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후자금 10억,,,,제가 잘못 계산한걸까요?

dma 조회수 : 4,527
작성일 : 2011-09-06 08:47:48

지금 초등 애들 둘...어떻게든지...교육비뺀 생활비가 250만원 안 넘기려고 정말 노력해요.

250에는 모든 세금 다 포함되어 있구요..

그러다 보니...가족들대로 메이커 옷은 전혀 못 사 있고..

인터넷쇼핑몰에서 몇년 묵은거..90퍼센트 세일하는거...그런거나 사입고 살구요..

먹는것도 마트에서 가장 싸게 나온거..사서 먹구...

외식도 두달에 한번 겨우 몇만원짜리 하고 살구요..
해외여행 전혀 못 가봤고

국내여행도 비싼 건 꿈도 못 꾸구요.

정말 숨막혀서...

애들만 대학졸업시키고 나면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우아하게 노후를 보내야지 하면서 제자신을 달랬는데요..

어제 생각해보니...

60살 넘어서 ..절대 이렇게 못 살겠다 싶더군요..

너무 초라한 노인네가 되는 것 같아서요..

물론 아이들이 떠나니까..그만큼 여유도 있겠지만.

60넘어서는 옷도 백화점에서 두달에 한번쯤은 사입고 싶고

그 정도가 아니어도 중저가로 제대로 매장가서 입어보고 사고 싶고...

외식도 한달에 두어번은 좋은 곳 가서 먹고 싶구요..

또 노인이다 보니...여기저기 아플테고..병원비도 이제 넣어야 하구요..

여행도 가끔 다니고 싶구요...

노인들끼리 단체관광가는 효도관광말고

부부가 같이 해외여행도 가고 싶고 제주도도 자구 가보고 싶고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한달 생활비가 우리부부만 살아간다고 해도 지금처럼 250은 있어야 과소비는 아니어도

추하게는 안 살겠다 싶더라구요..

물론 명품 가방 신발 비싼 화장품 다 포기하구요..

그런데 자꾸 방송에 우리가 이제 100살까지 산다고 나오잖아요..

그럼 남편이 60에 은퇴한다면...

한달 생활비 250치면...10억이 넘어야 노후가 보장된다는 말이 되네요..

 

제가 계산을 잘 못 한건가요?

 

주변에서 보면 재산들이 다 아파트에 몰려 있고.

살고 있는 아파트 팔아서 애들 결혼시키고 노후자금 하겠다고 하시는데

전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계속 살고 싶어요.

익숙하지도 않은 동네가서 불편을 참아가면서 살고 싶지 않거든요.

 

무엇보다도 아파트값이 지금처럼 유지가 될까가 제일 의문이구요..

서울은 아파트값이 2006년이후로 멈춰있는 것 같아요.

작은 평수는 오른다고는 하는데

저희는 30평이고 아파트값도 변동이 없고

대출많이 끼고 샀는데 결국 은행에 월세 내고 있는 셈이네요ㅠㅠ

 

이후 남북통일이 되면 독일의 예를 봤을때..

지금보다 세금도 훨씬 많아진다고 하는데..

제가 뭘 잘 못 계산한건가요?

IP : 118.220.xxx.16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침해
    '11.9.6 9:18 AM (175.117.xxx.62)

    나중일을 누구라서 그리 세세히 알 수 있나요?
    그저 저금 꾸준히하고 건겅관리 잘하고 애들 잘 키우면
    되지않을까요?
    집이야 몇 십년후엔 그 때 맞춰 또 좋은 동네 가서 사셔도 되고요.
    너무 변동이 많은 나라라...예측대로 되지는 않을거 같아요.
    미리부터 너무 걱정마시고 대비 잘 하셔서 행복한 노후 맞으세요!

  • 2. 보통은 국민연금 들죠..
    '11.9.6 11:17 AM (114.200.xxx.81)

    보통은 그래서 연금을 들죠..
    꾸준히 부으셨으면 못해도 월 100만원은 타서 쓰실 거고,
    서울에 1억짜리 오피스텔 한 2채 정도 마련하시면
    월세 못해도 50만원씩은 나올 거구요.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역모기지론 하시면 역시 돈이 나올 거구요.
    (5억짜리 집이면 한 200만원 나온데요. 집주인 사망시 차액 계산해서 유족에게 돌려주고요.
    차액 없으면 안돌려주고..)

    어차피 10억이라는 게 소요 비용이니까 사망할 때 가지고 가는 거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내가 갖고 있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역시 그렇게 돈 융통해서 쓰는 게
    오히려 더 남지 않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35 종합병원갈때 소견서가 중요한가요? 6 도와주세요... 2011/09/07 6,275
10734 안철수의 '통큰 포석' 정치개혁 신호탄 1 배꽃비 2011/09/07 1,250
10733 친박, `안철수 우세' 여론조사에 경계심 1 세우실 2011/09/07 800
10732 내면의 아름다움과 외면의 아름다움- 가치관의 혼란 16 .... 2011/09/07 4,407
10731 장기기증 신청했어요..^^ 7 가을하늘 2011/09/07 967
10730 예비중학생 입학 전에 뭘 준비해야 할까요? 7 !! 2011/09/07 3,079
10729 송편 속에 넣는 소 중에서요...(벌레먹은 쌀 빻아 왔어요.) 5 햇볕쬐자. 2011/09/07 1,117
10728 보일러 뭐 쓰시나요? 일반용과 콘덴싱 무슨 차이지요? 2 벼리 2011/09/07 1,859
10727 오래놔두고 먹을수있는 밑반찬? 7 따끈따끈 2011/09/07 4,068
10726 수협선물세트 내용물은 무엇으로 채우면 좋을까요 2 선물 2011/09/07 725
10725 무작정 병문안?? 아님 기다릴까?? 4 병문안 2011/09/07 946
10724 아름다운 재단에 ,, 기부 2011/09/07 671
10723 가방세탁은 어떻게 하나요? 3 구동 2011/09/07 2,283
10722 사고력 수학이 중고등학교 가서 정말 효과적인가요? 고민 2011/09/07 1,024
10721 자꾸 아줌마라고 부르시네요 77 호칭문제 2011/09/07 13,705
10720 단시간에 영어 귀뚫리는 방법 아세요? 5 비법 좀 알.. 2011/09/07 3,578
10719 법 잘 아시는 분.... 5 다윤아 2011/09/07 804
10718 컴퓨터 책상 구입 .. 2011/09/07 748
10717 전;; 항의같은거 안하는 사람인데.. ㅠ.ㅠ 1 나라냥 2011/09/07 1,040
10716 비위약하고 마른아이 해결방안? 1 5학년 여아.. 2011/09/07 1,011
10715 저희 애 증상도 한번 봐 주세요 3 육아는 힘들.. 2011/09/07 787
10714 젖뗀 지 7개월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젖 먹고 싶어하는 아이 어찌.. 6 고민이요 2011/09/07 1,112
10713 이사오니..한 6년 전 아파트인데요.연수기 도움좀 주세요. 2 아이리스 연.. 2011/09/07 1,519
10712 박원순 “단일화 정치쇼? 이런 쇼는 더 많은 게 좋은 거 아닌가.. 1 세우실 2011/09/07 1,056
10711 아래 사투리 글 읽고 저도 생각나서요.. 12 ㅋㅋㅋ 2011/09/07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