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큰 사고없이 그럭저럭
잘 크고 있는 초딩들 키우는 맘인데요.
지나치게 열렬하지도,
그렇다고 마음껏 놀아라 ..방임하는 쪽도 아니고
사교육도 열심히 시키지만
이것저것 좋다고 하는 프로그램도 잘 찾아 해주는 편인데..
가끔 불쑥...그런 생각이 솟구쳐올라요.
내가 왜?
나는 왜??
오늘 할 꺼 했니??...어제랑 같은 말(잔소리)하는데도
어제까지는 분명
어떤 뚜렷한 사명감으로 기쁘게(?) 했거든요.
내가 이렇게라도 해야지~!!!! 하는.
그런데 특별한 부딪힘이나 사건사고가 없었는데도
갑자기 오늘 아침엔
이런게 무슨 소용이 있나 ..싶은거에요.ㅠㅠ
저런다고 강남 살며 유학 턱턱하고
고액과외하는 아이들 쫒아갈 수나 있나..
내가 미친듯 시켜서
아이가 노력해서 좋은 대학 나온다고
소위 말하는 좋은 직업 갖을 수가 있을까.
또 막상 그런다한들
아이는 진짜 행복할까. 나는...나는 행복할까.
그리고 나서 ..나는??.....
자주는 아닌데
아주 가끔 그렇게 푹 가라앉네요.
따따따 잔소리 안하니 한편으론
집안 분위기가 급 침울해지고 조용해져서 좋긴 한데.^^;;
실실 눈치보는 거보니
이 것도 못할 짓이고..
뭐, 새로운 동력이 생기겠지만서도
가끔씩 드는 이런 교육 무기력증 ..(건강 컨디션이나 다른 요인없는)
다들 없으셨어요??
저만 이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