부모가 정말 어떻게 견뎌낼지 암담합니다.

    고로 한국이 미국 입시를 모방하려면 선행 사교육을 전면 제한해야 하고, 사교육 시장이 너무 방대해 근절할 수 없다면 수능중심 정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9. 헐...
    '17.8.17 12:34 PM (122.36.xxx.122)

     ...

    '17.8.17 11:28 AM (1.241.xxx.165)

    저도 80년생이에요. 아이들은 초등고학년 대치동살고요. 여기도 하는 애들은 하고 안하는 애들은 안하고요. 고학년쯤되면 정신 제대로 박힌 학부모면 내 아이 그릇이 보여요. 선행 뺄아이, 현행에 집중할 아이요. 저도 초등고학년 아이둘이고 1살차이인데 한애는 수1,수2마치고 kmo 입상했고 한명은 한학기 정도 예습만해요. 누가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니까요. 땅덩이 크고 일자리 풍부하면 모를까 , 아마 이 경쟁은 계속 될거에요. 저희 남편도 개룡남으로 최고세율내는데요. 아직도 교육이 계층사다리가 되니까 더 집착하게 되는듯 하고요. 돈이 아주 많아 영미권서 창의적인 교육받고 한국오면 한자리 주는 부모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질 못하네요. 저도 아이들 방학때 1시부터 10시까지 특강듣는거 맘아파요. 근데 또 그 안에 즐기는 아이도 있고요. 선행, 영재교육등이 자리 안잡히고 꼬인 상태인데, 잘 풀어졌음 좋겠네요.


    결혼을 굉장히 일찍하셨네요.......
    25살쯤?
    남편은 흑수저 님은 금수저?

  • 20.
    '17.8.17 12:37 PM (117.111.xxx.84)

    전 81년생인데 초4때 부터 선행했어요.
    학원은 안 가고 아버지께서 봐주셨어요.
    저는 지방 살아서.. 아버지가 학원들 수준 맘에 안든다고
    본인이 직접 삼남매 다 가르치셨어요.
    다들 전교 일등에서 삼등사이 하면서 컸고요.
    고등학교는 특목고 가느라 그 정도는 못했지만

  • 21. 퓨쳐
    '17.8.17 12:39 PM (114.207.xxx.67)

    예전 베이비붐 세대 산 학년이 100만명어었어요.
    아마도 남녀비율이 남자가 약간 상회하는 반정도였겠지요?
    그런데 대학 가는 남녀비율은 남지 10명 갈때 여자 하나였어요.

    요즘 애들 공부하는 거 보면 여자들이 공부는 훨씬 잘한다를 증명합니다. 그런데 예전에 대학 진학 비율이 왜 저러냐...그건 여자들 공부할만한 여건이 남자랑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열악해서예요.

    지금도 시집살이 시집 갑질이 상용되는데 그땐 더 했을테니...아예 딸은 오빠들 남동생들 시나바리로 여기는 집 수두룩했습니다. 이러니 조금만 공부해도 30프로 안에 드는 건 껌이지요.
    남자들도 여자만큼은 아니지만 가난하니 둘째 셋째는 상고, 공고, 취업으로 돌리는 예가 많아서 조금만하면 치고 나갈 수 있는 분위기...

    지금은....어디 그럽니까? 애도 하나 아니면 둘 밖에 안나서 학교 들어가기 전에 학구열이 활활 타오르는 애들 천지인데.... 놀멘놀멘 하면...정말 끄트머리서 놀 수 밖에 없어요.

    잘 하는 애가 못하긴 쉽지만 못하던 애가 치고 올라가긴 정말 어렵습니다.

    요즘 치고 나가는 아이는. 중학교까지 암기 과목은 나몰라라했지만 영수 꽉 잡고 책 많이 읽은 아이, 이런 아이뿐 입니다.

    그러니 사교육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돈이 썩어나서 쓸데를 몰라 잘난척 하고 싶어 애들 선행시키라는 소리 하는게 아니예요.

  • 22. ...
    '17.8.17 12:42 PM (203.244.xxx.22)

    118.127 님 제 글 실력이 모자라서...ㅠㅠ
    그런데 요즘 애들 힘든건 사실이죠.

