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은 죽고없는 럭셔리 내고양이.

....... 조회수 : 2,742
작성일 : 2017-08-16 23:34:04
유난히 잘생기고 럭셔리한 애였어요.
스트릿어미가 울집에 들어와 낳은 아주 큰 고등어였어요.
순백의 어미가 어찌 저런 선명한 무늬의 고등어를 낳았나싶게
5마리 새끼 중 혼자만 고등어였어요.
거묘라고들하죠ㅡ9키로ㅎㅎㅎ
키도크고 다리도길고요.늘씬했어요.작은얼굴.힝...

제가 락을 좋아하는데
틀기만하면 정말 스피커멀리멀리멀리 도망가는거예요
음..뭘좀아나싶어서
클래식을 틀어줘봅니다
맨첨엔 베토벤. 도망은안가고 원래있던자리에.가만히있어요
모짜르트.자기자리에서 꼬리흔들며 가만히.
음...혹시해서 바흐...헉 스피커앞에가서 자리잡고
꼬리살랑살랑 정말 듣습니다.
평균율 좋아하길래
그레고리안성가도 틀어줘보니 너무 좋아합니다.
가끔 틀어주면 스피커앞에 자리잡고 바닥에 드러눠서
굵은 꼬리 흔들며 듣던 모습이 선하네요.
정말 럭셔리고냥이죠?ㅠㅠ클래식좋아하는 녀석이라니.
에효 자주 틀어줄걸..ㅜㅜ 제가클래식을 많이안들었어요ㅜㅜ

너무빨리갔어요.
지금 클래식라디오에서 바흐 나와서....ㅠㅠ 생각나서요 ㅜㅜ
동물도 음악들어요.
좋아하는곡 틀어주고 같이 들으세요.
클래식은 동물도좋아하는
자연에 훨씬 가까운 소리는 맞는거같아요.
IP : 211.200.xxx.1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헙......
    '17.8.16 11:36 PM (119.82.xxx.208)

    상상하니...눈물나게 아름답네요....

  • 2. 아 가슴아파요
    '17.8.16 11:55 PM (210.222.xxx.88)

    냥이들 멍이들보다 더 오래사는데..
    안타깝네요.
    그런 녀석이 빨리 가다니 ㅠㅠ

  • 3. 냥사랑
    '17.8.17 12:01 AM (223.62.xxx.28)

    너무 멋진 아이같은데 안타깝네요.
    음악 듣는 냥 너무 사랑스러워요~

  • 4. 그 고등어
    '17.8.17 12:35 AM (58.143.xxx.127)

    아빠 유일하게 닮은 딸이였던 듯
    돗자리 함 깔아봅니다
    키도 크고 다리도 길고~ 늘씬한
    거기다 작은 얼굴....클래식까지 섭렵~
    미인박명일세!

  • 5. ..
    '17.8.17 1:00 AM (1.237.xxx.175)

    동물들도 좋아하는 음악이 있더라구요.
    우리집 멍뭉이는 재즈와 쇼팽을 좋아해서 자주 함께 들었어요. 따라부르기까지 했는데..
    지금도 그 음악이 나오면 추억 속으로 빠져듭니다.
    그립네요.....ㅠㅠ

  • 6.
    '17.8.17 3:13 AM (218.51.xxx.226) - 삭제된댓글

    스트릿어미ㅋ

  • 7. 오~~
    '17.8.17 5:44 AM (122.37.xxx.188)

    저희집은 난해한 현대 음악이 나오면 안아달라고 하는 멍뭉이가 있어요

  • 8. 짜라투라
    '17.8.17 6:50 AM (211.244.xxx.179) - 삭제된댓글

    소소한

    수필같아요
    저두 큰 고등어 하나 키우고 싶네요

  • 9. 와우
    '17.8.17 8:18 AM (183.100.xxx.248)

    와우

    멋진원글과 미인박명댓글에 한참웃고 갑니다

  • 10. ~~
    '17.8.17 9:51 AM (183.99.xxx.45)

    제목이 뭔가 소설 제목같은 그런 느낌이예요

  • 11. .......
    '17.8.17 10:35 AM (222.106.xxx.20) - 삭제된댓글

    마음 헛헛했는데 공감해주셔서 감사요.
    맞아요 아빠고양이가 그일대 스트릿캡틴이었는데
    엄청큰 흡사 호랑이같은 반질반질한 선명한 고등어였답니다. 어미가 우리집에 새끼낳고 눌러앉고나서 찾아와서
    어우어우 집앞에서 매일울었어요.나오라고하는건지뭔지 왜그리울었나는 모르겠어요ㅋ

    그리고 아주잘생긴 총각입니다!미남박명ㅜㅜ인가ㅠㅠ

    쇼팽좋아하는 강쥐는 참 새초롬 예쁠거같네요
    난해한 현대음악에 안아달라는 멍이에 진짜 웃었어요~
    멍이마음이이해되서요ㅋㅋ얼마나깜놀했을까.

