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거기에 남편 동네 형님이 부동산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상가주택 관심 있는데 매수하는거 어떻게 보냐 물었더니 지금이 기회라고..
마지막 기회라고. 사기만 하면 노후 대책 빵빵하게 되는거라고.
그래서 괜찮은 매물 나온거 있음 알려달라 했어요.
그러곤 서너 채 사진으로 보내오고 그 중에 건물 없이 부지만 있는게 있더군요.
부지를 사서 우리가 꼼꼼하게 건축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가격 물어봤어요.
택지 분양가에 피 1억 붙인 금액이라 조금 고민 하겠다고 했고 그 주변 사진 좀 찍어달라고 했어요.
저희가 지금 해외 살아서 카톡으로만 가능해요.
사진 받아보니 바로 앞에 교회가 있고 정육대리점, 애완용품 공판장, 술집,카용품 전시장 등이 있더라고요.
피 1억도 부담스럽고 주변 환경도 맘에 안들어서 안하겠다고 했더니 안해도 좋으니 일단 전화 달라고..
국제전화인거 뻔히 알면서 얼마나 장황하게 설명하던지요.
전화통화하니 딱 확신이 들길래 안하겠다고 확답 보냈어요.
그러고 몇 달 지났나..
남편이 살던 동네에 소문이 쫙 났더라고요.
그 선배가 우리더러 너무 서운하다고.. 어떻게 우리가 자기한테 그럴수 있냐고
동네가 작고 촌동네라 사돈의 팔촌까지 다 아는 동네에서 우리 이상한 사람 만들어놨더라고요.
가격 조정이라도 해달라고 했으면 우린 죽일년놈 됐을거에요.
너무 기가 막혀서 하소연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