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과의 여행 후기
저희 어머니 아들 방치하다싶이 키우시고 아버님 성격 극도로 이기적이고 특이하셔서
저희 신랑 부모님한테 정이 없는 편이예요
그냥 딱 할 도리 정도만 하는 스타일이예요
친정이랑은 이래 저래 몇번 여행을 갔었어요
대부분 여동생이 가족끼리 가려다가 숙소가 방이 두개라고 저희한테 연락하거나 반대의 경우거나
암튼 일부러 계획을 세운건 아니고 어쩌다보니 몇번 갔었고 시댁이랑은 한번도 못갔어요
저희 시부모님은 알뜰하다못해 좀 궁상이세요
집에 가보면 신랑 중학교때 교과서부터 별게 다있고 재활용장에서 뭘 잘 주워오시기도 하구요 (당연히 집의 위생 상태는 안습이예요) 백원 천원에 벌벌 떠세요
가끔 여행 다녀왔다고 말씀하시는데 숙박비 아까워서 차에서 주무셨다고도 하시고
숙박 저렴한데 찾아서 한시간을 돌아다니다 3만원짜리 5천원 깎아서 잤는데 냄세나서 힘들었다는둥...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늘 마음이 불편했어요
매년 김장도 해주시고 시댁에 가면 있는거 없는거 뭐 하나라도 더 챙겨 주시려고 하고 시어머님이 본인한테는 엄청 아끼고 버리는걸 엄청 싫어하지만 주변에 많이 베푸시는 스타일이라 친구도 많고 그러세요
암튼 시아버지는 생각만해도 짜증부터 나지만 시어머님은 여러가지로 죄송하고 꼭 여행 한번 모시고 가야겠다 전부터 생각했었어요
마침 신랑이 회사에서 제천 es 리조트가 당첨되어서 신랑은 내켜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제가 모시고 가자고 해서 갔어요
1. 방에 인덕션이 온도가 높아지면 자동으로 꺼지고 심지어 켜지지도 않고 이래저래 말썽이였어요
인덕션도 제대로 안되는 꼬뮬딱지 리조트라는 이야기 30번은 들은거 같아요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계속 중얼 중얼 투덜 투덜 하니 사람 미치겠더라구요
2. 리조트에 샴푸 린스가 구비되지 않았었는데 여관만도 못하다고 한이야기 또하고 또하고
무슨 고장난 라디오처럼 여관만 못한 꼬물딱지라고 몇십번 들으니 은근 빈정 상하더라구요
3. 그래놓고 두번째 날엔 펜션으로 옮겼는데요
Es는 방 두개에 거실과 부엌까지 있었고 팬션은 그냥 방 두개였어요
이번엔 넓은데 있다가 좁은데 오니 답답해 죽겠다고 중얼 중얼..
