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분들 잘보세요
아니면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님 정도도 감지덕지라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건지 구분하세요
날 좋아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려고 노력한다는 거 뻔히 알면서도
내가 그 남잘 너무 잡고 싶어서 결혼하게 되면
그 남자의 그 열악했던 상황이 걷어지면
자기 본래 열망을 찾겠다고 딴짓하는 겁니다
1. ...
'17.8.15 1:47 PM (223.62.xxx.178) - 삭제된댓글어떻게 구분하는데요?
2. ㅇㅇㅇ
'17.8.15 1:48 PM (175.209.xxx.110)어떻게 구분하는데요? 2222
사람이 한번 속이려 작정하면 못 당해요. ㅋㅋ 사기꾼이 왜 사기꾼인데요 ㅎㅎ3. 그러니까
'17.8.15 1:53 PM (1.235.xxx.221)애초에, 너무 환상을 품지 않는게 더 중요한 거 같아요.
남자가 날 너무 사랑해서 결혼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순정을 잃지 않고 지극정성을 다해줄 것이다라는 환상.
뭐 ..이거 이뤄지면 정말 좋죠
.하지만 인간인 이상, 이렇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 약점이 더 잘 드러나는 삶을 사는 이상,
그렇게 하고 살기가 얼마나 어렵나요
환상을 걷어내고 시니컬해지라는 게 아니라,
그 환상에 속아 나를 기만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죠.
그럴려면 내가 나를 잘 알아야 하구요.
나를 잘 알게 되면 남도 잘보이는 법이죠.4. ㅡㅡ
'17.8.15 1:54 PM (220.78.xxx.36)진짜 사람이 사람 작정하고 속이는거 못알아채요
제 친구 남편이 연애때 정말 잘한다 해도 저리 잘할수 없구나 싶을 정도였어요
전 너무 부러웠고 친구도 좋은남자 만나 다행이다 싶었구요
왠걸요
결혼하고 며칠 안가서 본성 나오는데 그 친절하고 친구한테 큰소리도 못치던 남자가
소리 버럭버럭 질러대고 물건 집어 던지고 나중엔 친구한테 폭력까지 행사하더라고요
결국 이혼했구요5. 결국
'17.8.15 1:57 PM (121.168.xxx.123)팔자인건가요
인연 만나기6. 근데
'17.8.15 1:59 PM (112.214.xxx.72)뭐 틀린 말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문제는 미혼이 이런 거 따지다보면
시집 못 가요 ㅎ7. ㅇㅇ
'17.8.15 2:01 P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그럴려면 내가 나를 잘 알아야 하구요.
나를 잘 알게 되면 남도 잘보이는 법이죠.22222
원글님 말이 맞는 말이긴 해요
그러나 댓글처럼 알아차리기 쉽지 않고요
요즘 남들하는거 다 하고 살아야하는 세상에
나자신을 잘알고 배우자감을 고르는거 쉽지 않겠더군요
다들 그런질문만 하잖아요
누가 더 낫나요??
본인을 잘알면 그런질문을 할리가 있나요...8. ㅇㅇㅇ
'17.8.15 2:05 PM (211.36.xxx.236)힌트는 얼마든지 있어요
큰 행동을 보면 알 수 없고요
작은 행동 눈빛에서 나오는데
어떻게 설명이 가능할지
어느 정도 친해지면 작은 행동들에
성의가 틈이 보이는데
나는 너무나 애뜻하고 절절하거 그를
바라보는데 그남자는 오래도록 시선을
유지못하고 딴데로 돌린다든지9. 0000
'17.8.15 2:47 PM (116.33.xxx.68)나를잘아는거 중요하구요
제가 집안의 두남자 아빠와 남동생때문에 남자기피증이 생겼어요
바람폭력백수 사회부적응자 가부장적 막장시댁 등등
엄마의 불쌍한 인생보면서
결혼생각도 안했는데 좋은남자를 만나 결혼하게되었어요
장장 5년의 기간을 두고 진짜 좋은남자인가 실험을했어요
남편에겐 미안하지만 어쩔수없었어요
그후5년의 연애후 지금까지 잘살고있구요
제딸에게 남편고르는 10계명 알려줬어요
1 몸이 건강한 남자
2 건강한 가치관과 역사관을 가진남자
3 친구들이 전부 괜찮은 남자
4 주변에 싫어하는사람이1명도 없는남자
5 유머있는 남자
6 성실 또성실한 남자
7 겸손한남자
8 조그마한 약속도 어기지않고 거짓말 1도 안하는 남자
9 약자에 부드럽고 강자에 할말할줄아는 용기있는남자
10 기본이상 밥벌이가 보장된 직업을 가진남자
고르고 또골라야해요
이런남자 없을것같죠?