    같은 30%안에 들려고 해도 노력의 정도가 다른거잖아요.
    물론 하는 애들은 하고 안하는 애들도 있다지만, 그 안하는 애들 맘이 편하기 쉽지 않을거같아요.
    옆의 친구가 미친 듯이 하는데 정말 쿨하게 내 갈 길 가는거 어린 시절엔 더 힘들잖아요.
    못하면 못하는대로 얼마나 스트레스가 클까 싶어요.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해도?
    전문직으로 가지 못하면, 거기서 거기...

    그리고 저 윗분 말씀처럼 제일 중요한 진로탐색, 자아발견 따위는 신경쓸 겨를이 없다는거...

  • 23. ...
    '17.8.17 12:43 PM (203.244.xxx.22)

    그리고 이런식으로 자란 어른들이 만드는 세상... 전 좀 무서워요.

  • 24. ㅇㅇ
    '17.8.17 12:44 PM (117.111.xxx.84)

    근데 그렇게 초4부터 선행하고 고등학교 가보니
    선행 안 한 애들 없던데요?
    목표가 30퍼센트가 아니라
    3퍼센트도 성에 차지 않을 애들만 모아놓은게 당시 특목고라서 그렇겠지만.,
    내신이 별로 안 중요하던 시절이라
    특목이나 비평준지역 명문고로 애들 몰리던 시절이라서요

  • 25. 퓨쳐
    '17.8.17 12:51 PM (114.207.xxx.67)

    현재 언어영역, 수리 영역, 영어가 수능 배점에 차지하는 비율은 사분의 삼을 넘어요.
    예전 학력고사땐 체력장 합해 340점 만점에 국영수는 150점이 못됐어요. 나머진 단타치기로 할 수 있는 고만고만한 과목들이라 고1, 2 줄창 놀다 마음 잡고 공부하면 사교육 없이도 얼마든지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시험 기준부터 확연히 다릅니다.

  • 26. ^^
    '17.8.17 12:52 PM (203.226.xxx.243)

    학교 보내보면
    학기중에 교과내용을 제대로 하고 갈 시간도 바빠요.
    그저 개념만 수업하고 지나가고요.
    문제까지 풀어봐야 그 파트 그나마 공부했다고 할수있는데
    학교서 하는거 보면
    내일모레 중간고사인데도
    겨우 오늘 진도 끝내줍니다.학교샘들이.
    문제는 뭐 풀어주지도 않고요.
    수업내용이 고등은 아마 꽤 내용이 있을것 같구요.
    중등은 왜 진도를 시험코앞까지 가야 끝나는지는
    이해가 안되요.
    제가 중학시절엔 샘들이 참 열심히 해주셔서
    진도빼고 셤 몇주전부터는
    문제집 사오라 해서 문제 풀어줬습니다.
    고2 이과수학보면
    1학기 미적1.확통이고
    2학기는 미적2인데 양이 얼마나 많은데요?
    진도만 빼도 바쁜데
    중간중간에 행사들 치르면
    제대로 알고가기 어려워요.
    근데 셤 문제는 자기들 가르친대로 안나옵니다.
    그러니 그 갈증을 학원에 가서 푸는거죠.
    공부관심없는 애들은 아니고요.

  • 27. ^^
    '17.8.17 12:53 PM (203.226.xxx.243)

    구조적으로 사교육 안받을수 없게 만들어 놓고
    학부모 별나다고 하면 안되요.
    배울때 제대로 배워야 되지 않나요?
    그걸 학교에서는 못하고 있잖아요?

  • 28. ...
    '17.8.17 1:04 PM (203.244.xxx.22)

    공교육의 부족함이 사교육 시장을 키웠는데
    이젠 역으로 사교육 시장이 공교육의 정상화를 막는 느낌이네요...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겠죠. 학부모들만 잘못됬다는건 아닙니다.

    이렇게 대입이 치열한 것도 따지고보면
    대학을 잘가야 좋은 직장, 행복한 삶 이런 정해진 공식대로 살아야 편한 사회 구조 때문이겠죠.

  • 29. 정답이 있나요
    '17.8.17 1:38 PM (125.177.xxx.11)

    노는 건 행복, 공부하는 건 불행
    이런 공식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원글님 잣대로 다른 아이들의 행불행을 평가할 필요는 없어요.