4. 제가 장어를 싫어해요 그 끝에 특유의 맛이 싫어요
시댁 식구들이 장어를 좋아해서 그간 몇번 먹었었는데요
그때마다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씀 드렸는데 기억을 못하신거 같더라구요
이번에도 장어를 6kg 을 사오셨어요
또 왜 안먹냐고 해서 안좋아한더고 했더니 이렇게 많이 사왔는데 안먹으면 어쩌냐고 그래서 억지로 몇개 먹었지만 역시 제스타일은 아니더라구요
저때문에 장어가 남는다고 이 이야기도 몇십번은 들었지만요
둘째날도 장어를 굽는데
첫날은 인덕션으로 둘째날은 팬션에서 숯불로 구웠어요
친정 식구들이랑 가면 늘 신랑이 고기를 굽기에 제가 오늘은 굽겠다고 자처했어요 어차피 저는 안 먹으니까요
정말 덥고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장어를 싸다가 입에 넣어 주시더라구요
줄때마다 제가 별로 안 좋아해서요 말씀 드렸는데도
세번째 입에 넣어줄때는 진심으로 욱 하고 올라오더라구요
싫다는데 왜 자꾸 그러시는지
거기다가 너무 너무 더워서 옷이 젖을 지경이였어요
어머님이 그만 구워도 되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시아버님이 장어가 남더라도 익혀서 가져가야 상하질 않는다고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말씀 하셔서 그래 구워버리자 했죠
(굽는 사람 생각도안하고 기분 나빳지만요)
어머님이 보기가 좀 그랬는지 신랑더러 교대하라고 하니까.시아버지가 그럼 나는 누구랑 술 먹냐고 버럭 하시고 ㅡㅡ;;
아침먹고 남은 김치찌개가 진짜 조금 있었는데요
저는 장어를 다 굽고 거기다가 밥을 먹었어요
그랬더니 시어버지가 김치찌게 다 어디갔냐고 짜증 짜증을
장어 먹어 느끼해서 김치찌게를 먹어야 하는데 본인이 먹을것 안 남겼다고 (진짜 김치찌개 한 국자 반 정도 있었어요)
그러더니 지쳐서 얼굴 벌개서 앉아있는 저더러 방에서 김치를 썰어오라고
짜증나서 끝까지 못들은척 했어요
5. 시어머니가 스티로품 박스에 장어와 반찬 몇가지와 상추등을 가져오셨는데요
집에 갈때 들으니 재활용장에서 주서온 스티로품 박스라고...ㅠㅠ
6. 시아버지가 택시를 하세요
쉬어야 하는날 가스를 넣으면 보조금을 못 받으신다며
다 정리하고 리조트를 나와 관광해야할 시간에 가스를 넣으러 가셔야 한다고..
그럴꺼면 일어나서 내내 제가 짐싸고 애둘 챙기고 치우는 동안 궁시렁 궁시렁 투덜 투덜 할 시간에 다녀오시던지...
거기까지 가서 왕복 40키로의 주유소에 다녀오셔야 한다며...
근데 더 열받는건 고속도로 톨비 1300원 내기 아깝다며 국도로 돌아갔다오셔서 진짜... 2시간만에 오셨어요
그동안 저희 가족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커피숍에서 시간 보냈다는요
7. 만두국을 끓였는데 만두 2개가 남았어요
버릴려고 했더니 그걸 왜 버리냐고
만두뿐 아니라 김가루 조금 남은거 밥 한수저 남은것 까지 다 싸서 돌아다녔다는요 ㅡㅡ;;
8. 리조트 체크아웃이 11시라서 밥을 사먹을수밖에 없었는데요 어머님이 밥을 해서 나가자고.... 나가서 돗자리 펴고 먹자면서 (폭염 주의보 내린 날이였어요)
9. 리조트 체크아웃 시간이 11시라고 뭐 이런 그지같은데가 있냐며 난리 난리
10. 계곡에 가기 위해서 차 두대 6천원에 주차했는데요
저희가 계산 했구요
가면서 내내 3천원이면 이것도 할수 있고 저것도 할수 있고 여기다 세워도 되겠네 저기다 세워도 되겠네....
11. 모노레일 타면서두요 버섯이 좀 있었는데 오로지 버섯만 보이시는지 50분 내내 저건 팔면 얼마 얼마...
2박 3일 내내 그놈의 돈 타령... 이것도 많이 힘들더라구요ㅠ
1. ㅇㅇ
'17.8.7 2:48 PM (211.36.xxx.59) - 삭제된댓글남편이 자기 친부모랑 여행가는 걸 내켜하지 않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사서 고생하셨네요.2. ...
'17.8.7 2:49 PM (58.230.xxx.110)노인들이 힘든거 한소리 또하는
무한반복때문이죠~
기빨리고 진빨리고...
우리집 시부가 저래요~
특히 차안에서 가는 내내 저러면
그냥 문열고 뛰어내리고 싶어요~3. dd
'17.8.7 2:50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자승자박~~
4. 저
'17.8.7 2:51 PM (121.171.xxx.92)저렇게 궁시렁 거려놓고 내년되면 또가자하는게 어른들이예요.
