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펌]80년 5월에 광주에서만 학살이 일어난 이유 (feat. 유시민)

문꿀오소리 조회수 : 1,504
작성일 : 2017-08-06 12:44:04
518기념일에 한 번 올렸던 글인데
오늘 택시운전사를 보고 왔더니 더 많은 분들이 아셔야 할 듯 해서 한번 더 올립니다.

엠팍에서 퍼온 글이에요





예전 유시민 작가의 강연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전두환이 쿠데타로 집권하고 80년에 전국적으로 시위를 했었는데, 5월 15일에 서울역에 대규모로 모인 시위군중이 해산하지 않으면 발포하겠다고 소문을 냅니다. 참고로 전두환은 정보작전장교출신으로 생긴것과 달리 삼국지로 치면 가후나 곽가 같은 캐릭터임.


이 때, 졸업생 쪽이었던 이해찬 등은 시위를 계속해야한다는 강경파였고, 총학생회장인 심재철은 철수해야된다는 쪽이어서 빈 버스안에서 격론을 벌인 끝에 철수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게 그 유명한 '서울역 회군' 사건.


강연에서 유시민 작가의 말에 의하면, 회군을 하면서 3일 뒤에 전국적으로 특히 광역시도를 중심으로 다시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보를 입수한 심리전의 귀재 전두환은 프락치들을 통해서 시위 벌이는 지역은 공수부대 투입해서 진압한다는 정보를 흘립니다.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실제 전국규모의 시위가 벌어졌으면 아마 진압할 여력 부족과 여론악화로 인해 물러났을 가능성이 많았다고 하죠. 뭐,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아무튼, 이러한 정보가 흘러들어간 이후, 휴대폰 없던 시절 연락이 전혀 안되던 전국의 모든 대학의 지도부는 시위를 포기하게 되는데, 유일하게 '정해진 날이니까 약.속.대.로. 시위를 하자' 라고 들고 일어난게 광주의 전남대와 조선대라고 합니다.


다들 숨죽이고 엎드려 눈치보는데 유일하게 일어선 광주는 손쉬운, 그리고 공격하기 좋은 집중타겟이 되어 전두환은 공수부대 투입을 즉각 결정하고 전국민에게 보란듯이 학살에 나서게 되죠.


강연 끝마무리에 유작가가 그러더군요. 광주 이외의 모든 지역은 광주에게 빚진 마음으로 살아야 된다고.


어렸을적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로부터 '전라도는 배신을 잘한다'는 말을 듣고 살아온 사람으로서 광주야말로 진정한 의리의 도시라는게 널리 알려져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9년만에 기념식 다운 기념식을 보고 문득 생각나서 적었습니다.


원글 :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170518000372668...


참고로 저 위의 심재철은 자유당 국회의원 입니다
IP : 223.62.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6 1:35 PM (39.7.xxx.234)

    이런 글 감사해요.

    왜 하필 광주였던가.
    전두환이 얼마나 권력에 눈먼 악마인지.
    심재철의 승승장구와
    5선 국회의원의 타이틀의 값어치.

  • 2. ㅇㅇ
    '17.8.6 2:01 PM (183.96.xxx.12)

    전두환이 만든당...현재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회의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참
    그들이 있었기에 전두환을 감히(?) 건드릴 수 없었죠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도
    지금도 거대야당의 이름으로 친일과 군부독재를 호위하고 있는자들~~~~
    변한게 하나도 없네요....깨어있는 시민들, 촛불시민들이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확실하게 변화가 있었음 좋겠네요

  • 3. 분노
    '17.8.6 3:30 PM (59.24.xxx.122)

    국민의 분노로
    전ㆍ두ㆍ환 어찌 안될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6445 와이프 때문에 정말 화딱지 납니다 85 진절머리나요.. 2017/08/07 28,019
716444 회사 1년단위로 그만두는데 문제있는거죠 6 아카시아 2017/08/07 1,564
716443 레이저 프린터 토너를 교체 했는데 흐릿하네요 4 ㅇㅇ 2017/08/07 1,377
716442 루이보스를 상시 식수대신 이용하시는분 9 2017/08/07 2,533
716441 오피스텔이 관리비가 그렇게 마니 나오나요? 7 2017/08/07 2,728
716440 프로듀스2 워너원 오늘 데뷔네요. 14 미니미니 2017/08/07 2,612
716439 품위있는 그녀 역주행중인데요 3 ... 2017/08/07 2,723
716438 진정한 미니멀리즘은 정말 어렵네요 6 비움의미학 2017/08/07 5,199
716437 조언구합니다. 4 써니 2017/08/07 1,326
716436 가족보다 남에 연연했던 나 13 .. 2017/08/07 4,188
716435 깻잎짱아찌 레시피 좀 부탁드려요 3 요리 2017/08/07 1,756
716434 택시운전사의 주인공 힌츠 페터, 사복경찰 구타로 중상 당한 거 .. 13 ㅠㅠ 2017/08/07 4,953
716433 괜히 봤다싶은 영화가 있으신가요? 69 영화가 좋아.. 2017/08/07 5,480
716432 전기 아껴 쓰시는 문재인 대통령님 ^^ 9 지구를 2017/08/07 3,010
716431 아들부심? 26 rㅠㅠ 2017/08/07 4,583
716430 드리마 무궁화꽃? 에 나오는 남주 보느라 빠졌어요 ㅋㅋ 1 ㅋㅋ 2017/08/07 851
716429 나이트 가고 외제차 타고.. 유흥에 혈세 쓴 요양원들 2 샬랄라 2017/08/07 1,552
716428 남자도 피부가 중요시 되나요? 14 ㅇㅇ 2017/08/07 2,747
716427 이재용, 눈물의 최후진술 4 고딩맘 2017/08/07 3,106
716426 대입시 전형 이해좀 도와주세요..이해가 안돼요 13 이해 2017/08/07 2,248
716425 폐경이 가까운 사람인데 생리 늦출수 있나요? 2 ,,,, 2017/08/07 2,002
716424 12월말 1월초중 언제 이사하는게 나을까요? 2 ... 2017/08/07 745
716423 알콜중독환자 자율퇴원? 5 내가 죽고싶.. 2017/08/07 1,181
716422 안철수 "나는 새사람 돼가고 있다" 41 ... 2017/08/07 4,395
716421 칼 융의 기억 꿈 사상 19 tree1 2017/08/07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