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신마취하는 큰수술후에 환자를 위해 뭘 해주는게 좋을까요?
제가 미혼에 주위에도 이런 수술경험이 없어서 뭐를 도와줘야할지 잘모르겠어요.
수술시작전부터 같이가서 있을건데 수술후 나오면 도와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아무거나 알려주세요.. 꼭 힘이 돼주고싶어서요..
1. ..
'17.8.12 2:17 PM (222.97.xxx.6)추워요.
마취깰때2. 그냥
'17.8.12 2:18 PM (1.243.xxx.3)옆에 있어주면서 해달라는거 해주기만해도 좋죠.
물마실때필요하니 빨대
손 팔 닦을 물티슈
수면양말 신켜주시고요3. ....
'17.8.12 2:19 PM (61.102.xxx.220)예~그럼 담요같은거 가져가면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경험있으신 분들 한마디라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4. ...
'17.8.12 2:20 PM (61.102.xxx.220)빨대 물티슈 수면양말 다 챙길게요..
5. eee
'17.8.12 2:22 PM (42.82.xxx.28)수술실에서 여러시간 있다 나오면 엄청 추워요 체온 돌아올 때까지 이불 잘 덮어주고 따뜻하게 해주고요
통증 호소하면 무통 맞게 하고
갈증 호소하면 거즈에 얼음물 적셔서
짠 후 혀 밑에 넣어 주시고 자주 교체 해주시고 손 만져 주세요.
가까운 사이면 발도
그외엔 간호사에게 물어봐요6. 두번째 댓글단사람
'17.8.12 2:23 PM (1.243.xxx.3)인데요. 소변통 자주보시고 비워주시고요.
손도 자주 잡아주세요^^7. .....
'17.8.12 2:24 PM (61.102.xxx.220)감사합니다. 얘기해주신대로 꼭 할게요.
8. ...
'17.8.12 2:24 PM (119.71.xxx.61)거즈수건이나 약국가서 손바닥만한 거즈 사가세요
수술끝나면 목이 타는데 물 못먹거든요
물 축여서 입에 얹어주고 입안이라도 축이게 해주면 좋아요
예전에는 병원서 거즈 주기도 했는데
이젠 안준대요
환자한분이 어쩌다 그게 목으로 넘어가서 돌아가셨다고9. ....
'17.8.12 2:26 PM (61.102.xxx.220)댓글들 하나하나 다 정말 감사합니다..
10. eee
'17.8.12 2:29 PM (42.82.xxx.28)거즈는 혀 밑에 넣는다는 것 꼭 명심하시고 방귀 나오기 전엔 물도 못 마시거든요.
링거가 몸안을 다 돌면 갈증이 사라져요
그런데 수술 직후 엄청 갈증 나요11. 속이 울렁
'17.8.12 2:30 PM (118.219.xxx.45)거려요.
마취약 때문에
토할 수 있으니
간호사실에 부탁해 트레이(?) 준비해 놓으시고..
손발 다리 아프지 않게 주물러주시고
통증과 오한 얘기하면 간호사실에 말하시고
가스 나오면
힘들어도 운동(걸어야)해야 회복 빠르니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걷게 도와주시구요(걸을때 도와주는 기구 있음)
빨대컵준비
폐기능 정상화할때 쓰는 공 들어 있는 거(?)
그거 사라고 하면 사 놓구요.
수술 첫날밤 최고로 아프고
점점 나아지니
첫날밤 많이 위로해 주시길...
참 입도 마르니
입에 물에 젖은 거즈 얹혀주시구요12. 좀금 나으면
'17.8.12 2:31 PM (118.219.xxx.45)환자들 머리 감고 싶어하는데
조심조심 살살 잘 감겨줘야합니다.
땀나면 물수건으로 몸 닦아줘야하구요13. 근데 큰수술후에는
'17.8.12 2:32 PM (118.219.xxx.45)간병인분들이 훨씬 잘 하더라구요.
배웠으니까...14. .....
'17.8.12 2:32 PM (61.102.xxx.220)예 꼭 조심할게요 ㅠㅠ 정말 얼굴도 모르는 님등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분들도 있는데 세상엔 왜 자기랑 상관도 없이 열심히 사는 사람을 해하는 사람들이 있는건지...
15. 맑은숲
'17.8.12 2:41 PM (121.187.xxx.189) - 삭제된댓글죽 사다 놨다가 환자가 허기져 하면 렌지에 돌려 갖다 줬어요.
주로 식간에 배고파 하더군요.
체력과 면력력이 떨어져 몸이 필요로 하는듯...
복도 운동 시켰고 수술후 가래 뱉도록 휴지와 휴지통 옆에..