내년에 잘 대쳐하세요.
휴가는 다녀보니 친정이고 시댁이고 그냥 우리가족끼리 가는게 젤 편해요.
친정하고 가면 시댁에서 말나오고 시댁과 가면 친정에서 말나오기도 하구...
고생하셨어요. 효도관광 다녀왔다 생각하고 마음 추스르세요.5. Oo
'17.8.7 2:52 PM (125.133.xxx.25)정말 고생하셨네요 ㅠㅠ 푹쉬세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정말 애쓰셨네요6. ....
'17.8.7 2:53 PM (180.224.xxx.157) - 삭제된댓글남편도 싫다하는 여행을
나서서 모시고 다녀온 분이
이렇게 구구절절이 번호까지 매겨가며 흉을 보네요.7. 저
'17.8.7 2:54 PM (121.171.xxx.92)아무리 친한 사람도 이렇게 여행을 해봐야 속을 알게되요.
8. 제가
'17.8.7 2:56 PM (123.215.xxx.204)여기서만 하세요
제가 딸에게 말해주는 팁이에요
상대부모 단점들 각자 본인들도 잘 알아요
그치만 배우자에게 듣게 되면 화가나죠
부부사이에 도움 안돼요
그래서 딸에게 늘 말해요
시댁갈땐
봉사 나왔다 생각하고
앞장서서 일하고 나올때는 즐겁게 인사하고
남편에겐 아무말 하지말고
저한테만 하든지 벽에대고 하든지 하라구요
일단 가면
싫은건 눈감고
유쾌하고 좋은것만 보도록 하고
그게 1도 없었다면
다음엔 어떤 핑계를 만들더라도
함께 가지 말고
그돈 모아뒀다 시부모님 여행가실때
경비로 보태드리면 좋은 며느리 된다구요9. .......
'17.8.7 2:58 P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아이고 두야.... 글만 읽어도 짜증 폭발...
진짜 그 시아버지 분노를 부르네요.
시댁과의 여행은 다시는 안가는걸로 하세요.10. 에공....
'17.8.7 2:58 PM (118.35.xxx.89) - 삭제된댓글고생하셨네요.....
다음부턴...시댁일은 그냥 남편하자는 대로 하시고..남편분 뒤로 숨으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꼬박꼬박 효도랍시고 시댁으로 가야하고
시댁어른들 모시고..여행가야하는 우리집 인간도 있어요.....ㅠㅠㅠ11. 고생
'17.8.7 2:59 PM (121.163.xxx.57) - 삭제된댓글하셨네요 어르신들이 담에 또 가자 하시겠어요...
12. ..
'17.8.7 2:59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글로만도 짜증 폭발이네요.
저는 친정이 그런 스타일인데,
휴가휴가 노래를 부르셔도 그냥 모른척 한답니다..ㅠ13. 좋은맘
'17.8.7 3:00 PM (211.108.xxx.90)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결국 ....
다신 안한다 느낀 것으로 잘 다녀왔다고 생각하세요
읽는 내가 다 힘이 드네요
저러면 앞으로 다시는 같이 가자는 소리 안할텐데
그걸 모르니 어른들이 참 안됐네요.
여행은 서로 배려해야 추억이 된다는 걸 모르니.....14. ......
'17.8.7 3:01 PM (125.129.xxx.238) - 삭제된댓글그러게 왜 고생을 자처하셨어요
남편도 싫다는데...
이번일을 교훈 삼아서 다음부터는 같이 가지 마세요
원글님 고집때문에 남편도 애들도 힘들었잖아요15. ..
'17.8.7 3:01 PM (125.176.xxx.39)님이 잘못하셨네요. 신랑이 가기 싫어하는데는 이유가 있었을텐데...
다음부터는 안가는걸로~16. ..
'17.8.7 3:01 PM (121.167.xxx.187) - 삭제된댓글집안에 저런 스타일의 노인이 있어서 저도 압니다.
