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환자나 산모도 아닌데 밤중에
전쟁터 같은 응급실 가서 링겔 맞겠다는 게 민폐인 것 같습니다만
지금 너무 힘들어서요
힘들어서 길게는 못쓰겠습니다만
워낙 허약체질이라
평소에도 일 잘하다가 어느정도 임계치를 넘으면
갑자기 맥이 탁 풀리고 식은땀이 줄줄 흐르면서
오한이 드는데 그간은 다 낮에 그래서 그럴 때마다 병원 가서 링겔 맞고 기운차렸거든요
요즘 안팎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한의원을 갔더니 심장이 상했다고 하고
그러고보니 그간 가만히 앉아있어도 종종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고 숨이 잘 안 쉬어지고
하품이 잦아지는 등의 증상이 있었습니다
예전보다 몸이 더 상했는지
지금 맥이 풀리고 식은땀이 막 나는데
가슴도 막 두근거리고 예전보다 더 심하게 기력이 꺾이네요
다행히 집 근처에 종합병원이 있어서 응급실까지 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좀 나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