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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급하게 새끼냥이 보살핌에 대한 질문 드립니다

레인아 조회수 : 1,214
작성일 : 2017-08-13 20:53:49
안녕하세요
어젯밤 11시 넘어서 제 딸이 들어오다가 길 옆 화단에서
큰소리로 우는 고양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저에게 연락을 해와 어찌어찌 집으로 데려오게 되었어요
고양이는 처음이라 아무 것도 모르겠으나 너무 말라있었고
뒷다리 부분의 등을 가로질러 상처가 깊어보여
일단 응급으로 동물병원을 다녀와 이것저것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직 어미 젖을 채 못뗀 상태인 것 같은데
오래 굶었던 것 같아요
남편 말로는 월, 화요일 저녁 산책길에 그 부근에서
작은 고양이 소리가 계속 들렸답니다
등 상처도 모양으로 보아 어디에 몸이 끼어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다 굶다보니 살이 빠져 겨우 빠져나온 듯 보여요

병원에서 보니 상처가 꽤 깊었던듯 주위 털은 다 빠지고
진피층까지 보이는 부분도 꽤 되지만 아물기 시작한
상태였어요

사랑하는 반려견과 이별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라
얼결에 이렇게 고양이를 곁에 두게되어 당황스럽고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예요

그 중 당장 내일 집에 아무도 없는 시간이 생기는데
저는 집에서 도보로 20-30분 거리에 작업실로 가야하는데
두세시간 마다 유유를 먹여야 하는 이 아이를
데리고 가도 될런지요

고양이는 영역을 중요시 한다고 들었는데
매일 아침마다 이동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않을까요

IP : 121.129.xxx.20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3 8:57 PM (14.32.xxx.16)

    아기니까 집에 절대 혼자두시면 안되고
    보살펴줄분 있으시면 당분간 맡기거나 데리고 다니셔야할거에요
    복받으실거에요. 냥이가 운이좋네요!

  • 2. 레인아
    '17.8.13 8:59 PM (121.129.xxx.202)


    데리고 다녀도 괜찮을까요
    아이가 얼마나 작은지 손바닥 보다 조금 더 커요
    그렇게 작고 마른 아이가 얼마나 큰소리로 냥냥거리고
    있었던지...^^
    어미에게 떨어져 어떻게 지냈을지 너무 안스러워요

  • 3. 꽁이야
    '17.8.13 9:00 PM (211.36.xxx.203)

    아직 아기니깐 이동장 같은 가방에 데리고 다니면서 우유먹이세요
    아기라서 크게 스트레스 안받아요

  • 4. 아구구구
    '17.8.13 9:01 PM (175.223.xxx.56)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복받으실거예요!!!!

  • 5. 캣맘
    '17.8.13 9:05 PM (14.47.xxx.104)

    아직 영역에 대한 인식이 생겨나기 전입니다. 젓먹이 시절엔 어미가 물어서 이동시키는 경우가 많아서요

  • 6. 아직 아기라서 ㅠ
    '17.8.13 9:13 PM (180.67.xxx.177)

    영역가리고 이런거보다 안전한 엄마의
    손길이 시급한듯이요
    저 아이는 무슨 복을 저리 타고났나요
    사주를 함봐야 ㅋ

  • 7. 레인아
    '17.8.13 9:16 PM (121.129.xxx.202)


    답변 감사합니다
    아이들 방에서는 뛰어다니며 놀다가도 거실로 데리고 나오면
    긴장해서 숨길래 스트레스 받으면 어쩌나 싶었어요

    또 하나
    배변을 아직 못했어요
    병원에서 먼지 안날리다는 화장실용 알갱이를 사다
    어두운 곳에 박스를 만들어줬는데 그동안 먹은게 없어서인지
    배변을 안하고 있고 쉬도 안해요
    어딘가 숨어서 하고 있는지...