저래놓고 이제 동네 방네 님네랑 여행 갔던 거 자랑하실 겁니다.
다음에도 같이 가고 싶어하실지도 모르는데
그럴 때는 모르는 체 하셔야합니다.
몇 년 지나서 잊어버리고 또 모시고 갔는데
역시나 달라지지 않죠.17. 어윽 9번쯤에서
'17.8.7 3:01 PM (220.81.xxx.2)확 돌아버릴뻔해서
끝까지 겨우 읽었네여....18. 어윽 9번쯤에서
'17.8.7 3:02 PM (220.81.xxx.2)다음부턴 그냥 여행경비 고대로 현금선물만 해드리는 걸로..
그걸 제일 좋아하실 분들이에요19. ㅋㅋㅋ
'17.8.7 3:04 PM (121.165.xxx.188) - 삭제된댓글어이구 진짜 고생하셨네요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어도 너무 스트레스 받았겠어요
여행은 성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가야 편한 것 같아요20. Rossy
'17.8.7 3:08 PM (164.124.xxx.137)아 진짜 구질구질하네요 ㅡㅡ;;;;;
21. 아무말도 하지 마셈
'17.8.7 3:11 PM (121.170.xxx.163) - 삭제된댓글시어머니가 가자고 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 가자고 했으면 입 꼭 닫으세요.
여태 그런 문화를 즐기지 않았으면 뻔한 스토리고...
남편이 내키지 않을 때는 다 알만한 징조고...
이미 휴가 맛을 들였다면, 내년에도 기다리고 계실겁니다.
이런 것을 긁어부스럼...이라고 합니다.
조용히 남편하고만 휴가를 다니고,
시어머니께는 고마운 마음을 다른 것으로 표하세요.22. ..
'17.8.7 3:27 PM (125.176.xxx.108)읽기만해도 힘드네요ㅠ
23. 그냥 눈에 훤히 보이네 ᆢ
'17.8.7 3:30 PM (59.20.xxx.96)상황이요ᆢ눈에 바로 그려지네요
진짜 힘들었겠어요ᆢ어휴
웬일이니 ᆢ
근데 돌아가시기전까진 저러실텐데 ㅠ24. ㅠㅠㅠㅠ
'17.8.7 3:35 PM (222.104.xxx.220)이번 한번이 끝이길.....
복을 차요...왜 저러나 몰라.25. 결혼하면
'17.8.7 3:37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꼭 치뤄야 할 인륜지대사로 생각하면 편하겠네요.
다시 안해도 되잖아요 ㅋ26. ㅁㅁ
'17.8.7 3:45 PM (110.70.xxx.66)심해도 저정도로 심할거라고 생각 못하고 좋은 마음으로 출발하셨겠죠..
혹시라도 다음에 또 시댁이랑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드시면 오늘 써놓은 이 글 다시 한번읽고 마음 다잡으세요.27. 남편이
'17.8.7 3:47 PM (115.95.xxx.229)가지말자고 하는걸 나서서 가실만큼 크게 마음쓰셨는데,
너무 고생하셨네요. ...
남자인 제가 봐도...참...여러가지로 안타깝습니다.28. ㅇㅇ
'17.8.7 3:55 PM (223.62.xxx.5)고생하셨어요 한번 다녀오셨으니 이젠 두번 다시 같이 가지마세요
29. ㅇㅇ
'17.8.7 3:58 PM (121.165.xxx.77)고생하셨네요. 다음부터 괜시리 나서지말고 남편말 들으세요.
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8.7 4:28 PM (175.192.xxx.37)마치 시댁 후기 써서 다시는 안가려는 작정하고 여행 간 것 같네요.
어떻게 저렇게 일일이 다 기억하고 자세히 쓰죠?
잔소리 징글징글하다, 너무 돈돈한다,, 대부분 여기서 그치지 않나요?31. 흠.
