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7.8.8 2:40 PM
(70.191.xxx.216)
부모님한테 명품백 선물한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왜 그런가 의아했는데,
보니까 부모가 집 사주고, 산후관리 해주고 그랬더라고요. 오는 게 있으니 가는 게 있는 법.
쉽게 받은 게 없으니 노후 걱정도 스스로 알아서 하시게 두면 되니까 심적으로 편하다 싶어요.
2. 부모님한테
'17.8.8 2:45 PM
(121.163.xxx.227)
도움 받는것도 능력이죠...
3. ㅡㅡ
'17.8.8 2:47 PM
(223.33.xxx.45)
무슨 맘인지 알아요..
미혼이지만, 저도 혼자 한 자립심 하는 지라,
부모 덕 보고 사는 애들 좀 한심하게 봤죠..
어쩌면 부러웠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계속 맘 다잡는 이유는, 언젠가는 이 부러움이
나에게 그렇게 해주지 못한 내 부모님에게
조금이라도 원망하는 마음으로 변질될까봐서에요..
더 없이 사랑해주셨으니 됐지... 하는 마음이 변할까봐..
4. 이해해요
'17.8.8 2:48 PM
(175.209.xxx.236)
그런데 저는 받는 사람이 되기 보다는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받는 것 보다 줄 수 있을 때 인생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5. 음..
'17.8.8 2:49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는 이렇게 쓸데없이 우월의식 가지는 사람이 싫어요.
저도 1원한푼 안받고 남편이랑 둘이서 반지하에서 시작했지만
다른 친구들이 부모도움으로 아파트 살때
그냥 좋겠다~라는 생각했지
나는 독립적이고 내힘으로 다~할 수 있어~
니들은 의존적이지? 이런 생각 전혀 안해요.
솔직히 부모에게 받으면 좋은거죠.
못받으면 할 수 없고
저는 부모가 줬으면 받을텐데 안줘서 못받고 제가 알아서 한거였거든요.
그런에 왜 우월의식을 가지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그냥 컴플렉스같은거죠.
쓸데없는 컴플렉스...
아닌척하면서 남과 비교하고
하나라도 비교우위에 서고 싶어하는 욕망이 드글드글
쓸데없이 비교해서 에너지 낭비하고
남들은 전혀 모르는데 혼자서 우월의식 느끼고
바보처럼...
6. 원글
'17.8.8 2:52 PM
(193.18.xxx.162)
글쵸..저도 부모님 원망하지 않으려구요.. 이렇게 스스로 살 수 있도록 키우주신 것도 감사한데.. 한편으로 맨날 월급받아 다 저축하느라고 하나하나 다 아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풍요롭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저도 제 아이들에게 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벌고 또 아껴야 겠죠..
7. ...
'17.8.8 2:52 PM
(121.166.xxx.34)
원글님처럼 자기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사람도 세상에 드물어요 그것만 해도 인격이 훌륭한 거..
맨주먹이더라도 자기 능력있는 게 어디에요
8. ...
'17.8.8 2:55 PM
(121.166.xxx.34)
저는 부모님 도움을 받았는데 제 모습에 대해 이런 얘기도 들었어요
'너가 잘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그 말 한 사람은 열심히 살지만 여전히 마음이 지옥인 걸 알아요 위태로운 모습이더라고요 .. 그 사람의 위치가 어떻든 간에요
컴플렉스 없는 사람이 사실 드물죠 컴플렉스가 덜한 사람은 상당히 '난 사람'이에요
자기 행복을 스스로 찾을 줄 안다랄까.. 스스로 불행해지는 어리석음이 없는 거죠
어찌됬든 남이사 이래 살든 저래 살든 내 멋대로 만족하는 범위 내에서 사는 게 더 중요하겠죠
9. 별로 안부러워요
'17.8.8 2:56 PM
(220.81.xxx.2)
신혼 원룸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빚내서 집은 샀어요
그냥 내 형편에 이게 최선이다 그러면서 살았지
누가 부럽다거나 부모님이 원망스럽다거나 그런 적 없어요
제가 이상한건지도 모르는게 제 친구 중에 비슷한 애들은
집받고 결혼하는 친구를 엄청 부러워 하더라구요
왜 난 안 부럽지 ㅎㅎ
전 그래서 자식들에게도 물려줄 생각 없어요 남편도 생각 같구요
원망을 하던 말던 걔 그릇이구
전 그냥 소신대로 사는 거에요
아 저도 성인이면 안받고 스스로 살아야 맞다고 생각한 1인이에요
10. 원글
'17.8.8 3:07 PM
(193.18.xxx.162)
부끄럽게도, 부모님 생활비의 일부를 매달 보내드렸거든요.. 명절 생신 다 챙겼죠.. 한때 생각했어요. 나는 뭐 받은 것도 없는데 나 먹고 살 것도 아끼고 저축하느라 힘든데 매번 드리기만 하는구나.. 식사할때도 자식들이 내는 건 당연하고 부모님이 사 주신적이 없네요.. 결혼후에는 그랬던 것 같아요.
