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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 남자만 좋아하다가 이제서야 깨달았는데

킁ㅡㅎ 조회수 : 12,731
작성일 : 2017-08-05 22:51:48
정말 나쁜 남자가 아닌 이상한 남자만 좋아했었어요 
바람 피거나 폭력을 행사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아주 성실하고 능력있어 보이지만... 

알고보면정말 꽉 막혀 자기주장만 옳다고 한다거나 
싸우면 잠수를 탄다거나성관계를 안 한다거나 (알고보니 가정환경으로부터 온 정신적 강박증) 
공감능력이 현저하게 부족하다거나 변태적인 성 도착증이 있다거나... 
이상한 성 기호를 가지고 있거나진짜 별 또라이들 다 만나봤네요. 

웃긴게 저 얼굴, 직업, 집안 다 빠지지 않아요. 끼리끼리 만난다고 하는데... 제가 자존감이 낮고.... 사람 보는 눈 없고, 이상한 동정심 모성애가 강해서 늘 저런 말도 안되는 남자들을 만났던 거죠. 그리고 저 남자들도 겉보기엔 아주 번지르르 멀쩡해 보이는데 마땅히 인기가 있지는 않은 타입 (다른 여자들은 나 빼고 다 알기 때문에 ㅡㅡ)엄청 맘 고생 하고나니.... 뭐가 잘 못되었고, 아내가 스쳐간 남자들 중에 개가 진국이였어. 저 사람을 만났어야 됬어. 하는게 이제서야 보이네요.서른이구요대략 공부하고 유학생활 하느라 연애 많이 못해본건데지금도 늦지 않았겠죠?
IP : 221.147.xxx.99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8.5 10:55 PM (110.14.xxx.148)

    그런 남자 좋아하는 사람들이 동성친구한테 냉혹한 분들이 많더라고요
    님은 그런거 아니고 그냥 세상물정 아직모르는거구 이제 곧 착하고 좋은 아빠될 남자 좋아하실거라 믿습니다~^^절대 악플아니에요^^*

  • 2. 서른
    '17.8.5 10:56 P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이면 충분히 만나고도 남아요
    전 서른셋에 진국 만나서 결혼했어요
    하지만 내 어떤 면이 그런 결핍남들을 끌어들였을까 잘 보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남자 검증하면 충분히 만나고도 남죠! 응원합니다

  • 3. ...
    '17.8.5 10:56 PM (182.209.xxx.43)

    딱 그런 남자랑 결혼한 저로서는 넘나 공감가네요.
    전 결혼도 일찍해서..ㅠ
    원글님 충분히 안 늦었어요.
    일단 자존감부터 키우세요.
    대체로 저런 남자들이 자존감 도둑들이에요.

  • 4. ...
    '17.8.5 10:57 PM (182.209.xxx.43)

    다른 여자들은 나 빼고 다 알기 때문에!!
    특히 이 부분이 마음을 치네요. ㅋㅋㅋㅋㅋㅋ
    이제와서 물릴 수도 없으니...

  • 5.
    '17.8.5 10:57 PM (110.14.xxx.148)

    눈이 트이셔서 이제는 나쁜남자를 물먹이는 멋진 여자되시길
    여쟈 함부로 대하면 더 매력있어한다고 착각하는남자들 크게 엿먹이고 싶네요

  • 6. 제가 쓴 글
    '17.8.5 10:58 PM (49.1.xxx.183)

    같아 공감하고 가요

  • 7. ...
    '17.8.5 10:59 PM (175.223.xxx.205)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저 남자들도 겉보기엔 아주 번지르르 멀쩡해 보이는데 마땅히 인기가 있지는 않은 타입

  • 8. 원글
    '17.8.5 11:00 PM (221.147.xxx.99)

    아 자존감 낮아요. 어렸을때 부모님 진짜 사이 안 좋으셨고, 저 기가 많이 약하고 마조히스트 성향이 다분하죠.
    게다가 막내로 자라서 부모님이 유학도 보내주고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해주셨지만... 스트레스 받는 건 만만한 저에게 다 푸셨어요.
    남한테 꼭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해야만 마음이 편한 타입... ㅠㅠ
    게다가 저런 남자들하고 잘 안되면... 내가 여우가 아니라... 내가 남자를 너무 못 다뤄서.... 저 남자들을 컨트롤 못한거야 하는 자책... ㅠㅠ 정말 모든게 잘 못 되었었죠.