정신적으로 우을증도 올 수 있으니 옆에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합니다.16. 상상
'17.8.12 2:46 PM (117.111.xxx.95)어떤수술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추우니 수면양말 필수고 긴 일회용 빨때랑 빨대끼워서 사용하는 플라스틱물통? 있음 물마시기 편해요. 일반빨대컵은 빨대세척이 어려워서.
그리고 손발이 저릴수있으니 손발을 자주 주물러주세요17. 상상
'17.8.12 2:48 PM (117.111.xxx.95)가래 잘 뱉게 등 손 오무려서 토닥토닥해주세요.
그런데 정말 중환자 초기는 일반보호자보다 잘하는 간병인을 쓰는게 훨신 좋습니다. 회복속도가 달러요18. 서져리
'17.8.12 2:51 PM (121.160.xxx.14)제가 작년에 전신 마취하고 2시간 넘게 수술하고 나왔을 때 기억나네요
수술 끝나고 수술실에서 깨우는 순간부터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서
저는 정말 엉엉~ 울면서 병실에 돌아왔는데 그 때 누군가 옆에 있어주는게
그냥 고맙고 그렇더라구요... 눈물 흘릴 때 닦아주는 것도 고맙고
아프다고 하면 간호사 불러서 무통주사 맞게 해주고19. 제나두
'17.8.12 2:51 PM (123.215.xxx.8)물주는거 절대적으로 간호사 지시따르시길
20. ᆢ
'17.8.12 2:58 PM (223.62.xxx.198)전 남편이 두번이나 제 전신마취 수술 보호자로 있었어요
친정엄마가 제 아이를돌보셔서 두번다 남편이 지켰는데,
두번째 수술때는 너무너무 춥게 느껴져 마취가 깨서 그러나
했거든요. 아ㅡㅜㅜ제가 소변을 봤더라구요.
7시간 긴 수술에 ㅜㅜ. 그런데 남편은 절 돌본다고 오신
맘착한 시아버님이랑 저를 계속 주시하시고,
남편은 시아버지만 쳐다고보 챙겨드리고
전 그 차가운 젖은 침대에서 정말 속으로 울었어요
춥다.춥다.춥다 해도 이 썩을인간이 이불만 덮어놓고
ㅜㅜㅜ지금도 속이 상해요.
나중에 시아버지 보내드린다고 둘다 나가고.
혼자 조용히 간호사불러 정리했어요.
전 원글님 같은 세심한 간호를
못받아봤네요
원글님 참 좋으신분 같아요.
환자분도 쾌차 하시길 빌어요21. ......
'17.8.12 4:01 PM (61.102.xxx.220)한마디 한마디 다 고맙습니다. 특수한 경우라 어떤 수술인지 적지 않았어요. 이미 생과사도 넘나들고 수차례 수술하고 그래도 계속 수술이 있네요. 이번에는 그래도 지금까지 해온거에 비하면 그래도 위험부담이 없는데 환자가 너무 지쳐있어요. 못깨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있네요. 저는 아는 동생인데 얼마전까지 연락이 잠시 끊긴 때 사고가 생겨서 수술하는데는 처음 따라가요. 제가 해줄 수 있는건 없는데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옆에 누가 있다고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요. 똑같이 미혼이라 챙겨줄 가족도 없고 억울한 일을 당한거라 심리적인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수술후 갈증이 나지만 물은 마시면 안되고 위험하지않게 거즈적셔서 줄 수는 있고 춥지않게, 마음도 덜아프게 손잡아주고 계속 자잘한거 도와주고 그러면 되는거지요?
혹시 글보시는 분들 월요일 아침 수술인데 부처님하나님 다좋으니 기도해주세요 ..복받으실거에요. 다시 한번고맙습니다.22. 샤
'17.8.12 6:14 PM (202.136.xxx.15)보통 며칠간은 전문 간병인 써요. 그게 훨씬 안전하고 같이 가세요. 옆에서요.
23. 폴리
'17.8.12 7:17 PM (61.75.xxx.65) - 삭제된댓글진짜 너무 추워서 마취에서 깬거같아요
6시간 있다가.. 깨자마자 벌벌 떨었던듯..
옆에 남편 있어서 안심이 되고요
눈물도 나고 얼굴도 퉁퉁 부어서 힘들고..
꼭... 건강히 수술받고 쾌차하시길.
갑자기 수술방 들어갈 때 너무 두려워서
눈물나던 그 때가 생각나네요 ㅜㅜ
그날이 둘째 생일이라 더 울컥했나봐요24. 고마운분..
'17.8.12 8:12 PM (182.225.xxx.118)처음엔 마취 약 다 내보내느라 심호흡하면서 잠들지않도록해야해요. 옆에서 아무말이나 해주면서 못자게하고 심호흡 같이 해 주세요. 몊번 하다가 잊어버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