    이거 하나는 분명해요.
    아이가 하기 싫어하는 공부를 강제로 시킬 수 있는 부모는 없다는 거.
    제가 경험한 바로는 선행한다고 공부에만 파묻혀 사는 아이 별로 없어요.
    본인이 원해서 빡센 스케줄 감내하며 그 와중에 다양한 경험쌓고 책도 많이 읽어요.

    문제는
    공부머리 뛰어나진 않지만 성실한 아이가 최상위권에 들기 위해선
    너무 가혹한 노력치가 필요하다는 건데요
    어린시절부터 꾸준히 준비하면
    난이도 올라가고 공부량 많아질때 포기않고 버틸 수있는 베이스가 생겨요.
    제 아이가 그런 케이스예요.
    수학 선행은 초등 6학년 때부터 학원에서 시작했고 중3 겨울방학때까지 확통까지 끝내느라
    정말 개고생했지만(학원 공부로 부족해서 집에서 문제집 더 풀었어요)
    고등와서 한결 여유가 있어요.
    이과라면 한참 부족하지만 문과지망이라 학원 안 다니고 집에서 복습하면서
    그 시간에 비교과도 챙기고 수행평가 완성도도 높일 수있죠.

  • 30. 전 72년생
    '17.8.17 1:54 PM (223.62.xxx.237)

    우리때도 죽어라사교육 하던 사람들이 있었다는것 커서야 알았어요 그사람들 지금 과외라도 뛰고 열심히 삽니다.당장의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실력으로 꽉꽉 채우려면 사교육을 안시킬수가 없어요 안그럼 아이와 엄마의 의지가 엄청 강하고 스케줄짜는거 엄청 능숙해야 실력이 키워지더군요

  • 31. ...
    '17.8.17 3:13 PM (203.244.xxx.22)

    물론 옛날부터 강남 8학군이라는 말은 있었고, 모두 저같지는 않겠죠.
    사교육이 아니면 실력을 채울 수 없다니 정말 문제네요.

    저 윗분 말씀대로 정말 성실만 가진 아이가 상위권 들어서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요즘애들은 중간층이 없다는 말도 있더군요.

  • 32. 제일 안타까운건
    '17.8.17 4:11 PM (14.36.xxx.50)

    아이들 고등 보내고 대학 보낸 엄마들이 이구동성으로
    정시를 확대하고 수시를 줄여야한다고 하는데
    내신절대, 수능상대가 되어야하는데

    뭘 모르는 초중등이하 엄마들이
    덮어놓고 수시찬성, 절대찬성 하는 것 보면...아이구야 답답함.
    막상 닥쳐봐야 어떤 게 내 아이를 편하게 공부하게 하는지를 알텐데...

  • 33. 정시확대하고
    '17.8.17 4:50 PM (125.177.xxx.11)

    학종 줄이고
    특목고 자사고 없애면
    무리하게 선행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제 아이가 성실하지만 특별한 재주없고 평범해서
    개미와 베짱이 우화처럼 겨울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선행 시켰는데
    결과적으로 현 입시체제에선 선행한 것이 천만다행이 됐네요.
    수학학원 하나 안 다니는데도
    비교과 챙기기가 그나마 가능하네요.
    매주 하교 후에 대학에서 진행하는 2시간짜리 진로 탐색 강의 듣고
    학교 동아리에서 매주 1회, 방학 때는 주 3회이상 수학 멘토링 봉사를 하는데
    학원다니면 시간 맞추는 게 불가능하거든요.

    전인교육 차원에서 시작된 수행평가 하나만도 버겁다고 난리였는데
    이젠 비교과까지 목을 치네요.
    정말 학종만 하나만 줄어도
    아이들이 덜 고통스러울 거예요.

    입시제도가 바뀌어도 우리아이에겐 해당사항없지만
    현 중3 부터 그 아래 학년 아이들은 어쩔런지...