    저의 어떤 면이 결핍남을 끌여들었을까 몇년동안 연구한 뒤에 깨달은 거예요. (아직도 멀었습니다만...ㅠㅠ)

  • 9. ...
    '17.8.5 11:01 PM (39.7.xxx.9)

    그리고 저 남자들도 겉보기엔 아주 번지르르 멀쩡해 보이는데 마땅히 인기가 있지는 않은 타입

    ----->

    그냥 외모 보고 끌린거 아닌가요?

  • 10. 원글
    '17.8.5 11:03 PM (221.147.xxx.99)

    네... 182.209님 제가 언급한 저 남자들
    결코 외모, 능력, 재력, 어디가나 빠지지 않는 아주 훌륭한 남자들이예요.
    그런데 그들의 리그에선 그닥 인기가 없었어요. (똑똑하고 자존감 있는 여자들은 그들이 누군지 알기에)
    그렇다고 지들이 눈을 낮추지도 않고...
    결국 어설픈 나에게로 와서 저의 자존감 예쁜 20대 시간 낭비 했달까요....

    110.14님 여자를 함부로 대하면 더 매력있어한다고 생각한다기 보다 정말 저들은... 자기들이 너무나 괜찮고 완벽한 남자라고 착각하는 이상한 남자라고 보는게 더 맞는 거 같아요. 정말 공감능력이 심하게 부족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이랄까요. 차라리 바람둥이처럼 막 대하는 그런 수준이 아닌 진짜 뼈속까지 자기만 생각해서 소오름이 돋는 부류의 인간들;;;

  • 11. 여기는 뭐 얼굴,
    '17.8.5 11:03 P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직업, 집안 빠지지 않는다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요?ㅋㅋ
    그렇게 완벽하게 다 갖춘 사람이 만나는 남자마다 이상한 사람을 만난다는 자체가 도통 이해가...^^;;

  • 12. ...
    '17.8.5 11:07 PM (39.7.xxx.156)

    결코 외모, 능력, 재력, 어디가나 빠지지 않는 아주 훌륭한 남자들이예요.

    ----->

    이걸로 그냥 끝난거 아닌가요? 나쁜남자니 뭐니 웬 합리화인지

  • 13. heart
    '17.8.5 11:08 PM (14.33.xxx.43)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연애 많이 해보셨으니...
    님은 앞으로 제대로 남자 고르는 눈이 있으니 좋은 남자랑 결혼하실거예요.

  • 14. 원글
    '17.8.5 11:09 PM (221.147.xxx.99)

    그러게요 ㅋㅋ 82에 워낙 괜찮은 분들이 많아서 제가 빠지지 않는 편인진 모르겠지만
    객관적으로 중간보다 위인 것 같아요. 제가 받는 연봉이나 학력이나 부모님 직업이나... 그리고 이 정도 경제력이 있고 많이 가꾸는데 외모가 안 좋을 수 없구요. (사실 요즘 서울바닥에선 안 예쁜 여자 찾기 힘들다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 남자들 성격 이상하지만, 다 고급 외제차, 아이비리그 출신, 억대 연봉 (30대 초반인데도), 교수 등등
    평범한 여자들이랑은 또 만나기가 뭐한 조건의 남자들이죠.
    저들도 나름 여자 집안 많이 따지고, 특히 직업 정말 많이 따지고.. 학벌이 안 좋으면 그런 학교는 처음 들어봤다며 신기해하고.. 그러더라구요!

  • 15.
    '17.8.5 11:10 PM (110.14.xxx.148)

    원글님 결혼 진짜 신중히 하세요
    그런 이기적인 부류는 바로 튕겨버리고
    조금 늦거나 찾느라 힘들더라도

  • 16. 원글
    '17.8.5 11:11 PM (221.147.xxx.99)

    무튼 무튼 82가 저의 깨달음에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열심히 제 커리어 쌓고 공부도 더 많이 하고 운동도 많이 하고 영양제도 많이 먹고
    저랑 잘 맞는 좋은 사람 만나려구요 ^_^

  • 17. 근데 만나보니
    '17.8.5 11:12 PM (110.12.xxx.88)

