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장실개조 노동비 몸살

지나가던아줌마 조회수 : 2,086
작성일 : 2017-08-16 08:05:14
25년된 저희집 윗층 (3층) 화장실 공사들어갔어요. 가능한 인건비라도 좀 아껴보자고 벽과 바닥에 붙은 타일을 신랑과 벗겨(?)냈어요. 전 많이 안/못했어요. 망치질을 많이한 오늘쪽 손목 아프고, 지미바(이건 한국말로 뭐라하는지 모르겠어요)를 잡고 있던 왼쪽손은 덜덜하네요. 욕조에 붙은 타일과 바닥타일 조금 떼어냈고. 
신랑 회사간 시간에 신랑이 떼어낸 타일과 보드들을 2층 차고로 옮기는 일만 했어요. 타일은 오지게도 무겁네요. 한 번에 조금씩밖에 못 옮겨서 3층에서 1층까지 오르락 내리락 많이 했어요. 바닥타일은 손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기계 빌려서 할려구해요. 
어깨부터 종아리까지 다 아파요. 그리고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요. 9시간을 자고 일어났는데 너무나도 피곤해요.
타일바르는 일, 배관관련일들은 전문가손을 빌릴수밖에 없는데...그래서 가격이 꽤나 드는데...지금 생각으로는 그동안은 그래도 쉬겠다 싶어요. 
그렇지만 새 타일들을 일하기 편하도록 3층으로 옮기는 것은 또 제가 할려구해요. 돈 아끼려면 몸으로라도 때워야 하잖아요.
대부분의 나라에서 몸으로 하는 일이 제 어렸을적 짐작보다 비싸다는 게 당연하게 느껴져요. 목수, 배관, 타일링등등의 일들 말이에요. 전 별로 한 일도 없구만 정말 힘드네요.
저희 동네 공사하는 집들 보면 10시 12시 2시에 일하시는 분들이 쉬면서 음식을 많이 드시더라구요. 지금 보니 그렇게 먹지 않으면 할수가 없는 일이었어요, 몸을 많이 쓰는 일이란 것은...
몸살나서 걷기도 힘드니 그 핑계로 82에 주절거려요.

IP : 101.100.xxx.10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6 8:09 AM (124.111.xxx.201)

    아이고오... 읽기만해도 뻐근하네요.
    병 안나게 쉬엄쉬엄 하세요.
    청춘때라 달라 한 번 병나면 회복이 더뎌요.

  • 2. marco
    '17.8.16 8:16 AM (14.37.xxx.183)

    덧방이 답인데...
    공사를 크게 벌리셨네...
    보통 바닥만 뜯어내고 방수새로하고 천정 새로하고'
    벽은 그냥 두고 합니다.

  • 3. 맞아요
    '17.8.16 8:16 AM (124.49.xxx.151)

    일은 훨씬 힘들고 전문적이기까지 한테 페이는 이력서 학벌에 맞춰 주려는 경향;;,

  • 4. ....
    '17.8.16 8:21 AM (101.100.xxx.106)

    어차피 화장실 개조/수선을 해야하긴 했어요. 그런데 가격이 제 짐작보다 아주 많이 높더라구요. 예를 들어 있는 타일을 떼어내고 새 타일을 붙이는 일만 한국돈으로 700-800만원이 들더라구요. 아하하항ㅇㅇㅇㅇㅎㅎㅎ 타일 떼는일이 붙이는 일보다 더 힘들다고 하면서요...아하하핳ㅎㅎㅎ 제가 지금 웃는것 같지만 웃는게 아니에요.

  • 5. ...
    '17.8.16 8:26 AM (101.100.xxx.106)

    마르코님//덧방은 저희가 알아보기엔, 쉬운 길이긴 한데....길게 보자면 다시 하는게 나을것 같았어요....덧방이 더 쉽기야 하죠. 가격도 더 낮고 말이죠.

  • 6. marco
    '17.8.16 8:37 AM (14.37.xxx.183)

    단점은 타일두께만큼 공간이 줄어 드는 것입니다만...
    공기도 짧아지고 공사도 쉬워지는 것입니다.
    철거비용도 만만하지 않고요...

  • 7. marco
    '17.8.16 8:41 AM (14.37.xxx.183)

    지미바?
    정 끌 정도겠지요...
    영어는 치즐
    일본 노미 다가네

  • 8. 저희도 경험 있어요
    '17.8.16 8:45 AM (59.17.xxx.48)

    미국서 저희 부부가 한번하고 결과물이 전문가하고 틀리다는걸 알았어요.

    여기 한국와서 또 화장실 확장할땐 전문가 썼어요.
    힘든것보다 실력차이가 나서 .,,

  • 9. ㅇㅇ
    '17.8.16 8:56 AM (203.229.xxx.14) - 삭제된댓글

    다 밥만 먹고 그것만 하는 전문가가 따로..

    어린애도 어린이집 보내는 세상에..

