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어나서 엄마한테 칭찬을 한번도 못받고 자랐어요..

맘이 조회수 : 2,672
작성일 : 2017-08-07 14:06:37

저도 결혼해서 딸 키우고 살지만
생각해보니 어린시절 결혼 이후 지금까지 친정엄마에게 칭찬한번 못듣고 자랐어요
어릴때도 나름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도 단 한번도 잘했다고 칭찬해주신적이 없고
오히려 이것밖에 못하냐고 채근하셨었죠

직장구할때도 너한테 투자를 이렇게했는데 왜 이것밖에 못버냐면서 또 채근..

결혼할때도 왜 저런남자 데리고 오냐면서.. 또 못마땅해하시고..
결혼한지 8년이 지난지금도 사위를 못마땅하게 생각.. 얼굴에 티가 다나서 사위가 불편해해요.

결혼후에도 저희집에 올때마다 다른맞벌이 하는 딸들보면
살림도 잘하고 육아도 잘하고 돈도 잘번다는데 너는 집안꼴이 이게 뭐냐면서
정말 징글징글하다고...
신발장 정리도 안하고 일하는게 뭐 벼슬이냐면서. 일하고 애키우먄 다 너같이 살림하냐고...
거의 저를 무슨 사람취급도 안하시더라고요 
집에 오실때마다 그래요 전혀 이해 못하겠다는 말을 계속 내뱉고 가세요...


전 딸한테 칭찬 엄청 하거든요
작은거 해도 무조건 칭찬. 일부러가 아니라 그냥 너무예뻐요 심지어 화내고 우는것도 에뻐요..


우리엄마는 뭐때문에 저렇게 되신걸까요 원래 성격이 저러신걸까요
문득 나이를 먹고보니 더 친정엄마가 이해가 안되네요...



IP : 211.107.xxx.2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7.8.7 2:09 PM (111.118.xxx.146)

    이유없이 그러는거라면
    만나지 마세요.

  • 2. ...
    '17.8.7 2:12 PM (223.62.xxx.205)

    자존감도둑이네요 멀리하세요 가까이지낸다고 다좋은거아니에요

  • 3. 더운데
    '17.8.7 2:12 PM (125.178.xxx.212)

    로그인 했네요.
    엄마는요? 살림은 마사 스튜어트 급으로 하고 돈도 잘벌고 하셨나요?
    한번 성질 제대로 한번 내고 따박따박 따져주셔요.자식 그렇게 키우지 마시라고요

  • 4. ....
    '17.8.7 2:12 PM (221.141.xxx.8) - 삭제된댓글

    기대치가 높아서도 그렇고
    본인이 행복하지가 않아서 그래요.
    저 역시 그랬어요.
    그래서 제 아이한테는 의식적으로 칭찬하려고 해요.
    저도 무의식적으로 엄마한테 당한(?)대로 아이한테 하게 되더라구요.
    힘들어요.저희 엄마도 힘들게 사신 분이라 저한테 편하게
    안되었을 거예요.저도 그렇지만 노력은 하고 살려구요.알면 고쳐야하니까요.

  • 5. ㅡㅡㅡ
    '17.8.7 2:13 PM (218.152.xxx.198)

    불안때문에요... 본인 불안이 많아서 주변을.통제하려고..
    자신에게 오점을 남기지 않으려고 자식도 남편도..
    저도 그렇게 자랐거든요 공부잘했고 착했는데 단한마디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 아직도 '니가 하는게 그렇지'란 말을 등으면 소름이 돋아요. 커서 공부하며 내맘 다독이며 알았어요
    어릴때 부모잃고 부모없어 저렇단 소리 듣기싫어 불안에 떨며 산게 엄마 인생이란걸.
    머리론 이해하지만 엄마 미워요. 이나이에도..
    유전자로 내게 물려줬거든요 그 불안을..

  • 6. ...
    '17.8.7 2:15 PM (49.142.xxx.88)

    태생이 불평불만이 많은..
    거기다 자기한테는 너그러운 사람이라면 최악의 케이스

  • 7. 아마도
    '17.8.7 2:22 PM (122.128.xxx.27)

    딸을 사랑이 아닌 지배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나 보네요.
    흔히 며느리를 상대로 생기는 심리상태가 딸을 상대로 해서도 나타난 경우로 보입니다.
    아마 돌아가실 때까지 그런 마음으로 님을 대할테니 가능한 멀리하도록 하세요.
    가까이 해서 상처받는만큼 엄마가 더 미워지게 되니까요.