'17.8.7 4:49 PM (210.94.xxx.89)저 상황에서 무슨 여행입니까.
다시는 가지 마세요.
저도 좋은 마음으로 봉사하는 차원에서 시부모님 모시고 여행 갔었는데 안 갈 겁니다.
여행이 아니라 봉사활동인데 굳이 싫어하시는 분들을 제가 가자고 가자고 할 이유가 없더라구요.32. ....
'17.8.7 4:52 PM (14.46.xxx.5)저도 몇번 같이 가봤어요..
제가 나서서 시어머니 모시고 가자고 한 건 아니었지만
이런게 효도 아니겠어 하며 나름 뿌듯하고 기분좋게 시작했는데..
정말 휴게소 커피한잔 못사먹게 하고..
저는 카페인 중독인지 안마시면 두통이 오거든요.. 결국 약국찾아 두통약 사먹었어요
도착하자마자 펜션 바닥 물걸레로 다 청소하고..뽕 뽑는다고 욕조에서 때밀라고 시키고..
그래도 며느리가 여행까지 같이 가자고 해서 고맙다 이런 생각 눈꼽만치도 없더라구요
그냥 내가 얼마나 빠릿하게 움직이나, 음식점에 가서도 얼마나 분주하게 남편챙기는지 안챙기는지 살피고
얼마나 돈펑펑쓰지 않고 알뜰하게 돈안쓰냐 그것만 보더라고요
한마디로 여행이 아니라 밖에서 얘가 어떻게 하나보자 실시간으로 감시당한거죠
식당에서 아들 밥 한그릇 뚝딱 다먹었는데 공기밥 왜 더 니가 안시키냐더라고요..아휴 그런건 여자가 챙겨야한다고..
원글님 기분 알거같아요...
나는 좋은마음으로 갔는데 시어머니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것이죠..
갔다와서 내가 등신이다 생각했어요..33. 17년차..
'17.8.7 9:09 PM (61.253.xxx.201)같이 여행하시느라 애 많이 쓰셨네요. 토닥토닥..
저도 그런 적 있어서 남일 같지 않네요. ㅠ
몇 년 전 초봄에 제천 ES 리조트 갔었을 때 좋았었는데 시댁 식구들과 같이 가면 휴가, 여행이 아니라 스트레스 엄청 받고 오죠..
저도 예전엔 남편이 가자고 예약하고 저지르면 어쩔 수 없이 갔었는데 이젠 절대로 절대로 안 갈거예요.34. 토닥토닥
'17.8.7 10:32 PM (220.127.xxx.253) - 삭제된댓글고생하셨어요
저도 그런 시어머니랑 여행 몇번 가보고 이제 아예
같이 갈 생각 안해요
사실 전 친정엄마도 같이 가기 싫으네요
저의 친정 엄마가 원글 시어머니랑 비슷하고
시어머니는 아들한테 조금이라도 뭐 시킬까봐
전전긍긍 하시고 아들 한입이라도 뭐 먹이려고
하는데 징글징글 하네요 7살짜리 내 아들 먼저
먹이려면 남편 먼저 먹이고 아들 먹이라고 하시고
계속 잔소리 하시는데 그냥 돌겠다는게 딱 이네요35. 여행이 고행길
'17.8.7 10:55 PM (61.80.xxx.147)우와~~~~~ 내 생전 저런 여행 스토리는 처음이네요.ㅠ.ㅠ
다음부터는 가지 마세욧!!!36. ...
'17.8.7 10:56 PM (203.241.xxx.14)이런글 읽을때마다 울 시어머니는 너무 좋은 분이셨다는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저희 어머니도 불평하신적 많지만 저렇지는 않으셨는데...
원글님 수고 많으셨어요. 담에는 그냥 외식정도나 방문만 하세요.