  • 12. .. ...
    '17.8.17 11:05 AM (39.7.xxx.164)

    마음 헛헛했는데 공감해주셔서 감사요.
    맞아요 아빠고양이가 그일대 스트릿캡틴이었는데
    엄청큰 흡사 호랑이같은 반질반질한 선명한 고등어였답니다. 어미가 우리집에 새끼낳고 눌러앉고나서 찾아와서
    어우어우 집앞에서 매일울었어요.나오라고하는건지뭔지 왜그리울었나는 모르겠어요ㅋ

    그리고 아주잘생긴 총각입니다!미남박명ㅜㅜ인가ㅠㅠ

    쇼팽좋아하는 강쥐는 참 새초롬 예쁠거같네요
    난해한 현대음악에 안아달라는 멍이에 진짜 웃었어요~
    멍이마음이이해되서요ㅋㅋ얼마나심난했을까.ㅎㅎ

  • 13.
    '17.8.17 11:13 AM (116.124.xxx.148)

    그래도 그 고양이는 행복하게 살다 갔을거예요.

  • 14. 유자차
    '17.8.17 2:43 PM (1.236.xxx.22)

    상상해보니 너무 귀여운 고양이네요. 하늘나라에서도 멋지게 살고 있을듯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1501 남편에게 가장 미안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9 .. 2017/08/23 1,805
721500 뉴스공장 노르가즘 코너 들어보세요 5 고딩맘 2017/08/23 1,665
721499 글은 참 멋진 도구네요 3 82쿡에서 .. 2017/08/23 901
721498 부동산...복비가 지금보다 현저히 적다면, 12 나쁜 부동산.. 2017/08/23 1,805
721497 부동산 가등기에 대해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려요. 1 음냥 2017/08/23 592
721496 예감은 틀리지않는다 영화 재밌나요? 3 .. 2017/08/23 1,311
721495 계급장 떼고 열띤 토론.. 예정시간 40분 넘겨ㅡ부처별 업무보고.. 고딩맘 2017/08/23 725
721494 아이 꿈해몽좀 해주세요 9 지칠까 2017/08/23 1,245
721493 일반부페 중 호텔급 수준으로 잘 나오는 곳 있을까요? 25 부페 2017/08/23 5,781
721492 배가 쭈글해요. 3 유유 2017/08/23 1,664
721491 변진섭의 희망사항에 관한 고찰 8 뚠뚜니 2017/08/23 2,360
721490 김세의 기자 탄압 받을 것 주장에…김용민PD의 촌평 12 고딩맘 2017/08/23 2,262
721489 남편 동생이 남편 명의의 집에서 살 경우? 8 ?? 2017/08/23 3,463
721488 서울 비 오나요? 5 2017/08/23 1,520
721487 50이상 긴머리가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은 강수지인가요? 10 머리 2017/08/23 4,138
721486 ‘국정원 댓글공작’ 팀장 30명 출국금지 13 ........ 2017/08/23 1,995
721485 비가 퍼붓네요 8 비가 2017/08/23 2,104
721484 올레티비 vs 올레 스카이라이프 3 .. 2017/08/23 1,354
721483 어제 택시운전사 봤어요 23 2017/08/23 3,741
721482 안면비대칭은 치과로 가야 하나요? 3 ... 2017/08/23 1,773
721481 나이는 먹는데..젊은애들 옷만 눈에들어오니.... 25 에휴 2017/08/23 6,471
721480 한명숙총리..현장..라이브중이네요 16 ㅇㅇ 2017/08/23 3,772
721479 이명박의 죄가 너무 많고 무겁습니다. 한국인이 아닌 것 같아요... 6 일본놈이스라.. 2017/08/23 2,498
721478 아직 깨어있는 분들 왜 안주무셔요? 25 ... 2017/08/23 3,566
721477 집 보러 오는 사람이 전~혀 없을수도 있나요? 6 란다 2017/08/23 3,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