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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타투땜에 남편이랑 대판 했네요

ㅇㄹㅇ 조회수 : 3,733
작성일 : 2017-08-11 11:10:23
대2아들이 팔에 타투를 했어요
아주 보기싫게 한거는 아니고 그냥 봐줄만 해요
말렸는데 하지말라고 했는데 해서 제가 감정이 좀 안좋아요
그러나 뭐 그정도면 봐주겠다했어요
제가 낮에 시내 나갔는데 타투를 오른팔 왼팔 목 까지 다해서
어떤 남자애가 걸어가는데 진짜 구역질 ? (제가 워낙 비위가 약해요ㅜㅜ 닭발도 못먹고 영화드라마 잔인한것도 못보고 물고기집아서 회뜨는것도 보는 순간 회못먹어요 좀 유별나죠?ㅠㅠ)
이 나서 저녁먹는데 아들한테 너 타투 이것만 하고 다른데 더 하면 안된다 했더니 아무 말도 없이 밥을 먹길래 길거리에서 본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아들놈이 화를 내고 덩달아 남편이 저에게 기분나쁘게 말하는 재주가 있다면서 막 공격을하길래 저도 아들앞에서 엄마를 그렇게 까고싶냐고 뭐라고 하고 엄마의 권위를 지켜줘야 본인도 편할텐데 자식들앞에서 인기관리하냐고 어찌 그리 잘못하는거에
관대하냐고 막뭐라했죠 남편은 제가 흥분해서 막 대들면 또라이라고
해요. 제가보기엔 본인이 더 문제있는데 그래서 막말싸움하다가 아들이 절데 안할테니 그만 싸우라 소리질러서 싸움이 끝났네요
한말또하고 한말또하고 그러는건 아들이나 남편이 하지말라는걸 계속하기땜에 그러는건데 저보고만 이상하다고 하네요
참 제가 성격이 꽉막히고 답답한건지요?


IP : 223.62.xxx.4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8.11 11:15 AM (211.237.xxx.63)

    예를 들어 이런거임
    엄마 머리를 뽀글뽀글 아줌마파마하는걸 극혐하는 아들이 반대했는데도 원글님이 본인 취향대로
    파마를 하고 왔는데
    그래도 뽀글뽀글 아줌마파마보다는 덜한 웨이브라서 아들이 그정도면 됐다 더 볶지는 마라 한거죠.
    근데 원글님이 대답안하니 아들이 길가다 어떤 아줌마가 뽀글뽀글 라면아줌마 파마를 했는데
    난 비위가 약해서인지 토할것 같았다 하면 원글님 기분 어떨까요?

  • 2. 참, 한국사회가 이상해지긴
    '17.8.11 11:15 A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했어요. 과거에는 몸 어디든 문신 조그만 거 하나만 있어도 군입대를 불허할 정도여서 문신=범죄자였어요.
    근데 요즘은 여자나 남자나 문신 많이 하더군요. 개성도 좋지만 자학도 아니고 몸을 훼손하면서까지...게다가 나이들어서는 꼭 후회하면서 레이저다 뭐다 지우지 못해 또 안달이고.

  • 3. ...
    '17.8.11 11:16 AM (223.62.xxx.253) - 삭제된댓글

    한번 더는 하지 말라고 했고 그러겠다고 했는데 밥 먹는 자리에서 또 그 얘기 꺼내고 일어나지 않은 나쁜 예까지 들면서 잔소리하년 당사자도 옆에서 듣는 사람도 싫긴 할 거 같아요.

  • 4. 글만 봐도 답답
    '17.8.11 11:18 AM (39.7.xxx.245)

    제 남동생도 타투 했지만 온 집안 식구 중 누구도 뭐라 안했고 저는 잘 어울린다 칭찬해줬습니다
    저희 부모님 환갑이시구요 제 남동생은 과고 카이스트 졸업했구요 타투에 대한 편견이 있으실거 같아서 덧붙입니다
    취향의 문제가 된지 오래예요
    이런 거에 엄마의 권위가 왜 나오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원글님 같은 태도의 가족이 있으면 밥상머리에서 매일 큰소리 날 것 같아요

  • 5. 아이고
    '17.8.11 11:19 AM (14.39.xxx.235)

    원글님 성격 고치세요. 불안증 많은 성격이 딱 원글님처럼 노이로제 걸려서 얘기해요. 옆에 사람 진빠지게 하는 거예요.