  • 10. 맞아요
    '17.8.16 9:49 AM (101.100.xxx.106)

    전문가들이 하는 작업은 확실히 달라요. 저희가 아는 분들도 "당연히' 전문가에게 맡기더라구요.특히 화장실과 부엌은 물을 쓰는 공간이니 당연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도 철거작업은 저희가 하고, 그 다음일부터는 다 돈이죠! 아하하. 철거작업중 가장 힘든것은 철거한 물질(?)들을 치우는거더라구요. 철거 작업자체는 삭신이 쑤시더라도 뿌듯함과 이상한 희열이라도 있죠. 철거 쓰레기 많고 무겁고....3층에서 1층까지 그걸 나르고...그래도 오늘 하루는 쉬려구요.

  • 11. 그런데
    '17.8.16 9:55 AM (101.100.xxx.106)

    마르코님, 많이 아시눈 분같아서 여쭤요.
    화장실같은 경우는 방수가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오래된 집은 예전에 방수를 했더라도 한 번씩 다시 손봐줘야하는 건가요? 아니면 님 말씀대로 위에 타일을 덧대기만 해도 되나요?
    여쭤보는 이유는, 제가 사는 나라는 집들이 보통은 다 100년씩 되었어요. 물론 계속 고치면서 100년을 이어온 것이죠. 그러니 화장실은 전주인이 몇년, 혹은 몇십년전에 고쳐놓은 것이라서요. 보통 집구경을 가보면 10-20년된 화장실도 많거든요. 더 오래된 것들도 있구요. 또 새로 공사를 했더라도, 새로 뜯어내고 다시 한 집도 있고, 그냥 위에 덧댄집도 있고 그러던데...그렇게 오래된 집들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 12. ,,,
    '17.8.16 11:20 AM (121.167.xxx.212)

    한국은 덧대도 방수 시멘트 이용해서 덧대고
    뜯어 낸 경우는 시멘트에 방수제 섞어서 바르고 그위에 타일 붙여요

  • 13. ㅇㅇ
    '17.8.16 12:02 PM (203.229.xxx.14) - 삭제된댓글

    제가요

    허리부실해 화장실 변기 바닥 시멘트가 떨어져 나가

    셀프로 하려고 검색도 해봤는데 관리실물어보니 답주시데요

    아파트 장서는데 수도꼭지등 해주시는 준 3만원주고

    전문가라 순식간에 깨끗이 하더군요

    제가 했으면 그리 못하고 노동력 시간에..

    3만원이 너무 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9886 집에서 하는 선행은 안되나요? 17 ..... 2017/08/18 3,677
719885 다리 굵어지지않는 운동 없을까요? 3 .. 2017/08/18 2,620
719884 맞벌이의 폐해 33 ㅇㅇ 2017/08/18 18,780
719883 자살한 해군대위 성폭행을 오랫동안 당했다네요 5 여군 2017/08/18 9,010
719882 김 빠진 맥주로 할 수 있는거 뭐가 있나요 5 에공 2017/08/18 1,209
719881 소신으로 자식 공부아닌 기술 가르쳐 잘되신 분 계신가요? 12 00 2017/08/18 3,647
719880 백년손님..최할리~세상에 하나도 안변했네요. 3 부자맘 2017/08/18 4,059
719879 조계사 가는데 5 2017/08/18 1,095
719878 와우 교원임용 썰전 유시민 의견 말해요 14 82쿡스 2017/08/18 5,854
719877 계란 08이라도 리스트에 없는 거는 괜찮겠죠? 1 dd 2017/08/18 729
719876 자살위험자에게 지금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 9 ..... 2017/08/17 1,886
719875 초1 피아노로 작곡을 하는데 8 작곡공부 2017/08/17 1,290
719874 신경치료..과잉이 아니였나 자꾸 의심가요 18 ... 2017/08/17 5,668
719873 이제야 확실하게 알겠네요 40 목요일 2017/08/17 20,000
719872 네스프레소 머신 주문이요 13 네스프레소머.. 2017/08/17 2,211
719871 '괜찮아 사랑이야' 라는 드라마 기억하세요..? 11 ... 2017/08/17 2,814
719870 왕겜 7화 풀려서 봤네요. 4 ........ 2017/08/17 1,347
719869 일상생활에 필요한곳 모아봤어요!^^ 24 코케허니 2017/08/17 2,232
719868 아이폰으로 바꿔볼까해요 5 사과 2017/08/17 1,501
719867 생활비 봐주세요~ 20 왕절약중 2017/08/17 4,863
719866 주무시기전에 웃고싶으시면, 성지순례 하세요 ㅋㅋ 7 뚱이맘 2017/08/17 4,021
719865 우표 때문에 두 시간 째 집착이요.... 3 201404.. 2017/08/17 1,473
719864 헬스장갑 추천좀 해주세요 6 ㅇㅇ 2017/08/17 870
719863 화장실 청소 5 여름 2017/08/17 2,286
719862 독일에 가서 소세지 먹었는데 기대감이 커서 그런지 12 2017/08/17 4,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