여행 같이 다니다가는 수명 줄겠어요.37. 본인이 나서서 극기훈련 신청
'17.8.7 11:00 PM (70.191.xxx.216)그다지 불쌍하지도 않음요. 남편말 대신 경험치로 느껴봐야 ㅋㅋㅋ
38. 담엔
'17.8.7 11:02 PM (61.80.xxx.46)휴가 갔다와서 십만원짜리 영양제 맞아야 된다고 못간다 하세요.ㅜㅜ
39. 너무 없이 사시고 계셔서
'17.8.7 11:02 PM (42.147.xxx.246)그런 것 같네요.
40. 맥스
'17.8.7 11:05 PM (210.90.xxx.171)와 너무 비상식적인 일을 겪으셨네요...ㅜㅜ 말문이 막힘....
41. ㅇㅇ
'17.8.7 11:10 PM (61.106.xxx.81)ㅋㅋㅋ 시부모님 전형적인 시골촌양반들이네요 사람은 나쁘지않아보여요 ㅋㅋㅋ
42. 원글님..
'17.8.7 11:38 PM (223.62.xxx.15)복받으실거에요~~~~~!
43. 윗님
'17.8.7 11:40 PM (61.80.xxx.147)시골에 산다고 그러지 않아요.
44. 님
'17.8.7 11:43 PM (59.3.xxx.121)리스펙.. 트 입니다.
극한직업이네요ㅜㅜ
스스스로를 꼭 위로해주시길요.
애쓰셨네요 정말ㅜㅜ45. ㅇ
'17.8.8 12:22 AM (118.34.xxx.205)오마이갓
이거 안읽은 눈 삽니다 ㅜㅜ
읽는것만으로도 극한직업46. ....
'17.8.8 12:26 AM (118.45.xxx.210) - 삭제된댓글저희 시댁과 거의 동급이네요.....
어디 여행 가면 뭘 사먹지를 않고 100% 해 먹고, 집에서 해먹을 재료랑 반찬 다 싸오고
해수욕장 그늘막 대여비 2만원 아까워 땡볕에 우산쓰고 싸고 지고 온 밥이랑 반찬 펴 놓고 먹고
그래도요, 이제 저도 나이가 드니까 짜증 보다는 저렇게 아끼셔서 자식한테 기대지 않고 사실수 있구나 싶어서 대단하시고 고마운 맘이예요.
재활용장에서 주서온 스티로폼 박스에서 빵터짐.....ㅎㅎㅎ 똑같아요.47. 같이 가면 안되는거.
'17.8.8 1:10 AM (114.204.xxx.212)확실히 깨달으셨네요
남편이 싫단건 하지 마요48. 궁금이
'17.8.8 1:19 AM (182.226.xxx.4)저도 결혼 16년차이고 처음으로 시부모님 형님내외 저희부부 6명이 얼마전 여행 갔다왔는데 사사건건 참견에 잔소리폭탄 때문에 미치는줄 알았네요. 주유소에서 기름 얼마 넣나 참견하고 컵라면 물 붓는것까지...시댁과의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윗동서가 하는 말이 내년에 해외여행 가자고...확 입을 꿰매 버리고 싶었네요.
49. 헉
'17.8.8 1:47 AM (191.184.xxx.154)헉 고생스러우셨겠어요..
저희 시부모님도 저런 스타일이라...
저희 남편, 시부모님과 같이 여행가자고 단 한번도 말을 안합니다.
차라리 여행에 쓸 돈을 드리자고.50. ㅎㅎ
'17.8.8 2:57 AM (156.222.xxx.164)제가님 댓글이 참고할만 합니다.
저도 신혼초 좋은 맘으로 몇 번 시댁식구들과 여행갔다가 ㅎㅎ다시는 같이 안가요.
고생하러 여행가는거 아니니까요.
그 당시에 전 큰 애도 어렸어서 애보기도 힘든데 감당하기 힘든 상황까지 겪으면서 여행이란걸 하는게 의미없었네요.
