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저씨한테 사과받았어요

네쏘 조회수 : 2,685
작성일 : 2017-08-14 11:27:27
오늘 아침에 출근중 7시반쯤
비도 많이와서 운전하느라 신경곤두서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지말까 하다가 혹시 회사일인가싶어 받으니
어떤아저씨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하도 고함을 쳐서 뭔말인지 못알아듣고 무슨소리냐 몇번물어보니
그말인즉슨 자기가 아파트 지하주차장 벽밑에
씨앗심은걸 쪼르르 세워놨는데
그걸 제가 차로 밟아서 쏟았다고 그래놓고 가면 어떡하냐고
욕만 안했다뿐이지 바로옆에있었으면
한대 쳤을 기세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근데 그 아저씨가 씨앗 줄세워놓은곳이 배수로 보다 안쪽이예요
제가 아무리 주차를 못해도
후진으로 벽면쪽으로 주차를 했기때문에 바퀴가 빠질까봐
그 씨앗까지 차 바퀴가 닿을수가 없는거죠
그리고 제가 밤에 주차하고 내리면서
그게 다 말짱한걸 제눈으로 봤거든요

그래서 저걸 설명하면서 제차가 그렇게 할수가 없고
블랙박스 확인시켜주겠다하니
뭐 이런여자가 다있어?? 하면서 끊더라구요?

운전하는데 화가 너무 나는거예요
제가 그런것도 아닌데 월요일 아침댓바람부터
개저씨 고함이나 듣고ㅡㅡ

그래서 다시 전화해서 아저씨는 누구시며
제번호는 어찌알았냐 하니
경비실에 물어봤다네요??
경비아저씨가 차량등록부보고 알려줬나봐요

그건 그렇고 아저씨 제가 그런거 아니니까
아침부터 고함친거 사과하세요
저 아까 비오는데 운전하면서 전화받았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목소리가 싹 내려앉으면서

아니~~ 내가 씨를 좋은걸 심어놨는데
아가씨가 그런줄알았지
내 미안합니다

그러길래 네 알았습니다 하니 끊더라구요

예전같았음 무서워서 혼자 열만 받고 끝났을텐데
아예 같이 세게 나가서 사과하라 하니
꼬리 싹 내리네요
아휴 아침부터 심장이 두근거려서 혼났어요 정말 ㅠㅠ
IP : 223.62.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f
    '17.8.14 11:29 AM (218.37.xxx.47)

    관리실에 전화해서 그 씨앗 다 치워달라고 하세요. 걸 왜 거기에 세워 논답니까?

  • 2. ...
    '17.8.14 11:33 AM (125.186.xxx.152)

    개저씨 특징이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거죠.
    세게 나가야해요.

  • 3. .........
    '17.8.14 11:36 AM (114.202.xxx.242)

    저런사람들 아파트 살면서, 저러고 다니는데.. 왜 아파트 사냐고.
    전원주택이나, 단독으로 이사가서 살라고 하면 됩니다.

  • 4. ㅇㅇ
    '17.8.14 11:54 AM (222.239.xxx.127)

    경비실에서도막 전화번호 알려주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경기실에서 연락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 5. 경비실은
    '17.8.14 12:15 PM (122.34.xxx.207)

    경비실에서 남 전화번호 막 알려줘요? 그거....

  • 6. alice
    '17.8.14 3:02 PM (118.129.xxx.34)

    미친 개저씨. 정말 학교에서 매너도 안 배웠는가봐요. 너무 무식하네요. 진짜그 나이대의 개저씨들 극혐이에요. ㅜ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58 논산훈련소에서 현역과 공익 똑같은 훈련받나요? 4급 23:53:19 24
1741957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강훈식트위터 1 ㅇㅇ 23:51:49 111
1741956 엄마 돌아가시니 플라스틱 반찬통 버려야겠어요 마지막날 23:47:10 354
1741955 해변에서 입을 래쉬가드 좀 봐주세요 40초반 23:41:42 118
1741954 유부녀들의 뽀로로.ytube(우리 82쿡~ 두 번 나옴) 2 욱퀴즈 23:38:33 337
1741953 딸만 둘인 엄마 친구는 ㅓㅗㅎㄹㅇ 23:36:48 399
1741952 100:0 나왔다는 지하주차장 사고 .. 23:36:18 492
1741951 자궁근종 자연치유 방법 없나요 4 .. 23:16:53 641
1741950 이혼고민중인데요 3 .. 23:08:06 1,001
1741949 대학1학년 아들과 친구들 넘 귀엽네요 ㅎㅎ 7 ^^ 23:07:15 860
1741948 25평 아파트 7 좁아터짐 22:59:55 1,416
1741947 자신감 너무없는데 남은 인생 어떻게 살죠? 5 22:59:54 1,030
1741946 동치미에 로버트할리가 5 지금 mbn.. 22:58:21 1,844
1741945 윤석열이 심어놓은 어이없는 인사들 3 ... 22:58:10 965
1741944 지거국 전기과를 미련없이 포기하려면 어느대학 공대가 마지노선 일.. 9 입시 22:58:04 732
1741943 밤 공기가 제법 시원하네요 11 시원 22:57:34 1,342
1741942 남편이랑 제주도만 갔다하면 왜 이렇게 싸워대나 생각해보니까 10 dd 22:55:46 1,359
1741941 2008년 '광화문 시위' 사진들고 ..쌀 소고기 지켰다 19 그냥 22:51:50 1,074
1741940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3 22:51:46 623
1741939 이혼과정중에 한집에 사는분도 계신가요? 7 .. 22:45:37 906
1741938 차로 갈 수 있는 국내 여행 어디로 가야 할까요? 3 22:45:27 406
1741937 지수연동 레버리지 주식 6 .. 22:39:33 706
1741936 19) 50살 17 19 22:38:17 3,381
1741935 양향자가 국힘 최고의원 오메 5 ... 22:31:56 1,185
1741934 요즘 일본어 과외 시세가 어떻게 되나요? ... 22:31:02 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