    얼굴 능력 집안 다되는 남자가 인성까지 훌륭한거 1프로에요...
    보통은 자기 잘난거 알아서 사람위에 있는줄 아는 남자들이 대부분이고 이거는 여자한테도 해당되는 이야기 입니다
    근데 사람이 다 모자른 데가 있고 모자른사람들끼리 만나서 무언갈 완성해가는건데 다른거는 몰라도 인성을 가장높게 잡아요 저는 인성안되면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질 않습니다

  • 18. 원글
    '17.8.5 11:15 PM (221.147.xxx.99)

    110.12님 동의해요
    근데 정말 인성이 훌륭하진 않더라도... 저렇게 개차반인건 좀 많이 아닌 것 같아요 ㅠㅠ
    제가 등신이였던거죠 뭐 ㅎㅎㅎ
    다들 주위에서 반대해도 좋다고 질질질~

  • 19.
    '17.8.5 11:16 PM (110.14.xxx.148)

    님이 좋은 사람되시고 같이 잘지낼만한 비슷한 사람 만나세요 그럼 흔들리지 않으실거에요

  • 20. ....
    '17.8.5 11:42 PM (121.124.xxx.53)

    110님 말 맞아요.
    두루 갖춘 인간이 인성까지 갖추기는 하늘에 별따기라죠..
    자기 잘난거 알기 때문에 건방지기 쉽기 때문이죠.
    남자 만날때 인성을 가져가고 대신 다른걸 놓을만한걸 생각해놓는다면 좀더 마음열기가 쉽지 않을까 싶네요.

  • 21. 원글
    '17.8.5 11:47 PM (221.147.xxx.99)

    121.124님 저도 그런 생각이였거든요? 그래서 참아왔던건데 늘... 이해하려고 하고
    근데 딱 깨닫고 나니까.... 지들이 무슨 빌게이츠도 아니고 하다 못해 재벌도 아니고 운 좀 좋아 잘 풀린것들이 뭐라도 되는 줄 아네 하고 우습더라구요.
    그리고! 두루두루 갖춰도 인성이 훌륭한 사람도 많고 (다 딴 여자들이 채가서 그렇지)
    그리고 훌륭한거 까진 아니더라도 저렇게 극단적으로 싸가지 없는 남자는 특이한거 맞는 거 같아요.

  • 22. 원글
    '17.8.5 11:48 PM (221.147.xxx.99)

    그리고 그런 남자들에 비해 크게 조건이 뒤쳐지는 편도 아닌데 ... ㅡㅡ 그런 남자를 좋아했던 넌 더 싸이코였구나 ㅡㅡ
    와... 정말 내가 왜 그랬지? 이불킥의 연속이예요
    30년 인생 돌아보면 분명히 괜찮은 남자 있었는데 그땐 몰라보고 이상한 남자만 만나고 있었고
    그 착한 남자들 찾아보면 아니나 다를까 딴 여자들이 빛의 속도로 채가고 그랬네유 ㅠㅠ

  • 23. 82에서 추천받은 책
    '17.8.5 11:49 PM (203.234.xxx.6)

    이 글만 봐서는 어떤 분이신지 전부 파악도 안 되고, 정확히 원하시는 답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책 한권 추천드려요.
    로빈 노우드의 '너무 사랑하는 여자들'입니다.
    문수경 님이 번역하고 북로드에서 나온 최신작을 추천드려요.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너무 예전에 나온 거라 어휘나 해석에 어색한 부분이 있어요.

    연애단계에 있는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저처럼 이미 결혼한 지 한참 된 기혼 분들도 읽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멀쩡한 내가 왜 결정적 하자가 있는 남자에게 자꾸 끌리고, 그와의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답해 줍니다.

  • 24. njsrmf
    '17.8.5 11:57 PM (221.147.xxx.99)

    203님 234님 카트에 담아뒀어요 꼭 읽어볼께요
    저 어떤 사람이냐면... 그냥 제가 생각해도 문제가 많은 사람 같아요
    인지하고 고쳐나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25. ..
    '17.8.6 12:05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조건 다 멀쩡하고 성격이나 성적 취향 다 멀쩡한 남자..를
    님이 만나면, 님은 열등감에 시달려요.
    즉, 님의 문제인 것은 확실해요.
    님은 자존감이 낮아서.. 라고 말했는데요.
    그게 맞아요. 그런데, 자존감 낮은 것을 성장시기 부모님이 내게 함부로 한 것으로 돌리잖아요.
    그러면 또 답이 없어요. 성장 시기 부모님이 내게 스트레스 푸는 만만한 아이였다.. 그래서 자존감이 낮다..
    이게 사실일 수도 있어요. 그렇게 회피해 버리면.. 답이 없다 이 말이죠.

