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몇 차례의 면접을 보고..단상

.. 조회수 : 2,135
작성일 : 2017-08-14 16:03:15
원래 일하던 곳이 2년 계약직이라서 계약기간 1년 지나고부터 줄기차게 지원을 했습니다. 90%는 서류전형 탈락, 10%는 필기전형 탈락 또는 면접전형 탈락이네요. 대부분 정규직으로만 썼는데 가끔 직무 자체가 괜찮으면 계약직도 몇 번 써서 그 중 붙은 것도 있었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가지 않은 곳도 있구요. 

면접을 가보면 정말 천태만상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더군요. 면접에 어울리는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왜 이런걸 묻지? 싶은 곳도 있고 면접관들은 면접에 대한 교육을 안받나? 싶은 곳이 제법 있었습니다. 
1. 한 곳은 유명 기관인데 면접관 10명이 앉아서 다대 일로 보는데 그 중 두어명이 저에게 아버지 직업을 집요하게 묻더군요. 유명 정치인 OOO이랑 저희 아버지 성함이 비슷한데 혹시 집안끼리 무슨 관계 없냐고도 묻고. 
2. 다른 몇 번은 지방 큰 기관에 원서를 써서 운좋게 면접까지 올라가면 연고가 없는데 살 수 있겠냐, 결혼 여부(제가 노처녀입니다)도 묻고...
3. 어느 곳에서는 최종 합격 해서 연봉협상 하는 자리도 아니고 심지어 1차 면접 자리에서 (여긴 2차 면접이 최종) 현 직장의 연봉이 얼마인지를 집요하게 묻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합격하면 내규에 따라 받겠다면서 금액 자체를 두루 뭉술하게 넘어가려고 하면 십원 단위까지 제가 답변할 때가지 집요하게 묻질 않나, 그러고서는 제 연봉이 낮으니 OOO 씨는 연봉은 별로 상관없이 직장 다니는 사람인가 봐요? 이러면서 위아래로 훑질 않나. 
4. 또 다른 기관은 자격요건에 딱 맞아서 지원했고 서류, 필기 다 통과해서 최종면접 보러 갔더니 지원요건에 없는 사항을 물어보며 제가 그게 부족해서 안되겠다는 식으로 공격을 하고...
5. 한 번은 1차 면접에 여자 20명, 남자 10명 정도가 모여서 대기실에 앉아 있었는데 정규직 채용 담당자가 모두 있는 자리에서 여기 여자분들 많이 계신데 우리는 다른 곳에 비하면 육아휴직 잘 쓸 수 있다, 그런데 육아휴직 신청자 하나 나오면 그 부서 포함 다들 뒤집어 진다, 어휴...이러는데 제가 잘못 들은줄 알았습니다. 그게 1차 면접 대기실에서 채용 담당자가 할 말은 아닌거 같아서요.

뭐 어떤 질문 같은 경우는 기분은 별로지만 이해가 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어떤 질문들은 면접에서 저따구 질문을 할거면 차라리 서류에서 날 자르던가, 아니면 지원 자격요건에 OO 전공자만 지원 가능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를 하지 왜 이렇게 불쾌하게 하나 싶은 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지원한 곳들은 대개 공기관 아니면 유명 대학들입니다.

여전히 구직상태 백수로서 여기저기 취업원서를 넣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에는 좀 힘이 빠지고 무기력해져서...비 오는 김에 넋두리 좀 하고 갑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 모두 원하시는 곳에 취업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포함해서요.
IP : 112.186.xxx.1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부분은
    '17.8.14 4:17 PM (58.230.xxx.234)

    딱 보는 순간 첫 느낌으로 결졍 내버려요.
    할 말 없으니 이것저것 따지고 묻고 핑계대요.
    그러니 누구 잘못도 아니고 준비할 방법도 없고
    꼭 원하시는 곳 취업 성공하시길 빕니다.

