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6월 쯤에 친구따라 점을 보러 갔는데요. 점을 시작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많이 미숙해 보이데요. 자기가 말을 하면
알아서 적어가라고 하면서 종이랑 볼펜을 주기에 듣는건 열심히 들었지만
적는건 대충 적었거든요. 또 그땐 딱히 점을 볼만큼 절실한 일도 없엇고 간김에
재미로 봤거든요. 근데 구월 부터 갑자기 지방으로 발령이나 주말부부가 되었습니다.
아빠없음 안되는 늦둥이 딸은 아빠 찾아 매일 울고요. 중학생 언니 땜에 따라 갈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웃으로 잘 지내던 친구와 별 이유 없이 사이가 멀어졌구요.
어젯밤 갑자기 그 점본 쪽지가 생각나 찾아 봤더니 신랑은 하반기 변동수, 저는 구설수, 재물
딸은 고1때 쓰나미 같은 사춘기, 비방 뭐 이런 식으로 적혀있는데 재물이 들어 온다는 건지
나간다는 건지 넘 궁금 한거에요. 나갈 재물도 없는데 나가면 진짜 곤란하거든요.
출장 말고는 떨어져 본적 없는 신랑이 옆에 없어서 그런지 어젠 이런저런 걱정과
저 재물이란 단어의 의미가 궁금해서 잠을 두시간도 못잤습니다.
다시 점보러 가면 오바인가요? 이러는 제가 좀 이상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