  • 34. 전 81년생이고
    '17.8.17 4:59 PM (116.33.xxx.33) - 삭제된댓글

    초4학년때부터 영어과외하고
    초6학년부터 학원에서 국영수 선행해서 중학교 갔고요
    중학교 내내 특목고 대비반 다니고
    고등학교때는 좀 편히 쉬엄쉬엄 자기주도로 필요한 부분만 과외, 학원 병행해서 다녔어요ㅎㅎ 잘 거 다 자고요
    수능 3프로대였고 졸업 하자마자 공사 입사해서 고액연봉까진 아니지만 지금 연봉은 8-9천 되고 그냥 먹고 살만 해요
    전 학원 다니면서 선행했던 거, 조금도 고통스럽지 않았고 오히려 청소년 드라마ㅎㅎ 느낌으로 추억만 많아요
    그때 친구들과 아직까지 친하고요
    치열하게 공부했던 거 중학생 당시에도 무척 재밌고 흥분됐었구요ㅎㅎ
    사교육 씁쓸하다는 글 볼때마다 전 좀 의아해요
    엄마가 암것도 모르는 절 학원에 과외에 절여(?)줘서 전 고맙다는 생각만 하거든요
    덕분에 내가 행복하게 죽 살아왔다고요
    학원다니고 선행한다고 인생의 참맛을 모르는 인간으로 자란다거나 삭막한 학창시절을 보낸다거나 하는 게 아닌데..

  • 35. 전 81년생
    '17.8.17 5:04 PM (116.33.xxx.33)

    초4학년때부터 영어과외하고 
    초6학년부터 학원에서 국영수 선행해서 중학교 갔고요
    중학교 내내 특목고 대비반 다니고
    고등학교때는 좀 편히 쉬엄쉬엄 자기주도로 필요한 부분만 과외, 학원 병행해서 다녔어요ㅎㅎ 잘 거 다 자고요
    수능 3프로대였고 졸업 하자마자 공사 입사해서 고액연봉까진 아니지만 그냥 쓰고싶은만큼 쓰고 먹고 살만 해요

    전 학원 다니면서 선행했던 거, 조금도 고통스럽지 않았고 오히려 청소년 드라마ㅎㅎ 느낌으로 추억만 많아요 
    그때 친구들과 아직까지 친하고요
    치열하게 공부했던 거 중학생 당시에도 무척 재밌고 흥분됐었구요ㅎㅎ
    사교육 씁쓸하다는 글 볼때마다 전 좀 의아해요 
    엄마가 암것도 모르는 절 학원에 과외에 절여(?)줘서 전 고맙다는 생각만 하거든요 
    덕분에 내가 행복하게 죽 살아왔다고요
    학원다니고 선행한다고 인생의 참맛을 모르는 인간으로 자란다거나 삭막한 학창시절을 보낸다거나 하는 게 아닌데..

  • 36. 전 81년생
    '17.8.17 5:26 PM (116.33.xxx.33)

    (이어서) 저도 아직 아이가 입학 전이라ㅎㅎ 실감을 못하고 있긴 하지만
    큰 틀에서 선행은 다 시킬 생각이에요

  • 37. ..
    '17.8.17 5:42 PM (223.63.xxx.179)

    전 우등생도 아니고 착실히 선행하고 한 편이 아니라 일반적이지 않지만, 그래도 중등, 고등 올라갈 때마다 성적 올랐고 고3때도 학기초 성적이 갑자기 미친듯 잘 나오고 대체로 그냥저냥 공부 했어요. 사실 언어, 외국어는 만점 가깝게 잘했어요. 유일한 선행은 영어인데 시골애치고 이르게 윤선생했고 오래했어요. 그래서 언어, 외국어는 따로 고민해본적도 없고 크게 노력한 적도 없네요. 인생이 공평한지 수능 때 폭망했는데 언어는 별 기복 없어 상대적으로 잘 친게 되어 다 망해도 인서울대학 가긴 했네요. 학원은 안 다녔고 체질도 아니었고 어쩌다 과외는 하기도 했는데 그것도 선행 아니고 대학생과외로 오래는 못했어요. 근데 시험 때면 벼락치기라도 반드시 했고 울면서 공부하는 어떤 내가 정해놓은 선이 있긴 했어요. 솔직히 댓글 보면 난 공부 안했구나 싶고 수학 다 놨어도 반타작 이상 하긴 해서 맘먹고 착실히 했음 더 잘됐으리란거 인정하는데, 그래도 예복습 어느 정도 되면 유난한 선행까지 필요하나 싶긴 하네요..