  • 2. ..
    '17.8.14 4:41 PM (220.85.xxx.236)

    기본이하네요
    소규모도 아니고 규모좀 있는곳 보신듯한데 태도들이 장난하는것도아니고...
    기분 푸시고 커피한잔하시길

  • 3. 중소기업 면접자..
    '17.8.14 6:44 PM (119.203.xxx.70)

    긴관도 아니고 작은 중소기업 면접 담당자로서 솔직하게 말씀드릴께요.

    집요하게 업무적인 전문성이 아닌 다른 것으로 묻는다는 것은 내정자가 있다는 거에요 ㅠㅠ

    스스로 기대하지 못하게끔 미리 이해시켜 드리는겁니다.

    면접자들도 어쩔 수 없는 경우에요.

    좀 더 님의 기량을 제대로 뽐낼 수 있는 좋은 회사가 나타나길 기원하며 화이팅!!!

  • 4. 저도
    '17.8.15 5:08 AM (109.189.xxx.232)

    비슷한 상황ᆞᆞ

    어이없기도 하고, 괜히 씁쓸하죠ᆞ ᆞ그런 말같지도 않은 상황맞닥뜨릴 때마다
    저는 어떻게 내가 이렇게 됬나 싶은 생각들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8913 귀 밑.. 목에 혹같은게 잡히는데요 11 2017/08/16 2,398
718912 '삼성 공화국' 이보다 더한 막장은 없다. '경제권력 교체'가 .. 2 정의롭고 유.. 2017/08/16 721
718911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산 계란도 반품되나요? 1 .... 2017/08/16 1,004
718910 요며칠 손목발목 관절이 삐걱거리네요 날씨탓? 2 ㅇㅇ 2017/08/16 511
718909 이런 경우 몇평을 선택해야할까요? 11 2017/08/16 1,541
718908 파마가 잘못됐어요 .. 6 호형호제 2017/08/16 1,716
718907 혜리가 예쁜건가요? 47 ... 2017/08/16 10,811
718906 오쿠..가 없는데 혹시 압력솥으로 사과즙 될까요..? 4 뭐해먹지 2017/08/16 1,617
718905 급해요 손에 미세한 가시가 박혔는데 어느과 진료 보나요 3 ... 2017/08/16 999
718904 점심 뭐드세요? 5 배고픔 2017/08/16 1,162
718903 기사]국민연금으로 보육교사 요양교사 24만명 고용검토!!!국민연.. 29 나라 거덜나.. 2017/08/16 3,281
718902 4-50대분들, 실비보험 계속 유지하실 건가요? 19 실비 2017/08/16 5,785
718901 08광명 계란도 환불될까요? 5 대전 2017/08/16 1,730
718900 늙은 노처녀 선이 들어왔는데 자신이 없어요.............. 15 음....... 2017/08/16 6,777
718899 빵사고 돈만주고 정작 빵은 두고 온경우 ㅜㅜ 18 ㅜㅜ 2017/08/16 4,722
718898 윗집 리모델링하는데 장난아니네요 8 세상에 2017/08/16 2,850
718897 팝송 제목 좀 알려주세요. 9 올드팝 2017/08/16 950
718896 안철수 지가 나와서 지지율 올라갔다더니 오늘 3% 나왔네요. 6 뼈그맨 조작.. 2017/08/16 1,948
718895 하우스오브카드 시즌5 어디서봐요? 4 미드 2017/08/16 1,949
718894 응팔 어남류 맞네요. 택이는 역시 아니었음 6 ... 2017/08/16 4,600
718893 쌍둥이끼리 서로 안맞거나 사이 안좋은 경우 있나요? 1 질문 2017/08/16 1,216
718892 매일 뉴스 어떤 방법으로 뭘 들으세요? 8 ........ 2017/08/16 610
718891 자영업자들 어렵다고 하지만 식당가면 반은 기본도 안된 쓰레기음식.. 7 에이씨 2017/08/16 2,180
718890 일산에서 1시간 거리 여행지 4 1박 2017/08/16 1,173
718889 꽃꽃이 배워보신분 ... 4 꽃이좋아! 2017/08/16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