근데 순간 부끄러워집니다. 내 자식이 내가 돈없다고 그렇게 나를 부담스럽게 생각하면 서글플 것 같아요..
11. 음
'17.8.8 3:17 PM
(121.124.xxx.123)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도 정말 1원도 안받고 대출만땅인 아파트로 시작했어요
지금 나름잘 살아요
20년간 죽어라 힘들었지만요
애한테는 다해주려고요
요즘은 부모도움없인 힘들어요
12. ㅇㅇ
'17.8.8 3:22 PM
(49.142.xxx.181)
부러우면 그냥 부럽다 하시지 뭘 비난을 해요. 어차피 우리 모두 공평치 않게 태어난것을...
부모에 따라 자식의 삶이 바뀌는거죠..
13. ㅡㅡ
'17.8.8 3:25 PM
(223.33.xxx.45)
원글님 생각이 건강하신 것 같아요..
그것만으로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님께 감사하자고 생각해요..
저는 제 부모님이 정말 맨손으로 시작하신 걸 알아서,
제 상황만도 감지덕지.. 하게 살았어요.
커보니, 그 시절 다들 어렵게 살진 않으셨더라구요..
가끔 아버지가 '옛날엔 다 그랬어' 하면,
'안 그랬어' 하고 핀잔 주고나서도 맘 아파요..
다들 당신처럼 고생하고 사신 걸로 알고 계시는게..
14. 초보맘
'17.8.8 3:27 PM
(211.36.xxx.176)
-
삭제된댓글
저희도 그랬어요. 신혼때 모은돈에 대출 만땅 채워서 집을 살수 있었고 그래서 늘 빚 갚느라 허덕였어요.
그렇게 10년을 지내던 어느날 남편이 하는 말이
물려받은거 없이 살려니까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15. ...
'17.8.8 3:27 PM
(175.197.xxx.96)
언제나 불편한 진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좋게좋게 생각해야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부모님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고 그분들도 나름 최선을 다했을 거에요.
16. 부럽죠
'17.8.8 3:44 PM
(218.48.xxx.8)
솔직히 너무 부러운거 아닌가요?독립심은 개뿔,,,,부모가 능력되서 해줌 감사한건데...
저도 18년동안 열심히 모았고 중간에 친정도움도 받아서 집마련하고 겨우 겨우사는데...
저 아는 친구는 시댁서 바로 받고 시작하니깐 제 18년 모은재산이랑 똑같더라고요..
너무 부럽고...내가 열심히 산게 정말 무의미한거 같고 그래요...
17. ..
'17.8.8 3:53 PM
(203.244.xxx.22)
부모님한테 도움받는게 능력은... 아니죠.
능력은 노력으로 되는걸 능력이라고 해야죠.
저는 남자 부모, 재력보고 고르는거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현명한거...^^;; 이거야 말로 정말 능력이더군요. 고르는 것도 본인 외모, 능력, 상황판단 잘 되어야하는 거 같아요.
18. 부모
'17.8.8 5:01 PM
(210.179.xxx.86)
-
삭제된댓글
일단 기다려 보세요. 도와주실 갱각이 있으신 부모라면 앞으로 적당한 기회에 도와주실 거예요. 결혼 때 만 기회는 아니거든요. 마음만 있으면 앞으로도 도와줄 수 있는 기회는 많아요.
최초에 거절한 것을 너무 안타까워 하지 마세요. 모든 기회를 다 거절한 건 아니니까요.
19. 올온
'17.8.8 5:50 PM
(175.197.xxx.46)
부모도 빈익빈 부익부. 없는 집은 도움 놋 받는 게 문제라 아니라 조만간 생활비 지원이 필요해지죠. 결혼할 때 집안 보는 거 충분히 이해가 가요. 지금 여유없는 집은 미래에 자식들이 부양해야 하잖아요. 그러니 젊을 때 노후대비 열심히 합시다. 자식 시교육비는 아끼고요
20. You
'17.8.8 6:50 PM
(1.233.xxx.126)
저도 받기는 커녕 오히려 주기만 했던 딸인데..
이건 내팔자니 그렇다치고
내 자식들에게는 주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 제2의 직업도 준비하고 있고..
인간이 되어서 자식 낳았으면 정성들여 키우는 건 당연한거예요. 자식이 그걸로 부모님께 감사는 드려도 부모가 되어가지고 우리가 너 이만큼 키웠으니 좀 받아도 된다는 건, 참 천박하죠. 인간으로서.
저는 제가 죽기 전까지 주는 부모가 되려고요. 자식에게 받아도 그 배로 갚아주는 부모. 이기적이고 유아적인 부모는 제 대에서 끊고싶어요.
21. 00
'17.8.8 9:24 PM
(175.123.xxx.201)
뭘 또 비난을 해서 상처주냐
그냥 맘 편히 살아요 세상이 이리도 아름다운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