    얼핏 님은 님이 생겨먹은 대로 살기를 포기하고, 남에게 맞춘 것이 문제죠.
    부모님한테 맞추고, 남자한테 맞추고.
    이제 부터 나한테 맞춰야죠.
    내가 원하는 바, 요구하는 바에 맞춰 남자를 내게 맞추려면,
    우선 내가 나한테 맞춰야죠.
    내가 나한테 맞춘다면 이상한 남자를 맞출 리가 없죠. 그런 남자한테 맞춰야 가능한 거니까.
    사람은 자기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한테는 조심하고, 자기자신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는 함부로 해요. 그러려면 자기애가 충만해야죠. 그리고, 조건이고 뭣이고 필요없고 내가 진짜 원한느 남자가.. 있어요.
    대략 성적 취향도 맞고,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공감할 줄 알고,
    능력도 있고, 성격도 좋고..
    사실 이런 상대는 10명 중 한명? 내가 뭔 재주로 그렇게 꽁꽁 숨은 10명 중 한명을 만나죠?
    만나기 힘드니, 그냥 대충 타협하면서 머리로 계산해서 만난 거죠.
    그러면서 자존감은 더 낮아져 가고요. 그 사람들이 함부로 하면, 역으로 나 자신은 나를 이전보다 더 함부로 해요. 저항력이 더 떨어지고 둔해지죠. 그러면서도 상처는 받고요.
    문제라면. 나를 외로운 상태로 두지 못한 거, 이것에 있다고 보이네요.
    근본은 외로움이죠. 꿩대신 닭이라도 필요한 이유.
    내가 나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면, 외로움은 견딜 만 해요.
    신은 이상하게 시리, 비어 있어야 할 자리가 채워져 잇으면 아무것도 채워주지 않아요.
    비어 있어야 할 자리는 비워 놓고 기다려야죠.

  • 26. 도서
    '17.8.6 12:09 AM (221.145.xxx.83)

    로빈 노우드의 '너무 사랑하는 여자들' ... 추천해줘서 고맙네요

  • 27. 123
    '17.8.6 12:16 AM (210.123.xxx.170) - 삭제된댓글

    원래 20대때 그렇게 많이 깨져요.. 그래도 그 중에 하나랑 결혼 안한게 어디예요.

    20대때 똘똘한 여자들은 20대 초반에 맘고생 한 사람들 ㅎㅎ

    아니면 자기보다 훨씬 떨어지는 남자 만나면서 자존감 지키며 산 사람들이죠.

    제 친구들이랑 30대 돌입하면서 다들 우울해 했는데 20대때 남자들에게 사람들에게 데인 경험 덕에?

    지금 좋은 사람들 다 꿰차고 지금 다 아이들 하나씩 있어요. 이제 좋은 사람 나타날 거예요.

  • 28. dnjsrmf
    '17.8.6 12:21 AM (221.147.xxx.99)

    116.124님 길고 분석적인 의견 감사합니다. 그치만 일부는 맞고 일부는 좀 다른 의견이예요.

    특히 부모님에게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저의 성장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나름 분석한거예요
    부모탓만 하고 있었으면 이렇게 적극적으로 변할 생각 못 했고 제 잘못된 점을 몇년 내내 찾아내지 못했을 꺼예요

    나를 좋아해주고 조건도 두루두루 갖췄던 남자들이 많았는데 이상하게도 20대때는 나쁜 남자에게 끌렸던 거죠
    그래서 그들을 찾아보면 아니나 다를까 괜찮은 여자들하고 다 만나서 결혼한 거예요.
    너무너무 괜찮은 여자들하고... 그들의 소중함을 깨달은 건 최근이구요.

    무튼...
    걱정하시는 바와는 달리 사실 알고 지냈던 오빠 중에! 저한테 호감을 보였던 오빠가 있었는데
    그 오빠가 진짜 진국이였는데 제가 몰라보고 그냥 아는 오빠로 몇년동안 지냈는데
    근래에 다시 진가를 깨닫고 잘 만나고 있긴 해요
    어떻게 될지는 더 만나봐야 하는 거겠지만!