  • 8. ...
    '17.8.13 9:17 PM (211.36.xxx.211) - 삭제된댓글

    http://m.kin.naver.com/mobile/qna/detail.nhn?d1id=8&dirId=80502&docId=2740780...
    여기 지식인에 4번째 답변한 kore 님 글이 도움이 될거에요
    아기 냥이 포대에 싸서 데리고 다니면서 우유 먹이세요
    저도 얼마전에 그렇게 구조해서 입양시켰는데 이분 말대로 했구요
    아기가 얼마나 이쁜 짓을 많이 하던지 입양보내고 내내 울었어요

  • 9. ..
    '17.8.13 9:21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배변은 먹은게 없어서 속이 텅 비어서 안하는 걸수도 있어요
    저도 구조한 아기가 그날 새벽에 밥을 먹고 그 다음날 저녁에 배변을 했어요
    배가 홀쪽한게 속이 텅 비어서 새벽에 먹은게 그 담날 나오더군요. .

  • 10. ...
    '17.8.13 9:22 PM (14.47.xxx.104)

    젓먹이시절엔 배변유도를 해줘야합니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항문주위를 문질문질 해줘보세요

  • 11. ....
    '17.8.13 9:26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저는 모래에다 아기를 처음에 데려다 놓아 봤어요
    거기서 잠깐 놀다가 바로 나오더군요
    그리곤 하루종일 안가서 걱정했는데 담날 딱 배변을 거기 가서 하더라구요

  • 12. ...
    '17.8.13 9:38 PM (118.91.xxx.167)

    참 마음이 따뜻한 가족이네요 복 받으실거에요

  • 13. ...........
    '17.8.13 9:45 PM (218.52.xxx.49)

    마음 따뜻한 가족품이 안겨서 정말 다행입니다. 복 많은 냥이네요.
    작은 생명 거두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14. ㅡㅡㅡㅡㅡ
    '17.8.13 9:48 PM (115.161.xxx.186)

    지역 어디신지 가까우면 고양이우유 보내드리고싶네요

  • 15. 레인아
    '17.8.13 10:05 PM (121.129.xxx.202)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 잠들었는데 일어나면 시도해볼게요
    어젯밤에 밤새 푹 안자고 돌아다니고 놀더니
    낮엔 너무 푹 자더군요
    오늘밤에도 덩달아 못자겠네요 ;;

  • 16. ...
    '17.8.13 10:09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고양이는 원래 야행성 이예요..
    아직 아기라 푹 재우세요.
    제가 링크한 지식인에 네번짜 답 꼭 보세요..
    중요한 정보가 아주 요약되서 담겨 있어요
    젖먹이 아기 고양이는 부드러운 수건에 싸서 다니세요 꼭..

  • 17. 레인아
    '17.8.13 10:24 PM (121.129.xxx.202)

    ^^ 네 부드러운 수건... 안그래도 얼마전에
    비싼 돈 들여 면수건 열장 구입했는데
    두어장은 아이에게 양보해야겠어요

    그리고 저 사는 곳은 서울 종로구예요
    혹시 멀더라도 마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18. ..
    '17.8.13 10:41 PM (39.7.xxx.198)

    아가들은 자는게 일이예요
    저도 지금 키우는녀석 뎃고 들어왔을때
    하도 자길래 문제있는지 알았어요
    골골거리는거는 감기걸려 가래 끓는것으로알고ㅋ
    복이많은 녀석이네요
    건강하게 그집에서 잘지냈으면 좋겠어요

  • 19. 아마
    '17.8.13 10:55 PM (1.224.xxx.25)

    직장에 가셔서도 거기서도 자려고 할 거에요.
    작은 박스에 푹신하게 타월 깔아주고 약간 어둡게 해주면 잘 잘 거에요
    하루종일 잘텐데 자는게 보약이에요.^^
    근데 일하는데서도 화장실 만들어두세요.
    오줌 누려고 하면 그 자리에 얼른 갖다두면 알아서 누고
    소변 냄새 배면 거기에서 꼭 눠요.
    고양이는 배변훈련 필요없어 너무 편하죠.
    보호자가 옆에 있는 걸 좋아하고 편해하고 그 옆에서 자려고 할 거에요.

