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란게 무서운게,,, 자기 얼굴에 침밷기여서 고민하다 씁니다
저희 친정 엄마 얘기 인데요
친정 엄마는 이제 60이 넘으신 분입니다, 남들보다 야물고 현명하고 집안 살림도 잘하십니다
성격은 좋다고는 못하지만, 좋을 때는 좋은 엄마였습니다, 하지만 믿음이 가지 않은 엄마입니다
엄마가 한 40여년 간 들어온 이간질에... 한숨이 나옵니다
저희 친정 식구는 부모님, 그리고 1남 2녀입니다 (딸딸아들)
어릴때는 그리 시댁 욕을했습니다, 시댁뿐입니까 아빠 욕도 엄청나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어릴때 들었어요 어린 제가 말끼를 알아먹을 무렵(5살?6살?아무튼 유치원 이전부터) 부터 그리 붙잡고
소위 뒷담을 했습니다, 그 영향은 커서 제게 바로 오더군요
제가 시집오기 전까지 상상하던 시댁이라는 이미지는 호환마마보다 두렵고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세뇌 당했다고 했다고 해야할까요 어릴때부터 들어 왔던 일이라 성인이 된후에도 사리분별을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남매간에도 그리 심하게 이간질을 합니다
남동생에게는 두 딸년들 욕을
여동생에게는 큰딸인 제 욕을
저에게는 여동생 욕을,,,(남동생 욕은 가끔 합니다, 남동생이 엄청 싸가지 없이 했을떄만요)
신기한게 사위들 욕은 안합니다
아 그리고 아빠 욕을 그렇게도 합니다,,,, 두 딸들은 그런 친정 엄마의 이간질을 들어주지는 않습니다
아빠는 성품이 좋으십니다,
그런데 남동생은 아빠를 싫어 합니다 ,저처럼 어릴적부터 엄마가 붙잡고 아빠 욕을 그리 했으니
남동생은 아빠 앞에서는 티는 안내지만 뒤에서 싫다는 표현을 합니다
아빠랑 싸우거나 안좋은 일이 있으면 어릴때 그렇게 때리더군요, 때린게 아니라 팬다는 말이 맞을거에요,
아빠를 참 많이 엄마가 좋아했구나 ,,,지금은 이렇게 생각도 들지만
그 화풀이를 왜 자식한테 하는 것일까,,,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아빠랑 싸우면 아직도 그 화풀이는 끝나지 않고 자식들에게 진행중입니다
아직도 저희 친정 엄마는 아빠를 많이 사랑하나봐요,
아빠에게는 자식들 욕을 그리 합니다, 아빠 방에 들어가서 속닥속닥 자식 욕하는 소리가
자주 들리거든요, 아빠는 자식들에게는 티는 안내지만
엄마가 언변이 좋아 얼마나 세뇌 시킬지 상상은 갑니다
참 쓰다보니 답답해네요,,, 제 얼굴에 침밷기고 부끄럽고,,,,
이런곳에 하소연 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한숨이 나옵니다만,
저희 친정 엄마도 82쿡 하세요,
자기 얘기인줄 알까봐 조마조마 하지만,
한편으로는 반성은 커녕 미안하단 말 한마디 안하고 평생을 사신 저희 엄마가 이 글을 읽고 본인에 대해 돌이켜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