해외여행 가자고 가자고 해도 남편만 보내고 안갔어요.애기 핑계대고 집에 있는게 세상편했음.51. 모든
'17.8.8 5:37 AM (76.10.xxx.169)부모님들이 저러진 않으시겠지만 대체적으로 저런 경향이 있나봐요. 여행가서 계속 불평불만 돈값못한다 맛없다 볼것없다 이러고도 비싼돈 받냐 무한반복. 어디 구경이라도 할라치면 다리아프다 못걷는다 쉬러가서는 바리바리 음식 싸와 먹고치우고 먹고 치우고. 82에도 자주 올라오는 내용이잖아요.
저도 친정부모님 모시고 딱한번 여행 다녀왔는데 비슷했어요. 정말 학을 떼고 다시는 여행 같이 안간다 다짐했는데 웃긴건 부모님 기억엔 아주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더라구요. 은근 다시 가고싶어하시더란..ㅠㅠ
그냥 여행은 딱 초등이하아동이나 데리고 다니면 좋을까 부모자식 머리 굵어지면 같이 안다니는게 정답인듯해요.52. ㅇㅇ
'17.8.8 6:08 AM (115.137.xxx.41)궁상의 끝은 어디일지.. 나중에는 웃음이 나오네요.
11시가 체크아웃이라고 난리난리에 빵 터졌어요ㅎㅎ53. ..
'17.8.8 7:30 AM (116.127.xxx.60) - 삭제된댓글그래도 남편분은 모시고 다녀와서 좋았을거에요...
참 착하시네요...힘든 건 잊으시고
모시고 다녀왔다는 추억으로 기억되실거에요..
우리집은 아버님이 건강하지 않으셔서 여행 꿈도 못 꿔요.
남편이 나중에 한이 남을 듯 해요...말은 안하지만...54. ....
'17.8.8 8:03 AM (218.155.xxx.92) - 삭제된댓글원글님 좋은 분이세요.
이번에 휴가 다녀오신거 잘하신거에요.
마음의 빚도 갚았고..
하지만!!
이글 절대 지우지 마시고 마음 약해질 때마다 복기하세요.
저런분들과 오래 부대끼지말아야 관계를 오래 지속할 수 있어요.
이번 한번으로 충~~~~~~분합니다.55. 어우
'17.8.8 8:42 AM (112.198.xxx.85)원글님 미안한데 진짜 두번만 같이갔다간 암 걸리겠어요 ㅠㅠ
전 죽었다깨어나도 못할일이에요.56. 어쩔수없어
'17.8.8 9:24 AM (14.32.xxx.47)이번은 수고했어요
다음부턴 굳이 해놓고 이렇게 일일이 흉보지 말았음해요
이런 분들이란거 아시잖아요57. 나라냥
'17.8.8 10:35 AM (110.8.xxx.70)고생하셨어요.
저희 시엄니도 돈쓰는거 뭐라 가끔 하시는데.. 전 이렇게 대답해요.
어머니. 저희 이렇게 돈 쓸려고 돈벌어요~ 맨날 벌기만하면 무슨재미로 살아요~ 헤헤헤~
이러면 그냥 웃고 넘어가시더라고요.58. 이래서
'17.8.8 1:02 P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동네할머니들 (엄마친구들 엄마계원들)이 뉘집 며느리 흉보면 그집 며느리 이상하다했는데 알고보면 다 이유가있는거라는 ;;;
님도 괜히 나서서 하지마요
십년고생하고 이제 안해요59. 기린905
'17.8.8 1:30 PM (220.88.xxx.64)없이 산 60이후 여자들은
여행가지않는걸로.60. ㅇ
'17.8.8 1:47 PM (118.34.xxx.205)그래도 남편분이 같이 안가려고하니 다행이네요
저와중에 같이가려고해봐요.61. 저
'17.8.8 5:17 PM (61.79.xxx.88)함께 제주도 간 이유로 일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해요..
얼마나 진상짓을 하던지...
오히려 전 선긋고 안보게 되어서 지옥 탈출 중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