  • 20. ...
    '17.8.13 10:59 PM (223.38.xxx.2)

    저는 극세사무릎담요로 싸서 다녔었어요.
    처음에 너무 작어서 신발박스에서 재웠는데, 극세사 소재 깔아주면 꾹꾹이 하며 너무 귀여웠어요.
    지금도 극세사 제일 좋아해요.
    예쁘게 잘 키우시길 바래요^^

  • 21. 레인아
    '17.8.13 11:03 PM (121.129.xxx.202)


    화장실 알갱이를 미처 생각 못했네요
    감사합니다
    지금 아예 챙겨놓을게요

    이아인 혼자 생활했던게 맞나 싶게 사람 손길 좋아해요 ^^
    지금도 제 딸 품에서 자고 있어요

    그리고 저 위에 링크 걸어주신 분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꼼꼼이 다 읽어보았어요
    저 말고도 혹시 고양이 보살핌에 대해 모르는 분이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예요
    꼭 참고해서 잘 보살필게요
    감사합니다

  • 22. ...
    '17.8.13 11:05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제가 구조한 아기도 그렇게 밖에서 엄마 잃고
    이틀을 굶어가며 생고생하고
    저희 집에 와서 몸이 편해지니
    딱 이틀만에 저한테 골골거리면서 제 머리 바로 옆에서
    세상 편하게 노는데
    첨엔 저도 가래끓나 어디서 이런 소리가 나지 했어요 ㅎㅎ
    저도 노견 간지 얼마 안되서 맘이 너무 힘들다가
    아기 고양이 구조하고서 맘이 힐링이 되서 이제 정상적으로 살아가요..
    비록 좋은 곳에 입양은 보냈지만 평생 제 두번째 딸이예요..
    아기 고양이의 이쁜 짓은 강아지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ㅎㅎ
    강아지 보다 더 예쁘고 사람 같았어요..
    따님과 원글님 두분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 ^^

  • 23. 아마
    '17.8.13 11:05 PM (1.224.xxx.25)

    고 녀석들도 압니다.
    길바닥 험란한 상황에서 이제 보살핌 받을 수 있게 된 거요.
    그래서 아주 사람에게 잘해요.
    저도 길거리 캐스팅 해봤는데 금세 적응하더라구요.
    처음엔 밤에 우다다 하다가 점차 사람과 같이 깨고 자요.

  • 24. 레인아
    '17.8.14 12:56 AM (121.129.xxx.202)

    1.224님
    정말 안심하고 있을까요
    낮엔 너무 자길래 혹시 어떻게 된 줄 알고 여러번 들춰봤는데도
    눈 빼꼼 떠보고 바로 자기를 반복하길래 여러날 편안히
    못잤나 싶어 안스러웠어요
    근데 지금은 눈이 반짝반짝해서 뛰어다니네요 ^^

    125.176님
    애들과 아기냥이 노는 것 보고 들어와 누워서 또 흐느껴 울었네요
    어미와 새끼 강아지라 제 손으로 이유식하며 보살폈던 그 아이들이 너무 보고싶어서요
    고양이 노는 것 보니 울컥....
    겨우 참고 있는데 앞에서 수명 긴 강아지 글 읽다가
    울음이 터져버렸어요
    이 마음의 아픔과 그리움은 언재 아물까요

  • 25. 좋은
    '17.8.14 1:14 AM (110.70.xxx.156)