  • 38. ..
    '17.8.17 6:09 PM (125.177.xxx.11)

    윗님, 지금 대학생인가요?
    요근래 대입 치른 분인지 알고 싶어요.
    저희 동네는 수학 놓으면 10점 20점이예요.
    수학 다 놨어도 반타작 이상은 할 수있는 학교가 어딘가요?
    학종 대비하느라 공부 말고도 바빴던 경험있으신지
    무엇보다 수능 2,30%의 좁은 문을 통과해서 인서울하셨네요.
    요즘 영어는 절대평가라서 90점 넘으면 누구나 1등급인데
    다른 과목 폭망해도 언어 하나라도 잘보면 같 수있는 인서울대학 좀 알려주세요.

  • 39. 나름 교육열있다는
    '17.8.17 6:34 PM (125.177.xxx.11)

    동네 내신 1등급인 아이가 인서울 수시 광탈하고 수도권 대학 붙은 거 보고 놀랐거든요.
    그 아이는 학종 올인하느라 수능 대비를 안해서 그런 불상사가 생긴 것이긴하지만요.
    윗님 댓글 읽고 좀 충격왔네요.

  • 40. ..
    '17.8.17 7:10 PM (223.38.xxx.15)

    아 그러셨군요. 전 요새 대학생 아니에요. 원글님 세대이지.내신도 괜찮지만 모의고사가 더 잘 나오는 유형이었는데 수능은 폭망했으니 그리 놀라워하실거 없어요. 학교는 지역에서 좋은 학교였고 내신도 영어, 언어 등 소수과목 우수상 받기도 했어요. 저희도 수시 있었지만 지금 비율은 아니었고요. 망했다 한들 수학 빼고 다 잘하고 언어 영어는 학교에서 꼽혔던 학생인데 그 당시엔 제가 드물게 운 없었던 거에요. 저보다 못하던 애들도 학교 잘 갔네요.

  • 41.
    '17.8.17 8:21 PM (125.177.xxx.11)

    현 고1 학부모예요.
    그러니까 님보단 제가 나이가 훨씬 많겠네요.
    위에 적은 댓글 내용도 제가 아닌 현 입시생 얘기구요.

    학기초에 담임샘과 상담하는데
    아이 다니는 학교에서 3등급 이내면 수시로 인서울 가능성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3등급은 인서울 하위대학 말하는 거고
    제가 몇몇 대학 등급컷 알아본바로는 인서울 유명대는 1등급 초반
    수도권도 그럭저럭 갈만한 대학은 2등급은 돼야 갈 수 있겠더라구요.
    4, 5등급 아이가 학종 준비 잘해서 지방대 간 얘기는 거의 전설급.

    수능은 뭐 20,30% 바늘구멍이라...

  • 42. ...
    '17.8.17 8:59 PM (223.62.xxx.156)

    얘기를 가끔 엉뚱하게 끌고가는 분들이 있는데...
    본인이 좋아서 심화학습하면서 자연히 선행이되고 이런걸 말하는게 아니잖아요.
    중3에 고3 과정진도 빼는게 정녕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일부 대치동 애들 얘기면 다행이구요.

  • 43. 86년생
    '17.8.17 9:01 PM (223.62.xxx.174)

    학원강사인데요. 요즘도 학군 별로인 곳은 벼락치기해도 30%안에 들어요. 엄마들 욕심때문에 그러는거죠. 교육 과하다 하는데 그것도 교육열 높은 곳이지. 낮은 곳은 아무 생각 없어요. 초중때 교과서 1-2번 읽으면 80 나오고 등수 안나오니 우리애가 노는 것 같아도 못하진 않네 고등학교가면 이제 대학가야하니 아이도 더 열심히 하면 잘 나올거야. 라고 시다가 고등모의고사 등급에 놀라고 우리애가 사교육을 과하게 시킨 아이들한테 밀린다 착각하시는 부모님들 많이 봤어요..
    그리고 과거는 미화되기 마련이죠. 86년생 비평준화지역 중학생때 3등 정도 했고 최상위고교에서도 상위 상위 10퍼내에 꼭 들고 모의 1,2등급이였는데도 학교 다닐때 힘들다 느낀 적이 없어요. 부모님 푸쉬가 약했고, 성적이 어느정도 만족스럽게 나왔으니까요. 솔직히 제 생각엔 본인이 노력한 결과에 만족하니 님이나 저나 그냥 내 노력에 맞게 나왔구나. 싶어서 입시지옥이였다고 못 느끼는걸 수도 있어요. 성적 불만 많았던 친구나 아예 최상위권이라서 모의고사 퍼센트로 힘들어하던 친구들은 요즘 아이들 편하다 우리땐 지옥이였는데 이러더라고요.