    외모는 전혀 제 스탈은 아닌데 (그래도 준수한 편에 속해요) 아이를 좋아하고,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하고,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능력적인 면은 정말 다 갖추고 있는 유능한 남자구요. 걸맞는 여자가 되려면 저도 많이 많이 노력해야겠지요!

  • 29. 원글
    '17.8.6 12:22 AM (221.147.xxx.99)

    (210.123님! 그니깐요. 개네들하고 결혼했다면 저 진짜 우울증 치료 심하게 받았을 것 같아요.
    특히나 육아에 관해서 잘 몰랐는데.... 주위 언니들 애기 들으면 아 저런 사람하고 결혼해서 육아 했음 진짜 우울하고 힘들었겠구나 결혼 했었음 진짜 망... 이였겠구나 싶거든요 ㅎㅎㅎ
    아무튼 저도 긴장 놓지 않고 분발하겠습니다!
    응원 감사해욧 ~~ ^^

  • 30. 47528
    '17.8.6 12:41 AM (218.237.xxx.49)

    원글님 복받으셨네요. 지금이라도 깨달음을 얻었으니 얼마나 다행이예요. 이제부터는 좋은 날만 있을겁니다.

  • 31.
    '17.8.6 1:16 AM (68.174.xxx.40) - 삭제된댓글

    원글님글 위에 댓글들중 공감많이가네요..
    저도 대학때부터 퀸카소리들었고 집안은 좋은데 직업은 대기업 회사원이었으니 평범.. 유학다녀왔고 막내 ㅋㅋ

    전 20대에 결혼했어요 원글님처럼 깨지고 깨달아야하는데 남편집에서 밀어붙여서 어버버버.. 심지어 남편이 잘나지도않았어요. 근데 저의 이상한 동정심과 모성애로 내가도와줘야지하고했는데.. 남편집안전체가 너무나 괴롭히네요.

    제가 30대때 결혼하고 몇년살다 한 성찰을 원글님 지금하시니 꼭 좋은분 만나시길 바래요.

    전 애도있고 우울증이왔어요. 다시 살아볼라고 재취업해서 직장다니니 살것 같아요. 인성이젤중요해요. 전 심지어 잘나지도 않은 남자가 인성까지안좋으니 최악 케이스겠죠 ㅋㅋ

    이케이스 저케이스보니 인성좋은 남자랑 결혼한 여자가 젤 잘살아요. 자신이 행복하니까요. 가정이 행복하고요. 전 아이한테 많이미안하네요.

    어쨌든 원글님 이제부터 좋은남자 잘골라 행복하게 사세요!

  • 32. //:
    '17.8.6 1:18 AM (1.236.xxx.107)

    그걸 깨달았다는건
    이미 전에 원글님보다 현재의 원글님은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는 뜻이에요
    그렇게 사람보는 눈이 달라진다는게 무지 어렵거든요 본인이 그 수준을 넘어서야 보여요
    좋은 분 만나실거 같네요 축하드려요~ㅎ

  • 33. dnjrmf
    '17.8.6 1:33 AM (221.147.xxx.99)

    68.174님 안타까워요. 저도 자존감이 약한 20대 후반때 한번 진짜 이상한 남자랑 결혼할 뻔 했더라죠
    그 남자는 최근에 미국에서 30대 초중반인데 교수로 임용됬고 집 잘살고 아이비리그에서 박사했고.....

    하하 근데 성격 진짜 또라이 같았어요. 그땐 그 조건이 괜찮아 보였고 이 사람하고 결혼하면 겉보기에 나빠보이지 않을 것이며 나는 이 사람 아니면 누가 결혼하자고 해주지? 하는 마음에 우울하고 질질 끌려다녔는데
    저의 집안의 엄청난 반대로 헤어졌거든요. 하하 정말 잘한 것 같아요. 결혼했으면 제 성격에 못 참고 이혼했을 거예요

    사람 보는 눈 바뀌니... 그 사람 보다 괜찮은 사람이 정말 많구나... 요즘 새삼 느끼네요. 능력적인 면에서 조금 떨어져도 말이죠 ^^ 그래도 방심하지 말고 언제나 저를 공부해야 겠다는 많은 생각이 들어요.