  • 8.
    '17.8.7 2:27 PM (220.78.xxx.36)

    저희엄마도 그러셨어요
    항상 혼내는 분위기?
    월해도 항ㅈ상 못한다고 ᆢ칭찬은 들은기억이 없더라고요 ㅋㅋ 자존감도 낮고 매사에 자신돚없고
    엄마랑은 성인이 되서 사이 안좋아요

  • 9. ...
    '17.8.7 2:28 PM (61.74.xxx.173)

    계속 그러는건
    딸이 그래도 아무말 안하는 사람이라서 그래요

    담에 또 그러면 그런 소리할거면 집에 오지말라고 하세요
    더 막말도 하시구요
    10번만 그럼 안할겁니다

    그런 사람에게
    기대마세요.

  • 10. 칭찬하는 게
    '17.8.7 2:33 PM (115.140.xxx.66)

    습관이 안되어서 그래요
    맘에 안드는 건 얘기하고 칭찬할 만한 건...속으로 하는거죠
    그냥 그렇게 살아와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 자신의 단점을 알고 고치려고 노력하면 다행인데
    보통 안그러죠

  • 11. ..
    '17.8.7 2:57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저도 항상 구박받고, 칭찬 들어본 적 거의 없는 딸인데요.

    나도 이제 딸 낳고 살지만..엄마 탓 그만하려고요.
    내 애들 잘 키우기도 바쁜 세상..

  • 12. 저두요
    '17.8.7 3:28 PM (223.62.xxx.231)

    저두요. 잘하면 당연한거고 하나라도 실수하면 난리난리.
    칭찬 한번 따뜻한 눈빛 스킨쉽 한번 못받고 자랐어요.
    저희 엄만 지금도 그래요
    매사에 불평불만 누구 칭찬 하는 법 없고 식당 음식 맛있다는 법 없고 꼬투리 잡아 험담하기 바빠요.
    그리 지적했더니 자기도 그런 부모 밑에서 그리 자랐는데 뭐가 문제냐고 인정 안하셔서 사실 엄마를 바꿔보겠다는 생각은 진작 포기했어요.
    대신 제 아이들에게 사랑 주려는데 받아보질 못해서 겉으로 표현하는게 저도 어색하고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6548 날씨 너무 덥네요.. 2 닭발냠냠 2017/08/08 1,245
716547 사망환자 버린 병원장이요.. 3 하여간 2017/08/08 3,471
716546 이재영이 배구팬들한테 욕먹고 있는 이유 정리.txt 9 ........ 2017/08/08 3,244
716545 20개월 쌍둥이 남아 독박육아 or 어린이집 19 둥둥 2017/08/08 2,878
716544 코* 지갑을 선물 했는데요 17 여쭤볼게요 2017/08/08 4,907
716543 팔팔 끓인 국 뚜껑 열고 잔다?닫고 잔다? 18 궁금해요 2017/08/08 12,219
716542 중1 아이의 불성실함 나아질까요 5 ..... 2017/08/08 1,435
716541 아버지의 부재로 큰 딸의 경우... 6 .. 2017/08/08 1,583
716540 김광수 의원, 1년 전부터 여성 원룸 수시 출입…부부인줄 알았다.. 4 고딩맘 2017/08/08 2,517
716539 울 강아지가 저를 울리네요;; 14 ... 2017/08/08 4,109
716538 김완선의 노래중에서 기타솔로요~ 5 라디오 듣다.. 2017/08/08 681
716537 운전자 보험 만원짜리 드셨나요? 추천부탁드려요 7 운전자보험 2017/08/08 1,259
716536 시댁에 남편과 아이만 보내는 분들 계세요? 9 지친다 2017/08/08 3,951
716535 요실금과 치질이 나았어요 44 청화빛 2017/08/08 11,260
716534 수학공부방에 에어컨이 없어요 30 2017/08/08 4,190
716533 박용우의사가 다이어트 짧게하라는 캡쳐 1 다이어트 2017/08/08 3,390
716532 품위녀 범인 아마도... 10 ... 2017/08/08 5,415
716531 노트북 비밀번호 잃어버렸으면 쓸 수 있는 방법이 완전히 없는건가.. 2 짜증 2017/08/08 680
716530 뉴욕 잘 아시는 분 10 skfo 2017/08/08 1,209
716529 우리 강아지 5 @@ 2017/08/08 1,120
716528 결혼식장에서 양식코스 나오면 그렇게 싫으신가요? 60 여러분 2017/08/08 7,668
716527 우리가 생각하는 집값 잡는법 한번 얘기해봐요. 23 집값 우리가.. 2017/08/08 2,004
716526 요즘 담배 피우는 청소년들 꽤 많은가봐요 6 흡연 2017/08/08 1,051
716525 전두환 측 , 영화 택시운전사 날조 있다면 법적대응 검토 여지 23 고딩맘 2017/08/08 2,864
716524 질문}혹시 서대문쪽 중앙일보 사옥 안에 까페 있는지요? 2 급질 2017/08/08 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