있어요
이정도 통과못한사람하곤 딸에게 결혼하지말라고 했어요
이런사람하고 결혼하면 셀프효도하고
집안일100프로 거들고 아이들에게 진짜 잘해요
미혼분들 절대 결혼함부로하지마세요10. ㅇㅇ
'17.8.15 2:47 PM (39.7.xxx.246)힌트는 얼마든지 있고 본인은 무조건 그걸 알게 되죠
알고 싶지 않고 믿고싶지 않아 눈 감는 것일 뿐.11. 아 이거
'17.8.15 2:48 PM (121.7.xxx.202)정말 맞는말이에요.
더불어 하나 덧붙인다면.
남자가 자기 인생에서 힘든 지점에 있고 가장 낮은 지점에 있을때..
그때 선택당하지 마세요. 아니면 그때에 있는 남자를 선택하지 마세요.
어떤 여자들은.. 가능성 엄청 많은 남자가 좌절을 맞보고 있다거나 잠시 힘든점이 있다거나 그럴때
넘쳐 오르는 모성본능으로 그걸 감싸안고.. 또 이남자가 가능성이 많은 남자니까 곧 일어서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잘나갈테니.. 그걸 생각하고 그런 남자를 끌어 안는데요.
남자는 자기가 낮은 지점에 있을때 자기 근처에 있던 여자.. 아무나 잡는겁니다. 그리고 그 여자를 자신의 낮은 지점과 동급으로 생각하고 우습게 취급해요. 그 남자가 날아오르는 순간.. 날개를 단 자기자신과 어울리는 더 멋진 여자를 찾기위해 쉽게 떠납니다.
무릇 남자란 동물은.. 지가 최고로 잘나갈때.. 지가 꿈꾸던 레벨의 여자를 만날수 있을 위치에 있을때.. 그때 자기 마음에 꼭 드는 여자를 만나고 그 여자를 귀히 여겨요.12. 핵공감
'17.8.15 2:56 PM (175.223.xxx.12)너무 백만번 공감이네요
여기에 덧붙여..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는 절대 안놓는다는 말
이 말은 무슨 저주처럼 들립니다
벌써 37살도 반이 넘었고 제가 좋아서 안놓치겠단 남자
만날 수 있을까요13. . .
'17.8.15 3:00 PM (121.88.xxx.102)진짜 맞는 말들이네요
14. 차이티라떼
'17.8.15 3:04 PM (182.212.xxx.119) - 삭제된댓글남자는 가장높은위치에 있을때 본성이나오고 여자는 가장 낮은위치에 있을때 본성이나온다고하죠 지금 가난한데 일이잘안되는데 나만봐주고 나만사랑한다 그런 순애보로 결혼하는거 좋은선택아닙니다 모성애로감싸지 마시고 바뀌지않는 객관적인 조건을보세요 조건이 안좋으면 성실성이라도있어야합니다
저는 손발톱 긴남자(머리야 어쩔수없이 깎지만 게으른사람들은 잘안깎습니다) 먹을때 예의없는사람(배고플때 자기만 맛있는거 다먹는다든지 지나치게 쩝쩝거리는거)이런건 남자가 얼마나이기적이고 가정교육 덜받았는지 알수있습니다 작정하고 숨기려들면 속아넘어갈수있지만 무심코 흘리는 작은힌트들을 잘 챙겨보세요15. . .
'17.8.15 3:06 PM (121.88.xxx.102)남자는 가장높은위치에 있을때 본성이나오고 여자는 가장 낮은위치에 있을때 본성이나온다
이거 진리에요16. .....
'17.8.15 6:06 PM (221.140.xxx.204)맞는것 같아요. 공감해요..
17. 공감
'17.8.15 6:50 PM (110.8.xxx.185)남자는 돈이 있을때 본성이 나오고 여자는 돈이 없을때 본성이 나오고
18. 공감
'17.8.15 8:14 PM (223.57.xxx.141)상황 많이 안좋은 남자와 오래 연애했어요
원글님 말, 그리고 남자는 가장 좊은 위치에 있을 때 본성이 나온다는 말에 정말로 공감합니다.
오래 연애해보니 알겠네요. 너무 늦게서야 깨닫고 헤어졌습니다.
늦게나마 깨달은 것에 감사라고, 제 인생 스스로 꼰 것에 통탄합니다.19. ..
'17.8.15 10:00 PM (211.224.xxx.236)남자만 가장 높은 위치에 있을때 본성이 나오는게 아니라 사람은 다 그래요. 여자도 그래요. 여자들중에도 잘나가서 남자랑 차이나면 헌남자 버리고 새남자로 갈아타는 사람들 많아요. 이건 사람 갈아타는것만 아니라 모든거에 다 해당돼요. 사람은 본인이 가장 잘나가고 힘이 생기면 본성을 드러내요. 그전에 약해서 드러낼수 없었던 본성을 드러내요. 사람들중에는 힘없을때는 한없이 착하다가 힘이 생기고 나서는 못되게 구는 인간들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