  • 6. 완전
    '17.8.11 11:34 AM (175.117.xxx.174)

    완전 했던 소리 또하고 또하는 진상 성격인 게 글만 봐도 보이네요. 자꾸 그러심 가족들한테 외면당해요. 나중에 널 어떻게 키웠는데 나한테 이러냐고 눈물바람하실 스타일. 나이드싱 분들이 주로 이런데 꼰대소리 들어요. 며느리 들어오면 애키우는 일이나 다른 걸로 맘에 안들면 끝까지 트집잡고 종알종알 하는 스타일.. 딱 피곤합니디

  • 7. 구역질 난다는
    '17.8.11 11:34 AM (112.152.xxx.220)

    표현은 과하네요
    말을 기분나쁘게 하는 버릇은 고치셔야 할듯 합니다

    남편이 원글님이 말을 기분나쁘게 하는 재주가 있다는걸로
    봐서 평소때도 그러신듯 해서요ᆢ

  • 8. 저도
    '17.8.11 11:35 AM (223.62.xxx.217) - 삭제된댓글

    타투멋지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젊은사람이 팔에 타투를했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덜컥 겁이나더라구요

    정말 패션이고 멋으로 한거 아는데 제 반응에 저도 당황스럽더라구요

    워터파크나 클럽에서는 멋있는데
    집이나 회사에서는 또 때와 장소를 가려야하나 싶네요

  • 9. ^^;;
    '17.8.11 12:38 PM (202.30.xxx.24)

    고2도 아니고 대학생이네요.
    원글님은 그런게 싫다고 말할 권리가 있지만, 그걸 할지 말지 얼마나 할지 어떤 모양으로 할지 그 권리는 아들에게 있는거죠.
    타투를 한 사람에 대해 보통의 아줌마들(엄마 나이 또래)이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얘기해줄 수는 있지만
    그 뿐인거죠.

    하라, 하지마라 라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그런 걸 보니 너무 안 좋아보이더라.
    물론 네 선택이겠으나 네가 심하게는 안 했으면 좋겠는 게 또 엄마 생각이다.. 정도로 얘기하셨으면
    반응이 다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

    걱정되는 마음만 전달하시는 게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10. ....
    '17.8.11 12:41 PM (1.227.xxx.251)

    댓글쓰는 우리는 원글님하고 살지않잖아요
    남편이나 아들이 뭔가 원글님에게 건의하면, 무슨 말인가....하고 들어보세요
    하지마라 한말 또 하고 한 말 또해도 자꾸 하는건...그들이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거에요. 뭘 원하는건가....살펴보세요
    내 생각대로 안되면 큰일날것같지만...그게 그렇던가요
    가족이라도 통제하고 싶은마음...그것도 가족 저항이 심하면, 돌아보셔야해요...

  • 11. ㅇㅇㅇㅇ
    '17.8.11 2:29 PM (211.196.xxx.207)

    본인이 유별나면
    유별난 본인이 다수에 맞추는 거지
    남들이 유별난 본인을 맞춰야 된다고 생각지 마세요.

  • 12. ㅇㅇㅇ
    '17.8.11 4:48 PM (175.213.xxx.248)

    일단 어제일은 제가 잘못한거네요;;
    대화법을 좀 배워야겠네요 ㅠ

    애들이고 남편이고 다 자기들 하고싶은데로하려고 하고
    저는 참 뭔가싶어요
    돈다 제가벌어 먹여살려 (6개월째 외벌이중)남부럽지않게 키워줘 그런데 남편성격이 워낙 쎈성격이라
    저렇게 제마음과 안맞는 행동을 하면 훅 올라와요

  • 13. ...
    '17.8.12 11:50 AM (180.228.xxx.112)

    제가 그리고 제엄마가 원글님같은 성격이예요.주변에서 힘들어하고 지긋지긋해하기까지 하죠.또라이 같다고도 하고..본인은 잘 못 느껴요
    자기가 뭐가 문젠지 주변에서 왜들 나만 갖고 비난하는것 같은지...
    계속 그런식이면 아마 아들도 남편도 나에게 거리를 둘 겁니다.
    저사람은 원래 그래 .라면서요.
    그럼 나는 억울하고 내맘 아무도 몰라주는 것 같고
    혼자 외롭고 피해의식 까지 생길 수 있고요.

    제가 그단계를 넘어서 내가 내맘에 안드는 일 을 주변 사람들이 ..특히 가족이 했을때 그꼴을 용납 못해서 분노하고

    그들을 내맘대로 통제하고 싶어하고 내맘에 드는 불안과 내눈에 보기에 불편함들을 그들에게 똑같이 같이 느끼도록 무의식 중에 강요하고 사는 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고 가족들이 나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거나
    나를 멀리 하고 살고 싶어 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고
    나란 인간이 어떤 인간인가 깨닫고 인정 하게
    되었죠.
    저는 지금 그런 상황 즉 저란 인간의 실체를 마주 하는 정말 낯뜨겁고 대면하기 싫은 나의 민낯에 대면 중이고요.

    저의 친정엄마는 아직도 예전처럼 진행중이십니다.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보다는 너희가 왜나를 비난하냐 내가 뭘 어쨌다고 식이예요.

    저랑 너무 비슷해서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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