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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중독 어떻게 고치나요?

조회수 : 5,213
작성일 : 2017-08-13 09:44:47
친정엄마가 홈쇼핑 중독이에요.
친정집이 50평 정도 되는데
현관 입구에는 신발 박스가 벽 한 쪽에 거의 천장까지 쌓여있어요.
자세히 보면 같은 신발을 색깔별로 몇 개씩 쟁여놓은거.

현관을 들어서면 양쪽으로 방이 두 개 있는데
이미 방 두 개에 박스가 가득해요.
안방 맞은편 방에도 박스가 가득, 베란다에도 가득.
요즘에는 그나마 홈쇼핑에서 철제선반을 사서 정리라고 해놓았는데
진심으로 온 집안이 물류창고 같아요.
밥통, 그릇, 이불, 옷, 가방 등등. 너무 많아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그거 쟁여놓아봤자 시간 지나면 더 좋은거 나오는데 왜 저러는지 제 상식으론 이해불가예요.

아빠는 그 문제로 몇 번 크게 싸우다가 지쳤는지 반포기이고
자식들도 몇번 난리쳤지만
엄마는 내가 너희들한테 돈 달라고 했냐, 남한테 피해주는 게 아닌데 어떠냐는 식이에요.
자긴 홈쇼핑에서 싸게 무이자 할부로 구입하기 때운에 합리적?이라는 부심이 가득해요.
근데 그 많은 물건 결국 다 쓰지도 못하죠.
그 물건들 자식들 나눠주면서 은근 자식들 조종하려는 것 같이 느껴져서
저는 솔직히 불편하고 불쾌해요.
엄마가 주는 것들 딱히 필요한 것도 아니고 내 취향 아닌 것들도 많아서 싫다고 하거나 받은 경우에도 다시 돌려주기도 하구요.
써놓고 보니 저도 문제네요. 그걸 왜 받아오는지.ㅜㅜ

얼마전에 가보니 집에 김치냉장고가 하나 늘었더라구요. (두 식구 사는데 냉장고가 세 개 ㅜㅜ)
근데 작은방에 사은품으로 딸려온 작은 냉장고가 떡 하니. ㅜㅜ

이 심각하고 병적인 중독을 어떻게 고쳐야 하나 싶네요.
집 상태 보면 엄마도 싫고 친정도 가기 싫어요.
검색해보니 정신과 약을 먹는 방법도 있던데
워낙 홈쇼핑 부심이 세고, 지금 인생에서 내세울 거라곤 쇼핑뿐인 것 같아
스스로 병원에 갈 것 같지도 않아요.
좋은 방법이 있긴 할까요.
IP : 218.148.xxx.4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줄을
    '17.8.13 9:46 AM (58.230.xxx.234)

    끊으면 됩니다.
    불쌍한 척에 속지 말구요..

  • 2. 글쎄
    '17.8.13 9:46 AM (112.221.xxx.186)

    우울증의 이면에 중독증상이 있어요 정신과에 데려가보세요

  • 3. ...
    '17.8.13 9:47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마음이 허하고 외로워서 그래요

  • 4. ㅇㅇ
    '17.8.13 9:47 AM (58.140.xxx.152)

    홈쇼핑 방송만 티비에서 삭제 가능해요.

  • 5. 돈 줄
    '17.8.13 9:48 AM (183.104.xxx.144)

    내 돈 가지고 내 맘대로 한다는 데
    자식들이 뭐라 할 건 지...
    그냥 지켜보는 수 밖에 없죠
    친정 엄마 말 마따나 어쩌다 한 번 오는 자식들한테
    피해 주는 것도 없는 데 왜요?

  • 6. ᆞ루미ᆞ
    '17.8.13 9:50 AM (175.223.xxx.139)

    애정결핍이에요
    사랑을 받는 느낌이들어야끊어집니다.
    홈쇼핑 없었음 자살하셨을지도 몰라요

    홈쇼핑으로 잘했다못했다 하면
    큰일나구요

    애완동물이라도 사드리세요

    우리도 목마른데
    물이 없으면
    불량음료수라도 끝없이 들이키잖아요

    모든중독은 다 똑같아요
    애정의 갈구죠 ㅠ

  • 7. 애완동물
    '17.8.13 9:58 AM (180.66.xxx.194) - 삭제된댓글

    윗분
    애완동물은 사지 마세요.
    버려진 아이들 데려 오시는거로 합시다!

  • 8. ...
    '17.8.13 9:59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도, 중독까지는 아니지만
    제 기준으로는 쓸데없는걸 계속 사시더라구요
    아직은 애교수준이라, 그러셨어요?, 하는데
    속마음은 아니죠

    우리 엄마 보니 티비를 많이 보시더라구요
    홈쇼핑 말고도
    나이 드니 그러시네요...

  • 9. ....
    '17.8.13 10:01 AM (121.190.xxx.165)

    그 정도면 이미 쇼핑중독인데..병인거에요.
    원인이 되는 근본적인 부분을 치료해야 하는데,
    본인의 의지도 없는 상태에서 가족들의 잔소리로는 힘들죠.
    병원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10. 뭔..
    '17.8.13 10:04 AM (58.230.xxx.234)

    애정결핍이니 뭐니
    주변 가족 죄인 만드는 소리는 원..
    그냥 병입니다. 알콜 중독 같은
    돈줄 끊고 약 먹어야 돼요.

  • 11. ...
    '17.8.13 10:07 AM (183.98.xxx.95)

    다른 데 마음 쓸 곳을 만들거나
    채널삭제
    본인의지로 힘들걸요

  • 12. ..
    '17.8.13 10:11 AM (124.111.xxx.201)

    그것도 정신병이에요.
    극단적으로 말해 미안한데 병원치료 받아야해요.

  • 13. ㆍㆍㆍ
    '17.8.13 10:34 AM (106.102.xxx.49) - 삭제된댓글

    경제적 여유가 있으신가봐요?
    돈 충당을 어찌하는지요

  • 14.
    '17.8.13 10:54 AM (221.146.xxx.73)

    케이블 iptv를 끊어요

  • 15.
    '17.8.13 11:03 AM (14.36.xxx.12)

    외국영화나 미드보니까
    그것도 병이고 치료받더라구요

  • 16. 홈중독도
    '17.8.13 11:10 AM (218.145.xxx.24)

    원글엄마에겐 싦의 즐거움일듯
    전 그 반대로 암것도 안사요
    김냉도 없고
    먹을개 없어 마트가는거 조차 넘 싫어요
    사는 즐거움이 전체적으로 없고
    무슨 중독이든 다 그렇듯
    물건고르고 결재하고 기다리면서 짜릿함을 느끼는듯

  • 17. ㅇㅇㅇ
    '17.8.13 11:23 AM (114.200.xxx.23)

    채널 삭제하세요

  • 18. 엄마 문제는
    '17.8.13 12:16 PM (125.184.xxx.67)

    본인이 해결 못 해요.
    엄마가 고치려고 해야하는데...

  • 19. 야매
    '17.8.13 12:20 PM (116.40.xxx.48)

    병입니다. 우울증이에요.

  • 20.
    '17.8.13 2:08 PM (211.114.xxx.59)

    쇼핑중독은 끊기힘들어요 평생가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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