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딸아이가 3년간 영어교육과 목표로 생기부 관리와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왔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창의자격증 따서 자원봉사로 한부모 가정 아이들에게 영어 관련 봉사활동을했는데
6년간 해마다 40시간에서 많게는 80시간씩 봉사활동도 즐겁게 해오고 내신도 영어과목만큼은
1.0 으로 마무리 했구요.
이제 원서를 쓸 시점이 다가오는데
주위에서 사범대 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 열심히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아예 사람을 안뽑으니
임용 안되면 특수목적대학이나 마찬가지인 사범대 출신이 9급 공무원 치거나 학원강사 하는것밖에
더 있느냐면서 말리네요.
그런데 밑에 글에 기간제교사를 정규직화한다는데 그러면 정규직 임용 시험은 더 인원이 줄어들겠지요.
아이를 말려야 하는지.. 학교가 좋고 영어가 좋아 영어선생님이 된다는 아이한테 가끔은
꿈을 크게 가져 라고 했는데 아이는 본인이 영어선생님 말고 다른 일을 한다는 게
상상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지금 원서 쓸려고 하는 싯점에서 아이도 흔들리고 저도 흔들리고.
3년간 활동이 영어교육과에 집중되어 있는데 자소서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난감하고
선생님이 바꿀려면 빨리 말하라고 했다는데 이제 성적표 가지고 컨설팅이라도 받아봐야 되나 싶네요.
아이 아빠는 긴 인생 자기 하고 싶은거 해보기 위해 몇년 노력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는데
몇년 노력해서 될일이라면 해보라고 하고 싶지만 주위에서는 이제 교육이 사양산업이라는 말도 하네요
문과라서 죄송합니다 라고 문과 어디나 마찬가지일까요??
아이에게 힘이 되어 줘야 하는데 저부터 이렇게 불안해하니 아이도 흔들리고 있네요.
사범대는 정말 답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