  • 44. ..
    '17.8.17 9:03 PM (223.62.xxx.174)

    그리고 중3에 고3과정 뽑는거 일부 대치동이나 일부 학원 이야기 맞아요. 목동이나 송파 그리고 대치동서도 그렇게 진도 안빼는 학원 많고요. 저 다니던 학원도 목동이였는데 한학기빼고 심화까지 돌리게 했고 어머님들이 진도 많이 안빼고 꼼꼼히 본다고 좋아하셨어요.

  • 45. ..
    '17.8.17 9:09 PM (223.62.xxx.174)

    사교육 시장이 큰건 사실이에요.근데 그게 전국적으로 다 퍼진건 아니고 극단적인 부분..극단적인만큼 문제긴 많으니 더 확대되보이는거죠. 전국이 중3을 고3 진도 빼게 할 정도로 과열되어있으면 강사페이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겠어요?? ㅎㅎ 어느정도 사교육 시장을 진정시켜야 하는건 맞지만, 초중등은 80년대생들의 그 시절보다는 편해졌어요. 근데 이게 좋은지 나쁜진 모르겠어요. 인구줄었대도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대학은 한정적이니까 대입전쟁은 여전한데 초중딩때부터 그거에 단련된 학생들과, 편히 즐기며 다녔다가 고딩때 직면한 학생들과의 갭차이가 심하거든요. 초중을 건들기전에 고등을 손봤어야지 않나 싶어요. 자사고 특목고 평준화시켜서 내신은 절대평가 수능은 상대평가. 수시는 전형을 간소화하고 정시수시인원 5:5로 뽑았음 어떨까 싶어요.

  • 46. 저는
    '17.8.18 12:02 A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수능 절대 내신 상대평가가 맞는 방향이라고 봐요.
    그래야 강남강남 안하죠~

    수능 상대 내신 절대 외치는 사람은 강남사람들 특목 자사고들이겠죠. 지들한테 유리하니....

    이제 변두리 일반고들도 기 펼날 오겠네요^^

  • 47. ...
    '17.8.18 8:09 AM (203.244.xxx.22) - 삭제된댓글

    223.62.님 시원한 댓글 감사해요. 일부만 그렇다면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런데 내신 상대평가는 교육열 과한 지역을 해체시키기는게 목적같아요.
    사실 일부 지역이 과열된데는, 그 지역애들이 공부를 유난히 잘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서 공부 좀 시켜보겠다 하는 애들이 모이는거잖아요.
    내신 상대평가가 되면 치열한데로 굳이 이동하지 않을테니 그걸 노리는게 아닌가 싶어서 찬성이에요.

    하지만 수능절대평가와 수시는 저도 아리송해요.

  • 48. ...
    '17.8.18 8:32 AM (203.244.xxx.22)

    223.62.님 시원한 댓글 감사해요. 일부만 그렇다면 그나마 다행이네요.

    사실 벼락치기가 자랑은 아니지만, 공부 말고도 하고 싶은거 할 여력이 있었던게 좋았거든요.
    교과와 관련없는 책들도 많이 읽었고,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했었구요. 고3때 미쳤다고 운동을 배우질 않나.
    수능도 거의 벼락치기처럼 공부해서 중상위권 대학나와 취업도 잘했는데
    지금 회사 신입들 보면 내가 지금 시대 태어났으면 여기 입사 못했겠다 싶어요. 중고등 그렇게 하고도 대학에서도 스펙쌓기... 회사 들어오면 또 경쟁인데... 지긋지긋하겠다. 청소년기라도 좀 풍부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 드는데 사교육글 보니까 답답하더라구요.

    그런데 내신 상대평가는 교육열 과한 지역을 해체시키기는게 목적같아요.
    사실 일부 지역이 과열된데는, 그 지역애들이 공부를 유난히 잘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서 공부 좀 시켜보겠다 하는 애들이 모이는거잖아요.
    내신 상대평가가 되면 치열한데로 굳이 이동하지 않을테니 그걸 노리는게 아닌가 싶어서 찬성이에요.

    하지만 수능절대평가와 수시는 저도 아리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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