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이 외국에서 첫 애를 출산합니다.
형편상 사위는 애를 제대로 도와줄 수 없는 조건이예요.
저도 애가 출산하는 즈음에 직장 일이 바쁜 시기인데
미리 휴가내고 비행기표도 예약해 놓으려고 해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제가 그 시기에 일년중 가장 바빠서 17일 이상 휴가는 어렵습니다.
출산 예정일이라는게 말 그대로 예정일 뿐 언제 애가 태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서요.
제가 가서도 출산 기미가 없으면 딸이랑 산책하고 애기용품 한번 더 빨고 밥해먹고 이거밖에 없을듯.
비행기 표 예약일 전에 애를 낳는다면 다 출산 한 다음에 가서 뒷북치는 거구요.
저는 첫째는 13일 되어서 진통 생겨서 낳았고
둘째는 14일 째에도 진통도 없고 해서 유도분만 했어요.
어찌해야 할지..
가만이 있다가 출산한다고 표를 끊는다면 너무 비싼 표를 사야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