    집에 입양되어 다행이네요. 고양이가 개와 틀려 새끼라도 걷기만 하는게 아니라 날라 다니기도 합니다. 높은 곳에도 잘 올라가 있고요. 잠깐만 주의를 안하면 잃어 버리기 십상입니다. 창문에 올라가 있다가 사소한 인기척에 놀라 창 바깥 아래로 뛰어 내려 사고 나는 경우도 있고요. 아파트 현관 조금만 열려 있어도 몸이 유연하고 호기심이 많아 비집고 나갔다가 집을 못 찾아 유기묘 됩니다. 방향 감각이 개보다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개는 걷기만 하는데 얘는 뛰고 날라 다니니 혹시라도 작업실에 유리창은 꼭 모기장 상태에서 여시고 현관문 체크하셔야 합니다. 조금 지나면 무겁지 않은 모기장은 자기 손으로 엽니다. 앞발 두개가 손이나 다름 없어요. 낮선 사람 무서워하고 독립적인 동물이라 자기 영역 생기면 영역 안에서 자기 사람만 상대할뿐. 산책은 절대 안됩니다. 필시 잃어 버립니다. 고양이가 끈이나 줄을 좋아 하는데 전선줄 못 만지게 어릴때부터 교육시키시면 똑똑해서 알아 듣습니다. 저희 고양이는 쿠팡에서 스크래처와 장난감 두 세가지 사 주고 그것만 가지고 놀게 하고 전선줄은 앞발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무서운 표정 지으며 안된다고 손바닥으로 바닥을 치고 이것 건드리면 매 맞는다 시늉을 했더니 알아 듣고 안 만집니다. 네이버에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카페에 가면 여러 자료 있으니 시간 나면 보시고요. 마음 선한 댁 자녀분께서 항상 건강하고 좋은 사람만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 26. 레인아
    '17.8.14 1:37 AM (121.129.xxx.202)


    좋은..님 정말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작업실은 방충망 없이 2층인데 가끔 환기가 필요한 작업을
    하고 나면 환기차 창문을 열어두거든요
    아직 어리다고 아무 생각없이 그럴 뻔 했네요
    안그래도 지금도 전선에 관심이 많아요
    애들 방에 컴퓨터가 여러 대라 전선과 잡동사니가 많아서
    걱정 했는데 미리 주의를 주어야 하는군요
    마음 따뜻해지는 말씀 감사합니다

  • 27. ^^
    '17.8.14 7:41 AM (208.54.xxx.231)

    아이가 우유 못 뗑 상태예요? 그렇다면 배변유도해줘야 할 수 도...젖은 티슈로 엉덩이 톡톡쳐 문질러 자극해야되요..
    병원에서 월령이 얼마라고 하던가요? 사료 먹으면 그땐 화장실에서 혼자 배변 합니다..

  • 28. ///
    '17.8.14 10:18 AM (1.224.xxx.25)

    고양이는 스크래처가 필수에요.
    아기 때부터 스크래처에만 스크래치하게 훈련 시켜야해요
    안그러면 소파 작살이요~
    스크래처 사시고 가구 다리 하나에 전용 노끈 감아주시고요
    거기에 님이 벅벅 긁는 모습 자주 보이세요.
    그러면 따라합니다.
    그게 고양이들에게는 아주 필수적인 생활이에요. 스크래치.

  • 29. 레인아
    '17.8.14 12:14 PM (223.62.xxx.167)

    ///님^^
    병원에서는 2주에서 3주 사이 정도라 했어요
    많이 마른 상태구요
    작업실 데려왔는데 여기가 잡동사니가 많아 구석으로 자꾸
    들어가서 이제야 찾았네요 ;;;;;;
    집을 어둡게 해줬는데도 싫은가봐요

  • 30. ㅡㅡㅡㅡ
    '17.8.15 8:58 PM (115.161.xxx.186)

    저도 종로구예요. 연락처 메일로 주시면 어떻게든 건네드리고 싶네요. 선물받은 고양이 우유 팩 여러개예요. seonak 골뱅이 yonsei.ac.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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