  • 34. 원글
    '17.8.6 1:41 AM (221.147.xxx.99)

    68.174님 화이팅하시고 좋은 일 많이 생기셨으면 좋겠어요. 배우자 분이 많이 많이 변하셨으면...

  • 35.
    '17.8.6 2:51 AM (68.174.xxx.40)

    원글님 감사합니다. 위로주셔서요..
    저도 집안서 반대했는데 제가 무슨 사랑의 화신이라도 된듯 울며불며 부모님 울리고 결혼했어요.20대 중반 ㅋ 그래서 잘못산다는 얘기도 못하고 우울증 불면증에 시달리며 살았네요.

    전 신혼때부터 친구들이 이혼하라했어요 부모님한테 말못하는거 친구한테는 이야기하니까요.
    제가 오만했던것 같아요. 원글님처럼 원글님이 저보다 더 스펙이좋으시겠지만 어렸을때부터 저에게 모두 잘해주기만했거든요 그런데 부모님이 기대치가 높아 제가 자존감이없던거죠. 전문직이 아니고.. 그런것들..

    전 남편에게 매일기대하지만 그기대가 채워지지않은것이 10년이 넘었어요. 사람이바뀌지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왜 제배우자는 바뀔것 같던지요. 사실 지금도 희망을 가지네요. 격려 너무나 감사해요. 눈물이납니다..좀있다 댓글 펑할께요.부끄럽네요..^^

  • 36. 결혼은 30대에
    '17.8.6 7:43 AM (125.236.xxx.138) - 삭제된댓글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상대방에 대해서도 좀 잘 알고 서로 어떻게 맞고 안 맞는지를 안 다음 결혼해야 할려면 30은 넘어야 할 거 같네요.

  • 37. 원글
    '17.8.6 10:27 AM (221.147.xxx.99)

    68.174님 저랑 너무 비슷해요 ㅠㅠ
    저도 매일 식구들이 만나는 남자 반대하면 결혼하겠다고 사랑의 화신이라도 된듯 내가 바꿀 수 있다고 난리를 쳤죠
    누가 봐도 안되는 나쁜 놈인데....

    저희 부모님도 그러셨어요. 저도 마땅히 스펙이 좋거나 한건 아니지만... 중간보단 위인 편인데... (68.174님도 훌륭하세요!!!)
    형제 자매들에 비해 별로고, 투자 대비 잘 못되었다고 생각하세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자존감이 낮아서이시라기보다는 어리셔서 그때는 최고의 결정을 하지 못하셨따고 생각해요.

    희망을 가지세요!!!
    남편분이 어떤 성격이신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38. 원글
    '17.8.6 10:29 AM (221.147.xxx.99)

    혹시 종교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기도도 해보세요
    사실 저도 간혹 힘들거든요 상처 잘 받는 성격이라 헤어졌다고 하더라도 그 미친엑스들은 잘 먹고 잘 사는데 나만 시간 낭비한거 같아서 울화통 터지긴 해요 ,, ㅡㅡ 이불킥 너무 열도 받고....
    무튼 무튼 68.174님 앞으로의 인ㅇ생은 정말 정말 평안하셨음 해요.

  • 39. 로빈 노우드
    '17.8.6 11:38 AM (219.254.xxx.151)

    너무 사랑하는여자들 읽어볼게요~

  • 40. ᆞ루미ᆞ
    '17.8.6 12:01 PM (39.7.xxx.180)

    원글님 저랑같이 주기적으로 스터디할까요? ㅎㅎ
    저는 이 문제점을 정말 뒤늦게 깨닫고
    미친듯이 자신을 개선(?)해 나가고있어요
    그렇지만 혼자선 너무 힘드네요

    이게 아마 연애뿐만 아니라
    대인관게에서도 기쎄고 자기주장강한 동성친구들한테 나도모르게 끌려다니곤 해요
    정신차리고 죽을만큼 노력해야 눈꼽만큼 습성이 바뀐다고나 할까..

    암튼 깨달으신것 축하드려요!

  • 41. 원글
    '17.8.6 12:29 PM (221.147.xxx.99)

    루미님 어떤식으로 공부해서 개선하시나요?
    정말 시간 된다면 언제 이야기라도 나눠보고 싶어요

  • 42. 저두요
    '17.8.6 12:30 PM (39.7.xxx.62)

    위에 루미님,,저도 이걸 넘늦게깨달았어요,,,
    미친듯한 자기 개선을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죽을만큼 노력해야 눈곱만큼 바뀐다에 공감하구요
    잘해나가다 제 습성이 툭튀어나올땐 휴,,
    것도 자주요,,이게 가능할런지,,하는 생각도 든답니다

  • 43. 원글
    '17.8.6 1:04 PM (221.147.xxx.99)

    다같이 모여서 스터디 할까요? 진지합니다. ㅎㅎㅎ

  • 44. 정말
    '17.8.6 1:21 PM (68.174.xxx.40) - 삭제된댓글

    감사해요 자세한얘기를 안해도 어떻게 이렇게잘아시는지.
    나이도 저보다 훨씬어리신데^^

    전 종교없었음 이렇게글도 못써요. 다행히 굳은믿음때메 종교로 승화시켜살죠 ㅋㅋ

    전 결혼안했어도 걱정하고 자존감낮을 타입이었을거같은데 안하면 더좋았을거같아요. 내인생이 내맘대로 안되고 타인의 인생의 발판(?)처럼 되니 정말 마음이 힘들더라고요

    원글님!좋은분 만나시면 꼭 결혼하세요. 그러나 아니시면 절대하지마세요^^; 감사합니다. 원글님도 꼭 좋은분 만나셔서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 45. 82에서 추천받은 책
    '17.8.6 2:38 PM (203.234.xxx.6)

    스터디 필요해요~^^.
    우린 평생 공부해야 해요.
    나에 대해, 상대에 대해, 내가 상대와 관계맺는 방식에 대해....

    위에 제가 추천드린 '너무 사랑하는 여자들' 스터디 책으로 아주 훌륭한 교재입니다.
    생각보다 나와 비슷한 여자들이 많다는 거에 깜짝 놀라고,
    위로가 됩니다.
    무엇보다 개선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줘서 좋구요.

    책 한 권을 통해 당장 변화를 일으키지 않더라도,
    비슷한 사례의 여성들이 어떤 성장과정을 겪었고,
    그게 어떻게 똥파리들과 엮이는 단초를 주었으며,
    어떻게 그들과의 관계를 단절시킬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자, 똑똑하고 개념찬 원글님과 그밖의 82 회원님들,
    읽어 보시고 한번 독후감도 남겨 주세요~^^.
    저도 82 댓글에서 누군가 지나가듯 남긴 제목에 마음이 가서 읽어 봤는데,
    기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았답니다.^^

  • 46. 저두요
    '17.8.6 3:30 PM (211.114.xxx.80)

    그래서 요즘. 사실 전 원글님보다 나이가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를 돌같이 봐야겠다라고생각하고있어요. 넘 극단적면도 없지 않지만
    이런상태에서 남자를 만나봤자 저한테 아무 이익이 없다란 생각에요.
    인간관계가.. 어쩌면 매한가지인거같아요.
    남자나 동성간의 관계나요
    저도 중심이 딱 잡혀서,, 건강한 관계들을 만들어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 47. 저두요
    '17.8.6 3:31 PM (211.114.xxx.80)

    스터디 ㅎ 저도 나가고 싶네요.

  • 48. hull
    '17.8.7 2:27 PM (221.147.xxx.160) - 삭제된댓글

    남자본색을 알고 싶으시다면 http://cafe.daum.net/musoo 이 곳에 방문해 보세요. 갖은 진상들이 모여있기도 하고, 진상사레가 많아서 흥미롭기까지 하네요.

  • 49. 좋은 글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17.8.14 3:36 AM (116.121.xxx.182)

    나쁜 남자만 좋아하다가 이제서야 깨달았는데 -



    로빈 노우드의 '너무 사랑하는 여자들'입니다.
    문수경 님이 번역하고 북로드에서 나온 최신작을 추천드려요.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너무 예전에 나온 거라 어휘나 해석에 어색한 부분이 있어요.

    연애단계에 있는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저처럼 이미 결혼한 지 한참 된 기혼 분들도 읽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멀쩡한 내가 왜 결정적 하자가 있는 남자에게 자꾸 끌리고, 그와의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답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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